PGR21.com
- 선거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2/12/20 14:08:29
Name likeade
Subject [일반] 안철수라는 인물...같이 지켜보시죠.
선거후에 PGR에서 안철수교수에 대한 언급이 의외로 많아서 저도 타 사이트에 썼던글에 조금 더 덧붙여서 한줄 남겨볼까 합니다.

안철수라는 사람이 이해가 되십니까? 안철수라는 사람이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말하실 수 있습니까?
우리중에 안철수라는 인물을 올곧이 이해할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겁니다.

그럼에도 이 언변도 뭔가 똑부러지지 않고...무엇이 장점인지 잘 드러나지도 않는 인물을 지지하게 되는건 무엇일까요?

그냥 밑도 끝도 없이 느껴지는 '진정성'입니다.
정치뿐만이 아니라 다른 분야의 누구에게도 느끼기 힘든...순수한 진정성 때문입니다.

가끔 의구심이 들고 이해가 안될때....
안철수는 누구도 할수 없는 행동으로 그 진정성을 보여줬습니다.

정말 이사람이 위대한 지도자가 될 자질이 있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다른 계산없이 진정으로 움직입니다. 그 진정성이 그를 돋보이게...특히 현 시대에서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래서 위험할수도 있다고 보지만...그정도의 위험은 감수할 가치가 있는 시대이죠.

안철수는 타협을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필요한대로 판단하고 그대로 순수하게 움직이는 사람입니다.
안철수가 나왔으면 이겼니, 졌니....논쟁할 필요가 없습니다.

안철수씨는 민주당을 위해 혹은 자신을 위해 타협을 한게 아니라, 그냥 시대의 흐름에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움직인겁니다.
억울해 할 필요도 민주당에게 피해의식을 가질 필요도 없습니다. 민주당이 막나가서 그냥 3자 구도로 가자고 했어도 안철수라는 인물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그냥 사퇴를 했을겁니다.
사실 안철수 지지자들에겐 좀 안타깝지만....다른 정치인과 다르게...안철수 지지자들은 자신들이 지지하는 사람에게 영향을 끼칠수 없습니다. 그냥 믿고 바라만 봐야하는 겁니다. 안철수 본인처럼 순수하게 믿고 지지하는 수 밖에 없어요.

안철수씨는 이번 대선에서 박근혜보다도 대통령직에 더 가까이 갔던 인물입니다. 하루이틀뒤도 알수 없는 정치판에서 5년뒤로 보고 사퇴한다는건 있을수가 없는 겁니다. 그냥 대통령직을 내려놓은거에요. 사실 이건 수많은 사람의 추대로 그 위치까진 간 사람으로써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릇의 크기가 문제가 아니고 좀 다릅니다. 다르기에 서로의 말에 오해가 있을수 있지만 그는 항상 행동으로 그 진정성을 표현했습니다.
안철수씨가 5년뒤에도 정치인으로 살아남아있다면 이번 대선에서 보여준 진정성은 큰 자산으로 돌아올겁니다.

안철수가 생각하는 국민과 현실의 국민들과는 다소 괴리가 있는것 같습니다. 우리같이 평범한 국민들이 안철수를 이해하기 힘든것처럼 안철수씨도 국민들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있어요. 5년이라는 기간은 서로간에 이해도를 높이고 검증할수 있는 기간이 될겁니다. 제가 볼때 안철수씨는 외계인 같은 존재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하지만 이런 남다름이 그에게 이런 시대적 사명을 준것이겠죠.

안철수씨는 근본적인 이야기들을 많이 했습니다. 바로 다가오지 않는 거대한 이야기들이 많았죠.
그런데 이사람은 지금까지 자신의 말을 한번도 어긴적이 없습니다.
정말 이사람이 자신의 말한 거대한 이야기들을 어디까지 실천할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저는 솔직히 지금 완전 멘붕에....이 나라에 대한 기대를 접은 상태인데....그나마 안철수라는 인물에 대한 흥미만이 유일한 위안거리입니다.

같이 지켜보시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취한배
12/12/20 14:12
수정 아이콘
이번 대선 진게 제겐 견딜만한건 바로 오년후가 기대가 되기 때문이지요. 그중 처음이 안철수씨구요.
몽키.D.루피
12/12/20 14:14
수정 아이콘
그런 의미에서 안철수는 야권에서 무조건 지켜야 됩니다. 섣불리 등판시켜서도 안되구요. 아마 새누리정권의 제1타겟은 나꼼수가 아니라 안철수일 겁니다.
12/12/20 14:15
수정 아이콘
우선 당장 2년 뒤
지방선거부터 기대해보겠습니다..
경기도지사로 나와주시길 ^^

서울시장 박원순
경기도지사 안철수
고고씽
Dornfelder
12/12/20 14:20
수정 아이콘
그건 안 되죠. 당장 2017년 대선인데 지방 선거에에서 광역 자치 단체장에 당선될 경우 중도 사퇴하고 대선을 치뤄야 합니다. 사퇴하지 않고 대선 출마가 가능한 국회의원은 몰라도 광역 자치 단체장 출마는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Ace of Base
12/12/20 14:16
수정 아이콘
타이밍의 정치.. 여당의 삽질과 야권의 방황속에 모두가 이건 아니다 할때 나타나겠죠. 내년4월 재보선은 좀 이른감이 있습니다만..
12/12/20 14:25
수정 아이콘
저는 확실히 말해서 (현재의) 안철수 씨가 대통령이 되지 않은 것에 대해 안도하고 있습니다.

"안철수 씨의 언행은 있는 그대로 이해하면 된다",
"그 분이 그럴 분이 아니다" 식의 글이 가끔 눈에 띄었고,
저 또한 그대로 보고 이해하려고 노력도 해봤지만,
부족한 저로서는 참으로 이해하기 힘든 (명확하지 않은 화법으로 인해 해석이 필요한) 부분이 많이 있었습니다.

대의민주주의의 기본은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 정치인이 민심을 정확히 읽고 잘 설득하고 구슬리며 국정을 운영하던지,
* 국민이 그 정치인의 높은 뜻을 헤아려 이해를 해야 하는 것인데,
후자는 (국민의 의식이라는 것이 그렇게 급격히 높아질 수 없는 이유로)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결국 정치인이 민심을 헤아려야 하는 것인데,
안철수 씨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국민도 많았던 것이 분명하기에,
그가 대통령이 되었더라도 정상적인 민주주의로 이어지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습니다.

허나, 그의 진정성과 능력에 대한 기대감이 아직 남아있는 것도 사실이기에,
5년간 꾸준히 지켜볼 생각입니다.
제레인트
12/12/20 15:00
수정 아이콘
제 생각과 같네요.
Revolver
12/12/20 14:26
수정 아이콘
처음 안철수 나왔을 때는 새바람을 몰고 올 만한 인물로 나름 긍정적으로 봤는데, 밑도 끝도 없는 국민타령부터 시작해 캠프에 모이는 인사들, 이해할 수 없는 정치개혁안, 벼락치기식의 정책발표 등 보고나니 이 사람이 과연 무슨 이념과 비젼으로 현실정치에 뛰어든 건지 종잡을 수가 없더군요. 선거전날 외치던 '투표로 상식이 이기게 합시다'라는 구호가 국개론과 뭐가 그렇게 다른지도 모르겠고.

이제 잠재 차기 대권후보라는 김문수, 안철수, 박원순은 제 기준에선 전부 최악의 인물들이라 여야 양측에서 모두 새얼굴이 등장하기를 기대합니다.
iAndroid
12/12/20 14:26
수정 아이콘
이번 대선에서 확실히 느꼈습니다.
야권에서는 가치와 신선함만을 추구하는 이미지로 여권후보를 상대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
여권 후보에 대응해서 각 지역에 자랑거리로 내세울 수 있는, 확실한 '실적' 이 있어야 합니다.
이럴려면 안철수는 반드시 재보궐에 뜻이 있어야 되고, 정계진출 후에 남은 몇년동안 정계에서 확실한 성과를 보여야 한다고 봅니다.
이게 아니고 그냥 현재의 이미지만 가져가고자 한다면 다음 대선에서 절대 나설 수 없습니다.
뽀딸리나
12/12/20 14:31
수정 아이콘
iAndroid 님// 동감합니다, 50대 이상 어른 표는 특히 더 그렇습니다. 무언가를 보여주지 않으면 힘들다고 봐야죠
12/12/20 14:58
수정 아이콘
저는 이번대선에서 실적보다는 감성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설득은 논리로 하는것이 아니고 감성으로 해야한다는것이죠. 안철수씨는 골수 민주당 지지자조차 한수접을 부채의식을 갖게 했습니다. 새누리 지지자들에겐 대통령자리조차 버릴수 있다는 참신함과 진정성을 인식시켰습니다.
이게 그냥 그가 가진 모든 자산입니다.
반대쪽 지지자들 조차 설득할수 있는 감성적 배경을 갖고 있는것....다른인물들은 갖기 힘든 점이죠.
물론 이게 다가 되선 안되겠지만요.
12/12/20 23:13
수정 아이콘
그게 가진 모든 거란 건 틀린 말이죠. 보여준 게 그것이다라는 말은 맞지만요.
The Chosen
12/12/20 14:27
수정 아이콘
여기서 종종 이번 대선 후보들을 삼국지 인물에 비교한 걸 본 적이 있는데
저는 오히려 안철수를 유비에 비유합니다.
아무런 정치적 기반도 없지만 국민들의 신망으로 대권주자 1순위 후보로 올라선 점,
하지만 그 아무것도 없는 정치적 기반때문에 결국 대선후보를 사퇴 하고 유랑의 길에 올랐다는 점,
때로는 그것이 국민들에게 자신의 살을 깎아먹는 모습처럼 보일지언정 자신의 가치관에 부합하지 않으면 타협하지 않는 신념까지.
이번 대선에서 저를 설레게 한 것만은 분명한 인물이었습니다.
다만 안철수가 다시 날아오르려면 제갈량과 함께 그를 보호해줄 확실한 정당세력(근거지)이 필요하다고 봐요.

여담으로, 어마어마한 아버지의 후광을 등에 업고 결국은 황제의 자리에까지 오르게 된 조비는 박근혜,
천지를 호령하던 아버지(현실에서는 친구)를 불행하게 잃고 잠룡이 되어 때를 기다리다 결국 그 이름을 천하에 떨친 손책은 문재인
처럼 느껴지고요.
다만 박근혜도 문재인도, 조비처럼 손책처럼 되지만 않기를 바랄 뿐이네요.
대청마루
12/12/20 14:31
수정 아이콘
안철수 라는 인물 자체는 좋아하지만 대통령 후보으로서의 안철수는 정치&국정 경험이 없고, 자기 세력이 없기 때문에 차기라면 모를까 이번 대선에선 대통령으로서는 무리다고 생각한 사람입니다. 저와 같은 생각때문에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들도 꽤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근데 이번 단일화 이후 안철수 씨의 행보와 발언은 생각보다 정치인스러워서 놀랐습니다. 그리고 화법이 두루뭉실하다, 답답하다 는 의견도 많이 있었는데 전 그걸 고전적인 정치인스러운 화법이라 보거든요. 해석의 여지가 정말 많은 화법. 그동안 정치인들의 대놓고 막말이 더 비상식적인거지... -_-;;

아무튼 이번에 대선후보 단일화 과정을 통해 정치경험도 나름 쌓았고, 전 국민에게 자신의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시켰으니 향후 5년간의 행보가 기대가 됩니다. 어떻게 자신의 세력을 쌓고 만들 것인지... 정치인 관둘 생각이 없다고 하니 말이죠.
뜨와에므와
12/12/20 14:36
수정 아이콘
민주당을 지지함으로써 스스로 정치생명을 끊어버렸습니다.
민주당에 붙어있는 잡다한 이미지를 모두 뒤집어쓰게 되었고
결국 이 프레임이 있는 한 수구언론들의 공세를 받고 무너질 겁니다.
새로운 인물을 기대하는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12/12/20 14:49
수정 아이콘
민주당이 무능하다 무능하다 하지만 이 나라에서 집권경력도 있는 두번째 정치세력이고 1470만표를 받았습니다. 이런 민주당에서 부채의식을 갖게 된겁니다. 민주당으론 안되지만, 외부의 신선한 인물이 대뜸 장악할정도 작은정당이 아닙니다. 민주당의 부채는 결국 안철수에게 가장 큰 자산이 될겁니다.
타테시
12/12/20 14:48
수정 아이콘
민주통합당의 두려움이 안철수란 인물의 확장성을 막았다고 봅니다.
안철수란 인물이 20대 30대 40대에서 문재인 의원보다 확장성이 더 좋았습니다.
하지만 민주통합당은 이를 굳이 인정하려 들지 않았어요.
이번에도 사람을 내지 못하면 정당이 무너진다.
재미있게도 이번에도 사람을 내지 못하더라도 결국 이기면 됩니다.
당장에 서울시만 봐도 답이 나옵니다. 사람을 내지 못하고 박원순 시장이 당선되었지만
박원순 시장은 민주통합당에 들어왔습니다. 이를 생각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큰 것을 얻기 위해 작은 것을 내주는 것.
민주통합당은 분위기 엄청 좋았던 19대 총선을 말아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안철수란 인물은 이 기억에서 멉니다. 참여정부 실정론의 기억에서도 역시 먼게 안철수입니다.
그걸 생각하면 간단했습니다.
솔직히 단일화 과정에서 민주통합당은 여전히 민주통합당을 버리려는 마음가짐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막판까지 안철수 측과의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없었던 것이라 봅니다.
마바라
12/12/20 14:52
수정 아이콘
문재인이 대선에서 패배했다고..
단일화 과정까지 왜곡하지는 말아야겠죠..
막판까지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없었던건 안철수 입니다.
뜨와에므와
12/12/20 15:00
수정 아이콘
사실 그렇게 되도록 새누리당과 보수언론이 컨트롤 했죠...
어느한쪽도 쉽게 포기할 수 없도록 지지율을 컨트롤했다고 봅니다.
Ace of Base
12/12/20 15:00
수정 아이콘
그 우위. 문이냐 안이냐 이 선택을 해야하는 순간 박근혜가 그때부터 앞서나갔다고 생각합니다.
마바라
12/12/20 15:03
수정 아이콘
선택은 필요했죠. 후보가 둘일순 없으니.
아름다운 단일화였으면 좋았겠지만.. 그 과정이 대단히 아름답지 않았기에..
그 이후부터 박근혜가 앞서나갔습니다.
Ace of Base
12/12/20 15:09
수정 아이콘
제 뜻은 민주당이 이길 가능성을 높여야했다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누가 더 박근혜와 승산이 있는가 이것을 선택해야한다는 것이죠.

타테시님도 '승산'적인 부분 그러한 부분을 이야기 하시는거 같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끝까지 내려놓지 않고 후보를 내야했죠.
제1야당으로써 그 마음도 이해는 갑니다.
제레인트
12/12/20 15:20
수정 아이콘
사소한 태클같지만 제 1야당아닌가요? 그리고 모든것을 내려놓긴 내려놓지 않았나요? 여론조사수용후 방법까지 거의 다 수용했는데. 물론 그 마지막 방법을 수용하는 것이 맞냐아니냐가 안/문 지지자를 구분짓는 기준이긴 하지만요.

아 혹시 분쟁의 빌미가 될까봐 덧붙이는데 마지막 문장은 안철수 후보가 잘못했다 민주당이 잘못했다 그런걸 따지려는 의도는 아니었습니다.
Ace of Base
12/12/20 15:38
수정 아이콘
아 죄송합니다 제2야당이라했군요 수정하겠습니다.
마바라
12/12/20 15:26
수정 아이콘
아름다운 단일화가 성사되었다는 가정하에
당시 문재인이 승산이 없는게 아니었습니다.

문재인은 국민경선이라는 과정과 절차를 거쳐 선출된 후보입니다.
본인의 독자적인 판단으로 후보직을 포기하는건
경선에 승복한 다른 후보들과 자신에게 투표해준 국민들에 대한 직무유기죠.

뭘 내려놨어야 한다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단지 공정한 경선을 추구한게 죄라면 죄겠지요.
Ace of Base
12/12/20 15:42
수정 아이콘
네 마바라님의 말씀처럼 그러한 딜레마가 아름다운 단일화에서 양측이 대립할수밖에 없었던 근본적인 입장이었죠.
여론또한 문이냐 안이냐를 더 지지하였고 안철수측은 위에 언급한 승산을 더 내세웠구요.
플러스
12/12/20 16:26
수정 아이콘
"아름다운 단일화였으면 좋았겠지만.. 그 과정이 대단히 아름답지 않았기에.. 그 이후부터 박근혜가 앞서나갔습니다"
대단히 공감됩니다
12/12/20 23:00
수정 아이콘
마바라님 그만하시죠. 님이 얼마나 문재인을 좋아하고 문재인 당선되길 바랐는지 잘 알겠지만
님이 한 안철수에 대한 폭언과 안철수 지지자에게 눈 감고 귀막았다는 말 계속 기억납니다.
아름답지 않은 과정엔 문재인의 언플도 있었다는 거 눈 감고 귀막지 않으셨다면 깨달으시길 바랍니다.
뭘 박근혜가 앞서나갑니까. 안철수 박근혜와 양자대결에서 계속 앞서갔습니다. 그런 사람이 사퇴까지 했는데
계속 안철수 탓 단일화 탓만 하실 겁니까? 문재인이 이것밖에 안됐기 때문에 진 거죠.
12/12/20 15:07
수정 아이콘
안철수라는 인물은 시대적 흐름에 의해 불려져 나온사람이었죠. 보통 이런경우에 굉장한 카리스마를 보여주기 마련인데....안철수는 그저 진정성 하나뿐이었어요. 확장성이 좋았다기 보다 그냥 유행같은 느낌? 그래서 임팩트는 더 무서운거죠. 딱히 이유가 없으니까.....그냥 흐름이 그런데 믿음이 가는....근데 문재인도 역대급 후보인지라....이게 한계가 온거죠. 노무현같은 매력을 지녔으면 그냥 판세를 휘어잡았던가...민주당 후보가 문재인보다 급이 낮았으면 문제가 없었을텐데......시간이 지나도록 결판이 안나니 이 흐름이 정체된거죠. 그리곤 애매해짐...
그래도 야권에선 누가 후보가 되도 좋을 상황이었죠....그때는....
12/12/20 23:04
수정 아이콘
글쎄요 문재인이 역대급 후보인지는... 박근혜와 안철수 심지어는 토론시 이정희의 존재감에 가려진 문재인이 역대급 후보라는 생각은 안 드네요. 팬은 이상할 정도로 많지만 결국은 졌죠.
12/12/20 15:17
수정 아이콘
그렇지만 안철수 전 후보측의 그 애매한 행동은 비판받아야 한다 생각합니다...
12/12/20 23:09
수정 아이콘
문재인의 통큰 언플도 비판받아야 한다 생각합니다
iAndroid
12/12/20 15:22
수정 아이콘
안철수가 마지막 안인 칵테일 방식의 여론조사를 받아들이지 않은 이상 이미 다 물건너 갔습니다.
시간이 없었고 최종 제시한 이 안이 무리가 있는 게 아니었기 때문에 안철수는 이걸 받아들이고 최후의 일전을 치렀어야죠.
이 과정이 없었던 이상 안철수도 민주통합당에게 뭐라고 할 수 없습니다.
안철수와 박원순과의 차이는 바로 여기서 드러나는 거라고 봅니다.
12/12/20 23:05
수정 아이콘
안철수 탓 하지 말고 능력 없어서 진 문재인을 탓하세요. 보면 항상 안철수 탓 하시는군요?
OneRepublic
12/12/20 15:42
수정 아이콘
전 지켜볼 것이고 미래에도 지금과 같으시다면 지지할 것이고, 대한민국을 바꿔줄 것이라 믿습니다.
Ace of Base
12/12/20 15:45
수정 아이콘
저는 솔직히 비관적이라 봅니다.
신선함은 이번 대선 출마부터 단일화까지 많이 사그라졌고
부동층도 이제 본인의 의지를 피력하였습니다.
부동층을 움직이게 했다는 것 자체가 업적이라면 가장 큰 업적이죠.

지금 투표한 부동층이 앞으로의 정권을 보면서 본인의 뜻을 연장할것인지 돌아설 것인지
그러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음에 등장할 제2의 안철수라는 새로운 인물이 나타났을때에는 이번 단일화와 대선과정을 좋은 교훈으로 삼아야겠죠.
하지만 여론과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인물을 필요로 할지부터가 의문이구요.
12/12/20 23:08
수정 아이콘
제 2의 안철수는 없습니다. 그런 정치인은 이전에도 이후에도 없을 겁니다 안철수 외엔.
혼자 힘으로 새누리당 민주당 다 흔들어놓고 단일화후보였다면 이길 가능성이 아주 많았죠.
단일화 때 지지율이 떨어져서 그러시는 거 같은데 박근혜와의 양자대결에선 항상 안철수가 이기지 않았습니까?
민주당 지지자가 많아 문재인과의 단일화 경쟁에선 지지율이 낮아졌지만 말입니다.
DarkSide
12/12/20 17:1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야권에 남은 유일한 희망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저만 해도 5년 뒤 대선에서 야권 유력 후보는 안철수 후보님이라고 생각합니다.
12/12/20 17:34
수정 아이콘
저는 앞으로 5년이아니라...큰실책만 없으면 15년쯤 은 새누리당이 잡을거라봅니다. 조중동 종편 공중파까지 다잡힌상태에선 누가나와도힘들다 보여요...5년뒤라.... 차라리 안나오셨으면합니다 이미 민주당색 옷을입어버린후라 지금의50대이후의결집은 그대로이어질것이라봅니다
12/12/20 23:12
수정 아이콘
진 이유를 안철수에게서 찾는 분들 어이가 없네요. 사퇴까지 해주고 그 후 지지유세까지 전국을 뛰며 해줬는데... 문재인 대신 안철수가 나갔으면 문재인보단 이길 가능성 많았습니다. 끝까지 안철수 탓이군요. 안철수 박근혜 존재감에 밀려 자기색 못 찾은 문재인을 탓하세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751 [일반] 왜 반새누리인들은 자신들을 선이라고 생각하는가? [68] 天飛4536 12/12/21 4536
750 [일반] 안철수 지지자분들께 묻습니다. 저처럼 생각하시는 분 없으신가요? [98] balance4463 12/12/21 4463
749 [일반] 진보정치의 위기. [41] 사나3849 12/12/20 3849
748 [일반] 친노패권주의란 뭘까? [147] 타테시12076 12/12/20 12076
747 [일반] [잡담]투표.. 그리고 세대 이야기. [59] Davi4ever3449 12/12/20 3449
746 [일반] 1분 만에 보는 대한민국 현대사 - MBC '선택2012' 출구조사 카운트 다운 영상 [16] Alan_Baxter5901 12/12/20 5901
745 [일반] 선거는 연애처럼 [6] 빅타이거3444 12/12/20 3444
744 [일반] 김문수 이재오 의원의 마음 이제야 좀 알것 같네요... [65] 뮤지컬사랑해7283 12/12/20 7283
742 [일반] 2-30대가 어제 맨붕이였던 이유.. [187] unluckyboy8858 12/12/20 8858
741 [일반] 박근혜 당선 첫날, MBC화면엔 ‘5.16군사혁명’ [37] 삭제됨5563 12/12/20 5563
740 [일반] PGR을 떠나며.. [16] Sabu4694 12/12/20 4694
739 [일반] 자 지금부터 확인들어가겠심다? [24] 절름발이이리4892 12/12/20 4892
738 [일반] 박근혜 후보 당선을 축하합니다. [3] 가만히 손을 잡으2826 12/12/20 2826
737 [일반] 제18대 대선 지역별 결과 분석 [27] 타테시9682 12/12/20 9682
736 [일반] 공지영 ‘나치 치하…한반도 폐허’ 트위터 논란 [90] 그리메5046 12/12/20 5046
735 [일반] (제목 주의)문재인 전 후보. 빚 갚으세요. [51] EndLEss_MAy5273 12/12/20 5273
734 [일반] 세대공략의 문제, 무엇이 그들을 투표장으로 이끌었는가? [14] 타테시4488 12/12/20 4488
733 [일반] 내가 원하는 대한민국 vs 국민들이 원하는 대한민국 [46] 하리잔4047 12/12/20 4047
731 [일반] 안철수라는 인물...같이 지켜보시죠. [40] likeade3780 12/12/20 3780
730 [일반] 20대의 35%의 표심.. 보수화되는 대학생들 [67] 트루메이커5347 12/12/20 5347
729 [일반] 문재인 4년뒤 자연인으로 돌아가 저의 "영웅"으로 남아주세요. [25] Magnolia3551 12/12/20 3551
728 [일반] 박근혜 대통령-문재인 총리는 불가능할까요 [64] minime4127 12/12/20 4127
727 [일반] 이번 선거 소회 - 야권 지지 입장에서 쓴 글입니다. [2] 김연아3009 12/12/20 300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