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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1/27 11:47:49
Name Tad
Subject [일반] 송지헌 아나운서와 토론진행자의 중립성
지금시각기준(am 11:45) 네이버 실검에 아직도 남아있는건 송지헌씨군요.
토론의 주인공인 박근혜씨는 일찌감치 퇴장했나봅니다. 애초에 화제가 될 유창한 무언가도 없었나요.
아무튼 사회자가 오전내내 1~3위를 달리시던데 확실히 어제 TV토론회의 주인공은 박근혜 대선후보가 아니라
송지헌 아나운서인것 같습니다. 어제의 토론회..뻔히 스토리가 보이는 1인 TV홍보쇼라 많은 분들이 애당초 흐름을 예상을 하셨지만
면접관들의 의외의 날카로운 질문들에 기대이상의 효과(?)를 볼 수도 있었으나 번번히 송지헌 아나운서의 슈퍼세이브와
어시스트에 의해 흐름이 뚝뚝 끊어지고 말았죠.  PGR 불판에도 순간 많은 분들의 사회자를 비판하는 글들이 남겨졌
지만 여긴 아무래도 박근혜안티가 많은 곳이니 그런건 감안해야지 했는데 이렇게 실검1위에 오를정도로 뭇매를 맞는걸 보니
어제 TV토론회를 본 대다수의 사람들이 같은 생각이었나 봅니다. 비단 PGR뿐만 아니라 말이죠.


송지헌 아나운서는 대선TV토론회나 각종 토론프로그램 사회 경력이 많은 베테랑중 베테랑입니다.
아나운서 경력만30년인 기본적인 사회자로써의 중립성을 직업초창기에 몸에 습득해 이미 체화되어야 마땅한 사람입니다.
정치색은 누구나 가질 수 있는것이고 그걸 표현하고 지지하는 자유야 누구에게나 있는것이지만 적어도 TV토론 그것도
나라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자리의 사회자로써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지 못한것은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때와 장소를 가려야했다고 봅니다.


더욱 안타까운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란 것입니다.
지난 2009년 김문수 경기도지사와의 인터뷰도중,  진행자로써 시국선언인사들에 대한 비하 발언
"그분들은 국회의원이나 도지사가 안돼서 그런거 아니냐?"
"아직도 거기 남아가지고"
"공부가 안돼가지고"
한마디로 공부를 못하고 능력이 안돼 아직 그자리에서 시국선언따위나 하고있는양 비하발언을 해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었습니다.
이에대해...
박영선 의원은 “저도 방송계 출신이지만 대담 사회자는 첫째로 중립성과 객관성이 가장 중요한 것인데, 이렇게 말씀을 하셨다는 것 자체가 믿어지지 않는다.”며 송 전 아나운서의 사회자로서 자질 부족을 질타했죠.



어제 TV를켜고 처음에 사회자를 본 후...
적어도 사회자,진행자로써의 중립성에 이전부터 심각한 자질부족의심을 받아왔었던 사람이긴했으나 '그땐 실수였겠지',
'설마 이번엔 중립적인 진행을 하지않을까'.. 결과적으로 그게 박근혜후보를 도와주는 셈이니...
'무조건 쉴드만하면 역효과 날테니 이번엔 중립을 지킬거야'

...는 개뿔..

여전한 모습에 너무 실망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박근혜지지측이야 거동도 안하고 잘했다고 선방했다고 자화자찬할테지만, 혹시라도 몰랐을 중도층들에게는
면접관들 몇의 의외의 날카로운 질문에대한 사회자의 지나친 개입으로인한 거부감이랄까..그런것들이 오히려 역효과로 안좋게 작용
하지 않을까 ... 그런점을 생각해본다면 원래 받을 점수에서 -20점을 깎은 TV토론이 아니었나 생각이 되네요.
손석희씨같은 중립적진행을 잘 할 수 있는 사회자가 아닌 송지헌씨를 섭외한건 그만큼 박근혜씨의 순발력을 못믿어서인가요.


"점수따는건 생각도 않는다 .
그냥 큰 실수하지말고 난처한 상황만 만들지말고 밥그릇만 딱 지키자.
긴장감유지를 위해 적당한 위기만 만들고 적절한 선에서 포장."

이거라면 어제의 TV토론회는 나름 대성공일수도 있겠습니다.



앞으로 대선토론회만큼은 중립성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평가를 받는 전과없는 깨끗한 사회자가 진행을 했으면 합니다.
사회자가 중립을 지키지 못하면 그 토론회가 무슨의미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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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치파이
12/11/27 11:49
수정 아이콘
정치하실 건가 봐요.
jjohny=Kuma
12/11/27 11:51
수정 아이콘
"뭐, 붕대 감고 다니시던 것도 많이 보이던데"
"네. 설명이 충분하셨던 것 같습니다"

저는 원래 누구든 정말 최대한 좋게 해석해주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편인데, 이 사회자는 도저히 안되겠네요. 제 능력 밖입니다. 포기하겠습니다.
Do DDiVe
12/11/27 11:52
수정 아이콘
이미 한자리 예약해 놨나 봅니다.
스타카토
12/11/27 11:55
수정 아이콘
어제 보면서 아마 많은 사람들이 느낀 공감대중에 하나가
"정치계로 진출하겠구나..."입니다....
사회자로서의 중립성은 어디로 멀리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리고...
마치 격식을 갖춘 아부....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아마 앞으로의 동향을 보면 잘 알수있겠죠....
강동원
12/11/27 11:59
수정 아이콘
는 훼이크고 민통당에 입성!?!?!

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고도의 까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12/11/27 12:00
수정 아이콘
사실 보수의 입장에서 보자면(보수라고 보기도 애매하긴 하지만 그냥 새누리의 입장에서 보자면) 이정도면 선방한 것이라고 할 것입니다.
오히려 너무 자세하게 구체적으로 파고들었으면 새누리를 지지하는 분들에게 감점이라도 받았을 수도 있겠구요.
그러고보니 안철수 전 후보도 비슷한 형태의 말씀을 많이 하시던데 보수적인 정치성향이라는 평가가 많은 걸 보면 보수적인 분들은
그렇게 해야 되나 보다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무플방지위원
12/11/27 12:14
수정 아이콘
어딘가에선 면접은 박근혜가 보고 취직은 송지헌이 했다고 하더군요 ^^;;;
12/11/27 12:56
수정 아이콘
오유에서는 지금 사회자 가족이 볼모로 잡혀있을 거라고, 그게 아니면 이해가 안된다고 하더군요.
타테시
12/11/27 13:06
수정 아이콘
정말 어제 사회자의 태도는 사회를 보자는 것인지, 대변인을 자처하고 나온 것인지 모를 정도였습니다.
한마디로 어이가 없을 정도?
잭스 온 더 비
12/11/27 14:18
수정 아이콘
응답하라 1997
12/11/27 14:51
수정 아이콘
한자리 받겠죠 뭐..
12/11/27 15:24
수정 아이콘
탱 하시면 잘 하실것 같아요. 어글 집중 및 패턴 초기화, 메인 파티원 피격 방지 등등
12/11/27 16:04
수정 아이콘
그냥 예능 버라이어티 진행자죠. 대본도 공개됐는데 크크
케로니
12/11/27 17:21
수정 아이콘
'토론의 사회자'로 보기 보다
'어떠한 롤을 맡은 토크쇼 참가자' 로 보면 이질감이 덜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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