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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2/06 10:18:56
Name 키토
Subject [일반] 중도층이 움직이지 않는다.... 이유는?
글을 쓰기 앞서 전 무당파에 현재는 정권이 바뀌길 바래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할까 하는 사람중에 한명이라는걸 밝힙니다.
안후보 가 대통령이 되길 바란 사람중에 한명입니다!
본글은 정치에 문외한이라고 생각되는 아주 평범한 사람의 글임으로 지지자분들에게 상처가 될수 있음을 미리 밝힙니다.

야권의 승리열쇠중 가장 큰 키인 중도층이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유는 무엇일까요?

후보의 경쟁력? 네거티브? 토론회 성적? 여려 이유가 있겠지만 유권자가 원하는 바를 전혀 인지하고 있지 못하다라고 말하고 싶네요.

민주당은 지금 틀림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과거와는 달라졌다. 열심히 할거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요즘의 중도층은 그리 녹녹치 않죠. 많은 분들이 정치 혐오에 빠진분들이 많고 일단 양당의 언사를 그리 신뢰하지 않습니다.
선거프레임을 박근혜가 가져 갔던 안철수가 단일화 깽판을 놨던 어떤지 간에 이 중도층에 문재인은 전혀 어필하지 못하고있으니
지지율은 답보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이상황이라면 안철수가 적극적 지지를 하더라도 선거는 힘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선거는 구태와 새로움 그리고 틀림과 다름으로 과거와 미래로 압축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안철수가 그렇게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수 있는것은 새로움을 추구했고 틀림을 말하기보다 다름을 주장했으며
과거에 얽매여 주저하기보단 과감히 미래를 이야기 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현 정치권에 있는 박근혜와 문재인을 믿기보다 새로움이었던 안철수를 대항마라고 생각했을 테지요.

또 하나의 문제점은 민주당 역시 자신들의 기득권을 포기한 모양새가 아닌 결국은 후보직을 유지하면서 살아 남았다는점입니다.
달라짐을 말하고자 했다면 정권교체보다 다름이 중요했다면 후보직을 먼저 포기할수 있는 엄청난 결단이 필요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부분은 안철수가 머리를 잘쓴건지 미래를 본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사람들은 미래를 바라보고 있고 민주당과 새누리당에
염증을 느끼는 상황에서 단일화 과정에선 큰형님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엔 기득권을 지키고 선거에 임하는 구태로의 모습을 보여주어서라고 보입니다. 다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가 가장 큰 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제 선거는 2주도 채 남지 못했습니다. 뭐 일개 나부랭이가 뭘 알겠습니다만
민주당이 현재의 모습으로는 어떤 모습을 보이던 승리는 요원해 보입니다.
그렇다고 뚜렷한 해결책이 있느냐 그것도 없어보입니다. 이미 많은 시간동안 틀림을 역설했고 미래를 이야기 하지 못했으니까요.
아마 97년 대선때의 이회창 아들 병역비리 사건처럼 크게 이슈될만한 사건이 없는 이상 7부능선정도 승리할수 있을꺼라고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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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Side
12/12/06 10:23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문재인 후보가 안철수 전 후보의 정책이나 공약과 가는 길과 방향이 다르다는 점이 큰 것 같습니다.

그나마 현재 상황에서 가장 좋은 방법은,
문재인 후보가 자신의 공약 중에서 비판을 받거나 안 좋은 평가를 받는 부분 ( 대표적으로 대북관 ) 에서는
안철수 후보의 공약이나 정책을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자신의 공약 중에서도 포기할 부분은 과감히 버리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좀 심하게 나가자면 민주당 내에서도 버릴 부분은 과감히 버리고,
최악의 경우에는 민주당 내 다수 당원들의 감원도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한다면 안철수 후보측에서도 분명히 어떤 반응을 보일 것 같고,

최상의 시나리오라면 대선 당일로부터 한 1주일 전이나 4,5일 전쯤에
안철수 후보가 회담이나 유세에서 문재인 후보를 적극 지지하는 형태로 전환하는 겁니다.


사실 이 방법이 아니면 현재 지지율 50% 대를 돌파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어떻게 이겨야 할 지 감이 안 잡히네요.
개미먹이
12/12/06 10:27
수정 아이콘
민주당이 스스로 대선을 이긴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민주당 홀로 서기 했을 때는 항상 졌고요.
지방선거나 지자체장 선거도 마찬가지였죠.

글쓴이는 민주당이 후보직을 "양보"하지 못한 것 자체가 기득권 유지라고 보시는데요.
정당이 후보직을 그냥 무소속한테 줘버리면 더 이상 정당이 아니죠.

민주당이나 지지층이 요구했던 것은 합리적인 단일화 과정입니다.
이게 상식적으로 합리적이면 누가 지더라도 수긍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말씀하신대로 지금 당장은 박근혜가 많이 유리합니다.
그러나 강한자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이긴 자가 강한겁니다.

민주당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해야죠.
일단은 야권 결집을 시도 하고 있습니다.
좋은 시도에요.
안철수가 들어왔다면 최선이었겠지만, 본인이 거부하는데 손 끌고 올 수는 없죠.
2주 남았으니 할 수 있는건 다 해보는겁니다.
블라디미르
12/12/06 10:32
수정 아이콘
중도층이 안움직이는 이유는 민주통합당이 포지션을 잘못 잡고 있기 때문이죠

중도층은 박근혜를 대표로 한 새누리당의 비리와, 문재인을 대표로 한 민주당의 약점을 다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민하는 부류들 입니다.

이러한 중도층을 공략하려면 문재인이 박근혜보다 더 뛰어나다는 이미지를 줘야지 허구한날 "왜 비리 저지르는 새누리당에 표 주는지 이해가 안가네" 라고 하며 현실파악이 안되고 있죠

당장 이번 리얼미터 조사결과만 나와도 대부분 하는 말이 "보수층이 더 굳건하게 결집했다"라고 자위하는데

보수층이 더 결집한게 아니라 중도층이 박근혜쪽으로 쏠린겁니다

이명박이 대통령 된 이유는 비리 저질러도 좋으니 경제만 살려다오 였고

이명박이 욕먹는 이유는 내곡동 사건이니 BBK가 문제가 아니라 4대강을 필두로 하여 경제를 못살려서 그런겁니다

중도층들의 표를 움직이는 키워드에 비리는 우선순위가 아니라 저 뒤에 4~5순위에 위치하여 있는데 맨날 박근혜는 비리 투성이다 라고 외치니 씨알이 먹힐리가 있나요

남은 토론회에서는 박근혜의 언변능력은 상상 그이상을 보여주는 만큼 문재인이 박근혜를 집요하게 어택해서 본인의 능력을 어필해야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도층에게 "문재인"이 있다는걸 부각시켜야 합니다

1차 토론은 박정희와 이정희의 토론이지 문재인의 토론이 아니었습니다

근데 이정희가 변수죠. 그만 미쳐 날뛰어야 할텐데
후후하하하
12/12/06 11:37
수정 아이콘
포지션으로 자신을 위장하는 선거방식 혐오스럽습니다.
그것은 단지 선거당선을 위해서 유권자들을 속이는 거짓된 행동입니다.
자신이 추구하지도 않는 공약을 내세우고, 포장하고,
블라디미르님이 비판하실 새누리당의 박근혜후보와 어떤게 다릅니까?
자신이 한 옳지 않은 행동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 것과,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 타인을 그것도 유권자들을 속이는 것.
제가 중도층을 일반적으로 대표하는 것은 아닐 수 있겠지만,,
돈이나 이득을 위해서 타인을 속이는 사람과는 정말 같이 있기도 싫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runtofly
12/12/06 10:32
수정 아이콘
당이 맘에 안들든 후보가 맘에 안들든 딱 이거다 하는 게 없어서 관망하는 중도층을 아우를 만한 정책이 없는 것도 이유중 하나가 아닐가 합니다.
세부적인 면에서 새누리와 민주의 정책이 많이 다르긴 하지만 정책에 대한 뉴스도 많지 않고 부각되는 정책이 없다보니 인물대결로만 가서
그런게 아닐까요?
대형 토목정책 없이 민심을 끌려니 복지 관련 정책을 내세우는데 그게 양쪽이 비슷비슷한 이미지라서 ....
이건.. 절대로.... 제가 정책테마주를 조금 가지고 있어서 그러는게 아닙니다.... 흐허허헝
12/12/06 10:33
수정 아이콘
글을 요약하면 문재인이 알아서 물러났다면 지금보다 상황이 좋았을거다라는 말씀 같은데, 그럴수도 있으나 아닐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안철수씨가 등장했다고 지금과 상황이 달랐을런지는... 오히려 당시 상당히 비판여론이 드셋는데, 거기서 문재인 후보가 전격사퇴까지 했다면, 반대로 안철수 후보는 적극 문재인 지지자들이 모두 등돌렸을지도 모릅니다. 즉 말씀하시는 그 중도층이 투표하는 반면 전통 야당 지지자들의 표가 없는, 즉 지금과 별다를바 없는 상황일지도 모르죠.

문재인을 물러나게 하려 했으면 정정당당한 방법으로 끝까지 단일화 경쟁해서 이겼으면 됬습니다. 누가 되던 그게 가장 좋은 방법이었어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합의를 서로 깔끔하게 신속히 했으면 이런 앙금도 없었겠죠. 즉 단일화 불협화음의 책임은 양자에 있을지언정 왜 알아서 사퇴하지 않았느냐라는 건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보다 두어달 전에 민주당 지지자분들이 하는 말중에 꽤나 불편했던게 있는데, '안철수는 이번에 대선은 무리니까 알아서 바람만 띄워주다 양보할거다' 라는 걸 아예 전제로 깔고서 단일화를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었어요. 그게 무슨 단일화입니까. 니가 알아서 기어란 소리지. 지금 키토님 글도 역시 그런 범주와 비슷한 말씀이라서 제가 말씀을 드리자면, 단일화라는게 개인 혼자만의 일이 아니고 그 지지자들과 당원들 그 모든게 걸린 복합적 문제, 게다가 향후 당의 미래같은게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쉽지가 않습니다. 당연히 그 모든게 걸렸는 쉽지 않은걸 선뜻 포기한 안철수씨가 그래서 사퇴 이후로 비판하던 여론도 확 바뀐거 아닙니까. 그치만 안철수씨가 했다고 해서 과거로 돌아가서 이리이리 했어야 했는데로 말한들 그건 가정의 영역이라는 거죠.

지금 이런걸 말해봤자... 결국 대선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냐고 분석하는, 그런 방향으로 댓글이 갈지도 모릅니다.
여당이 당선되면 받아들여야죠. 그 중도층은 박근혜씨에게 대통령이 되기를 선택하신 거니까요. 그게 바로 그 중도층의 선택이니까,
그건 당연히 국민의 선택의 영역으로 나타나는 겁니다. 근데 거기서 만약에 19일 이후, 문재인이 패배한 원인은 누구에게 있다는 둥
이런식으로 책임론을 따지고 들어간다면, 그래서 책임전가를 하기 시작한다면 지금도 안좋은 서로의 감정은 아마 북한과 남한 수준으로 완전한 적대감이 완연할지도 모릅니다. 저는... 그런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영원한초보
12/12/06 10:39
수정 아이콘
"문제점은 민주당 역시 자신들의 기득권을 포기한 모양새가 아닌 결국은 후보직을 유지하면서 살아 남았다는점입니다."

이게 무슨 뜻인가요?문재인이 양보했어야 됐다는 건가요?
12/12/06 10:42
수정 아이콘
제가 글을 잘못쓴건지 모르겠네요. 문재인이 그냥 살아남아서 문제라기보단
단일화과정에서 기득권을 포기하는 모양새가 나왔던 어떤 방향성을 가졌던간에
안후보가 그냥 후보직을 내려놓으면서 기득권을 그냥 유지하는형태의 모양새가 됬다고 표현할려고했는데 잘못되었던것같네요.

안후보가 살아남아서 대선을 치루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아닌
민주당은 애초에 선거의 방향성에 문제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겁니다.
단순히 새누리당 잘못했으니 정권교체 해야한다라는 것을 가져오기보다(이미 실패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어떠한 형식으로든 정치권을 정말 새롭게 개편하겠다. 라는 모습과 정책 공약을 가져오면서 실제로 바뀌어간다는 모습을 보여주었어야 하는데
그런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고 선거내내 자폭에 삽질 헛발질만 하는것같아서 쓴글인데 글재주가 없네요 흐흐흐흐...
사람들의 뇌리엔 10가지 잘해도 자폭 한방이나 헛발질 한번이 훨씬 뇌리에 남습니다.
더군다나 중도층은 정치에 염증이 상당히 난 집단이라고 판단이 되는데 민주당은 지금 이도저도 안되는 모양새거든요...
켈로그김
12/12/06 10:47
수정 아이콘
올바르지 않은 방법으로 획득한 기득권, 권한이 강하여 조정이 필요한 경우가 아닌 이상
양보해야 할 의무는 없습니다.

문재인은 스스로 경선을 거쳐 민주당의 대표가 된 사람입니다. 준비가 됐죠.
늦게 출발한 안철수가 5:5 밸런스 맞춰달라고 한 것 자체가 합리적이지 못했고,
그나마 합리적일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지도 않았고요.

여기서 민주당, 문재인이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기득권에 대해 잘 못 생각하는겁니다.

중도층이 그렇게 보는게 현실이라고 하고,
그 중도층의 시각이 대한민국 국민의 평균적인 시각을 대변한다고 하면,
이번 대통령은 박근혜가 되겠지요.
그리메
12/12/06 10:49
수정 아이콘
이번 선거는 의외로 중도가 별로 없어보입니다. 대 보수 vs 야권 결집에 박정희 vs 노무현 프레임이라 이쪽도 저쪽도 아닌 사람들은 선거 자체에 관심이 없어요. 안철수라는 허상(사퇴하셨으니 허상이라 하겠습니다.)도 비투표자에 대한 지지도가 아닌 문재인도 박근혜도 싫다는 집단에서 비롯된거라 이 쪽도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지지자와 투표여부가 결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나오는 여론 조사 결과의 변화도 거기서 비롯된거구요.
그럼 남은건 결국 투표율 올리는 방법인데...그 역할을 이정희가 의외의 방법으로 해놓긴 했으나 그 효과가 야권에 플러스라고 해야하나 라고 보면 결과적으로는 이정희 인지도 상승과 박근혜 표 결집으로 이어진 결과였죠. 마이너스 효과로 온겁니다.
제가 보기엔 이미 안철수를 잡는다고 쳐도 비투표자를 야권으로 끌어오는 효과보단 적극적 투표자 중 갈등하는 쪽을 잡아야되는 건데 지금 그런 부동층은 거의 없다라고 보는게 맞다는게 제 개인적 생각입니다.
어강됴리
12/12/06 10:57
수정 아이콘
국민 참여 경선을 통해 비용 시간 지지자들의 염원을 담아 제1야당이 세운 후보입니다. 양보하지 못했다라... 그냥 민주당 없어지란 말과 다름없네요 애시당초 안철수는 경선으로 단일화할 마음이 없었습니다.
압도적인 지지율로 야권후보를 뭉개든가 바람이 불어 다자구도에도 승산이 있던가 둘중 하나를 바랬을겁니다.

어떻게 양보를 해야 하나요? 양보를 하면 민주당 지지자들은 그걸 납득합니까? 지금 안후보 지지자들 납득 못하는거 배 이상으로 납득 못하리라 봅니다. 안후보 단일화 룰 문제삼으며 협상 꺵판칠때 여기 분위기 기억나십니까? 안철수 성토장 다름 아니었습니다. 아예 더러운꼴 보지말고 차기를 노리자 박근혜가 생각보다 좋은사람이길 바란다는 댓글이 줄을 이었습니다.

양측모두에게 좋은일은 충분히 납득할수밖에 없는 룰을 만들고 그 안에서 돌리자는겁니다. 그래서 문재인 후보가 경선 하기도 전에 안철수와 공동 정부론 하며 끊임없이 단일화 테이블에 불러들였지만 안철수 후보는 뭐했습니까? 독자 행보하며 단일화 생각 없는듯이 유유자적 했죠
한때 다자구도에서 박후보 오차범위까지 따라 붙으니 그게 어디 안갈줄 확신했나 봅니다.
단일화 과정에서 지지부진 하며 11월 한달을 그냥 던졌습니다. 충분히 양측 납득할만할 룰을 만들고 돌릴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지지세를 의식해서 도박이나 다름없는 여론조사로 할수밖에 없게 만들었죠
그리고 물리고 질리게 만들어서 결국에는 사퇴라는 숭고한 희생으로 문재인 나쁜놈 만들고 성자가 되었죠, 여기까진 좋습니다. 최고의 행보였죠
솔직히 이때 감동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의 행보보면 어떻습니까? 백의종군은 뭡니까 내려놓고 싸우겠다 뜻아닙니까, 그래놓고 내가알던 문재인이 아니었다. 이런거나 언론에 흘리면서 뒤끝제대로 보여주셨죠, 최고의 고비처였던 12월 3일 해단식때 돕는건지 마는건지 모르는 밍숭맹숭한 발언으로 또 한번 야권지지자를 실망시키게 만들었습니다.

' 나는 할일 다했으니까 이제 내갈길간다.'

해임식에서 안철수의 발언을 풀어보면 딱 이거죠 이게 지금 대선 보름앞두고 할 말입니까 그렇게 생각하건 하지 않건 자기 입으로 단일후보 문재인이라고 말했으면 거기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것 아닙니가 나는 손털었으니 알아서 해라, 이런 포지션이 기존 안후보 지지층이나 중도에서 약간 여권성향 유권자들에게 뭐로 비치겠습니까?

' 마지못해 사퇴는 했는데 저리 뮝기적 대는걸 보니 문재인은 별론갑다'

이런식으로 안보이겠습니까? 안후보나 안후보 캠프 행적들을 보면 자신들의 행동에 당위성은 있는데 그 파장이나 결과를 예상을 안하는것 같습니다. 노리고 그랬다고 생각하곤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시각은 기존 민주당 지지층 뿐아니라 안후보 지지자를 제외한 모든 야권 지지층이 공유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갑갑합니다. 대체 뭘하려고 하는걸까요
후후하하하
12/12/06 12:05
수정 아이콘
(수정)'단일화 할 마음이 없었습니다', '협산 꺵판칠때','도박이나 다름없는 여론조사'라는 근거가 부족하지만,
확신에 가득찬 문장들이 와닿지가 않는군요.
하지만 나름대로의 생각을 올리자면,
모든 사람이 오직 더 큰 위치, 더 큰 부를 원하지는 않을겁니다.
어떤 사람은 자기 주변 사람들의 행복, 자신의 양심,
자신을 인간적으로 믿는 사람들과의 신뢰를 더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겠죠.
안철수씨에 대해 확신할 수는 없지만 단지 그러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12/12/06 11:10
수정 아이콘
10년의 민주정부 후에 MB정부 5년을 경험하고도 틀림과 다름을 공감하지 못한다면.. 절망감이 드네요.
야권지지자 입장에서는 몸에 사리가 생길 지경입니다. 하고싶은 말은 많지만 19일까지 참고, 투표합시다!
지금뭐하고있
12/12/06 11:14
수정 아이콘
제목만 보고 댓글 달겠습니다. 본문에는 오해와 분쟁의 소지가 산재해 있는 것 같네요.

이비에스 다큐 킹메이커 2부에는 제가 가장 재밌게 본 말이 나옵니다.
중도층은 중간이 아니다. 중도층 역시 각 이슈에 대해 강한 자신의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설득하는 방법은, 중도층에게 자신의 언어로 다가가 최대한 설득해내는 방법 뿐입니다.

문후보에게 중도(라고 쓰고 부동이라고 생각하는)층을 공략하는 것은 필수사항입니다.
이들을 공략하기에는 솔직히 토론 방식이 너무도 부적절합니다. 단순 질의-응답-종료로 추가질의나 재반박이 전혀 불가능하며 시간도 짧아서 토론을 통해서 얼마나 설득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TV광고에 기대를 겁니다. 대북관처럼 문후보의 정책 중에 설명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간결하지만 명확하게 설명해서 중도층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12/12/06 11:15
수정 아이콘
안철수와 문재인이 단일화하면서 안철수가 더 새로운 세력,새로운 정치라는 표상을 가져갔고 문재인은 그것을 가져가지 못했죠. 그런데 단일화 후 안철수의 적극적 지지가 아직까지 없으니 중도층은 아직 망설이고 있다고 봅니다. 안철수가 아직까지 있는 한 문재인이 미래에 대한 이미지를 가져가긴 힘들다고 봅니다, 결국 안철수의 적극적 지지만이 문재인을 살리는 길이라고 봅니다.
영원한초보
12/12/06 11:20
수정 아이콘
저는 이명박 정권을 무조건 심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안철수 지지자들은 정권심판이 문제가 아니라 구태정치vs새정치라는 구도가 더욱 중요하다고 합니다.
앞으로 이상적인 방향도 중요하지만 현재의 잘못에 대한 책임은 반드시 물어야 합니다.
정치인들이 책임을 질 이유가 없는 현실에서 이상적인 방향만 제시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4대강 도대체 누가 책임을 질건가요?
검찰을 권력의 하수인으로 만든 상황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 건가요?
이러한 문제들을 덮고 넘어간다면 과연 새정치라는 것이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박근혜가 대통령이 된다면 정치인은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질 필요가 없는 상황이 더 가속화 될 것입니다.
언론을 장악해서 국민의 눈과 귀를 현혹하고 국민을 정치로 부터 멀어지게 할 것입니다.
이러한 미래는 현재의 이탈리아를 보면 너무나도 쉽게 예상이 됩니다.
12/12/06 11:43
수정 아이콘
MB정부도 실패라고 말하지만, 그런 관점에서 보면 참여정부도 실패입니다. 새로운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면, 오히려 그 이전으로 회귀하는게 낫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그리고 공약만 보면 박근혜 후보가 문재인 후보에게 뒤질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리아스
12/12/06 11:49
수정 아이콘
간단하죠 중도층은 안철수 찍을 거였는데 안철수가 없으니 안찍는거죠
타테시
12/12/06 12:09
수정 아이콘
문재인 후보는 안철수 전 후보의 담판을 받을 수 있었죠.
그게 당시 여론조사 상황으로 불리하지 않다는 것이 많이 드러났음에도 질까봐 두려웠다. 이게 정설이었던 것 같습니다.
만약 이번에도 민주통합당이 후보를 내지 못한다면 타격은 엄청날 것이니까요.
그게 문재인 후보의 결심을 늦췄고, 안철수 전 후보의 사퇴로 간 것이죠.
이건 중도층에게 꽤나 큰 타격을 주는 사건이었다고 봅니다.
우리가 여기서 안철수는 왜 저리 찡찡대냐 이렇게 열심히 비난을 날렸지만 중도층은 묵묵히 안철수 전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그렇기에 아직도 안철수 전 후보가 이용만 당하고 버림 받았다는 생각을 여전히 가지는 것이죠.
보수적 성향의 안철수 전 후보 지지층은 박근혜 후보로 다 이동해버렸고(25%)
원래 민주통합당을 지지했던 안철수 전 후보 지지층은 그대로 문재인 후보에게로 지지를 옮겼으나(50~55%)
나머지 즉 안철수 전 후보 지지층의 20~25% 정도만이 여전히 부동층으로 남아 있는 것이죠.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부동층이 얼마 없는 것으로 나오나 실제로는 전체의 10% 정도였던게 15% 정도로 늘어났다고 봐야 합니다.
특히 수도권에서 그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죠.
안철수 전 후보가 주저하는 이유는 다른 것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문재인 후보가 자신과 계속 다르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는 선거운동 시작 후 1주일간 보여준 문재인 후보의 행보에서도 나타나고 있죠.
굉장히 우려를 많이 할만한 정책들을 내놓고, 새누리당과 네거티브 공방전만 했으니까요.
이 점에 있다고 봐야죠.
12/12/06 12:26
수정 아이콘
어제 문재인의 안철수 방문.. 오후의 기자회견 취소.. 뭔가 좀 안철수 교수가 뒤틀려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언급없는걸로 봐서 안교수 카드는 없다고 생각해야 겠네요.. 실제 문후보도 그런 행보인듯. 다시 네거티브 많이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지더라도 자기 선거를 해야 할테니.
12/12/06 13:01
수정 아이콘
어제 기점으로 변동성은 크게 줄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안철수가 오늘이라도 전폭적인 지원을 한다고 가정해도,
이미 미디어에 어제 벌어진 일이 쫙 퍼진 상황에선 뭘 해도 그 효과는 반감될 수 밖에 없어보입니다.
어제 상황은 차라리 없었던게 나았어요...

저도 이제 7할 이상은 대세가 결정되어졌다고 봅니다.
아름다운 단일화는 가능했을 지언정, 아름다운 대선 패배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추가 : 사람 마음 간사하네요 흐흐.
제가 쓴 리플인데도 상황이 달라지니 또 급기대가 되는게;;;
12/12/0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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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안철수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계시지는 않겠지요? 저도 이제는 좀 말을 해도될 거 같습니다.

이제 안철수의 지지에 의한 야권 단일 후보 지지율 상승 효과는 거의 없어졌다고 봅니다.
설사 오늘 지지한다 해도 그 의미가 얼마나 유권자들에게 다가갈지 심히 의문스럽습니다.
안철수의 어제 행동은 정말 뼈아팠습니다. 초조함이 기대감으로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면 없던 감정도 생깁니다.
아마추어도 아니고 2시에 기자회견 취소, 지지유보 뭐하나 제대로 결정된 것도 없이 또 오리무중으로 갔습니다.
예상대로 언론은 칼춤을 추고, 문후보의 행보는 또 묻히고, 사람들은 이리저리 편갈라서 싸우고 아주 가관이었습니다.
안철수의 지지자들의 말씀처럼 굳이 지지하지 않아도 이제 뭐라하지는 않겠는데..어제 같은 행동은 정말 최악입니다.

안철수의 이와 같은 오리무중 행보는 유일한 야권단일 후보인 문후보의 행동에 너무 큰 제약을 가져 옵니다.
오늘 출범한 국민 연합도 진작에 출범하고 더 뉴스거리 되었어야 했는데 아무 반향도 없이 너무 늦게 출범했습니다.
그리고 그 행사 자체에 심상정 노회찬, 심지어 진중권까지 참여했음에도, 언론은 안후보의 참여에만 촉각을 세웁니다.
그래서 참여라도 했으면 좋았겠지만, 돌아오는 뉴스는 참여 안함, 이메일로 의견 수렴중이라는 뉴스를 보고 참 마음이 아프더군요..
사실 이 국민 연대라는 팀이 전통 야권 지지자 입징에서 얼마나 드림팀인가요? 민주당과 (통진당을 제외한) 진보계열이 모두 똘똘뭉치는 일이...
지난 총선에서는 이렇게 하나로 의견을 일치하는 것도, 모임을 만드는것도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이 모임이 이렇게 평가절하 당했다는 것이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안후보의 진심이 무엇이건간에, 이제는 안후보에게 지지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안후보 지지자 분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제가 그분들과 싸울 이유는 없으니까요..
해야 할 의무가 없다는 것도 인정하고, 앞으로도 적극적인 행보가 없어도 관심갖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그간의 언급대로 지지를 하려면 소극적이든 적극적이든 일단 무언가 하십시요..
그러나 어제처럼 행동할바에는 문후보 지지선언을 철회했으면 합니다.
서로에게 해만 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든 상황을 좀 명확하게 정리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밀가리
12/12/0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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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중도층은 공약이나 정책보고 움직이지 않습니다. 정치무관심이 대부분입니다. 이 점을 노려야죠
몽키.D.루피
12/12/06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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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움직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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