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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2/05 22:3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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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정치 지도자로써의 지적 능력은 어느정도 필요할까요?
정치 지도자의 지적 능력이 지도자로써 최고 자질은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어느정도라는 기준은 다들 있으실겁니다.  바보부인이 똑똑하다고 바보를 대통령으로 뽑는다는건 말이 안되죠. 바보 부인을 대통령으로 뽑으면 됩니다.  대통령 정도라면 위대한 달변가는 아니어도 어느정도 토론 능력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토론능력은 그 사람의 지적 능력에 대한 척도는 아닐지라도, 지적 능력이 어느정도만 된다면 어느정도의 토론 능력은 대부분 가질 수 있습니다. (토론을 아주 못하는 사람의 경우는 보통은 1. 스탠스가 질 수 밖에 없는경우, 2.지적 능력이 안되는경우, 3. 준비가 부족한 경우가 있습니다만 대선후보정도 되면 3번은 제외해도 될것 같네요. )

이하는 박근혜 후보의 지적 능력을 의심하는 글입니다. 네거티브 공세라고 생각하시거나, 보고 싶지 않으시는 분들은 굳이 읽지 마시고 뒤로 가기를 누르시는게 정신 건강에 이로울 것입니다.








나꼼수 봉주 23회 듣다가 기가 막혀서 올립니다.

박근혜 후보 8일 외신 기자 회견이 있었습니다. 질문을 4개 받았다고 하는데 나꼼수에서는 답변 두개를 다루었습니다. 앞뒤로 자르고 악의적 편집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동영상을 찾아봤는데 질의 응답은 없네요. 나꼼수에서는 녹음된 파일에서 실제 박근혜의 음성으로 대답한 것을 들려줍니다. 궁금하신분은 나꼼수 봉주23회 1:17:18부터 들어보시면 됩니다.

일본 외신 기자(요미우리) 질문: 독도와 위안부 등 경직된 한일 관계를 어떻게 해 나갈것인가?
박근혜, "또..이게..역사와의 화해라는게 한없이 기다릴수가 없습니다. 그분..그러니까...이 역사와의 화해를 할 수 있는 지금이 마지막 기회가 아닌가...해서 그~런것을 좀 잊지않고 좀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 하는게 제 바램입니다."

외신 기자가 한중관계에 대해서 물었습니다.

박근혜, "기존 지금까지도 이렇게 협력을 이루워 왔지만 그 관계가 더욱 지속이 되면서 더 나아가서 더욱 업그래이드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해서 ...그런..그..아주 중요한 우리의 협략적 동반자 이기 때문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  업그래이드 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도 우리 한중 관계를 협력적 관계로 발전해 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그렇게 지속이 어 될것이고 더 업그래이드 시켜 나갈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위 박근혜 후보의 답변은 제가 최선을 다해서 있는 그대로 타이핑 한 것입니다. 이게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 후보자가 대답하는 수준이어도 됩니까?

나꼼수에서 이 이야기 직전에 박근혜가 기자회견 하면, 발표는 박근혜가 하고 질의 응답은 전부 참모가 한다고 하면서 실제 기자회견에서 그렇게 한 사례들을 쭉 나열하였습니다. 사실 세세한 사항등에 대해서 참모가 답변하는거야 이해는 합니다만, 박근혜는 왜 본인이 안하는지 의심이 갑니다.  박근혜는 허수아비일까요? 보수의 예쁜 인형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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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먹이
12/12/05 22:38
수정 아이콘
그냥 어제 토론만 봐도 박근혜의 지적 능력이 확실히 검증된게 아닌가 합니다.
비록 오늘 언론에서 박근혜의 "전제 없는 대북 대화 재개"가 이슈화 되진 않았지만 말이죠.
higher templar
12/12/05 22:40
수정 아이콘
바보면 어때...새누리당이면 됐지 이건가 ㅜㅜ
선데이그후
12/12/0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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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믿지않는 냉혈한이죠.
박근혜는 허수아비도 아니고 예쁜인형도 아니고 지금까지 누구에게도 칼을 보여주지않은 진짜 칼잡이입니다.
jjohny=Kuma
12/12/05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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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능력'이 언변에 있지 않다고 굳게 믿기 때문에, 본문의 논점에 대해서는 좀 회의적입니다.
무플방지위원
12/12/05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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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능력과 언변은 다른 것이긴 합니다만 박근혜의 지적 능력은 한 국가의 지도자가 되기엔 심각하게 수준 미달이라고 보기에 걱정스럽습니다.
역대 대통령의 지적 능력 (표현이 좀 이상하네요 근데 마땅히 대체할 단어도 잘 생각 나지 않고해서 그냥 씁니다)을 비교하면
김영삼과 노태우가 최하위를 다툴듯 한데 박근혜는 그것보다 한참 아래인 것으로 보입니다.
땅콩만두
12/12/05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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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최고 지도자가 머리가 좋을 필요까지는 없죠. 인재들을 발굴하고 적재적소에 기용하며 본인의 부족함을 채우면 되는 것이니.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 에게는 이것조차 기대할 수 없다는게 큰 문제지만요.
스머프
12/12/05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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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후보.

간발의 차이로 대통령 당선될것같습니다.

40대 투표율이 처음으로 문재인 후보를 앞질렀습니다.

반전의 카드는 안철수뿐인데 2주남은동안 뒤집기 가능하다고 보시는지..

그리고 이정희 하하 대단합니다 역시.. 여러모로 대단합니다.
12/12/05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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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후보가 멍청한가..에 대해서는 이미지상 그럴수 있긴 한데.. 선거 때마다 놀라울 정도로 적절한 전략을 짜서 정치밥 먹을만큼 먹은 경쟁 정당을 번번히 물먹이는 솜씨를 보면 멍청한가..라고 생각하긴 어려운데요.

특히 저번 총선때 총선은 집권여당이 패배한다는 공식을 완전히 깨버렸죠.

민주당이 경남을 공략했는데 일반적이라면 그거 막는다고 같이 경남권에서 부산떨기가 쉽상이었는데 강원권과 충청권에 집중한다는 선거 전략으로 대승을 거뒀죠. 이런 동물적 정치감각의 소유자가 멍청한가.....라고 평가할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무플방지위원
12/12/05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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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감각에서는 김영삼도 대단한 인물 중에 하나였지만 김영삼의 지적 능력에 후한 점수를 주는 사람은 별로 없죠.
higher templar
12/12/05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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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전략이 박근혜 머리에서 나왔는지 의문입니다. 그리고 미디어 환경이 점점더 야권에 불리해져 가고 있는 현실도 감안해야 한다고 보는데요.
12/12/05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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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박근혜 본인인지 선거 참모진인지는 모르겠는데요..설사 참모진이라고 해도

그 뛰어난 선거 전략을 구사하는 인재를 보유하고 부릴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 역시 지도자로써의 재능입니다.

뛰어난 참모를 가졌으면서도 오만과 고집,그리고 의심으로 파멸을 길을 걸은 항우같은 같은 고전사례.
참모진은 엉터리였으며 소통불능이라 윤여준씨가 도저히 답이 없다고 평가한 이회창씨 선거 캠프같은 근래 사례

로 볼때 뛰어난 참모진을 부리고 그 능력을 살릴수 있게 하는 것 역시 지도자의 능력중 하나죠..
DarkSide
12/12/05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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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박근혜 후보는 정말로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아요.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그냥 토론에서 나올 만한 질문들만 암기하고 나온 느낌이 드는데, 그냥 그렇습니다.

딱히 더 할 말은 없고, 나머지 2번의 토론에서는 수첩 보고 해도 좋으니까 똑같은 말 반복이나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물론 제가 새누리당과 이명박근혜를 싫어하기는 하지만,

어제 토론에서만큼은 박근혜가 좀 많이 불쌍해보였습니다. ( 솔직히 호구 .... )

남은 2번의 토론에서는 멘탈 케어 잘 하기를 바랍니다. 이정희에게 멘붕당할 게 너무 빤히 보여서 ...
jjohny=Kuma
12/12/05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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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건 몰라도...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라는 양날의 검(강력한 후광이자 치명적 약점)을 가지고 20여년 동안 정치계에서 살아남았고,
'선거의 여왕'이라는 별칭까지 확보하여 현재 대선 선두주자까지 와 있다는 점이, 확실히 보통 여자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었는가?'에 대한 해석은 각자가 다르겠지만, 본인이 최소한의 지적능력(그게 무엇이든 간에)을 갖추지 못했는데 이게 가능했을 거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혹여 '그것은 박근혜 본인이 아니라 참모진의 지적능력이었을 뿐이다'라는 반론이 있을 수 있겠으나, 그 참모진의 지적능력이 정치인 박근혜의 지적능력이 되겠지요.

제가 보기에도 박근혜 후보 말 못합니다. 판단의 순발력도 상당히 별로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게 그녀의 지적능력의 수준을 나타내주는지는 의문입니다. (제가 평소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던 신념대로 생각하면 '아니다'에 가깝습니다.)
DarkSide
12/12/05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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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무엇보다도 한국의 보수를 대표하는 제 1 여당에 가장 적합한 이미지를 지닌 후보라는 점이 가장 강력한 요소라고 봅니다.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직계 후계자에 여자라는 부드러운 이미지까지. 게다가 독신으로 고독하면서도 강렬한 카리스마까지.
( 새누리당이 언급하는 ) 보수의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적절한 이미지 메이킹으로 대통령 후보를 만들기가 어렵죠.

어떤 의미에서는 이명박보다 더 새누리당의 정체성과 그들이 언급하는 보수의 개념에 가장 적합한 인물상이 아닌가 합니다.

이미 저희 큰 할아버지와 작은 할아버지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지를 이어줄 진정한 한국의 구원자" 로 숭배까지 하니까요.


결국 했던 말을 또 하게 되지만,

새누리당은 항상 보면 뭘 해도 어떻게든 되는, 또 되게 만드는 유능한 엘리트 집단 같고,
민주당이나 야권 정당들은 뭘 해도 절대 안 되는 어둠의 자식들 같은 느낌을 받아요. 항상.
wonderswan
12/12/05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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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란한 기술자들이 많은 정치판에서 언변 능력이 떨어져 보이는 것만은 사실입니다만,
그렇다고 지적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권력의지나 그 의지를 관철시키는 능력으로 봐서는 더더욱..
12/12/05 23:01
수정 아이콘
사실 똑똑한사람 꽤 많이 보고 살아왔는데.. 제가 좋아하는 리더 중에서는 그렇게 아주 똑똑한 사람은 별로 없었던것 같습니다. 오히려 비전과 의지, 용기, 결단력 등이 훨씬 중요한 요소더군요.
스머프
12/12/0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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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ohny=Kuma 님//

더 놀라운건 어제 제가 말한 그대로의 상황이 연출되고있습니다.

지지율이 미세하지만 더 올라가고 있고 문재인후보는 답보상태니..

안철수카드가 히든카드로 점점 보이지않습니다..
선데이그후
12/12/05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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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비전과 의지, 용기, 결단력 등이 훨씬 중요한 요소더군요. 이말앞에 "확고하고 강철같은 의지로"가 붙은게 박근혜가 아닐까요?
몽키.D.루피
12/12/05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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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토론에서 자기 자신의 대북관도 제대로 파악을 못하고 나온 사람한테 더 이상 뭘 바랍니까..-_-;
12/12/05 23:08
수정 아이콘
오 근데 오늘 군소후보 토론도 하는군요.. 아 이건 관심이 너무없네요.. 나름 소소하게 재밌는데.. 전 김길수 후보의 '내가 대통령이 될 리도 없지만~' 이 어제 이정희 이전에 제일 쇼킹한 표현였는데.. 저라도 봐줘야 겠네요.
적울린네마리
12/12/05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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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에서 보이는 언변이 지적능력에 척도가 되진 않는다고 봅니다.
박원순시장도 변호사임에도 불구하고 어눌한 말투가 마이너스 였죠.
반면 유창한 나,경,원씨는... 와우~

다만 언변이 부족하면 다른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동원해서 보여줘야 하는데 그럴 의지조차 없고....

가장 무서운건 그런 신념만 가득한 사람의 독선이죠.
그런 여자 1호의 눈빛은 후덜덜합니다.
12/12/05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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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후보들은 정말 풋풋하군요..여러모로. 다들 정치인의 얼굴은 아닌데 정은 가네요.
12/12/05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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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프게 말하느니 수첩공주가 되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게 더 무섭죠.
천조국의 부시느님을 생각하면, 지적 수준이야...
홍유경
12/12/05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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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본인이 지적능력이 높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에서 보필하는 보좌관들의 지적능력이 높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보는데
현 시점에서 보면........주변 보좌관들도 딱히 높아보이지 않는다는게 함정
Legend0fProToss
12/12/05 23:18
수정 아이콘
정치적능력은 있다고봅니다만
정책이나 경제에대한 지식은 수준이하입니다
물론 그런지식이 대통령 최고의 덕목은아니지만
너무 많이 모자르지않나싶습니다
Ys사례도 있어서 그냥지나치긴 좀 어려워보이네요
12/12/05 23:24
수정 아이콘
아 군소 후보 토론 재밌는데..저만 봐서 아쉽네요..
박종선이란 할아버지..대북정책을 '북한을 붕괴시켜야 합니다.' ... 빵 터졌어요.
개망이
12/12/05 23:27
수정 아이콘
김순자 후보는 전 국민에게 한달에 33만원씩 주고, 최저시급을 만 원으로 올린다고 하고, 박종선 후보는 북한은 관심병자라 무시해야 한다고 하고... 으잌 군수후보토론 재밌습니다.
선데이그후
12/12/05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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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의 코리아연방은 김선동이 넣었겠죠?
이런거보면 통진당내에서 김선동의 영향력도 상당한거죠?
12/12/05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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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후보가 그동안 유력한 대선후보 중에서 토론능력은 최하급이 맞는데 외교문제에 대해서는 화려한 언변을 자랑하는 사람보다 말 못해도 실수 안하는 사람이 낫죠. 특히 말하는 사람 신분이 대통령 후보라면 더더욱 그렇구요.

개인적으로 박근혜 후보가가 토론 못하는 이유는 평소에 주변사람들과 소통이 안된다는 평과 무관하지 않다고 봅니다. 토론도 평소에 훈련이 되어있어야 잘할텐데 기사보면 측근들과도 터놓고 얘기하는 일이 거의 없다고 하더군요, 젊은 보좌관들과 맞담배 피우면서 토론했던 노무현 전대통령과 비교되는 점이죠. 노무현 전대통령은 토론 정말 잘했죠.

다만 지성과 토론실력은 비례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박원순시장 예도 있고... 더구나 지적능력을 의심할 정도로 무식하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새누리당이 막장이고 우리나라 국민들이 박정희에 눈이 멀었어도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도 못하는 사람을 대선후보 만들어주고 50%가까운 지지를 보내는 건 말이 안되요.
왕은아발론섬
12/12/05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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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이나 말을 못한다고 멍청하거나 지적 능력이 떨어진다고는 생각 안합니다.
개개인마다 차이가 있어서 순발력이 떨어지더라도 사고력이 뛰어나면 충분히 좋은 리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자리가 대통령이라면 다릅니다.
대통령은 외교도 해야하기 때문에 박근혜 후보처럼 극도로 순발력이 떨어지는 사람이라면 외국 나가서도 말 실수 하는게 연상이 되는데... 상상만 해도 끔찍하네요.

박근혜 후보가 방송에서 말 실수 할때마다 생각나는게 이명박이 부시랑 공동 기자회견중 지가 한말을 깜빡해서 개쪽을 팔았던게 생각납니다..
http://blog.naver.com/great5hot?Redirect=Log&logNo=10124386803
12/12/05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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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후보는 선거의 여왕이죠. 문제는 정치의 여왕이 아니라는 점. 선거에서 자신의 이미지를
이용해서 표를 모으는 감각은 탁월하지만 그 외에는 기대할 것이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플방지위원
12/12/05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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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박근혜를 싫어하지만 단지 싫어하기 때문에 박근혜의 지적 능력을 평가절하하는 건 아닙니다. 비방하고자 한다면 여러가지 비방할 건 많이 있죠.

박근혜의 지적 능력에 대해 걱정하는 이유는 그녀가 너무나 디테일에 약하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아는 것이 너무나 없습니다. 모든 게 두루뭉술하게 대충 어렴풋이 알고 있는 게 전부입니다. 그러니 조금만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어버버가 나오죠.
그녀가 수첩을 항상 들고 다니고 모든 말을 단답형으로 하는 건 그녀 특유의 스타일이 아닙니다. 디테일이 부족하기 때문에 길게 할 수 있는 말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명박과의 토론에서 이산화까스는 유명한 사례지만 그건 가장 두드러진 것일 뿐 거의 모든 것에 있어서 박근혜는 이런 식입니다. 어제 토론에서도 구체적인 이야기는 하나도 나오지 않았죠. 그냥 동네 복덕방 아저씨도 할 수 있는 수준의 이야기들만 했습니다.

이렇게 디테일이 약하면 무슨 문제가 생기느냐?

아랫사람을 장악하지 못합니다. 디테일이 약하면 모든 것들을 주위의 이야기들을 통해서 판단해야 하는데 주위의 사람들이 항상 진실을 말해 주지 않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사실을 이야기 할 때도 자신의 이익과 관련된 사실만을 말하게 됩니다. 그리고 아는 게 적은 상사를 속이는 것 처럼 쉬운 건 없습니다.

박근혜가 비대위원장이 되고서 선거 치르자 마자 홍사덕 뇌물 사건으로 탈당, 현기완의 매관매직 사건, 스팸업체에 당원명부 팔아먹기 등 집권말기에나 보이는 비리들이 곧바로 터진 것들이 이런 사실을 보여줍니다. 사장이 만만하면 경리든 경영지원실장이든 전부 지 호주머니 채워먹는다는 거죠. 그래서 박근혜 주위엔 낡은 정치인들이 우글거립니다. 이번에 한광옥, 한화갑 같은 자들이 왜 박근혜에게 갔을까요? 여러가지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전 그들이 "아... 이 친구라면 내가 가서 뭐 하나 해 먹을 수도 있겠는 걸" 싶은 만만함을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확신합니다. 지난 대선때 박근혜가 되느니 이명박이 되는 게 차라리 낫다라고 했던 사람들이 든 이유도 박근혜 주위엔 너무 썩어빠진 인간들이 많아서였죠.

보통 아무리 나쁜 놈이라도 어느 정도의 자리에 오른 사람에겐 그만큼의 내공이 있습니다. 그러나 박근혜는 그렇지 못합니다. 그의 권위가 스스로의 힘으로 상대를 제압하고 쌓은 권위가 아니라 철권통치자의 영애로써 저절로 주어진 권위였기 때문에 그는 아랫사람을 제압할 수 있는 내공이 없습니다. 이것이 박근혜 곁에 2인자가 없는 이유입니다. 그녀는 주위 사람을 경계하는 것이 아니라 무서워합니다. 친박계는 생긴 지 대단히 오래 되었지만 친박계의 중심이 없죠. 자신이 여유가 없는 사람은 아랫사람을 키울 수 없습니다. 사자는 하이에나 새끼를 키울 수 있지만 하이에나는 사자 새끼를 키울 수 없죠. 오죽하면 그녀의 곁에 오래 있었던 사람일수록 그녀를 비난할까요. 윤여준이 그랬고 김무성이 그랬고 전여옥이 그랬죠.

거기다 그녀에겐 부족한 능력만큼 또 과도한 오만함이 있습니다. 이는 어쩔 수 없습니다. 그녀의 환경이 그래왔기 때문에.
어릴 적 부터 그 누구도 자신에게 반대할 수 없었고 누구도 자신의 눈을 마주 보지 못하는 환경에서 성장해 온 그녀이기에 그녀는 스스로르 한없이 높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조금만 자신에게 공손하지 못해도 바로 반응이 나오죠. 손석희 옹에게 한 "지금 싸우자는 거에요?"도 유명하고 기자들에게 던진 "병 걸리셨어요?"도 유명하죠.

이렇게 내적 능력이 부족하고 스스로를 지나치게 높게 생각하는 사람이 국가를 경영하는 큰 일을 잘 해 낼 수 있다고 믿기에는 너무 근거가 부족합니다. 저는 박근혜의 진정성은 믿습니다. 그래서 어제 그녀가 조건없는 대북대화를 이야기했을 때 그게 진심일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녀가 아무리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한다 하더라도 실제로 그렇게 만들기는 어려울 걸로 봅니다. 새누리당의 노회한 정치꾼들을 제압할 능력이 없거든요.

박근혜가 집권하게 되면 정말 새누리당은 잔치판 벌어질 겁니다. 하나의 회사를 경영하는데도 사장이 맹하면 밑에 것들이 다해쳐먹는데 국가를 경영하는 지도자가 저렇게까지 디테일이 약하다면 그 결과는 글쎄요... 진정성만으론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이 참으로 많구나 하는 걸 느끼지 않을까 싶습니다.
12/12/05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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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좋고 열심히한다해서 뛰어난 지도자로 연결되는건 이미 가카께서 인증하셨......
피지알에서 안철수의 지적능력을 의심하는 분들은 별로 안계시겠지만 전 <안철수의 생각> 보면서 여기 계신 분들이 박근혜를 바라보는 그것을 느꼈습니다.
전체적으로 내용은 괜찮았지만 결론이 없었고 주장의 근거도 부족하다는 생각이었거든요.
다만 지금까지 나온 후보들중에 대한민국에 대해 이만큼 고민해본 사람이 또 있을까 하는 진정성을 느꼈습니다.
어차피 자기가 국정운영 혼자할거 아닌이상 대통령은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사리분별 능력만 있어도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박근혜가 아무리 멍청하다해도 여기서 이야기하고 있는 사람들을 놓고 봤을때는 탑중의 탑급이 아닐까 합니다.
전공이 이쪽이라 꽤 많은 정치인들과 얘기해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정치하는 사람들 겁나게 똑똑합니다
12/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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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박근혜의 최대의 미스테리는 정말로 진정한 실체를 모르겠습니다.

진짜로 무지하기 그지 없는데 그냥 후광 인맥빨로 있는건지... 그동안의 각종 전략과 업적은 쬐다 측근들이 다 해준거고
아니면 그냥 말주변이 좀 어버버 할뿐 (혹은 그 조차도 계산된 연기) 실제론 매우 냉철 똑똑한 사람인지...

물론 전반적인 야권 성향의 인터넷 여론은 그냥 바보 천지 돌대가리라는 분위기가 대부분이지만
단순히 그렇게 생각하고 넘어가기엔 괴랄한 미스테리한 점이 좀 많아서 아직도 판단이 안섭니다.
2초의똥꾸멍
12/12/06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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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무플방지위원
12/12/06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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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박근혜가 그동안 한 업적이라는 게 뭘 말하는 건가요?
선거의 여왕이라고는 하지만 그게 박근혜가 크게 잘했다고 말하기는 어려운게 그게 우리나라 정당지분 구조라서...
새누리당은 박근혜처럼만 하면 절대 지지 않는 정당입니다. 박근혜가 잘했다기 보다는 다른 것들이 못해서 그랬던 것이죠.
선거의 여왕이라고 하니까 박근혜가 선거에서 뭔가 대단한 것을 한 것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막상 박근혜가 선거해서 새누리가 압승한 적은 제대로 없습니다. 박근혜가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는 건 이전 장사꾼이 다 말아먹은 걸 원상태로 가져다 놓은 것이죠. 물론 그것 자체도 훌륭한 성과이긴 합니다만 새누리당이 가진 자산으로 볼 때 감탄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거죠.
개인적으로 평가할 때 선거에서 가장 능력을 발휘한 건 2002년의 노무현이고 그담은 김대중, 그담은 YS와 박근혜는 비슷한 수준이 아닐까 싶네요.

사실 이번 선거도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는데 이번 선거처럼 일방적인 게임이 없습니다. 이건 마치 쿠웨이트와 핸드볼 경기하는 것처럼 불공정 게임이죠.
방송에선 그나마 SBS가 가장 공정하다 소리를 들을 정도이고 KBS는 그러려니 해도 가장 야권성향이던 MBC가 종편과 충성경쟁을 하고 있고 무려 네개의 종편 채널이 하루 종일 새누리당 선거운동 하고 있고 신문은 한겨레와 경향만이 외로이 분투하는데 점유율이 너무 낮고 새누리 측은 든든한 자본과 재벌의 지원과 조중동의 일급 책사들이 조언과 수시로 언론을 통한 직접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현실에서 박근혜가 저 지지율이 안나오는게 어쩌면 신기할 정도죠.
이렇게 일방적으로 기울어져 있는 경기장에서 축구를 하는데 아직 비슷하게 유지하고 있으면 대단히 선방하고 있는 거죠.
12/12/06 00:18
수정 아이콘
미국의 조지 w부시도 지적수준이 높아서 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대통령되면 경쟁자와 대결하는 식의 토론은 없으니 대통령의 직무를 수행하는데에는 현재 TV 토론에서의 능력은 거의 상관이 없다고 봅니다
다만 연설할때 버벅거린다거나 하면 안될테고 기자들에게 직접 질문을 받았을때 답변을 잘 할 수 있어야 겠죠.

나머지는 실무진의 보좌를 통해 보완이 가능해 보입니다.
레몬커피
12/12/06 00:34
수정 아이콘
정치 한다는 사람 몇 만나보고 이야기해봤었는데 박근혜 정도의 정치커리어면 제 눈에는 거의 초인으로 보입니다

뉴스 보면서 실컷 욕하는 별 이상한 소리 하는 국회의원들 실제로 보면 하나같이 어마어마한 사람들뿐이죠. 일생에서 국회의원에
나갈만한 커리어와 인맥을 쌓고 실제로 당이든 어디든 들어가서 자리잡고 후보로 나와서 캠프 이끌어서 당선된다는건 정말 대단한
능력이 필요합니다. 박근혜의 '지적 수준(지식적인 부분)'은 일단 본인부터 토론회 같은데서 언변이 심히 부족하고 어디 검증할 수도
없는거고(시험을 볼 수도 없고...) 해서 의구심을 가질 수도 있다고 보는데 주위 사람들 단속하는 능력이나 내부에서의 카리스마는
제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본인부터 평생 그만한 삶을 살면서 구설수 하나 없이 관리하려면 얼마만큼의 자제
력이 필요할지 잘 상상도 안되네요.

박근혜는 저러한 능력(정치력, 카리스마)도 없지만 단순히 박정희의 딸이라는 후광을 받아 얼굴마담으로 있는것이다.....는, 긑쎄요
동의하기 어렵군요 평범한 중소기업 이끄는사람조차 정말 능력없이 얼굴마담이면 몇달도 못버틸텐데 대한민국 전체를 무대로 한 정치
판에서 오랜 세월을 톱의 자리를 지켜온 사람이 얼굴마담이다? 박근혜를 낮게 보고싶은 희망사항이 투영된 주장으로 보이는군요
레몬커피
12/12/06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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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개인적으로 몇몇 대통령을 보며 느낀거지만 오히려 대통령이 자기 고집을 가지고 뭘 꼭 해내겟다, 하면 사단이 나는 경우가
있더군요. 전 오히려 대통령이 딱히 똑똑하지 않아도 상황에 맞는 인재풀만 노말하게 등용만 해도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임기기간동안
어느정도 노말하게 돌아갈거라고 생각하는 편이라서요. 본인 생각대로 파격적인 정책 밀어붙여서 좋은 결과 나오는걸 별로 못봤습니다.
김영삼의 금융실명제 같은건 굉장히 긍정적인 케이스지만 노무현때의 로스쿨-입시제도-부동산-대학등록금 크리라던가, 이명박의 4대
강이라던가(4대강은 개인적으로 좀더 두고봐야한다는 쪽입니다만)

그런 부분에서 박근혜가 대통령에 만약 당선될 경우 노말한 인재 등용정도를 못할 사람이라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사족으로 문재인 역시 노말한 인재 등용정도는 충분히 해낼만한 후보라고 보고요. 두 후보를 보면서 느끼는 차이라면
문재인은 본인의 생각이 투영된 몇가지 조금은 파격적인 정책들에 대한 상당한 실현 의지가 느껴진다는 점입니다.
특히 복지 쪽으로요. 의약 쪽 정책이랑, 교육 쪽 정책에서. 반대로 전 박근혜한테는 별로 그런 부분은 느끼지 못하고 있네요
누군가에게는 이게 문재인 대신 박근혜를 뽑는 이유가 될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이게 박근혜 대신 문재인을 뽑을 이유가
될 수도 있겠죠

사족2로 저는 안철수가 대통령이 될 경우 이런 노말한 인재 등용이 가능할지 굉장한 의구심이 들었었습니다,
내일은
12/12/06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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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간의 능력이란게 꽤나 여러 종류인데 이걸 뭉뚱그려 말하기 어렵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일단 박정희의 딸이라는 출생이 주는 카리스마에 권력 정점에 서서 자신에게 충성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구분하고 자기 사람들을 챙기고 관리하는 능력과 더불어 자기 자신을 제어하는 능력은 충분히 최상위권이라고 봅니다.

반면에 사회 현안과 문제의 핵심, 작동구조를 파악하는 능력, 토론에서 쟁점과 논점을 파악하고 상대 발언과 논리의 약점을 파악하고 이를 반박하는 지적 능력과 대화력 등은 충분히 하위권이라고 봅니다.

일단 전자의 능력은 있다고 인정하는데... 이것만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하는데 충분한건지는... 지금까지 정치인 박근혜가 후자의 능력이 필요한 부분 - 정책 분야 - 에서 뚜렷이 무엇인가 자신의 관점과 논리를 펼친 적은 없습니다. 그냥 여야가 잘 논의하고 합의한 일은 지켜야 한다는 원칙(아 물론 합의가 안되면 숫자로 밀어붙이면 된다는 원칙과 더불어) 말을 지켜온 적은 있습니다만,,, 대통령이 되어서도 저런 식으로 일처리를 한다면 그것은 좀 곤란하다고 봅니다.

뭐 좀더 첨언하자면
전자는 대개의 조폭보스들도 다 가지고 있는 능력이고 가져야 하는 능력이죠.
그리고 박근혜 후보가 전자의 능력은 확실히 가지고 있는데 후자의 능력이 부족한 케이스라면 그 정반대에서 서 있는 정치인은 유시민 전 의원이랄까요... 분명히 똑똑하고 문제, 상황 잘 파악하고 말 잘하는데.... 딱히 조직 관리나 처신 등에 있어서는 잘한다고 하기는 빈말이라고도 어렵죠. 뭐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정치세력을 이끌고는 있습니다만....
tannenbaum
12/12/06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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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적분은 박근혜보다 제가 약간 더 잘풀거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지 지적능력이 박근혜보다 뛰어난건 아니지요 통찰력 직관력 상황판단능력 이런 부분에서는 저와 넘사벽이겠죠

지적능력이 단순히 수학문제 잘푼다고 뛰어난게 아니듯이 다른 부준까지 고려하면 범인보다는 월등하지 싶습니다
runtofly
12/12/06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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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환경에 따른 직관이나 감은 좀 있을거같은데 평소 독서를 잘 안하는 듯하고 무엇보다 암기력은 보통 이하라고 봅니다. 그리고 수학적 사고에 기초한 논리력도 평범하거나 그 이하로 보입니다. 논리와 암기가 안되는 평범 혹은 그 이하의 지적 능력이라고생각합니다.
그리메
12/12/0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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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능력보단 사람을 잘 고르고 부리는 능력과 상황 대처력이 먼저라고 봅니다.
지적능력이 너무 넘치면 MB처럼 여기저기 끼어서 참모가 할일이 없죠.

전두환이 두고두고 까이지만 경제성장의 동력은 그래도 경제관료진에 대해서 일절 간섭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자기 먹을꺼와 자기 등장하면 사열받는데만 관심이 있었죠.

다 완벽하려면 이회창이 갑입니다만은 이 사람은 두 번이나 선거에 졌기에...오히려 다 뛰어나면 똑똑한 독재자의 길로 갈 수도 있구요.

박근혜의 능력은...계속 예전부터 저평가 받아왔는데 시장 한 번 돌았다고 매번 선거에서 이긴 선거의 여왕은 아닙니다. 친이계가 득세할때도 처신술은 갑이었구요. 박근혜는 무식하고 상황 판단도 안되는데 밑에 참모가 다 해줬다고 쳐도 그 참모는 친이계에도 안넘어가고 친박만 계속한 충성된 똑똑한 능력갑이고 그런 사람들이 정권에 서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실로 밝겠지요.

그러나 그건 꿈일 뿐이고 바꿔 말하면 무시받는 박근혜의 능력은 저평가된걸로 봐야합니다. 아무리 이합집산한다고 해도 박근혜의 능력(유비처럼 아버지 후광이 다로 보이더라도)이 있으니 보수가 다 결집하는 겁니다. 이는 이회창도, 이명박도 못한 일이죠. 나갔던 박세일도 돌아오고 이회창 이인제 김종필 김영삼 한화갑이 가만 있어도 그냥 자기 껀 챙기는 사람들이 모하러 다시 기어옵니까? 나서서 지지해주는데는 그만한 능력과 보이는 열매가 있으니 하는 겁니다.

그러니 피지알에서도 총선 때 재부각했던 것처럼 박근혜를 깎아서 스스로 위안삼기 보단 문재인의 훌륭한 인품과 똑부러진 철학을 부각할 방법을 찾아야한다는 겁니다. 그럴려면 토론회에서도 이정희가 사퇴하게 끔 해서 토론회에서 이기는게 가장 효과가 크고, 판세가 이러나 안철수는 반드시 상당수 공약 양보해서 받더라도 설득해서 우리편 만들어야 하구요.

이정희가 계속 이런 짓해봐야 플러스 효과는 야권에 없습니다. 자기 지지도는 올라가겠지만요.
higher templar
12/12/0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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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세술 인정합니다. 그리고 그 처세술이 가능한 것은 역시 박정희의 딸이라는 유산덕분이겠죠. 박정희의 자식들 모두가 그런건 아니겠지만요. 박정희의 자식들중 그나마 박근혜가 정상적이어서 박근혜가 부각된 것인지, 아니면 박근혜가 뛰어나서 박근혜가 부각된 것인지는 판단을 못하겠습니다. 저는 현재의 박근혜는 한나라당(새누리당)의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졌다고 보는 편이라서

박근혜 저평가론에 대해서말하자면.... 지난주까지 했던 무한도전 못친소 특집...
안경벗고, 인기빨 벗고, 노래빨 벗고, 악기빨 벗고 진짜 그 사람의 얼굴만 평가하자 이런 이야길 했죠.
정치에서 만약은 없지만,,,박근혜에게서 박정희를 뺀다면 정치가로써 어느정도까지 성공을 예상하시나요? ^^
12/12/0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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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은 박근혜와 세종시에 대한 견해차이로 약간 틀어진 후에 반기를 드는 모습을 보였다가 친박계에서 쫒겨난 겁니다.이때 나온 얘기가 '친박이 아니다' 이 한마디... 그 뒤에 친이계 지원받아서 원내대표 하다가 올해 총선에서 공천도 못받았어요. 그 무렵에 새누리당 밖의 보수인사들과 공천탈락자들 사이에서 신당 얘기도 꽤 나왔고 김무성 이름도 자주 언급됐는데 결국 박근혜한테 숙이고 들어갔죠.(전여옥은 탈당해서 국민생각 들어갔는데 지금 신세가 처량하게 됐고...). 김무성 같은 노련한 정치꾼이 공천탈락이라는 굴욕을 감수하고 왜 박근혜 밑으로 다시 들어갔을까요.
박근혜가 지금 시대에 맞는 리더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아랫사람들한테 휘둘리는 그런 만만한 사람은 아닙니다. 전형적인 보스형/제왕적인 정치인이죠. 이런 권위가 박정희의 유산으로부터 온 건 맞는데 노회한 정치인들한테 이용만 당하고 버려지는 게 아니라 반대로 2인자 하나 만들지 않고 충성경쟁 시키면서 그 사람들 휘어잡는거 보면 타고났다고 해야될지 아니면 잘 배웠다고 해야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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