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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4/02 23:49:30
Name Jace Beleren
Subject [일반] 정의당/중식이 밴드가 여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아시다시피 정의당은 이번 선거를 앞두고, 슈스케에 참가했던 '찌질함' 을 모티베이션으로 삼은 청년 밴드인 중식이 밴드와 콜라보레이션으로 광고를 찍었습니다. 일단 관련 내용이 한번 올라왔으니 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올라온 관련글을 참고해주시면 될것 같습니다. [https://ppt21.com/?b=24&n=1295 요 글입니다.]

그런데 이 중식이 밴드가 하는 음악이 2~30대 무엇 하나 잘 하는것 없고 잘 나가지 않는 찌질한 남성의 정신자위를 대상으로 한것이다 보니, 이런 저런 자극적이고 좀 호불호가 갈릴만한 가사들이 많은데요, 문제는 그중에 몇곡들이 지금 소위 말하는 '여혐' 아젠다에 걸렸다는것이겠죠. 문제가 되는 곡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Sunday Seoul’ - “빚까지 내어 성형하는 소녀들/빚 갚으러 몸 파는 소녀들/홍등가 불빛이 나를 울리네”]

[‘좀 더 서쪽으로’ - “넌 비싸 보이기 위해 치장을 하고 싸구려가 아니라 말한다/난 말이 통하게 명품을 줘도/쉬운 여자 아니라 말한다"]

[‘야동을 보다가’ - 노래 가사 전체를 보시는것을 추천합니다. 리벤지 포르노에 대한 내용]


구글에서 가장 뷰 수가 많은 관련 뉴스 링크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www.redian.org/archive/98064 - 정의당과 테마송 협약 중식이 밴드, '여혐' 노래 논란]

중식이밴드의 보컬이자 작사가 중식씨는 이에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렸구요

[https://www.facebook.com/zoongsick/posts/1713263192250310 ]

그러나 반응은 대체적으로 호의적이지 않네요. 아베의 사과와 비슷하다는 사람도 있고 '니가 여자친구랑 잘 지내는거하고 평소 여자 좋아하는게 여혐 면죄부가 되지 않는다. 니 가사는 여혐이 확실하다' 라는 의견이 대체적으로 많아 보입니다.



여초 사이트 게시물 퍼오는거 싫어하시는건 알지만 일단 퍼와보자면 대충 이런 반응들이구요




정의당 홈페이지에 가봐도 당원들 반응이 반반으로 나뉘지마 반대파들은 굉장히 의견이 극단적인것을 볼 수 있습니다.
[
http://www.justice21.org/newhome/board/board_view.html?num=63699&page=1 - 요런 진지한 의견도 올라오지만
http://www.justice21.org/newhome/board/board_view.html?num=63676&page=2 - 당내 여성위에서도 분명한 유감을 표했으며
http://www.justice21.org/newhome/board/board_view.html?num=63603&page=5 - 대체로 분위기는 이렇습니다
]



개인적으로 인터넷에서의 젠더 분쟁은 서로 지켜야할 선을 애초에 한참 넘어서서 이미 돌이킬 수 없어 보인다는 생각이 드네요.

학술적이고 전문적인 이야기를 떠나 직관적으로 접근했을때 사람과 사람사이의 분쟁은 원초적으로 둘로 나눌 수 있다고 봅니다.

첫째는 합리적인 목적을 위해서 분쟁이 생기는 경우고 둘째는 단순한 혐오감으로 인해 분쟁을 만들기 위해 억지로 목적을 만드는 경우죠

근데 인터넷에서 젠더 문제의 경우 단언할 수 있는데 이미 100% 후자의 영역으로 접어들었습니다.

무언가 이유가 있기 때문에 욕하는것이 아니라 욕을 할 수만 있다면 그것만으로 족한거에요.

물론 인터넷상에서도 여자들이 상대적으로 훨씬 더 오래 많이 뚜드려 맞았기 때문에 이것을 서로 책임이 있으니 서로 양보하자~

하고 접근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분명한것은 이런식이면 근본적인 해결 이전에 계속해서 필요 이상으로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나올겁니다.


* jjohny=쿠마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6-04-0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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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학
16/04/02 23:51
수정 아이콘
건수만 있으면 논란만들기는 일도 아니네요
Jace Beleren
16/04/02 23:52
수정 아이콘
온라인은 여론 몰이가 워낙에 쉬우니까요... 재밌는것은 각 세력마다 상대 진영의 여론몰이에는 엄청나게 비판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있는데, 정작 하는 행동은 거의 다를게 없어요. 그러다보니 서로 흑색선전만 계속하고... 피로감은 쌓이고... 머 그렇습니다.
정치경제학
16/04/02 23:57
수정 아이콘
가만히 있는 저는 오늘도 이렇게 벌레가 되고...

가끔씩은 보다보면, 인터넷에서 논란이 되는 누구누구를 죽어라고 욕하는 저 사람들이 현실에서는 여성인권을 위해 얼마나 헌신할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ohmylove
16/04/02 23:58
수정 아이콘
심지어 같은 여자도 까던데요 뭐.
그냥 까고 싶어서 까는듯.
v3controller
16/04/02 23:54
수정 아이콘
저도 중식이 건을 보면서 똑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이제 한국의 여혐러사냥은 끊임없이 희생자를 찾는 괴물이 되었습니다.
피아식별조차도 못해요.
ohmylove
16/04/02 23:58
수정 아이콘
할 짓 정말 없다. 한심하다.
란 생각만 드네요.
Jace Beleren
16/04/02 23:59
수정 아이콘
이것이 당외적인 일부 여론이라면 그러고 말겠지만 당원들 반응도 살벌해서... 중식이 밴드나 정의당 모두 제법 타격이 크겠습니다.
두부과자
16/04/02 23:58
수정 아이콘
여시가또..
SkinnerRules
16/04/02 23:59
수정 아이콘
최근 트렌드네요. 여혐.
이 문제는 개인적으론 '무엇이 옳은가'를 넘어 젊은 남과 여의 첨예한 갈등속에서 각각의 진영논리만 판치는 감정싸움의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보는데, 안타깝네요.
노래 가사에 정치적 올바름을 어디까지 적용시켜야하나는 물론 흥미로울 수 있는 이야기긴 합니다만 그저 피로할 뿐입니다.
정의당은 매우 난처한 상황이네요.
16/04/03 00:02
수정 아이콘
여혐 노래라고 거론되는 '선데이 서울'은 5.18을 기념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오월창작가요제 은상곡이죠. 가요제 운영위원들 다수는 5.18 관련 단체들 인사로 꾸며져 있구요. 저들 논리라면 광주와 5.18 단체들도 여혐집단이라는 건데 감히 5.18을 여혐으로 몰고 가지는 못하죠. 그런데 힘없는 소수정당과 일개 인디밴드는 맘대로 까도 별로 책임 안져도 되거든요. 자신들의 이념적 선동을 위해 만만한 대상을 선정해서 그들을 수단화시키는 건데 이 와중에 피해본 정의당이나 중식이는 둘째치더라도 오히려 중식이를 여혐이라고 까는 이들이 리벤지 포르노 피해자와 성매매 여성에 대한 편견을 부추기고 있다는 건 알고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Jace Beleren
16/04/03 00:07
수정 아이콘
음. 이 추세면 5.18이나 광주도 반드시 건드릴겁니다. 대체로 맹목화되고 있거든요.

메갤 시절이나 메갈리아 초기엔 박원순 문재인이 한남X인가를 가지고 나누어 싸우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지금은 저 둘은 당연히 한남이 맞고 정의당도 똑같다. 약자래봐야 남자 약자만 챙긴다까지 에스컬레이션 했죠. 어디까지 갈진 서로 아무것도 모르는거에요.
ohmylove
16/04/03 00:08
수정 아이콘
...자기들끼리 우물 안에서 북치고 장구치고 다 하네요.
피아니시모
16/04/03 00:10
수정 아이콘
그정도 수준이 아니라 독립운동했던 사람들도 한남x 이라고 욕하고 다닙니다
적어도 독립운동했던 얘들은 까지말자 했더니 하다하다 한남x 욕도 못하냐?라고 하는 게 저쪽이랑 메갈리안이라(..)
ohmylove
16/04/03 00:12
수정 아이콘
GG
그대의품에Dive
16/04/03 00:12
수정 아이콘
세종대왕도 한남충이다,라는 글 캡처를 본 적 있어요.
그 글을 한글로 쓰는 시점에서, 이미 끝없는 자기모순에 빠진 집단이죠.
피아니시모
16/04/03 00:13
수정 아이콘
x빨러의 특징이라면서 자기네 편 안들어주는 여자들 욕하는 글에 김구 사진 올려놓고 까고 있었죠
정신적으로 모자란 얘들인건 틀림없어요
ohmylove
16/04/03 00:17
수정 아이콘
아버지와 할아버지도 욕하겠군요.
피아니시모
16/04/03 00:20
수정 아이콘
이미 진즉에 욕하고 있었죠
자기 아버지를 무슨무슨충이라고 욕하던데 뭐라하는진 까먹었고 온갖 패드립하는 동네에요(..)
그거 보면서 든 생각이 도대체 어릴떄부터 얼마나 사랑받지 못하고 살았으면 저럴까 싶더라고요 그냥 불쌍해요
쟤네도 불쌍하고 저런 얘들을 보고 페미니즘이라면서 치켜세우던 사람들도 불쌍하고(..)
ohmylove
16/04/03 00:23
수정 아이콘
이제 그들은 무성생식해야겠군요.
피아니시모
16/04/03 00:26
수정 아이콘
쟤넨 자기들이 사랑받지 못하며 살아서 그런건지 몰라도 남들도 사랑받지 말아야한다고 생각하나보더라고요
서나래 작가를 포함해서 웹툰작가들 괴롭히면서 고소당하니깐 적반하장이지 않나
일본인 웹툰작가가 그린 그림갖고 그 일본(여자입니다) 창녀야 일본으로 꺼져라 이러질 않나 그러다가 고소당하니깐 분탕이라면서 빼애액 거리지 않나
(참고로 그 웹툰 내용이 일본인 여자가 한국에 시집와서 사는 자기 자신의 얘길 그린겁니다. 거기서 아직 자기는 힘이 있어서 물건들 수 있다 이런 얘기였는데 그거갖고 온갖 트집잡으면서 쌍욕하고 패드립치다가 고소당하니깐 한다는 소리가 남자가 한거지 우리가 한거 아니라고 발뻄-.-)
그대의품에Dive
16/04/03 00:25
수정 아이콘
자기 아버지 욕하는 거야,뭐 가능하죠...진짜 조선후기급의 마인드를 고수하는 가부장적 꼰대 아버지같은 경우는 딸 입장에서 욕할만하죠.
근데 여시,메갈에서는 양성평등적인 가치관을 지녔더라도 '한국 남자'라면 다 트집잡고 까니까요.
피아니시모
16/04/03 00:27
수정 아이콘
그거야 당연한거죠
근데 까는 이유 보면 그냥 한국 남자라고 까는거라서요
Chasingthegoals
16/04/03 00:04
수정 아이콘
참나 지들이 뭐라고 장동민 식스맨 가지고 여론을 만들어서 호도하고, 그러다가 지니어스 이후 나비랑 사귀니까 그때 여론 다 기어들어가고....이강희가 말했던 개돼지보다 못한 집단입니다. 남혐 가지고 반박하면 논리없이 빼액하시는데....사실 중식이 가사가 되게 직설적인것도 맞고 하지만 이런걸로 까는거라면 모든 가수들의 19금 노래는 다 여혐일겁니다.
예를 들어 마왕의 4집 수록곡인 Laura는 한 부분이 아니라 내용 전체적으로 까일겁니다...(이건 참고로 19금 노래도 아니고 버젓이 방송에서 타이틀곡으로 부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떡랩을 찰지게 하셨던 데프콘도 마찬가지일거구요. 이런 논리면 사랑 노래만 불러야되나 싶고...표현의 자유도 침해되고 가상의 상황을 가지고 곡 쓰는 것도 안 되겠지요.
김오월
16/04/03 00:48
수정 아이콘
장동민이 여기서 등장하는 건 물타기죠.
꼭 이런 얘기하면 장동민 들고와서 엉뚱한 얘기하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장동민의 발언이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수준의 발언이었나요? 목적과 대상이 분명한 한 마디의 사과라도 있었는지...?
그놈의 지니어스가 참 대단하다 싶기도 하고...
Chasingthegoals
16/04/03 01:27
수정 아이콘
그들이 비난한 시기가 그 발언이 방송에 나온 직후가 아니라 무도 식스맨 이후라는게 문제였죠. 모든 사람의 과거가 깨끗하진 않지만 특정 시점에서 과거를 털었다는게 문제입니다. 중식이 밴드 역시 이번에 슈스케6 인기가 워낙 안습이라 생각보다 이슈가 안 된 것도 있습니다. 다만, 썬데이 서울 노래 생방 경연 때 불렀습니다. 그것도 되게 편법을 써서 선곡했던 노래였는데, 그때도 노래에 대한 지적은 전혀 없었고, 선곡에 대한 비판을 받았다는거죠. 결과적으로 그들은 마음에 안 들거나 일을 크게 벌릴 때 뭔가 이유를 찾아서 깐다는게 문제입니다. 장동민을 옹호한적 없습니다. 그도 잘못했지만 그들도 잘못했다는 논지로 말씀드린겁니다. 장동민건은 그들이 정신승리하며 낸 대표적인 성과라고 생각해서 예를 들었던 것 뿐입니다.
요약하자면 지들이 뭔데 원님재판을 하냐 이거죠. 발언, 가사가 사회적 문제냐 따지기 이전에 저 커뮤니티도 사회적 문제로 이슈가 됐는데, 이상한 논리 만들어서 까는데 이걸 가지고 너희들이 도대체 뭔데 누가 누굴 비난하며 비판하냐고 말하고 싶었던 것 뿐입니다. 더 나아가 어나니머스의 행동도 같은 궤를 그리고 있다고 보구요.
김오월
16/04/03 01:42
수정 아이콘
장동민 까는게 이상한 논리 만들어서 까는 건가요?
그리고 지나간 일은 없던 일이 되는 것도 아니고, 말이 나온 이상 뭔가 제스쳐가 있어야 하는데, 장동민은 그런 게 없었죠.
삼풍백화점 일로 문제가 커지니 찾아가 사과하고, 엉뚱하게 출연중인 프로그램의 PD에게 사과하고......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모욕에는 일언반구도 없었고, 나중엔 개그프로에서 입조심 안해서 큰 일 당했다고 소재로나 써먹었죠.
무슨 큰 일을 당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이런 일에 장동민이 엮여 나올 필요는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Chasingthegoals
16/04/03 01:52
수정 아이콘
아, 알겠습니다. 여담이지만 장동민은 나중에 이런 얘기를 하긴 했습니다. 학교에서 벌 받고 선생님 앞에서 사라지고 집에 가는게 자숙인가? 선생님 앞에서 손 들거나 반성문을 써야되는게 맞지 않나라는 말로 방송 중단이 무작정 자숙이라는게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건 되게 논란을 더 낳고 비난 받을만하다 했는데, 무지 잠잠해서 놀랐습니다. 되려 뒤집어졌죠. 그 인터뷰를 한 시점이 지니어스 이후였고 그 반응 덕에 방송 열심히 하고 있죠. 되게 스무스하게.....
16/04/03 09:20
수정 아이콘
그 인터뷰때문이라기 보다는 매갈,여성시대의 희생양 이라는 이야기 때문에
여협VS매갈,여성시대 구도가 되면서 힘싸움이 들어간거죠.
이게 지속되면서 지친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헤글러
16/04/03 00:04
수정 아이콘
'여혐'이란 말은 이제 '좌빨'이랑 비슷한 위상을 갖게 되었네요
16/04/03 00:06
수정 아이콘
약자가 이미 한참전에 약자가 아니게 됐는데도 아직도 자기가 약자라 자칭하며 약자를 유린하는 악한 인간들같으니...
SkinnerRules
16/04/03 00:09
수정 아이콘
라임 쩌네요 크크
절름발이이리
16/04/03 00:36
수정 아이콘
이미 한참 전에 약자가 아니게 되었다는 말의 주어가 여성이라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16/04/03 00:53
수정 아이콘
전 그 부분에 대해 그닥 동감하지 못합니다.(물론 여시, 메갈 등은 말할것도 없고요)
절름발이이리
16/04/03 00:55
수정 아이콘
AyuAyu님이 동감하시지 않는다고 해서 사실이 달라지는 건 아니죠.
16/04/03 00:57
수정 아이콘
'사실'이라.......
절름발이이리
16/04/03 00:58
수정 아이콘
명백한 사실이죠. 그 정도가 얼마나 되는가, 예외는 얼마나 존재하는가 정도에서 이견이 있을 수 있을 뿐..
16/04/03 01:00
수정 아이콘
일부는 사실이고 일부는 아니겠죠.본문의 내용과 같은 약자 코스프레도 사실이고요.
(리플 내용이 그새 좀 늘었네요.다른 글 보는 사이에...하하)
절름발이이리
16/04/03 01:04
수정 아이콘
전체적으로 보면 여성이 아직 남성과 동등한 지위를 획득하지 못한 것은 명백하고, 그러나 개개인이 처한 상황에서 그 권력관계나 우열이 뒤집히는 경우야 흔히 존재하겠고, 누군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 양상을 빌미삼아 자신이 강자/약자임을 더 강조하거나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는 전략으로 사용하기도 할 겁니다.
16/04/03 01:11
수정 아이콘
정론이네요.
저도 현재 이 나라의 전체적인 남녀지위가 5대5라고는 보고 있지 않습니다.(애초에 수치화되긴 어렵고 기준 잣대에 따라 변하는 것이기도 하죠)
다만..과거에 비해 상당한 지위를 획득했음에도 자신들 자체의 지위를 낮춰보면서 그 잣대로 상대를 비방하고 공격하는것에 많이 못마땅한것은 사실입니다.지위 획득에 비례하는 의무 수행에 대한 인식도 낮고요.
뭐, 물론..저도 밖에선 지금같은 생각을 타인에게 내비치지 않는것처럼..여갈, 메시 등의 행태를 보이는 사람들도 아마 인터넷 정도에서만 그렇지 않을까 예상하는 바입니다.(그게 또 뭉쳐서 여론처럼 작용하면 그것도 문제겠지만)
ohmylove
16/04/03 01:07
수정 아이콘
여자가 사회적으로 손해를 보는 건 엄연한 사실이죠. 육아 문제만 보더라도요.
피아니시모
16/04/03 01:29
수정 아이콘
육아문제에 가정일 문제 등등 많죠
(이게 맞는 건진 모르겠는데) 맞벌이가 아니라면야 서로 역할분담을 한거다라고 할 수 있겠지만
맞벌이임에도 불구하고 여자쪽이 육아를 포함한 가정일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한걸 뉴스기사에서 본 기억이 나네요..
춘천닭갈비
16/04/03 01:44
수정 아이콘
남자는 군대갑니다. 육아는 포기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군대는 포기할 수 없습니다.남자가 훨씬 더 손해를 보고 있는 건 명확합니다
피아니시모
16/04/03 01:01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예외는 얼마나 존재하는 정도에서 이견이 갈린다가 정말 딱 맞는 말 같네요@_@
피아니시모
16/04/03 00:09
수정 아이콘
여시가 또....(2)

쟤네는 믿고 걸러야죠
저렇게 여혐이니 뭐니 하면서도 정작 본인들부터가 자기들이랑 의견이 다른 여자들을 후드려 패는데 익숙한 집단이 쟤네랑 메갈이죠
쟤네도 그렇고 메갈도 그렇고 아직도 저런짓을 페미 / 여성인권 향상이라고 생각하면서 하고 있거나 쉴드치는 사람들 보면 헛웃음만 나옵니다 크크
Jace Beleren
16/04/03 00:13
수정 아이콘
음 자꾸 여시가또같은 댓글이 달리는거보니 제가 글을 잘못 쓴거 같은데 여시의 여론은 그냥 일부 인용일뿐이고 당내의 여론도 굉장히 안 좋거든요. 말씀하신대로 믿고 거른다면 당이 두조각이 날 수 있는 사안으로 보입니다.
피아니시모
16/04/03 00:23
수정 아이콘
중식이밴드는 걸러야하는 게 맞죠
저도 애초에 댓글을 잘못단거 같네요
(..)여시는 여론중에 일베와 함께 걸러야하는 집단중 하나일뿐이라고 말하고 싶었던거 뿐이에용
절름발이이리
16/04/03 00:34
수정 아이콘
생각이 다른데 같은 여자라고 두둔하는 것이 더 이상한거죠.
피아니시모
16/04/03 00:39
수정 아이콘
두둔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x빨러라고 모욕적인 언사를 하는게 이상한거죠
그냥 한번 저러는거면 몰라도 쪽지를 통해서 온갖 모욕적인 욕설(창녀,x빨러 등등)을 집단테러하는데 그게 정상으로 보이세요?
절름발이이리
16/04/03 00:41
수정 아이콘
"저렇게 여혐이니 뭐니 하면서도 정작 본인들부터가 자기들이랑 의견이 다른 여자들을 후드려 패는데 익숙한 집단"
이 그런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지요? '여혐 욕 하면서 정작 같은 여자들도 공격한다'라는 의미로 해석하는게 상식적인 해석 같습니다만. 모욕과, 그 수위등을 비판하고 싶으셨다면 저 문장은 불필요할 뿐 아니라 매우 잘못된 형태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피아니시모
16/04/03 00:43
수정 아이콘
자기들이랑 의견 다르다면서 후드려 패는거랑 바로 위댓글이랑 다른건 없는 거 같은데요?
그동안 해온 것들만 봐도 쟤네가 자기들이랑 의견 다른 얘들 후드려패는게 어떤식으로 하는건지 모르지 않을텐데요?

그걸 두둔하는 것이 더 이상한거죠라는 말로 두둔하는게 더 이상하네요
절름발이이리
16/04/03 00:44
수정 아이콘
말이 심했던것 같아 수정합니다. 죄송합니다.
피아니시모
16/04/03 00:47
수정 아이콘
쟤네들이 여혐만 욕하던가요 아니면 거기서 더 넘어가 그 이상으로 욕하던가요
그리고 쟤넨 여혐을 욕하는 거에 동조하지 않는 여성을 공격하는게 아니라 그 이상으로 더 욕하지 않는 여자들을 욕하고 있죠
절름발이이리
16/04/03 00:53
수정 아이콘
메갤이나 여시의 모욕, 집단테러, 과도한 공격성등을 비판하는 것은 충분히 타당하지만, 본인께서 쓰신 첫 문장과는 별 연관관계가 없고, 그에 대해 대답한 저와도 별 관계가 없는 얘기입니다. 모욕, 집단테러, 과도한 공격성이 문제라면 그 공격을 받는 대상이 여자냐 남자냐는 별 의미가 없는 부분이고, 굳이 거기서 의미를 찾아야 한다면 '같은 편(이어야할 여자)도 공격한다'는 진영논리 정도인데, 제가 대답했듯이 별로 합당한 논리가 아닙니다.
피아니시모
16/04/03 00:59
수정 아이콘
그렇네요@_@

근데 '같은 편(이어야할 여자)도 공격한다'는 진영논리 정도인데, 제가 대답했듯이 별로 합당한 논리가 아닙니다. 이 부분은 저하고 생각이 다른거 같네요 뭐 생각이 다른거 뿐이니 더 말할 건덕지는 없는 거 같고요
Jace Beleren
16/04/03 00:43
수정 아이콘
이 댓글은 제 생각엔 쓰신 그대로 100% 맞는 말이지만 바꿔 생각하면 있는 그대로 포신만 돌려서 쏴주면 집단주의 운동의 거의 근본까지 흔들 수 있는 내용의 발언 아닌가요. 생각이야 각각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처지가 같으니까 같은 목소리를 내자는것 기본 바탕에까지 타격이 될 수 있는 이야기 같아보여요 크크.
절름발이이리
16/04/03 00:47
수정 아이콘
진영논리는 극혐이죠.
Jace Beleren
16/04/03 00:47
수정 아이콘
짧지만 명쾌한 답변 감사합니다. 크
이카루스
16/04/03 00:10
수정 아이콘
이 정도면 떠나간 '여자'를 저주하는 평범한 가사도 문제가 될 수 있겠군요.
아니 그것보다도 저들의 목소리에 무조건적으로 굴복하고 사과하는 현상이 더 무섭습니다.
그럴수록 저들은 의기양양해지고 영향력과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해 더욱 억지를 부릴테니까요.
Re Marina
16/04/03 00:11
수정 아이콘
이런거보면 데프콘이나 버벌진트가 언제 훅갈지 궁금한....
Jace Beleren
16/04/03 00:45
수정 아이콘
사실 근데 논란이 되냐 안 되냐가 꼭 발언 수위가 세냐 안 세냐만으로 정해지는것은 아닌듯 합니다. 송민호는 쓰레기지만 그에 못지 않는 가사를 양산한 말씀하신 데프콘 VJ는 물론이고 빈지노 이런 애들도 별로 욕 안 먹더라구요... 음...
Re Marina
16/04/03 00:56
수정 아이콘
원님재판이죠. 마음에 안들면 잡아와 네 죄를 네가 알렷다 하는...
naloxone
16/04/03 00:12
수정 아이콘
정의당은 몰라도 저 밴드에 문제가 없는지는 모르겠는데요
FastVulture
16/04/03 00:17
수정 아이콘
문제가 있긴하죠. 저도 그 부분엔 동의
Jace Beleren
16/04/03 00:17
수정 아이콘
그것은 naloxone 님 개인의 판단입니다. 이 글 어디에도 중식이 밴드 가사가 문제가 없다고 쓰지는 않았습니다. 애초에 많은 사람들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니 논란이 된거겠죠. '야동을 보다가' 같은 경우는 기사에 나와있는 내용을 떠나 저는 곡 전반적인 내용 자체가 굉장히 논란거리라고 생각해서 전문을 읽어보시길 권하기도 했구요.

이 글에서 제가 얘기하고자 하는것은 그 대응 방식과 파장에서 비춰지는 명백한 파행의 냄새에 대한 이야기이지, 저 논란 자체가 누가 맞고 누가 그르다를 감히 제가 어찌 함부로 판단을 내리겠습니까. 그럴 자격도 능력도 없구요.

덧붙여 한마디 하자면 저는 중식이 밴드의 가사를 이번 여혐논란전부터도 굉장히 싫어한편입니다. 저는 장기하 싸구려커피정도의 곡도 불편하더라구요. 인디감성이랑 안 맞아요. 이전 PGR에서 중식이 밴드가 좋게 이슈가 되었을때도 저는 그다지 취향상 땡기지 않는다는 댓글을 달았던 기억이 있구요
독수리가아니라닭
16/04/03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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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식이밴드랑 한다는 얘기 나올 때부터 이런 일 터질 줄 알았습니다.
저도 그냥 흘려들을 때는 아 좋다 싶었는데 가사 알고 들으니까 껄끄러워져서 안 듣게 되더군요
Jace Beleren
16/04/03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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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도 얘기했지만 저는 밴드 자체는 원래도 별로 안 좋아했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인디밴드의 노래가 저에겐 굉장히 불호적인 요소가 많은데 나중에 따로 글 한번 올려서 이야기 나누고 싶네요.
연필깎이
16/04/03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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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요즘 분위기 좋았는데 안타깝네요.
문제가 있냐 없냐를 떠나서,
정의당 입장에서 굳이 이런 종류의 논란거리를 안고 있을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v3controller
16/04/03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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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까지 내어 성형하는 소녀들/빚 갚으러 몸 파는 소녀들/홍등가 불빛이 나를 울리네]

이 가사는 적시된 내용만을 따라 일차적으로 이해하면 된장녀를 조롱하는 느낌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각도에서 보면 홍등가의 매춘부들이 수시로 성형을 권유받고 포주가 성형에 쓰라고 마이깡(선불금)을 땡겨주며 거기에 고리이자를 붙여 매춘부들의 이탈을 막고 착취하는 사실을 알고 듣는 입장에서는 나쁜사람들의 덫에 걸린 슬픈 인생을 사는 소녀들에 대한 강한 연민으로 들을 수 있지요.

야동을 보다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웃길려고 넣은 가사들 위주로 까이고 있지만 노래를 들으면 가사만 봤을 때와는 느낌이 완전히 다르죠.
Jace Beleren
16/04/03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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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v3controller님의 의견이 무슨 말씀이신지는 알겠고 저 가사 자체가 조롱이 아닌 연민의 감성이라는데는 동의합니다만 [홍등가의 매춘부들이 수시로 성형을 권유받고 포주가 성형에 쓰라고 마이깡(선불금)을 땡겨주며 거기에 고리이자를 붙여 매춘부들의 이탈을 막고 착취하는 사실을 알고 듣는 입장에서는 나쁜사람들의 덫에 걸린 슬픈 인생을 사는 소녀들] 아마 말씀하신 이 표현도 넓은 의미에서는 여혐으로 받아들여질겁니다. 아마도... 아마도 지금 말씀하신 강한 연민하는 내용조차도 차별적인 생각으로 여겨질거에요. 공부가 부족해서 확신까지는 못하겠습니다만 아마도..
v3controller
16/04/03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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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노답이라는거에요.
연민을 받는 것도 싫으니 기분 거슬릴만한 말은 쓰지 말라는거죠.

노숙자들에게 뭘 해줘도 '내가 거진줄 아느냐'라고 화를 낸다는 얘기도 들었는데(뭔진 잘 기억이 안나네요)
사람의 감정을 존중하는데는 동감합니다. 피해자들을 위로한답시고 아픈데를 쑤시지는 말아야지요.

하지만 온라인의 여혐러사냥은 공격성이 점점 강해지면서 '아.. 당사자 입장에서는 그런것 조차도 기분이 나쁠 수 있겠구나'라고 이해해 줄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자기 편들어줄 사람들도 다 꼬투리 잡아서 적으로 만들고 있어요.
당연히 논리적 정당성도 없구요.
피지알중재위원장
16/04/03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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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연민'과 '혐오'가 양립불가능한 개념은 아니죠.
예를들면 노숙자를 도와주는건 '연민'의 감정에서 오는거지만,
자력구제가 불가능한 낙오자들이라 도와준다 라는 생각이 연민의 바탕이라면 '혐오'로 볼수도 있는거고요.

이번 사태에 대해선, 참 어렵습니다.
불쾌할만한 여지가 있다는 것까진 인정합니다만 혐오라는 프레임이 창작의 자유에 대한 지나친 자기검열을
낳을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아마 문제가 유독 불거지는 건 인권문제에 특히 민감한 정의당이기 때문이겠죠.
16/04/03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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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한데 작품이라는건 창작자의 원 의도 뿐만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청자/소비자의 해석이 더 중요하지 않나요. 창작자가 아무리 '이건 여성혐오적 마인드로 쓴 곡이 아닙니다.' 라고 주장해도, 그렇게 읽혀질 여지가 다분하다면, 여혐이 맞죠.
Jace Beleren
16/04/03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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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댓글은 제 대댓글이 아니라 v3controller님의 댓글에 다셔야 하는거 아닐까요? 제가 지금 단 댓글은 말씀하신 내용과는 별 상관이 없어 보입니다. 제가 하고자 한 이야기는

'조롱이 아니라 연민의 감성을 담았다 하더라도, 그것조차 여혐일 수 있다.' 일뿐인데요.
16/04/03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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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동조하는 느낌으로 달았습니다. 작성중에는 v3님 댓글이 없기도 했고.
Jace Beleren
16/04/03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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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비슷한 실수를 많이 해서 혹시나 하는 말씀에 드려봤습니다. 저는 분명히 저 윗 댓글에 달아야지 했는데 이상한데 달려 있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 댓글 감사합니다.
Camomile
16/04/03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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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석대로라면 이 가사는 여혐에 속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양공주에게 연민의 시선을 보냈던 영화 '아름다운 시절'은 페미니즘 비평가 쪽에서도 수작으로 꼽거든요.
16/04/03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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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와 가사들이 찌질한 내현실을 위로해주는것 같아서 좋아하던 밴드였고..
상업적으로 성공하고 유명해지기를 응원하던 밴드였는데.. 안타깝네요..

썬데이서울 가사가 한국여자들 몸팔아서.. 난 한국여자 싫음.. 이런게아니라
x같은 사회구조에서 저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 안타깝다.. 라고 오히려 그들편에 서주는 가사 아닌가.. 싶은데
뭐.. 사람에 따라 기분나쁠수도 있겠다 싶기도하고..

생각지도 못하게 여혐딱지가 붙은 밴드가 되어버렸네요..

+ 사과문을 읽어보니 오히려 더 중식이밴드가 더 매력있어보이네요..중식이답다는 생각도들고
(이미 좋게 보기 시작해서 뭘해도 좋게 보이는걸지도..)
Chasingthegoals
16/04/03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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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중식이다 단편영화 보시면 확실히 자기 색깔을 드러냈죠. 20대에 홍대에서 음악했을 때 모두가 예술가였고 철학자였다고 말하다가 나이 먹으니 결국 현실에 불만 많은 백수에 불과하다는 식의 대사를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처럼 자조적이지만 상당히 불만을 있는 그대로 쎄게 표현했죠.
16/04/03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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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도 그 단편영화 보고서 이사람 참 매력있다라고 느꼈습니다
가수뿐아니라 좀 넓게봐서 예술가적인 센스가 있다는느낌 B급 마이너감성쪽으로...
16/04/03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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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갈이 또...
花樣年華
16/04/03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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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해주신 글 중 '진지한 의견'이라고 하신 글은 곱씹어 생각해 볼 가치는 있는 거 같네요. 고갤 끄덕거리게 되는 부분도 있는 것 같고...

대중가요라는 게 참 어렵네요. '대중'에 포인트를 두고 보면 분명 정치적인 올바름이 일정부분은 반영되는 게 맞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분명 나름 예술의 영역이라고 할수 있는 '가요'에 포인트를 두고 보면 그런 올바름으로부터도 자유로울 수 있어야 할 것 같고....
개인적으로는 가요는 예술이기에 자유로워야 한다는 것에 더 동의하는 편입니다만 이걸 또 강요하는 것도 애매한 부분인 것 같고요.

어찌됐든 저런 지적 자체가 문제될 건 없고 나름 가치도 있다고 보는데, 저런 지적이 확대되고 재생산되는 과정에서
지적이 함의하고 있었던 나름의 가치는 사라지고
그저 '지적'만 남는 사태가 반복되고, 그 결과 상대방에 대한 적개심만 재생산 된다는 게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정치적으로만 보자면 정의당이 이상한데서 암초에 걸렸네요.
그런 의미에서 여성위원회의 성명은 많이 실망스럽습니다.
'사과한다, 반성하겠다 그러나 정의당은 여성인권에 대해 늘 앞장서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성숙하는 정의당과 정의당 여성위원회가 되겠다.'
라는 취지로 성명을 썼어야 하는데 저 성명에서 느껴지는 전반적인 뉘앙스는
'우린 몰랐고 중앙에서 한 일인데 어찌됐든 당에서 벌어진 일이니까 사과는 하겠다.
앞으로 여성위원회가 조금 더 중앙 일에 나서겠다.' 라고 읽혀지네요;;;
이 사람들 총선 열흘 앞두고 대체 뭐하자는 건가 싶은 생각만 듭니다. 당이 화살을 맞고 있으면 이럴땐 방패가 되어야지...
문제 삼고 까고 싸우는 거야 나중에도 할 수 있지만 총선은 며칠 지나면 끝나는데 에효;;;
Jace Beleren
16/04/03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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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 가져오진 못했지만 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 들중에 굉장히 가치 있는 글들이 많았습니다. 그냥 멱살잡고 싸우는 글들도 많지만요. 하하하...

대중가요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말씀을 듣고 나니 사실 말씀하신 내용 이전에 그것보다도 근본적으로 저 세 곡이 과연 대중가요라고 할 수 있는 곡이었을까? 하는 것이 저는 더 궁금해집니다. 저 곡들이 과연 중식이 밴드가 슈스케에 나오지 않았다면, 정의당과 콜라보레이션을 하지 않았다면 과연 '대중'에 포인트를 두고 가치판단을 당할 수 있다고 예상할만한 곡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만약 저 세곡이 빼박 여혐곡이라고 하더라도. 그게 대중가수 중식이 밴드가 되기 전 골방에서 혼자 끄적이고 공감할만한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쓴 곡이라면, 중식이 밴드가 해야 할 것은 사실은 '대중들에 대한 사과'가 아니라 '본인 자신에 대한 성찰과 반성' 이 아닐까요? 그러나 모두들 전자가 미흡한데는 관심이 많지만, 정말 그로 인해 후자에 대해서는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는것이 신기합니다.

프로게이머가 데뷔하기전에 불법 토토를 했던 사실이 걸렸는데, 그 사과문에 '프로의식이 부족했습니다' 라고 말하면 뭔가... 저는 이상하다고 생각할것 같아요. 그 사과문에 들어갈 내용은 프로의식 부족에 대한 미안함이 아니라 개인의 성숙하지 못한 가치관에 대한 성찰이 들어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크크. 댓글 잘 읽었습니다.
花樣年華
16/04/03 01:45
수정 아이콘
어차피 발표라는 게 되었다고 생각하면 그게 언제 쓰여졌든지 대중가요라고 생각합니다.
인디밴드 곡들을 가끔 들어보면 그런 생각이 들 때는 있더라고요.
"이 사람들이 무척 위험한 물건을 유명하지 않다는 걸 방패삼아 마구잡이로 다룬다."
유명하든, 유명하지 않든 자신은 자신을 대중가수로 대접해야 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고요.

전 개인적으로 중식이밴드가 '여혐코드(?)'를 다룸에 있어서
누군가에게 차라리 불편을 주겠다는 의도로 접근한 일이었다면 사과도 할 필요가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의도하지 않은 불편이 생겨나긴 했지만 본인들이 처음부터 계획했던 방향성과 많이 다르지 않다고 하면 그때도 사과를 해서는 안된다고 보고요.
(사과를 한다 해도 본인들의 기술이 서툴렀음을 인정하는 수준에 머물러야 한다고 보고요)
위의 두 가지 상황 중 하나 임에도 불구하고 정의당의 입장을 감안해서 사과를 해야 하는 거라면 참 안타까운 일일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도 저도 아니고 그냥 재미로 휘발성이 강한 코드를 집어넣어 본 것이다... 그러면 말씀하신대로
'성찰과 반성'이 필요한 일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진실은 중식이밴드만 알겠지만요.
(아효... 잠이 오는데 너무 어려운 주제라 머리에 자꾸 버퍼링이 걸리네요 크크;;; 저도 댓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대댓글 주시면 일어나고 읽겠습니다. 좋은밤 되십시오.)
카롱카롱
16/04/03 00:50
수정 아이콘
내가 여혐이라고 하면 너는 여혐이니까
너는 어디가 여혐인지 생각해보고
여혐인 것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

라는 주장이 보이느데

할 말이 없습니다.
花樣年華
16/04/03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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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의 꽃도 아니고;;;
16/04/03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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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혐단어가 사라지면 좋겟네요 매장시키기 너무 좋은 단어에요
카롱카롱
16/04/03 01:39
수정 아이콘
이게 심각한 문제가 있는게

사람들이 인식하는 여혐=인종차별을 행동으로 옮기는 수준의 차별주의

여혐이라는 용어를 앞장서서 쓰는 사람들의 인식=여성에 대한 편견 혹은 남/녀를 분리해서 생각하는 태도...

뭐 이런 수준의 차이가 있는거 같아요.

거기에 여혐이라고 또 붙으면 아무 생각 없는 어떤 분들은 '여혐'이니까 저 사람은 '나쁜 사람'이야 라고 까지 가버리는 거죠.

원래는 이런 편견에 대해서 생각 해봅시다가 되어야 될텐데 말이에요..
피아니시모
16/04/03 01:45
수정 아이콘
원래는 이런 편견에 대해서 생각 해봅시다가 되어야 될텐데 말이에요..

- 사실 이건 여혐은 물론이고 다른 어떤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거 같은..
Jace Beleren
16/04/03 01:52
수정 아이콘
그런데 그것은 여혐혐을 자처하는 언냐들만의 문제는 아니고 머 사람들이 거의 다 그렇죠. 원래 흉악 범죄 기사가 올라오면 저 흉악한 범죄자를 어떻게 참신하게 괴롭히다 죽이자고 해야 내 분이 풀릴까에 대한 고찰이 95%정도를 차지하잖아요. 그 범죄를 왜 저질렀는지 어떻게 해야 막을 수 있을지 생각하는 사람은 5%도 안되구요. 마찬가지죠. 누가 여혐 발언을 했으면 95%의 사람들에겐 그 발언한놈이 내일부터 예능 프로그램에 안 나와서 인생이 망하는게 중요할겁니다.. - _-;
일간베스트
16/04/03 00:51
수정 아이콘
노래는 별 생각 없는데 해명문은 안타깝더군요....
마성의우시오
16/04/03 01:01
수정 아이콘
저들은 결국 서양 미술사 전체를 폐기할 겁니다. BY 루비아빠
MoveCrowd
16/04/03 01:04
수정 아이콘
진지하다고 링크하신 글 읽었는데
'태어나서 제일 많이 본 여자가 빚까지 내서 성형을 하고 빚값으로 몸을 파는 소녀들인가요?'
라는 질문이 껴있는거 보고 할 말을 잃었습니다.
저런 차원의 논의가 진지하게 이루어지는거라면 논리적인 대화가 통하질 않겠네요.
절름발이이리
16/04/03 01:0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지적된 가사 정도면 여혐으로 보기엔 불충분하다는 생각입니다.
Jace Beleren
16/04/03 01:14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엔 많은 인디 밴드의 가사 대부분에서 말씀하신 '명백히 불편하다고 판단하기엔 불충분한' 표현이 난무하고 있어요. 법으로 비유하자면 혐의가 없긴 하지만 무고죄 성립요건을 만족하는 정도는 아닌 정도.. 회로 비유하자면 도마 위에 올려놓고 한참을 쳐다보니 도미가 아니고 틸라피아더라... 하지만 분명히 얼핏 보기엔 도미처럼 보이는 그런 느낌. 쓰고 보니까 인디 밴드의 가사 뿐만 아니라 대체로 그래도 교양있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의 날것 그대로의 언어습관이 그런 경향을 가지고 있는것 같기도 하고...
피아니시모
16/04/03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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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네요(..)
이거참 솔직히 만물일베설이라고 할까봐 좀 꺼림칙하긴 합니다만
일베발 (혹은 그 이전 정사갤이나 코갤이라고 봐야하려나요) 증오들이 퍼지고 퍼져서 별 희안한곳까지 다 퍼져서 이제는 어떤 행동을 하든 까일 수 밖에 없는 거까지 오게 된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런점에서 금마들은 진짜 최악의 집단이라고 생각하고요
(제가 메갈을 겁나게 까긴합니다만 그럼에도 일베를 절대로 옹호할 수 없는 이유는 결국 음지에 있던 남연갤을 메갈이란 이름으로 양지로 끌어올리는 데는 일베가 제일 혁혁한 공을 세웠따고 봐서-_-;)
Jace Beleren
16/04/03 01:24
수정 아이콘
인터넷상에서 서로 극단적으로 죽어라 물어뜯는것이 유행하기 시작한 시기는 노무현 대통령 재임기간이죠. 일베나 정사갤과는 사실 엄청난 시간의 갭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게 다 노무현 떄문이다처럼 오독될 여지가 있는거 같아 노파심에 말씀 드리지만 그냥 재임 기간에 그랬다는거지 노무현 대통령으로 인한 인과관계가 있다는것은 아닙니다. 물론 대통령이니 어느정도의 영향은 있었겠지만...
피아니시모
16/04/03 01:27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그떄는 제가 잘 몰랐었나보네요-0-
군대갔따오고나니깐 뭐 이상한놈들이 나와서 5.18은 폭동이고 북한놈들이 사주한거다부터 시작해서 한국여자는 뭐 이래서 어쩌고 저쩌고 쌍욕하는 걸 포모스에서 처음보고 이게 뭔 개소리지 싶어서 보니깐 나타난게 저놈들어서 -_-;; 그때 좀 심하게 충격받은 기억이;; 그때 엄청나게 키배했던 거때문에 더 저쪽으로만 기억했나보네요
Jace Beleren
16/04/03 01:31
수정 아이콘
노노데모라가 2008년에 생겼는데 아마 이 전후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이 글이 젠더 아젠다에 대한 내용이고 현재는 메갈의 출현으로 인해 젠더 아젠다가 인터넷 증오 적개의 얼굴마담처럼 되었지만 메갈 이전 일베의 비교 대상은 다음 아고라였고, 원래 인터넷상에서 편갈라 서로 쥐어패고 물어뜯고 욕하고 한것의 원류는 정치 이념 대립이죠.

근데 사실 예전 인터넷에선 거의 그런게 없었어요. 그냥 대충 정치인 다 거기서 거기다.. 지역감정 너무 심하다. 이 정도가 전부였죠. 그런데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으로 인해 인터넷이 정치 활동의 본무대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음이 드러나고, 양쪽 진영에서 소위 말하는 '선수들'이 입장하고 노노데모같은곳이 생기고 하면서 지금처럼 된거라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이기도 하지만 아마도 대체로 이렇게 보시는분들이 많을거에요.
피아니시모
16/04/03 01:33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댓글 감사해요 여러가지 좀 알고 가네요+_+
16/04/03 07:19
수정 아이콘
원래 인디정서나 마이너 쪽의 문화란게 그런면이 있을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요. 요즘 너무 목죄는 게 심해지는 것 같아요. 어차피 메갈이나 이런 애들은 인간으로 생각치 않으니 상관없는데 비단 메갈만의 문제가 아니고 전체적으로도 그런게 강해서 답답합니다.
비수꽂는 남자
16/04/03 01:29
수정 아이콘
싸이 19금 노래들 가사보면 딋목잡고 쓰러지겠네요.
얼마나 사랑을 못 받으면 저렇게들 될지
카우카우파이넌스
16/04/03 01:33
수정 아이콘
여혐이란 개념 자체가 그 신축성이 아주 놀라워(?) 인간 문명의 모든 것을 다 엮어넣을 수 있는 물건이고
(제 개인적으론 여성혐오를 '인간 문명의 일부로서 언냐들 보시기에 좋지 못한 것'으로 정의합니다)
무엇보다 여혐 개념의 본질적 특성 중 하나가 인간 남성이란 동물은 그게 뭔지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므로
(특히 스스로 페미니스트임을 자처하는 몇몇 우매한 수컷들이 지들이 그걸 이해하는척 아는척 착각에 빠진다고 언냐들이 일침을 놓으시지요)
앞으로도 필연적으로 이런 류의 사고가 자주 터지겠지요.

당장은 결국 피해를 당하는 사람들이 강경한 법적 조치를 취하는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특히 이렇게 인터넷 게시물로 피해를 당하는 경우에는 흔한 손해배상소송+형사고소 외에도
게시판 운영자를 피신청인으로 하는 게시물 방치금지 가처분신청(가령 게시물 1개 방치할 때마다 시간당 5만원),
유저들을 피신청인으로 하는 침해적 게시물 작성금지 가처분신청(가령 게시물 1개 쓸 때마다 300만원)이 적절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이미 일베를 상대로 여러 선례(?)가 축적되었으니 메갈리아, 여시에 그대로 활용하면 됩니다.
Jace Beleren
16/04/03 01:44
수정 아이콘
근데 이런 이슈에서 소위 말하는 '피해를 당하는 사람' 진짜 순수한 개인 남성일 경우에는 필연적으로 '개인 VS 단체' 의 구도가 되기 때문에, 대응하는게 꺼려질 수 밖에 없을거에요. 낢이나 사야카? 같은 경우는 여자라서 싸울만했을것이고, 마인드C도 부부단위로 공격을 받은거라 역시 여자 피해자가 있죠. 그러나 순수하게 남자로서 피해를 받은 사람들이 과연 저들처럼 강경 대응을 할 수 있었냐고 보면 사회적으로 절대로 그렇게 못할거라고 생각합니다. 매장당하니까요. 정식재판만큼이나 무서운게 여론재판 아닙니까 선생님. 크크.
카우카우파이넌스
16/04/03 02:06
수정 아이콘
일베도 그렇지만 메갈리아, 여시도 사기업 같은 유형의 진짜 조직하곤 다르지요.
씹고 즐길 때야 함께였지만, 수사기관에서 출석요구서가 날아오면 혼자 나가야 됩니다.
몇백만원 물어주라는 판결이 나오면 과연 메갈 언냐들이 십시일반이라도 해줄지도 의문입니다.
한두명이면 모르지만 메갈이 광폭하게 노는 만큼 저런 소송을 당하는 애들이 수십 수백명이 되는건 금방일 것입니다.
바로 남일이 되버릴 가능성이 훨씬 높겠지요.
일베만 해도 평소엔 애국보수 동지네 어쩌네 하지만 법원에서 유죄판결 먹고 돌아오는 동료 베충이를 환영하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개인 대 단체 구도가 되는데서 나오는 압박이 그리 크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동시에 다수 상대방을 상대로 절차를 진행하는데서 오는 피곤함이나 경제적 부담이 더 문제라면 문제겠지요.

덤으로 제 생각으론 욕을 저렇게나 직살나게 먹었으면 배상금이라도 타먹어야지 가만히 있는건 정말 바보같은 짓입니다.
(물론 평판이 중요한 연예인의 경우라면 소송을 남발하는게 냉혹하고 피도 눈물도 없는 이미지를 유발하는 문제가 있긴 할겁니다)
16/04/03 02:19
수정 아이콘
남혐이라는 한 가지 목적을 지향하고 모였다는 점에서 '유죄판결 먹은 동지를 위한 지원'은 메갈쪽이 그나마 가망있을겁니다. 요즘 분위기는 잘 모르겠지만, 가끔씩 나왔던 이야기이기도 하고. 그에반해 일베는 뭐.... "엌크크크크 게이야~ 함부로 입놀리다가 x됐노?" 가 8할 이상 먹고들어가죠.
근데 배상금, 경제적 부담 운운하시니 실례지만 니...닉값...의 압박이... 크크
저 신경쓰여요
16/04/03 03:58
수정 아이콘
제가 본 바로는 주로 분탕 취급 하면서 꼬리 자르기를 하더군요...
16/04/03 05:52
수정 아이콘
많이 잔인하지만, 그런 선택지도 있는거죠-__-;;
소독용 에탄올
16/04/03 04:11
수정 아이콘
사실 '혐오'와 관련된 사회현상은 엄연히 인간문명의 일부고, 그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도덕이죠.
인간 문명의 모든것에 대한 도덕적인 판단이 나름 '혐오'의 영역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16/04/03 01:36
수정 아이콘
연예인문화를 소비하는게 여성이라 좀 아쉬워요
그러다보니 남자가 성매매하느라 공연 안온다고 글쓰는 인디밴드분도 있고...
아스미타
16/04/03 01:37
수정 아이콘
뭔가 봤더니.. 일베랑 여시는 거릅니다
물통이없어졌어요
16/04/03 01:42
수정 아이콘
여성운동은 항상 여성운동이기 때문에 비판을 받는듯.....평등운동을 해야지....
피아니시모
16/04/03 01:44
수정 아이콘
실제로 외국에선 페미니즘이란 단어 자체를 오히려 싫어하는 여성단체도 많다고 하더라고요
그게 오히려 자신들을 바라보는 시선을 차별로 바라보게 만든다고.. 그래서 아예 우리는 양성평등을 원한다 이러는 단체들도 많다고 합니다
Jace Beleren
16/04/03 01:49
수정 아이콘
애초에 대부분의 현대 여성운동가들이 원하는것은 평등하고는 거의 상관이 없습니다. 아마 평등운동은 평등주의자들이 해야지 왜 나한테 와서 얘기하냐거나 지금이 19세기인줄 아세요 아저씨라는 대답 정도를 듣게 되지 않을까...
ohmylove
16/04/03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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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현대 여성운동가들은 뭘 원하나요?
물통이없어졌어요
16/04/03 03:35
수정 아이콘
그럼 현대 여성운동은 무슨 운동인가요?(궁금해서 여쭙는 거임)
Camomile
16/04/03 05:14
수정 아이콘
페미니즘의 목표는 적어도 대내외적으로는 사람들이 성별에서 오는 억압에서 풀려나는 '성 해방'이 목표입니다.

그리고 페미니즘 내부에서도 어떤 학문과 접목시키는지에 따라서 주장하는 내용이 크게 달라져요.
(예 : 생태주의+페미니즘 = 에코페미니즘,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
그들의 주장을 단순화 시키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춘천닭갈비
16/04/03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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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안법이 따로 없네요. 지네들 비위에 거슬리면 죄다 종북이고 여혐이죠. 논리도 근거도 필요없습니다. 새누리와 똑같은 것들

이젠 페미들과 싸워야 합니다. 과거 어머니 세대의 희생을 보고 자란 남자 지식인들은 원죄 의식때문에 페미들에 비판을 못하고 어떤 헛소리를 지껄이든 죄다 오냐 오냐 하고 받아주기만 했습니다. 그게 이런 지경까지 오게 만든 겁니다. 요즘은 여자로 겪는 불이익보다 남자로 겪는 불이익이 더 큰 세상입니다. 죄책감 가지지 말고 불쌍하게 여기지 말고 제발 페미들 좀 때려잡읍시다.
아저게안죽네
16/04/03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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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와 똑같다고 비판하시면서 북한한테 오냐오냐 해서 북한이 마음껏 도발하고 핵개발한다며 종북척결을 외치시는 분들과
똑같은 논리를 펼치시네요. 뭘 때려잡자는 건지 어이가 없네요.
소독용 에탄올
16/04/03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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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문법 굴리는 국가에서 행정체계가 집행하는 국가보안법과 일개 사적개인 혹은 그 느슨한 모임으로서의 집단의 활동을 동일시 하긴 어렵습니다.
적용의 모호함이란 측면에서 유사성이 있긴 합니다만, 법과 그 집행이 가져야 하는 엄밀함과 사적개인 양반들이 가져야 하는 엄밀함은 분명히 다른 수준입니다.

지식인 양반들에 관련된 페미에 비판부분은 '원죄의식'때문에 안하는 것이 아니라, 듣보잡이라 안하는겁니다.
소위 지식인 양반들의 대표영역이라고 할 '학계'에서 페미니즘이 아니라 더 광역의 젠더관련연구조차 '누가 하는지 알려면 찾아봐야하고, 그양반들을 빼면 아무도 안하는'영역이라서 비판이고 뭐고 이루어지기 어렵죠.
현 시점까지는 악플보다 무서운 무플이 달리는 수준입니다.

이익집단으로서 여성단체, 페미니즘 연구, 페미니즘 운동가, 가상세계에서 페미니즘이라고 불리는 활동 각각은 교집합이 있지만 동일한 영역이 아니고요.

여자로 격는 불이익보다 남자로 격는 불이익이 큰 세상이 어딘가에 있을지도 모릅니다만, 적어도 현 시점의 한국사회는 아닌듯 합니다.
Camomile
16/04/03 04:59
수정 아이콘
인기 웹툰인 '치인트'와 '미생'은 20-30대 여성이 겪는 차별을 다루고 있고, 적잖은 사람들이 그 내용을 공감합니다.
대중문화 작품에는 사회상이 반영되기 마련입니다.
반면에 웹툰이든 영화든 음악이든 남성이 겪는 불평등이 다뤄지는 사례는 드뭅니다.
저 신경쓰여요
16/04/03 02:18
수정 아이콘
제발 고소하길..
구셀쿠맙
16/04/03 02:26
수정 아이콘
여시=메갈이또
Arya Stark
16/04/03 02:37
수정 아이콘
뭐만 걸리면 다 여혐이래
16/04/03 02:41
수정 아이콘
한국에서 표현의 자유는 쓰레기보다 못한 취급이군요.
Normal one
16/04/03 03:07
수정 아이콘
저런 소리를 해도 무조건 반사로 오냐오냐 해주는 층이 있거든요. 근데 그분들이 최고존엄은 그렇게 싫어하던데 왜 싫어하는거지... 동족혐온가
윤가람
16/04/03 03:11
수정 아이콘
그냥 여자 관련된 작사 자체를 하면 안되겠네요. 언급도 하면 안 되겠고.
이건 뭐 되도않는 걸 갖고 죄다 걸고 넘어지고 자빠졌네.
klemens2
16/04/03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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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링크 첫번째 글쓴이의 접근 방식과 댓글들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네요. 남자라서 그런건가...
동네형
16/04/03 03:44
수정 아이콘
여시 일베 메갈은 글이아니죠
소독용 에탄올
16/04/03 04:27
수정 아이콘
20~30대 양반들의 '절망'조차도 남성위주로 대표되고 있다는 비판하고 밴드양반들이 해당하는 영역에서 소비할 수 있도록 공급하는 '재료'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 까지는 가능할 듯 합니다.

다만 '중식이 밴드'양반들이 해당하는 문제점을 인식할 수 있는 사회화를 경험했는지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Camomile
16/04/03 05:44
수정 아이콘
[저는 아마도 여자를 혐오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여자친구를 엄청 좋아합니다. 동거녀로써 알콩달콩 잘 살고있습니다. 저희 엄마도 좋아하고 누나도 좋아합니다.]

사과문에 이런 내용이 있는 걸로 봐서는 그 방면에 대한 사회화를 경험하지 못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16/04/03 10:25
수정 아이콘
그렇네요.
16/04/03 06:24
수정 아이콘
정의당 안타깝네요... 지지율 추세가 괜찮았는데 괜한 논란에 휘말려서 ㅠㅠ
Anthony Martial
16/04/03 07:02
수정 아이콘
응 화이팅
믿고 거르는 여시 일베 메갈

중식이밴드가 요즘 핵간지나는 최신트렌드인
젠더감수성이 풍부하지 않다는건 인정하겠으나

얼마전에 피해자가 여자라서 여자라한건데
여혐으로 혹은 성차별주의자로 몰던 사건이 생각나네요
어묵사랑
16/04/03 07:18
수정 아이콘
밥먹다가 숫가락이 너무 남성 성기와 닮았다고 숟가락 없애기 운동을 할 것 같은 포스네요.
EatDrinkSleep
16/04/03 07:24
수정 아이콘
사용자를 죽어버리라는 노래를 썼으니까 사용자혐오네요. 중식이도 설마 종..북..?

여혐 이야기는 거르는게 이롭다는건 만고불변의 진리입니다. 어차피 감정배설하는게 목적인데 말 들어줄 필요 있댑니까? 고소해서 용돈버는게 이득이죠. 요즘들어 저런 멍청이들에 대한 고소가 늘어나는 것이 고무적입니다.
롤링스타
16/04/03 07:41
수정 아이콘
네 다음 메갈
릴리스
16/04/03 07:47
수정 아이콘
여혐이 아니라 니네기 남혐이겠지 크크크
아버지를 애비충으로 부르질 않나
세종대왕, 독립운동가들까지 욕하는거 보면 정신이 있는 사람들인지 궁금할 정도. 일베도 남의 엄마는 맘충으로 욕한다지만 자기 엄마 욕하는건 공감받지 못하는 것 같던데 크크크

짤의 댓글들을 보니 메갈의 본진이 여시인게 보이네요. 탑씨 사건 묻으려고 메갈 내세워서 이미지 세탁을 한게 아닐까 의심될 정도네요.
마스터충달
16/04/03 08:17
수정 아이콘
이젠 뭐 똥인지 된장인지 구별도 못하는 수준이 됐네요;;;;
16/04/03 08:25
수정 아이콘
믿고거르는 여시(2)
16/04/03 09:00
수정 아이콘
이제 그분의 쉴드가 등장할때가 됐는데...
16/04/03 09:39
수정 아이콘
기분 나쁘죠? 여혐이예요.
The xian
16/04/03 09:40
수정 아이콘
가사가 여혐이라고 단정할 만 하냐에 대해서는 '글쎄요'.
그러면 제도권에 발표했을 때 문제가 없겠냐면 '아니요'.
물고 뜯을 거리 찾아다니는 남혐들 내로남불은 '뭐래요'.
도도갓
16/04/03 09:53
수정 아이콘
이분 라임 보소 크크크
톰슨가젤연탄구이
16/04/03 10:01
수정 아이콘
이렇게 쓰잘데기없이 화력낭비를 하다보면 정작 진짜 화력이 필요할때 외면당하겠죠.
스무디킹
16/04/03 19:09
수정 아이콘
그분들은 일반인들의 여론은 상관없답니다.
톰슨가젤연탄구이
16/04/03 20:02
수정 아이콘
그런 상황이 오면 침묵하고 있는쪽도 한X충과 다름 없다고 욕할게 안봐도 블루레이네요.
스무디킹
16/04/03 21:38
수정 아이콘
그런것보단...
이런일들로 페미나치에 부정적이게 바뀔 사람들은 애초부터 도움될리 없는 잠재적인 안티(?) 라더군요.
분리수거
16/04/03 10:11
수정 아이콘
http://www.justice21.org/newhome/board/board_view.html?num=63676
당 여성위원회의 공식입장인데 정의당은 여성의제에 신경쓰고있던 정당인 만큼 이해되는 판단입니다. 당연한 현실인척 남의 탓을 하는 가사들이 진정성있는건 아니죠.
16/04/03 11:31
수정 아이콘
야동을 보다가라는 노래에 대해 문제의식도 민감한 여자들의 히스테리로 보일려나요.

그 노래가 슬프게 들리나요? 몰카보다가 그 안에 등장한 여친보고 씁쓸해하는 노래가 아무렇지않게 스며드는게 울나라 성의식이 얼마나 왜곡됐는지 알 것 같네요.

정의당이라면 그런 문제를 타파해가야할 집단인데 충분히 문제가 되죠. 물론 더 중요한 문제가 있기에 신경을 안쓰고 있을 뿐.
역시택신
16/04/03 11:36
수정 아이콘
피해자가 여성인 것일 뿐인데 뭐가 여혐이냐? 는 반응을 봤는데 현실적으로 대다수 피해자가 여자인걸 감안을 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남자에 대한 성폭력, 성추행도 분명히 실재하고 엄연한 문제이지만 현실적으로 성폭력, 성추행의 피해자는 대다수가 여자죠.
16/04/04 13:23
수정 아이콘
성의식의 왜곡이 된 현실을 재료삼아 노래하는게 왜 문제가 되죠? 노래는 그 현실을 안타까워하고있는데요? 창작자와 노래하는 화자의 배경을 구분못하는 무지의 발로일뿐이죠.
역시택신
16/04/03 11:34
수정 아이콘
글쓴분께서 원래 원하시던 반응일수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괜히 여시 반응을 퍼오신게 아닌가..
Jace Beleren
16/04/03 12:14
수정 아이콘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다가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해보니 역시나 제 글에는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읽으신분들 50% 여시 50% 의 문제 정도로 보이는데 제가 낳은 제 글한테 책임을 돌리고 싶지 않네요 크크
16/04/03 11:36
수정 아이콘
할 말이 너무 많고, 약점이 많을 수밖에 없는 진보정당의 한계로 보여요.
it's the kick
16/04/03 13:29
수정 아이콘
남성입장에서 요즘의 여혐논란 트렌드에 대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읽고 잔말 말고 넘어가기 입니다
그 어떤 반론을 해도 무적의 순환논리에 의해 어느순간 당신은 한남충이 되어있을 겁니다.
릴리스
16/04/03 13:45
수정 아이콘
논리가 안통하는 상대는 신랄하게 조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pgr21에서는 말구요.
it's the kick
16/04/03 16:31
수정 아이콘
피곤해요... 굳이 그렇게까지 엮여야되나 싶기도 하고 시간도 아깝고 체력소모는 두말할것도 없고요
16/04/03 14:10
수정 아이콘
여성이 아직까지도 남성에 비해 불리하다는 생각은 하지만(특히 30대부터) 증오와 편견에 빠져 허우적대는 인간들은 그냥 다 보기 싫네요.
요즘 인터넷을 보면 극단주의와 증오만 넘쳐서 보기가 힘듭니다.
절름발이이리
16/04/0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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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runch.co.kr/@mediafish/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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