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내세우고 있는 가장 큰 명분이 양당체제를 극복하고 건전한 3당의 확립이라는 건데
이게 진정성이 없습니다.
이게 정말 진정성이 있으려면 선거구제 개편을 제일 큰 공약으로 들고 나와야 했습니다

과거 안철수=새정치 처럼 대표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창당했어야 했죠.
지금의 선거구제에서는 절대 3당이 설 수 없습니다.
정주영, 김종필, 이회창 등 기라성 같은 정치인들이 실패했으며, 정당 역사가 100년이 넘어가는 미국에서도 실패했습니다.

안철수 자기 자신은 다를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 같은데 선거구제 개편 없으면 절대 3당은 설 수가 없습니다.

국민의당 후보 면면을 보면  진정성이 없다는게 더욱 확실해 집니다
새로운 인물을 발굴해서 선거에 내보내지는 않고 대부분이 민주당에서 컷 오프 되거나 경선 질 것 같아서 탈당한 잔반들 수준이죠.
양당패권주의를 극복하겠다고 나선 사람들 대부분 그 자신이 양당의 기득권을 마음 껏 누리던 사람이었습니다.

기존에 기득권 실컷 누리다가 이번에 기득권 빼앗길것 같으니까 양당패권 운운하며 나온 것이죠.
한마디로 진정성도 없고 양심도 없습니다.

지금 국민의당은 오직 호남에만 목을 메고 있죠. 지지율은 그럭 저럭 잘 나오는 것 같아 보입니다만 호남에서 5석 이상은 힘들다고 보입니다.
과거 2000년 민국당 사례를 보면 당시 공천 탈락한 김윤환, 이기택, 신상우 등 기라성 같은 중진 의원들이 민국당을 만들어서 영남에서 당선을 노렸으나 결국 다 낙선했습니다. 당시 여당을 견제하려는 영남인들의 전략적 선택이었죠.

이번 호남도 마찬가지 라고 봅니다. 호남인들은 그 누구 보다도 정치에 관심이 높고 전략적 선택을 잘합니다
2001년 민주당 경선에서 대세였던 이인제를 무너뜨린 노풍의 시작은 호남에서 였습니다. 한나라당을 이길 가장 강한 사람을 밀어주는게 호남 민심인 것이죠. 그래서 한화갑 정동영  대신 노무현을 선택한 것이죠.

지금 민주당과 국민의당을 놓고 저울질하는 호남 민심이 결국에는 거대 여당을 견제하려는 심리로 인해 더불어민주당으로 확 쏠릴 겁니다.
지금 새누리당이 180석을 넘네 마네 하는 판국에 과연 국민의당을 밀어줄까요?

정말로 3당체제를 확립하고 싶다면 일단 야권의 과반수 획득을 위해 더불어민주당에게 선거구제 개편의 약속을 받아내는 조건으로 국민의당 수도권 후보들 다 사퇴하면 됩니다. 그래야 진정 3당 체제에 대한 진정성이 의심 받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