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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11/21 09:46:17
Name Raesoo80
Subject 정말 난처하네요...왜이런 경우가 생기는건지.
오늘 우연찮게 어느분과 베넷에서 잠시 말다툼이 있었는데
너무 감정 조절이 안되길래 차분히 글을써봅니다....
어느분께서 제게 미국 사느냐고 물어보십니다../예. 저는 미국에 살구있습니다
그분께서 미국군 장갑차에의해 목숨을 잃은 여중생 얘기를 하시며 꽤많이 미국에 대해 적대감을 가지시고있더군요. 저도 물론 처음엔 미국욕을 했습니다만.
그러면서 농담조로 저에게 미국을 떠나시라고 그러시더군요.
왜요? 미국은 더러운나라니 한국사람인 저는 살면 안되는건가요?
미국은 양아치라느니 다들 꺼지래라느니...이건 어느한분이 한말씀이아닌...여러명이서 그런분위기로 말씀하시더군요. 농담이였을지 진담이였을지 몰라도 듣는 입장에서 정말 불쾌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한국에 살고계신 여러분은 여러분의 고위급 정치가 들이나 일명 권력을 휘두르는 능력이 되시는분들에 대해서 만족 하시나요?그분들이 더러운 행위나 비리 등등을 하시면 여러분들 즉 대한민국 국민전체가 타 국가들로부터 한국인들은 다 저렇다는 듯이 욕을받아 마땅한가요? 적어도 제가 알고있는 미국 서민들은 한국 서민들 못지않게 착하고 순한 사람들입니다.그리고 이들은 자기자신들이 생각하기에 잘못되어가고있는 정치판을 바꾸기위해 소극적으로나 적극적으로든 다분히 표출할줄 아는 사람입니다. 그런 소수의 몰지각한 권력행패 때문에 미국이란 나라 전체가 욕들어야하나요?

저는몸은 미국에 살고있지만 누가뭐래도 한국사람입니다.
저도 미국 정부나 군사적 횡포등등 상당히 불만족스럽습니다.
하지만 그런 미국욕하는 말씀들을 들으면 왠지모르게 제자신이 욕을 듣는 기분입니다.
단지 제가 이 미국 땅에 살고있다는 이유만으로요.

왜 미국사는 사람들 전체가 욕을 들어야하는거죠? 이렇게 물으면 그건 미국 전체를 욕하는게 아니다 라고 하실껍니까? 하지만 직접적으로 듣는 입장에선 그렇게 들린답니다. 왜저는 한국사람인데 미국산다는 이유만으로 왠지모를 제자신에대한 비열함을 느껴야하죠?

그런식으로 미국 비난하는 얘기가 오가는중에  제가 "한국도 잘난것 없다" 라고 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이건 직접적인 제 체험은아닙니다만 같이사는 룸메이트형을 통해들은 이야기입니다.그형이 한국에 있을때 자동차 판넬(정확한 명칭이 뭔지 모르겠습니다만 차의 기본틀인 본체라고 설명이 될런지...)을 프레스기에 끼워서 찍어내는 회사에 다녔는데, 그곳에서 일하는 수많은 동남아 노동자들이 한국자본가들에게 부림당한다고 들었습니다.
몸값도 싸게 받고 일 더오래하고...그런건 그렇다치고 그 판넬을 찍을때 그판넬에 깔려서 사망을 해도 목숨값이 10만원도 안된다는(한국인은 2억이라 들었음) 그런 소릴듣고 저는  제자신이 한국인이면서도 한국 사람욕 엄청 했습니다. 제가 한국 사람이라고 우리나라에대해 욕하면 내얼굴에 먹칠하는 것이라구요?웃기지들 마쇼..그럼 우리나라가 잘한것만 보고 잘못한건 눈가리고 아웅할건가요?미국 장갑차에 치인 여중생 사건이나 우리나라에서 일년간 몇십명 몇백명씩 죽어가는 동남아 노동자들이나.....
미국>한국>동남아  이런 더럽지많 어쩔수 없는 이 상성관계를 생각해서 한국이 다른 약체국가에 부리는 행패를 얘기하는데 그게 설령 우리나라에 먹칠을 할지언정.저는 우리나라가 잘못됐다고 비판하고싶습니다. 제가 비판을 하건 말건 그건 그대들의 잣대에 따라 생각하십시요.

저는 중학교 마치고 한국을 떠나서 더이상 조리있게 말은 잘 못드리겠습니다만
먼저 말은 뱉으셔놓고 제가 뭐라고 제대로 변명하기도 전에
"그건 관계가 없는 일이다"
"나는 장갑차 사건만 얘기하는거다"
"짜증나게 군다"
"내가하는말에 딴지만 걸구있네"
등등 들어보고자하는 자세부터 안돼있으면서
"하고싶은말 하라고했더니 무시하고나가네? 라구요?"

참 난감하네요...

p.s 장갑차 사건으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여중생분과 그 가족들께 왠지모를 죄책감을 느끼며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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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무지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라는 구호, 선언은... 어떤 의미에서는 아직도 유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세계화시대'라는 말을 달리 생각해 본다면... 세계의 자본의 움직임과 다국적기업, 헤지펀드...이런 것들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사람들이 '세계시민'이라는 기치 아래에 연대해서 옳지 않은 것과 싸워야 한다는 것을 환기시키기도 합니다. 각 국가별의 비정부기구(ngo)들의 연대활동은 그래서 크게 드러나지 않는다 해도 굉장히 소중합니다.
'미국'이 나쁘다고 모든 미국인이 나쁜 것이 아니지요, '일본'이 나쁘다고 모든 일본인, 아니 일본인 그 자체가 나쁜 것은 결코 아닙니다. 너무나 당연한 명제라 달리 말 할 필요도 느끼지 못하는 사실을...
WizardMo
02/11/21 09:47
수정 아이콘
이런글 언급되면 싸움만 날뿐입니다... 자삭 부탁드립니다.
툴툴이
02/11/21 09:55
수정 아이콘
나는 누가 오늘 아침에 Raesoo님과 말다툼 했는지 알고 있다!!!
02/11/21 09:55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저는 자삭 부탁한다는 말 너무 쉽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요. :)
Raesoo80
02/11/21 09:58
수정 아이콘
자삭을 부탁하다뇨? 요즘 피지알 대체적인 분위기가 미국사람= 악의 축
아닌가요? 물론 사적인 일화가 가담이 되어있지만 전 어디까지나
잘못된 인식이 팽배해있는 것에 대해 조금이나마 제나름대로 주장해본것인데요? 사적인 일화가 문제가 되는 것이라면 수정은 하겟습니다.-_-
툴툴이
02/11/21 10:00
수정 아이콘
동남아 노동자들! 연변 조선족들! 러시아 아가씨들!! 등등
한국에 한 맺힌 사람 수억 됩니다. 이번 장갑차 사건을 계기로
위의 문제들도 같이 언급되었으면 합니다. 버러지 같은 한국인들
알게 모르게 많습니다.. 오늘도 이 땅에서 노동력 착취와 인권
유린을 당하는 외국인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을 올립니다.
프린스마린
02/11/21 10:09
수정 아이콘
;;; 피쥐알 채널에서; 그런 일이........ㅠ_ㅠ;;
맘상하지 마세요 래수님 ;;
허유석
02/11/21 10:16
수정 아이콘
저도 미국사는데요.. 저런넘들은 아주 때려죽이고 싶죠. 요즘 LA에서 한국인 넘이 노래방에서 아저씨가 지한테 욕했다고 총싸죽였다는데요.. 미국사람들이 "한국애들은 다 저러나" 라고 생각안했으면 합니다.
허풍저그
02/11/21 10:25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저의 짧은 생각으로는 이번 장갑차 참변하고 비선진국(?) 외국인에 대한 부당대우하고는 조금 성격이 다르다고 생각됩니다. 장갑차 참변만 놓고 봤을 때 중요한 공식재판에서 사건의 내용이 어떻든 무고한 인명을 살상하고도 깔끔하게 무죄 평결이 나왔다는 것이고 이건 매우 좋지 않은 선례를 남겼다는 점에서 안타까운 것이죠.
툴툴이
02/11/21 10:38
수정 아이콘
"유전무죄 무전유죄" 란 말이 갑자기 생각나네요..
약육 강식의 세계에서 흔히 일어나는 약소국의 비애입니다.
"와신상담"이란 말을 다들 아시죠.. 불평만 늘어 놓을게 아니라
진정한 힘을 기를 때입니다. 정치, 경제 , 국방 등등 총체적인
힘을 길러 21세기에는 다시는 이런 통탄할 일이 없도록 다같이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 고양이 목에 방울 달 쥐는 없습니다.
슈퍼 마우스가 되어 다시 나타나지 않는다면 영원히 뒤에서
궁시렁궁시렁 거릴뿐입니다. 슈퍼 마우스가 되는 그 날까지
힘들더라도 꿋꿋히 참고 견뎌 냅시다. 그 뒤에 우리의 진정한
힘을 보여줍시다.. 코리아 파이팅!!!
선풍기저그
02/11/2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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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경우처럼 미국도 고위관계직들의 잘못이 그나전체의 잘못인양 여겨서 무조건 욕하는 한국인들이 아주 많은것 같은데..그들(미국,일본무조건욕하는한국인)에게도 문제가 물론 있지만..충분히 이해는 가는바입니다. 아무리 감정적인면을 자제하고 이성적으로 대처해야한다는 말 백번옳으신 말씀이지만 그게 쉽습니까? 하도 억울하고 하도 열받아서 그분들도 님한테 막말로 그런식으로 얘기한거 같습니다. 한국인의 정서가 백인들보다 흑인과 닮아있다고 흔히말하죠 백인들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이성을 찾으려는 경향이 보이고 흑인이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감정이 다소 앞서는 것입니다..이건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징적인 민족성이라 볼수 있으므로 어쩔수 없는 것 같군요..
주경원
02/11/21 11:30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 대한 비판...당연히 해야합니다. 우리나라가 잘못하는 것이 있다면 당연히 비판해야지요. 그것이 지금 상태보다 나은 나라를 만드는 길이니까요. 그리고 저도 옛날에는 미국이나 다른나라들의 제국주의적 횡포를 지적하면서 그나라 정책이나 정부를 비판하는것이지 그나라 국민개개인을 비판하는것은 아니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요즘은 점점 그런생각이 맞는건지 회의가 들고있습니다.
미국의 대중동정책이나 다른나라들에 대한 태도를 볼때 그리고 그런정책에 힘을 실어주는 미국의 선거결과를 생각해보면 미국국민 개개인의 지지 혹은 암묵적동의 없이 행정부 단독의 의지로 이런 현상이 계속 일어날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회가 잘못되고 있다면 그 사회의 주체인 사회구성원들..즉 시민의 개념으로서의 인민들도 그 책임이 있으며 마땅히 함께 비판받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개개인으로 보았을때 아무 잘못이 없더라도 최소한 그들은 그들의 미국적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기 위해 무한생산 무한소비의 제국주의적 굴레를 공고화시키는데 암묵적으로라도 동의하고 있는 셈이니까요. 어느 책 제목처럼 '달리는 기차위에 중립은 없다'라고나 할까요... 이웃이 와서 '너희논에 지금 잡초가 많이 자라고 있고 그것이 지금 우리 논까지 번지고 있다' 라고 말하면 '너희 논도 좋은 논은 아니더만'이러는 것이 현명한 일일까요?
선택은 논주인이 하는것이겠지요. 그러나 최소한 우리도 우리에게 피해를 주는 남의 잡초를 뽑을수 있는 힘과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우리 논을 잘 관리하는 책임정도는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논의 '주인'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02/11/21 11:33
수정 아이콘
저도 래수님과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미국군부에서 그딴식으로 삐~[매너를 위해]같은 결정을 내렸다는것에 정말 분통이 터집니다
그리고 또한 미국이라는 나라 그다지 좋게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러나 자성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일본도 2차대전 패망국이죠... 하지만 지금은 어떻습니까?
나라를 위해.. 또한 자기자신들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노력해서 이정도까지 강국이 되서 미국이 일본에게 뭐라고 합니까?
절대 안합니다 -_-;;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어떻습니까? 우리나라 국민들 정말 노력한거 압니다
한강의 기적이 괜히 일어났겠습니까? 또한 공부도 열심히 해서 지금 보면 상당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잇는걸로 국력이 키워졌다는거 알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진작 우리는 썩어들어가는 정치판을 바로 잡는 일에 소홀히 했었고..저도 미국이 부러운건 정말 미국사람들은 정치판이 썩지 않도록 많이 표출하는데..적어도 자기가 싫은건 죽더라도 싫다! 라고 외칠수 있는거죠
하지만 우리나라는 권력의 힘에 눌려 제대로 하지 못한거죠
가장 중요한 나라를 이끌어가는 사람들을 관리하지 못헀던겁니다
이 글이 우리나라 못났다고 막~ 비난하는건 아닙니다
그러나 적어도 요즘 같은 이런일이 일어났으면
무조건 미국 나쁘다 짜증난다 라는 생각을 갖기 보다는..
자성의 시간을 갖고 더욱더 자기 자신들에 대해 촉구하는 시간이 필요할겁니다
지금은 어쩔수 없습니다 저도 분통이 터집니다[다시 한번 말하지만 저도 미국 무지~무지~ 싫어합니다]
하지만 우리도 일본처럼 경제대국이 되게 노력하고 또한 안부터 제대로 바로 잡고 나간다면
나중에 미국이 우리나라에게 뭐라고 하겠습니까?
자기 자신의 약함을 한탄할수 밖에요
그렇다면 답은? 힘을 키워야죠.

p.s:힘의 논리라는거.. 참 비열한거 같지만 국제사회에서는 필요악인 정당한 논리가 이루어지는거 같습니다
02/11/21 11:37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homy 입니다.
게임과 관련없는 논제지만.. ^^ 재미 았는 논제란 생각에 토론 게시판으로
옮기겠습니다.
지금부터는 좀더 강력한. ^^ 제제를 가하겠으니..
인식공격이나. 지나친 바판.. 비난은 피하시고. 좋은 토론 부탁드립니다.
특히나 개인 비판은 리플이 갑자기 사라질수 있습니다. ^^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RanDom[Tr]
02/11/21 13:05
수정 아이콘
흠..아침에 베틀넷에..-_-;;거의 접속하다 시피 하는 접니다..
오늘 접속하자 마자 Reasoo80님과...익명 "x"분이 .._ _)논쟁을 벌이시고
계시더군요..(_ _)저는 그런 나머지 따를 당했다는..ㅠ_ㅠ...
인사도 안 받아주시고..-_ㅠ...저는 미국과 일본 자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사람들은 사람들만의 삶의 방식이 있습니다
그 방식대로 살아왔기 때문에..이 세상이 존재한다고..
봅니다..-_-....이 세상이 망하더라도..이유가 있어서 망하겠지
하는 접니다...각자의 의견이 다르거는 분분히 일어납니다...
= 더 이상 생각이 안 난다는 할 말이 =
잠시 이 문제는 보류 =_=;; ...그리고 논쟁한다고..
딴 사람 따 시키지 맙시다! -_ㅠ...
툴툴이
02/11/21 15:49
수정 아이콘
[쉬어가는 코너]
헉! 랜덤 테란님이 많이 섭섭했나보져!!!워낙 민감한 사안이라 주위를
둘러 볼 여유가 없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두 인사를 못했는데.. ...
지성하다는 말과 함께 우리 모두 인사를 잘 합시다..
02/11/21 16:54
수정 아이콘
정말로 동감가는 글임니다.. 저도 미국에 살았엇죠.. 한국에온지는 약 5달정도돼었는데요.. 제가 한국에처음올때 장갑차사건보단 오노사건 덕에 톡톡히 곤욕을 치뤗죠.. 제가 좀 조용한편이고 솔직한편이라서 상대편 입장에서는 싫은 소리를 할때가있죠.. 그럴때마다 저에게 미국에서살다왔느니.. 역시 미국에서 살다오니깐 x가지가없다더니 오노를 닮앗다더니.. 정말 어이가없더군요.. 솔직히 주위에 저보다 더 솔직하고 자기가하고싶은말 다하고사는 사람들도 있는데 저는 제가 단지 한번에 말 한번에 행동에 무조건 미국이란 나라를 가지고 들먹이더군요.. 저도 미국을 좋아하지는 않죠.. 하지만 미국에서 살면서 느낀건.. 미국에는 착하고좋은사람이 많다는거죠... 오히려 한국에 나쁜사람들이 더많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미국에살다온.. 사람이 겪어야하는 수모가아닐지요...
아무개
02/11/21 23:04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은 Raesoo80님이 틀린 말 한 게 없네요;;
저도 미국 유학 갔다 와서 많이 동감이 가는 글입니다...
근데 중학생 고등학생 도 아니고 (성숙한 판단을 아직 못함) 말도 안돼 는 논리 (미국인=나쁜 놈들) 가지고 논쟁을 버리려고 하는 사람도 참 이해가 안가네요;;

제가 보기엔 지적수준이 의심이 가는 사람이네요
인신공격 인가요?

ps. 참 재미있는 댓 글들이 많이 달렸네요
지금 중국에서 해외 생활하고 있는데요, 대다수 한국 사람들, 중국인과 조선족들을 아주 무시한답니다 "짱 깨" 라고 부르죠. 그리고 조선족들은 엄연히 말하면 우리의 동포인데, 그들도 포용하지 못하면서 통일 운운하는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아무개
02/11/21 23:07
수정 아이콘
-_-;; 중국 사람들, 대만 사람들 무시하는 것 보면 진짜 황당하더군요..대만은 아시아의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나라인데, 그들을 우습게 보는 나라는 우리밖에 없을 겁니다. 그리고 중국인 무시하는 것도 이해가 안가요..실리콘 벨 리의 13% 사람들이 중국계 화교인데.
Dabeeforever
02/11/22 00:35
수정 아이콘
저희 교수님께서 오늘 "조선족"이라는 단어를 쓰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물론 아닌 사람도 있겠지만 그들은 대다수가 독립운동을 했었다고...
적어도 이 남쪽보다는 그랬던 사람들이 많다고...
우리가 뭐가 잘나서 그들을 무시하냐고...
그들을 우리와 다른 세계의 사람으로 보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proto_protoss
02/11/22 01:06
수정 아이콘
아무개님의 말씀 중에 그냥 느낀바가 있어 씁니다.
일단 우리가 중국에 사는 우리 동포(조선족이라는 말이 나쁜 뜻을 지니므로...)들을 무시한다고 해서 미국이 우리를 무시해도 싸다...는 뉘앙스로 잠깐 생각했었습니다. 물론 아니리라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통일의 논의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겁니다. 자격같은 것은 없습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문제가 되겠지요. 통일의 과정에서 자꾸 해외 동포들을 무시하고 배척한다면 그것을 비판하셔야지 과연 자격이 있나 하는 원론적인 문제에 대한 문제제기는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셋째로 물론 미국인=나쁜놈...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개개인의 인격을 보면 착한 사람도 많고 선행으로 이름을 날린 사람도 많지요. 하지만 미국에 대해 문제를 가진 많은 분들의 이야기는 그러한 공식 하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미국인은 분명 악인은 아니지만 미국은 분명히 惡國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 악행이 우리에게 미쳤을 경우에 그것에 대해 비판을 하는 것이고 "미국"을 욕하는 것이지요.
적다보니 딴지가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Reach[St.P]
02/11/22 02:46
수정 아이콘
간단히 따지자면... 나라나 그 국민을 욕할 것이 아니고 욕을 먹도록 행동을 하는 정치인이나 군부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또는 몰상식한 일부 국민들도 마찬가지고요.
소수의 저런 사람들 때문에 그 나라와 국민들이 욕을 먹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따지고 보면 사람 사는 세상에 좋은 사람이 있고, 나쁜 사람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상한 비유가 될 수도 있겠지만 배틀넷에도 매너가 좋은 친절한 분이 있는 반면에 매너가 없는 놈들이나 치터들이 있는 것처럼 말이죠. 단순히 한쪽의 소수를 가지고 다수를 치부해버리는 식의 태도는 이제 없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공정거래
논쟁을 벌일 필요가 없는 사람과 논쟁을 벌이 셨군요... 흐르는 냇물에 귀를 씻어 버리시기를..
Dark당 따까치로
02/11/22 11:56
수정 아이콘
얘기의 발단은 미군 장갑차(?)로 여중생들을 사망에 이르게한 미군들과,
그리고 그에대한 재판과정과 그 결과에 대한 얘기들인거 같은데.. 미국인
으로 비약이 되고, 한국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의 처우로 비약이 되고...
아무 생각없이 장갑차 몰았던, 그 좁은 도로에서 사람이 지나가는지도 제
대로 못 살피고 몰았던 그 놈들 나!아!쁜!! 놈들이고, 그런 일이 우리나라
에서 일어났는데도, 그리고 피해자가 국민인데도 재판한번 제대로 못하
게 한 넘들.. 나!아!쁜!!!넘들이고.. 또 그 들을 무죄라고 판결한 미국!넘!
도 나!아!쁜!!!넘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전 미국회사를 위해서 일하고, 그네들 회사에서 밥 빌어먹고 있으
나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고,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있슴다..-_-...
Blackthought
02/11/23 00:41
수정 아이콘
혹시 이 논쟁이 피지알 채널에서 이루어진 건가요?
아마 그 분들은 피지알 회원 분들이 아니시길 빌며..
Raesoo80님 진정하시길..^^ 틀린 말씀 하신 적 없으신듯하시네요.
먹자먹자~
02/11/23 04:03
수정 아이콘
"정'과 "부"를 구별하는 것에 있어
사람은 왜 신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결국 이러한 것들이 사람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것일까요?
안타깝기도 하고 서글프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한 그런 일이네요
WizardMo
02/11/23 12:59
수정 아이콘
미군 운전병도 무죄라는군요 통신병도 무죄

이제 미국을 욕해도 될까요?
Raesoo80
02/11/24 13:47
수정 아이콘
제가 여러분에게 미국이란 나라를 싫어해라 좋아해라는
말은 안했습니다.
다만 그 미국을 싫어하는 기분을 굳이 그런소리 듣길 원치않는 사람에게
들려주어야하는 것일까요
욕을 하든 하지않던 그건 각자의 자유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진정한 자유권리를 누리려면 상대방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겠죠.
저도 미국을 욕하며 살아가는 입장이지만, 욕받을 짓을 한 미국은
정작 신경조차 안쓸테니까요. 한국에 놀러가는 한 착한미국인이 만약
어느 한국 분께서...지금까지의 여러 행패때문에 난 너희 미국인들이
싫다라고 한다면 그들이 콧방귀라도 뀔까요?자기가 한일도 아닌데
욕들어야하는 미국인의 심정은 어떨까요.
물론 그사람의 국가가 한짓이니 그사람에게 비판하며 얘기를 나눠
볼순 있겠죠.
그리고 죄를 짓는 사람과 욕듣는 사람이 마치 따로있다는 것같은
기분이 제 포인트 였지만, 이젠 미국을 욕해도 되냐고 되물으시는 건
무슨 뜻인지요.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생각하십시요.
저나 그 어느누구도
타인에게서 그런 권리를 허용하거나 빼앗을수 없으니까요.
박정욱
02/11/24 14:58
수정 아이콘
참 이해가 안가네요..특히 저 위에 미국갔다오신분들...
저도 미국에서 공부좀 하다 왔는데, 미국 욕먹을건 욕 먹어야 합니다.
전 9.11때 보스톤에서 숨죽이며 지냈는데,(보스톤도 타켓이라 해서리..) 희생자들이 안타깝긴 해도 속으로 당할만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욕먹을 행동을 하면 욕을 먹어야죠..거기 살았다고 편드는건 또 뭡니까?
한국에서 사는 사람들도...술먹으면서 '이러이러해서 한국은 안돼..싹 바껴야해..' 하고 욕을 합니다.. 그런데 고작 미국에 좀 살았다고, 미국이 욕먹으면 자신이 욕먹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다뇨...정신마저도 미국인이 된 분인것 같군요... 한가지만 물어도 될까요? 군대 어떻게 해결하셨는지요들?
박정욱
02/11/24 15:06
수정 아이콘
또 한가지.. 미국엔 좋은 사람들이 많다고요? 네..많습니다.. 저도 도움 많이 받았고, 어떤분들은 보통의 한국사람보다 더 친절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미국 전체를 욕하면 안되나요?
그럼 우리가 지금껏 일본을 욕하고 싫어한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말도 안되는 이야기일까요? 정신대 할머니들이 아직까지 일본에 항의하는 것은 우스운 이야기일까요? 정작 할머니들을 짓밟았던 일본군인들은 거의 다 죽었고, 현재 일본인들은 아무 잘못이 없는데?
그건 아닐것입니다. 아직까지도 독일인들은 그들 선대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어떤 단체가 있습니다. 그 단체는 아주아주 착한사람들만 있는데,
딱 1명이 나쁜 짓을 하고 다닙니다. 그리고 그 나쁜짓에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그 단체를 나쁘게 말하면... 잘못된 것일까요? 이해할수 없는 행동입니까? 어디에 소속되어 있다는 것은....그 곳의 대표이기도 한것입니다.
즉, 우리 모두 ,개인개인이 한국을 대표하는 사람이고요...
그렇기에 미국이란 나라 전체가 욕을 먹는 것은 당연하다 봅니다.
비록 그 안에 선량한 사람들이 있을지라도....나쁜 사람이 생기도록 한 책임은 있을겁니다.
홍유민
02/11/24 19:04
수정 아이콘
뭐 많은분들의 의견을 읽어내려가는게 흥미있군요. 종종 유럽에서 만나는 한국인들의 그 추태와 동남아에서의 변태행각, 지하철에 흑인하나만 타도 슬슬피하려는 일부 사람들역시 '대한민국'이란 나라를 XXX들의 나라로 만들어버릴수 있다함도 역시 알아주시길 바라며...
02/11/2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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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욱님의 첫번쨰 리플은 인신공격 이상으론 보이지 않는군요.

미국에 공부하러 와있으면서, 오노사건때나, 이번이나, 가슴졸이면서 상황을 보고 있습니다. 정말 미국놈들 쳐죽이고싶을정도로 밉긴 하지만, 분명히 한국에는, 저같은 유학생들이나 이민자들을 곱지않은 눈초리로 볼 사람이 있다는걸 알기때문이죠. 미국정부가 잘못한 일을 가지고 투표권조차없는 한국사람들이 같은 한국사람들에게, 한국땅을 떠나있다는 이유만으로 그런 섭섭함을 당해야한다는건... 조금 이해가 가지 않는군요.

좀 논점을 벗어났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 느낀바를 솔직히 적어봤습니다.
사고뭉치
02/11/2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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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하나 쓰는데 이렇게 많은 생각을 한적은 없었던것같습니다.
생각해보면 어느 누구를 욕할수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봅니다.
처음 논제를 던지신 Raesoo님과 혹은 같이 말다툼을 하신 분까지도
모두가 옳다고 생각하니까요. 단지 조금씩 흥분하신것 같습니다.


단체라는것이 생각하는 이상은 개인이 생각하는 이상과 조금 차이가 납니다.
누구나 서로간에 매너를 지키며 다같이 웃으면서 살아갈수있는 사회는
아주 이상적인것이지만.. 단체는 그것을 지켜 나갈수가 없습니다.
자신의 이익을 취하기 위해.
혹은 자신들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단체라는것이 형성되어가는데.
그렇게 형성된 단체는 다른 단체나 개인과는 생각이 다를수있기 때문이지요.
이번일은 단체와 개인을 동일시 생각하면서 서로간에 흥분하게 된것같습니다.

미국은 단체입니다. 그들은 그들에게 유리한 결정을 하고 싶었겠지요.
물론 미국측에서 잘했다는것은 아닙니다.
옳지못한것에 대해 분명히 의의를 제기할 수 있어야 겠지만,
하지만 그 잘못됨을 그 속에 속한 개인에게 아무리 흥분해서 얘기해봤자
서로 기분만 상할뿐입니다.
그가 그 단체의 대표자도 아니니까요.

하지만 잊지말아야합니다.

이것은 미국을 욕하기전에 힘이없는 우리가 스스로 반성을 하고 잊지말아야할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쉽게 무언가를 잊고삽니다.
앞에서 거론되었던 위안부할머니들도 그렇습니다.
몇몇분을 제외하면 우리는 일상속에서 해결되지 않은채로 잊어갑니다.
어쩜 외국에서는 우리의 그런 습성을 알고 있지 않을까요?
지금 시끄러운것만 참으면 된다라는 생각으로 자신들에게
유리한 결정을 좀더 쉽게 한것이 아닐까요?
저는 항상 미국이 오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같은상황이어도 우리나라와의 문제에서 더더욱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우리나라 정치인들의 무력함때문이기도하겠지만,
뒤에서있는 우리국민의 쉽게 잊음도 한몫한다고 요즘들어 더더욱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제생각이 모두 맞다고 생각 하지 않습니다.
단지 제생각이 그렇다는것이고.. 제가 오해하고 있는 것이라면 더욱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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