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11/03 23:22:34 |
Name |
차이코프스키 |
Subject |
극강.이라는 말이 가지는 뜻은? |
언제부턴가 프로게이머 사이에서 혹은 여기저기 게시판에서 극강.이라는 수식어를
많이 쓰는걸 보게 됩니다. 혹자는 극강이라는 말이 남발되는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표현하시기도 하죠. 개인적으로 극강.이라는 말이 이젠 어떤 보편적인 의미를 가지
고있나 정리해봤습니다. 극강테란 임요환과 요새 떠오르는 극강저그 박경락선수가
격돌한다면 경기결과에 관해서 어떻게 예측을 하시겠습니까? 수많은 의견이 나오
겠지만 아마 누가 이기건 근소한 차이라는 것은 인정하실껍니다.
다시 말해서 극강이라는 단어가. 이젠 어느 특정선수를 빛내는 수식어가 아닌
프로게이머라면 그 게임에서 드나라는 느낌. 즉 필요조건이 된거같다는 말입니다.
간단히 메이저리그와 비교해보면 메이져리그의 각팀의 1.2번 선발투수는 정말
손에 꼽히는 최고의 투수입니다. 충분히 극강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투수들이죠
하지만 존슨과 무시나. 둘이 월드시리즈에서 맞대결을 한다면 존슨쪽에 약간은
기울어져있다는게 사실일껍니다. 무시나도 잘하고 절대로 질거 같지는 않지만..
또 존슨이 상대라면...하는 생각이드는겁니다.
그렇습니다. 현제의 프로게이머를 메이져리그에서 활동하는 선수로 비유한다면
모두들 극강이라는 칭호를 받는데 부족함이 없을듯 합니다.
단지 우리가 가지는 선수들의 경기이미지. 최근전적.상호전적.컨디션등의 기준으로
이선수가 유리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것이죠.^^
역으로 말하면 극강.이라는 말은 선수간에 객관적실력차이를 표현하기엔 그 의미가
이젠 흐려졌다고 생각되네요.
ps.선수들이 점점 프로다워지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이젠 시스템만 잘받쳐주면
롱런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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