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9/23 10:56:13
Name 김형석
Subject 프로토스 암울???? 밸런싱 문제............

저는 개인적으로 1.08 패치가 극도로 밸런싱을 맞추었다고 생각합니다. --;;
블리자드사로써도 이보다 더 잘맞출수는 없다고 봅니다.

일단 첫째로는.. 현재 우리나라의 프로게이머와 고급 아마추어 유저들의 눈부신 실력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타크래프트는 전세계인이 하는 게임입니다. 제가 생각해도.. 겜아이 한 1300?? 정도만 넘어가도 플토가 좀 불리하질도 모르지만.. 그 이하에서는 플토가 그렇게 암하지 않습니다. 1300정도면 일반적인 게이머(우리나라 스타게이머 말구요..)입장에서는 엄청난 고수입니다. 한게임을 2년이상씩 한 사람이라는 건데.... 생각해보면 --;;  어찌보면 이런 현상은 비정상(물론 나쁘다는 얘기는 아닙니다만....)입니다. 한국패치만 따로 만들것도 아닌데 전세계인을 상대하는 블리자드에게(아무리 매출 반을 우리나라가 올리고 있다해도..)프로토스가 암울하다고 말하는 것은 좀 땡깡 아닐까요??

둘째로는 .. 맵에 관한 문제입니다. 왜 로템이라는 맵에 기준을 맞추십니까? 혹은 가장 메이져 대회라는 온겜넷 맵에만 기준을 맞추십니까? 제가 로템에서 겨우 겨우 1300가까이 가는데 .. (이것도 힘들었습니다 T_T.. 그래요 저 하수에요 흑흑) 1600~1700정도하는 제친구저그를 포비든존이나 인디안 라멘트와 같은 맵에서 쉽게 잡을 수 있었습니다.(물론 로템에서는 5판하면 1~2판이깁니다..) 개마고원이나 블레이드스톰정도만 되도 할만하더군요.. 이번 홍진호대 박정석의 대결에서 포비든존에서의 경기를 보시지 않았습니까? 대체 저그로 어떻게 이겨?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

결론적으로 말해서 현재 스타의 밸런싱은 예술이라고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솔직히 여기서 더 건드린다는 것이 더 문제가 될수도 있습니다. 럴커요? 어찌보면 싸이오닉스톰 한방에 죽는 것이 더 이상하지 않습니까?? 기껏 럴커 뽑아놨는데 상대방은 디텍터도 없이 다 제거한다... 그거 좀 그렇지 않습니까? (기타 제반 사항을 고려치 않는다면요...) 냉정하게 생각해보십쇼.. 3종족이 .. 그것도 어느 맵에서든 어느종족끼리 붙어도.. 할만은 하다.. 정도.. 그정도면........ 정말 대단한겁니다... (거기다 겜도 예술로 재밌죠 ㅠㅠ)

물론 제 수준이상에서는 어느정도 플토가 불리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플토 유저구요..) 현재보다 플토에게 불리하게는 밸런싱 조정 할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플토가 좋아진다면... 사이오닉 스톰 업은 별로고.. 옵저버 생명치좀 더주고.. 드래군 조금 좋아지게 하는 정도..(빌드타임이나, 인공지능 정도..??) 선이면 적당하다고 봅니다.
아니면 고급유저를 위해서 닭칸이나 스캇을 좀 강화시키던지요...

워크를 해보면서 느낀건데.. 워크는 스타에 비해서 유닛들 체력이 좋고.. 반대로 공격력은 떨어지며, 마법이 많죠.. 수송선도 따로 없구요..  이건.. 물론 디아블로틱하게 하려고 한걸수도 있지만 .. 4종족이나 되는 종족의 밸런싱을 맞추려면 어쩔수 없었다고 봅니다. 스타같이 그 많은 4종족이나 되는 유닛들이 섬맵과 일반맵에서도.. 어떤 종족끼리 붙어도.. 밸런싱이 되게 한다면..(유닛상성과 적은 마법만으로..) 정말 생각만해도 끔찍하지 않습니까? 여러분이 게임기획자라고 생각해보십죠..........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나오는 4종족의 스타크래프트는 여전히 유닛상성과 적은 마법만으로 밸런싱을 맞추기를 바라면서.. 또 프로토스와 박정석선수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면서.. 우문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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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9/23 11:31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블리자드가 이렇게 밸런스 맞춘거는 거의 천재적이라고
해도 할말이 없다는것을 잘 알고 있지요..
하지만 저희같은 유저들의 생각으로는 아무것도 바탕이 없는
상황에서 이정도까지 밸런스를 맞추어논 블리자드라면
지금보다 더욱더 밸런스를 맞추는 일은
아무것도 없는 상황보다는 훨씬 쉬운 일이 아닐까? 하고 주절거려 봅니다
심똘이
02/09/23 11:52
수정 아이콘
누구를 위한 패치인가? 라는 물음에 답할 수 있다면 왠만큼 해답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테란이 많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그 엄청난 컨트롤과 손놀림은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건 아니져..
반면에 저그나 플토의 컨트롤과 손놀림은 테란만큼이나 힘든 것은
아닐죠... 사실 테란으로 어느 정도 극강의 수준에 올랐다면 그 사람의
노력은 가히 엄청나다 할 수 있을 겁니다. 전 플토를 주종족으로 하고
있지만 테란에도 상당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건 저 뿐만이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테란의 기본 전술 메카닉과 바이오닉의 전진은
플레이어로 하여금 뭔가 모를 흥분에 빠져들게 하죠.. 암튼 현재의
밸런스는 크게 언밸런스한 부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프로게이머
들은 스스로 이 난관을 극복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난세는 영웅을
낳는다라는 말처럼 임 요환과 박 정석을 탄생 시켰습니다. 또 다른
영웅의 탄생을 기대합니다.
체스터
02/09/23 23:56
수정 아이콘
거의 모든 스포츠의 밸런스는 일반인 기준이 아니라 궁극에 가까운 기술력을 가진 프로 선수들을 기준으로 한 것입니다. 예를 들 필요도 없곘죠. 생활 체육용이 아닌 스포츠는 모두 그러니까... 적어도 프로게임리그가 있는 한국에서라면 궁극의 프로선수들을 기준으로 패치를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테란이 콘트롤하기 가장 어려운 건 사실이지만, 프로토스를 운영해서 승리를 거두는 것은 그보다 훨씬 어려운 일입니다. 밸런싱이란 것은 승부에 대한 밸런싱이지 콘트롤의 난해도에 따라 맞추는 밸런싱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정도까지 밸런싱을 맞추어 놓은 게 참으로 대단한 일이긴 합니다만...패치내놓는 것이 그렇게 힘든 일도 아니고, 밸런싱만을 생각하고 내놓는다면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는 작업도 아닙니다. 요는 기술적 어려움이 아니라 아직 새로운 패치를 내놓을 만한 단계가 아니라고 블리자드가 생각하는 것일 터....좀 더 지켜보는 것도 좋을 듯 하긴 합니다.
심똘이
02/09/24 13:19
수정 아이콘
과연 블리자드가 한국의 프로 게이머들을 위해서 패치를 내어 놓을까요?
제가 생각해도 1.08 패치는 대분분의 스타크 매니아를 위해서 패치를
발표 한것 같았는데 제 생각이 틀린 건가요 ? 블리자드가 얼마만큼이나
한국의 프로 게이머를 생각하고 있는지 두고 볼 일 입니다..
글구 딴지 같지만 스포츠에서의 룰과 규칙은 밸런스와는 별개라고
생각합니다. 축구나 야구에서의 규정 중 어느 곳에 밸런스라는
말에 합당한 조항이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밸런스라고 말하기가
힘든 부분이 많지 않나 싶습니다.
체스터
02/09/24 16:39
수정 아이콘
우선, 한국의 프로게이머를 위해서 패치를 내놓은 것은 분명 아닐 겁니다. 그러나 패치를 만들 때 균형을 잡는 기준은 궁극의 플레이에 둘 것이라 생각합니다.

스포츠의 밸런스라는 말은 잘못 쓴 것입니다. 지우고 다시 쓸까 생각하다가, 그냥....제가 쓰려고 했던 것은 규칙이란 말이었습니다. 이를테면, 야구에서 투수와 타자 사이의 거리라든지, 농구의 골대 높이, 골프의 파 등 모든 것이 프로선수의 플레이를 기준으로 한 것입니다. 일반인의 플레이를 위해 만들었다면 농구 골대가 그렇게 높지 않을 것이고, 골프의 파도 그렇게 작지 않을 것이며, 투수와 타자 사이의 거리도 약간 가까울 것입니다.
초보맨
02/09/26 05:05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하는 밸런싱은 오히려 07과 08의 절충선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만...08의 경우 지나치게 테란에 경도되어 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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