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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10 18:11
'요'자를 못 쓰게 하기 때문입니다. "다","까?" 로 모든 말을 끝맺음해야 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입니다. 말투는 사투리쓰는 분들도 소위 말하는 '갈굼' 좋게 말하면 "군기"에 의해 군대 말투로 다 변합니다. 아 그런데 제가 경기도 용인에서 1년 근무하고 아프가니스탄에서 1년 근무했기 때문에 경상도쪽이나 전라도쪽, 강원도쪽은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
06/05/10 18:17
위의 분 말씀 + 간간히 '말입니다'를 못쓰게 하는 부대도 있습니다. 이 경우 대부분의 문장을 단문으로 이야기해야 합니다...
06/05/10 19:16
A : 이거 있지 말입니다. 저쪽으로 좀 옮기지 말입니다
B : 그러지 말입니다. C : 아.. 이거 옮기느라 힘들었는데 PX가서 아이스크림이나 하나 사먹지 말입니다. 이런대화가 자동으로 나오게 되죠 -_-;;;;;
06/05/10 22:59
가서 보면 모든 말이 다로 끝나야 하는데.. ~하는데 말입니다. 요것만 붙이면 고민안하고 대화가 가능합니다. 그러다보니 입에 익어버리게 됩니다.. ~인데 말입니다.라는 말을 안쓰고 다자로 끝나게 말을 해도 되지만 요자를 안쓰기위해 계속 머리를 굴려야하기때문에 결국은 편한방법을 찾게 되는 것이지요..
06/05/10 23:02
그리고 예를 들어 보죠.. 제 키가 180인데, 183까지 컸으면 합니다.. 라는 말을 하는경우 ~인데라는 것은 반말이죠 따라서 존대말까지 써야하는 부담이 있는데 밖에서는 180인데요 183까지 컸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말을 하게 되지요.. (따라서 높은 사람하고 말을 할경우 ~요자를 써야 자연스러운 대화가 되는데 못쓰게 하게된다면 결국 ~인데 말입니다를 쓰게 됩니다.
06/05/10 23:41
~요는 좀 반말 느낌이 나죠. 어쨌는데요~ 뭔가 군기가 있어야 할 곳에
좀 어린 아이같이 어쨌는데요. 좀 대드는 느낌도 들고 말이죠. 자세한 이유는 모르지만 제 생각입니다. 후후 저도 곧 군대가는데 군대가 있는 친구 말이 군대에서는 ~요는 높임말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06/05/11 00:44
~요의 경우 높임말도 아니고 군대에서는 문장이 다,나,까로 끝나야합니다. 문제는 사회에 있을 때 요를 많이 쓰다보니 모든 문장을 다,나,까로 끝내는게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는 좀 이상하게 들리기는 하지만 요로 끝나는 모든 말을 대체할 수 있습니다. 한 번 잠시동안 요를 안쓰고 다,나,까만으로 문장을 끝맺어보시면 상당히 어렵다는 것을 느끼실겁니다. 사실 군대에서도 말입니다 쓰지 말라고 정책적으로 교육을 하는데도 사실 없애기 힘듭니다. 요를 허용하든지 아니면 장병들에게 엄청난 국어교육을 시켜서 다,나,까로 문장을 잘 끝낼 수 있게 만들어야 하는데 쉽지가 않죠.
06/05/11 16:33
벌써 10년이 다되긴 했지만 저희 부대에서도 '말입니다'를 못쓰게 했었죠...
군대에서의 다/까에 관련된 그냥 생각나는 유머 하나 써볼게요... ^^ 훈련소에서 조교가 군대에서는 '요'를 쓰면 안되고 '다' 또는 '까'로 문장을 끝내야 한다는 설명을 마치고 나서... 조교: 여러분 알겠습니까? 개념없으신분: 알았다! 조교: 뭐라고? 개념없으신분: 알았다니까! 다들 아시겠지만 이러면 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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