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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6/16 15:45
배려가 없는거죠.
내가 좋으니 너도 당연히 좋을거다... 아니, 내가 하는거니 너도 당연히 해라..는 심리? 지금은 그런 수직적인 인간관계가 통용되기 어려워지고.있죠. 다만, 그 대리에게 실드를 하나 쳐준다면.. 악의는 없었을겁니다.. 그냥, 그게 익숙해서, 그렇지 않은 사람에 대한 배려가 모자랐던거죠. 또 사람이 여러 면에서 한결같이 배려가 없다거나 하기도 힘들고.. 잘 몰랐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으니, 사람에 대한 판단은 차차 하셔도 될 듯 합니다. 곧 좋은 세상 올겁니다...;;
12/06/16 15:47
내가 좋으니까 남들한테도 좋을거라는 심리죠.. 내가 재미있는 게임을 하고 남에거 권하는거랑 같은거죠..
취했으니까 이성적 판단은 어려워지고 감정적인판단만 남아 이사람이 술을 잘하는지 못하는지 그런거까지 판단이 안돼 취하면 권하는게 더 심해지는거고요
12/06/16 15:47
말로 해서는 잘 안통하죠
제 친구는 체질상 못마시는데 강권당하면 술 먹고 맛이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럼 다음부터 절대 술 권함을 안받는다고 하더라구요.
12/06/16 15:53
술을 마시라며 따라주는 것 자체가
'우리 잘 지내보자' 란 의미가 조금 내포 되어있는데 갑을 관계에서는 '상하관계 확립'의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 많더군요 상하 관계 확립이란 자 내가 따라주는 술 마셔라 -> 넌 그럼 정중히 두손으로 받고 마실 땐 뒤로 돌아서 마시겠지 -> 그래 넌 을이고 난 갑인거야 알았지? 근데 이 '상하관계확립의 목적' 이란게 술 못 마시는 사람에 대한 배려심,이해심보다 커지게 되면 님 같은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거죠 갑이 을한테 술을 권했는데 을이 저 못 마셔요 하고 피하면 갑이 좀 왠지 모르게 빈정 상하는 것 정도는 약간 이해가 가지만 술 못 마시는 사람에 대한 배려나 이해가 없어서 열폭하는 건 이해가 안 갑니다
12/06/16 15:54
한국병이죠. 그리고 사회생활 하다보면 정말 높은 사람이 술 권하면 거절하기 힘듭니다. 그니까 술 권하는거 거절당하면 만만하게 보는 것 처럼 느끼는 것도 무리는 아니죠.
12/06/16 15:59
술 못마신다는 걸 안믿을 수도 있구요.
가끔 그런 사람들이 있거든요. 술을 못하는게 아니라 자기 기준에 따라서 안하는 사람. 내가 주는 잔은 안받으면서 다른 사람이 주는 잔은 잘 받는 사람. 근데 이런 경우는 오래 알게되면 아 이사람은 진짜 술을 못하는구나 알게되고 권하는 일도 없어집니다. 또 나는 취기가 오르는데 상대방이 냉랭하면 진짜 술맛이 뚝 떨어지거든요. 후배 중에 소주 3잔에 완전히 취해버리는 녀석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취하는 모습을 봐서 알기도 알거니와 술을 안마시고도 취한 것처럼 잘 맞춰주는 사람이라서 처음에 봤을때만 사람들이 술을 권하고 그 이후로는 이해하더군요. 아 물론 저도 제발 술 좀 그만 권했으면 좋겠어요. 저는 술을 못마시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잘 마시는 것도 아닌데 선배나 다른 윗사람들 만날때 자꾸 술을 권해서 주량 이상으로 마시게 되는 경우가 있어서 괴롭습니다.
12/06/16 16:06
분위기라는게 있어서 그런건데 술을 잘 마시는 사람들은 술을 마시고 괴롭거나 하는걸 이해를 잘 못합니다. 그냥 자기 주량껏 마시고 취하길 바라는거죠. 물론, 게중에는 그냥 죽여버리겠다는 심보나 상하관계에서 무시당하는 느낌이 든다는 이유로 권하는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그냥 술자리에서 같이 마시고 취하길 바라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재밌게 놀자? 정도죠.
12/06/16 16:14
술자리를 잘못 배워서 그렇습니다.
저도 대학 처음가니 같이 마시던 선배가 "많이 마시지 말고 나 마시는 만큼만 마셔라~" 라고 하길래 좋아했는데 주량이 제 3~4배더군요 컥!!! 제가 술마시면 머리아프고 토하고 혼자 괴로워하는 스타일이라 나이들고 초반에는 당한거 나도 좀 갚아보자! 라는 생각으로 먹였지만 5년전부터는 나부터 먹이지 말자... 라는 생각으로 안먹이니 서로 편하네요 술도 너 마시고 싶은걸로 마셔라~ 비싼거 말고~ 라고 초이스 주고 그리고 사회생활하다 보면 윗사람이 주는건 더럽고 치사해도 마시고 다음부터 그 사람 주변자리를 눈치것 잘 피해다니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12/06/16 18:49
서른 살 남자입니더.. 음 저는 술을 체질적으로 못하는 성격입니다. 그래도 회식이나 술자리에서 억지로 마실수 밖에 없는 난감한 상황이 옵니다. 저에게 술을 권하는 회사 선배나, 지기들은 대다수가 이런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술 못 먹는 체질이 있다는 것을 모르며, 그에 대해 제대로 알려고 하지도 않고, 그런 체질은 결코 없다고 강하게 믿는다.' 제가 말을 합니다. 거, 티비에도 나오지 않았느냐, 술 못하는 체질이 있고, 나 같은 사람들에게 알코올은 독이고 해소를 전혀 하지 못하게 태어났다. 먹고 싶어도 먹을 수 없다. 하지만 이들은 전혀 모릅니다. 아니, 알아도 자신들이 체감한 적이 없어서 (알코올이 목으로 넘어가면 체내에 독이 들어가는 듯한 그 느낌을) 이들에게 술은 그저 달달하고 즐겁고 친구같이 달콤한 존재죠. 그들에게 이런 말은 전혀 설득력을 주지 못하나 봅니다. 그저 많이 마시면 는다, 네가 술을 안 즐겨서 그런 거라 말합니다. 그나저나 술을 못하면 직장생활 이전에, 여자와 만날 때 치명적이더군요. 워낙 술 좋아하는 여자들도 많고, 술 못 마시면 애초에 만나지 않겠다는 여자들도 많고, 또 술을 마셔야 분위기도 무르익고 그후를 기약할 수 있는데.. 저도 잘 마시고 싶습니다.
12/06/16 19:03
글썌요.
술자리에서 나는 아직 술 더마시고 싶은데 같이 마시는 상대방이 아 언제가지 라는 식으로 쳐다보면 기분 나쁘더군요 (...) 애초에 그럼 술마시자고 하질 말던가! 물론 이건 제가 아직 사적인 자리가 공적인 자리보다 더 많았기 떄문일수도 있겠군요.
12/06/16 19:18
아에 술 안받는 체질을 인정 하지 않는 경우일 껍니다. 아니면 글쓴님이 다른 자리에서는 어느정도 먹는데 그것에 비해 이번 술자리에서는 그만큼 안마신다고 생각해서 그런것일 수도 있겠네요.
12/06/17 12:18
그냥 막무가내로 권하는 사람이 있지만, 그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게 혼자서 조용히 가만히 있는 게 보기싫어서 그런 경우도 있지요. 딱 보면 보여요. '아 진짜 이런데 있기 싫은데 언제가지...'라는 분위기가. 사실 하기 싫은 사람 억지로 끌고 온 것도 문제겠지만 단체생활에서 어울리지 못하고 따로 노는 것도 딱히 좋아보이는 행동은 아니죠.
사실 제가 따로 노는 편이거든요. 죽빵맞을 뻔 했습니다.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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