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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2/05/16 00:17:20 |
Name |
진리는나의빛 |
Subject |
이 여자가 저를 사람으로서 좋아하는지 이성으로서 좋아하는지 모르겠습니다. |
이런 글을 너무 자주 올리네요 ㅠㅠ 친구들이 다 군대를 가 버려서 물어볼 사람이 없어서 여기에라도 적습니다.
답변이 어찌 되었던지 지를것이기 때문에 되도록 좋은말 써주면 감사하겠습니다 크크 응? 좋은말 들으면 더 용기가 생기잖아요 크크.
1. 알게된건 학교 커뮤니티 사이트고, 제가 작은 도움을 줬기 때문에 음료수를 얻어먹기로 했는데 계속 카톡을 하다보니 이게 밥으로 액수가 늘어나더군요. 제가 석가탄신일날 보기로 했더니 너무 멀다고 금요일(저번)에 보자길래 저야 좋으니 만나서 맛난 식사를 얻어먹었습니다. 만나기 전까지야 누나고 하니 뭐 별 감정이 없었는데 막상 만나서 이야기를 하니 장난치는 패턴도 비슷하고 개그코드도 잘 맛고 말투 자체에 애교가 배여있어서 마음에 들더군요. 첫 사랑 이후 이런 감정 처음입니다. 처음 만나는거라 어색하지 않기 위해서 장난 치면서 중간에는 진지한 이야기도 하면서 대화를 한 것 같네요. 제가 카톡으로 첫사랑 이야기를 만나서 한다고 했기 때문에 얼떨결에 여자의 첫사랑도 알게 되었죠. 뉘양스를 보니 스마트하면서 잘 챙겨주는 남자를 좋아하더군요. 여자의 첫사랑이 되게 잘 챙겨주던 스타일인데 자기가 눈치가 없어서 이 남자를 놓친걸 좀 후회하더라구요, 그리고 이상형은 뿔태 잘 어울리고 술 담배안하고 자기보다 돈 많이 벌면되고 키는 자기보다 크면되고 즉, 이석훈 스타일을 좋아하더라구. 제가 이런말을 많이 들었기 때문에(이석훈 닮았다는 말이 아닙니다.) 들으면서 기분은 좋아지더라구요. 무튼 이렇게 헤어진 다음에도 카톡질을 많이 했습니다. 저야 뭐 그냥 일상적인 이야기를 하면서 영화 이야기 나오면 담에 영화보러가자하고 연극이야기 나오면 연극보러가자하고 옷 이야기 나오면 옷사러가자고 계속 말을 했죠. 장난도 치면서. 누나는 제가 담배를 피는지 뭐, 가끔은 뭐하냐는지 등을 묻고 제가 어디어디 가자하면 가자고는 하는데 바빠서 시간을 맞춰봐야한다는 식으로 계속 이야기 하더라구요.
제가 비싼 밥을 얻어 먹었기 때문에 오늘 누나 밥을 사주러 신촌에서 보려 했지만 누나 일이 늦게 끝나는 관계로 ㅠㅠ 제가 일산까지 갔습니다. 오늘 만날때는 저번과는 달리 제가 좋아하는 티를 좀 많이 냈습니다. 편하게 반말도 쓰기 시작했고. 뭐 이미 눈치 다 채고 있었겠죠 자주 놀러가자하고 자기 보러 일산까지 왔는데 누가 모르겠습니까. 누나가 우산이 찢어져서 우산이 없다는 말을 들은 기억이 있어서 스승의날 선물을 명분으로(생리학 가르쳐 주기로 했거든요)주고, 다음에 언제 볼꺼냐고 묻고 자주 보자고 이야기하고 장난치면서 손도잡고 머리도 쓰다듬어주고. 그런데 누나라 그런지 뭐 결정적으로 확 휘어잡을 무언가는 하지 못했네요. 여태까지 동갑이나 연하만 만나다보니...
연하나 동생같으면 제가 위에 있는 입장이니까. 이런 상황에서 그냥 손을 잡는다던디 이런식으로 이끌어 나가면서 분위기를 파악하곤 했는데 누나라 그런지.. 입으로는 반말을 쓰고 카톡으로도 장난을 치고 하는데 막상 행동을 제가 막 휘어잡고 하는게 아직은 다소 힘이듭니다..
제가 만나자고 할 때마다 뭐 별다를 거부 없이 계속 보려하고. 카톡토 계속계속 꾸준히 잘 오고 하는거 보면 나에게 호감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제가 그냥 장난만 치고 별다른 발전의 기미가 없으니까 그리고 저보고 종종 귀엽다고 하는걸 보면 저를 그냥 편한 동생으로 보는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드네요. 머리가 아픕니다. 연상이 처음이라서
2. 저랑 누나가 각각 밥을 한 번씩 사서 이제 공식적으로 만날 명분은 없습니다. 그저 약속만 잡아 두었을 뿐이죠. 이제는 그냥 만나자 이런 막연한 약속보다는 조금은 무게가 있는 말을 통해서 약속을 잡고 싶네요. 어떤 명분으로 보자고 하는게 좋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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