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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4/29 22:00:59
Name 오프라인표시
Subject [연애?] 여자애가 혼란스럽다고 합니다.(약간스압)
이런글은 처음 써보는데다가 인터넷채팅으로 만난 이야기라
창피하지만 사태파악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 자세하게 쓰겠습니다.

4월 초에 심심해서 인터넷 채팅을 하던중에 우연히 19살 여자아이가 접속하게 됬습니다.
저는 25살이고 여자애랑은 나이차이가 좀 나서 그냥 나갈까 생각했지만 채팅을 했어요.
이야기도 잘 통하고 해서 서로 연락처를 교환하고 매일 전화통화와 문자를 하게됬습니다.
하루에 평균 1시간 가까이 통화를 했던 것 같네요.
어느날 그 아이가 저한테 악몽을 꾼 이야기를 했습니다.
꿈에서 저랑 통화하는데 누가 전화통화를 방해해서 무서웠다고 했는데요.
이때부터 그 아이가 저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로 연락하고 지낸지 일주일도 안되서 그 아이가 저한테 좋아한다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제가 농담식으로 나는 엄청 못생겼는데도 괜찮냐고 물어봤어요.
자기는 남자 외모를 하나도 안본다고 눈코입만 달려있으면 괜찮다고 하더군요.
저는 역시 어린아이구나 생각하고 저도 그냥 좋아한다고 했어요.
상대가 고3이기도 하고, 서로 사는곳도 많이 먼곳은 아니지만 가깝다고 하기도 애매한 거리라서
여름방학때 한번 만나기로 약속까지 잡았습니다.
그 아이가 고3이라서 시간을 너무 뺏는거 아니냐고 미안해 했었는데
그 말을 듣고는 자기는 쉬는시간에 친구들이 놀아달라고 해도
오빠랑 통화하려고 열심히 쉬는시간 까지도 공부하는데 쓴다고 하더라고요.
4월달에 둘다 생일이라서 저는 그 아이 생일에 권진원의 생일노래를 불러줬는데
그 아이가 거의 울뻔할 정도로 좋아하고 계속 귓가에 맴돈다고 하면서 좋아했고요.
저는 그 애한테 생일날 본인 사진을 보내달라고 부탁했었는데
약속대로 귀엽게 찍은 사진과 장문의 문자를 보내서 저도 감동을 받았어요.
그 아이가 오빠랑 같이 살고싶다. 결혼하고 싶다. 이런 이야기를 해서 장난식으로
우리 아이 몇명 낳을까? 신혼여행 어디로갈까? 하는 이야기도 했었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서로 카톡을 주고받다가 갑자기 카톡서버가 마비되는 바람에
카톡대신 문자를하다가 제가 저녁식사를 먹어야 되기 떄문에 문자를 그만하게됬어요.
그러다가 7시 약간 넘어서 그애한테 카톡이 왔는데,
저한테 카톡을 보내려고 서버점검 때문에 안되는거 계속 고생해서
겨우 보낸거라고 오빠만 하루종일 생각한다는 식으로 말을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틱톡을 깔면 어떠냐고 했어요. 이게 화근입니다.
그 아이가 틱톡을 깔고 저의 프로필 사진을 보게되었습니다.
오늘 그 아이한테서 큰일났다고 카톡이 왔는데요.
왜 큰일이냐고 물어보니까 저의 사진을 봤는데 마음이 흔들린다는 겁니다.
자신의 마음을 모르겠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하는데요.
너무 좋아해서 이러는 걸지도 모른다던데, 어떤의미인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전화통화를 해봤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답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예전과는 다르게 단답형으로 딱딱 대답해서 너무 난감했어요.
거기다가 그 아이도 마음고생을 했는지 한숨을 푹푹쉬는데 무슨말을 해야될지 모르겠더군요.
한동안 둘다 침묵하게 됬고 그아이가 전화를 끊자고 말했습니다.
한달동안 20일 넘게 전화통화를 했는데 그 아이가 먼저 전화를 끊으라고 말한적이 없었고,
그 아이가 고3인게 걸려서 전부 제가 먼저 끊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처음으로 그 아이가 먼저 그만 전화를 끊자고하니까 좀 충격을 받았네요.
그렇게 내일 통화하기로 했는데 내일 어떤말을 꺼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횡성수설 이상한 글써서 죄송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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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29 22:20
수정 아이콘
감히 적어보면...정황상,얼굴을 보지 않은 채 어떤 환상을 갖고 있다가 환상이 깨진 것이 아닌가 싶어요
그냥 깨진 선에서 있을 수도 있고,아님 외모가 자기 마음에 안들어서 연락을 끊고 싶어서 저러는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9th_Avenue
12/04/29 22:25
수정 아이콘
원래 만나지 못한 채로 전화상으로만 서로를 알게되면 환상같은게 생깁니다.
사실 상대방은 전혀 아닌데 자기가 접한 정보를 최대한 자기가 좋은 쪽으로 상상하는 그런거요.
그냥 환상이 좀 깨진것 같은데요;;
12/04/29 22:26
수정 아이콘
저도 감히 말씀드리자면 별거(?)아닌 관계인데 글쓴이님도 너무 푹 빠지신것 같은데요??
일단 어찌되었든 전화통화보다는 직접 만나시는게 나은것 같습니다
12/04/29 22:28
수정 아이콘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괴리를 사진을 본 후 간접적으로나마 느끼는 중 아닐까요
케바케지만 여름방학때 서로 대면한 후엔 관계가 소원해질 확률이 높다고 보네요 [m]
Love&Hate
12/04/30 00:32
수정 아이콘
어차피 얼굴보면 리셋될 관계였습니다..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실거였죠.
저는 그냥 이대로 두시길 추천드립니다만....
만약 관계를 되돌리고 싶으시면
화를 내세요
오프라인표시
12/04/30 01:02
수정 아이콘
답변해 주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m]
12/04/30 01:39
수정 아이콘
고등학생이 어떻게 외모를 안보겠습니까.. 한참 연예인들을 가장 많이 보는 나이인데.. 힘내세요..
12/04/30 12:23
수정 아이콘
목소리가 굉장히 좋으신거 같아요.
그래서 외모가 별로라고 언급했음에도 불구 목소리에 상응하는 일정수준이상의 얼굴을 기대하고 있었나 봅니다.
고등학생이면 외모를 보는 시기의 정점이라 이때 평균외모의 기준은 사실비현실적으로 높거든요.
그동안 쌇아둔 둘의 교감이 여자분의 실망감을 이겨낼 정도라면 다시 연결될테고 아니면 이걸로 끝이죠.
객관적으론 끝일확율이 많이 높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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