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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20 03:36
축구의 수준상승 이전에 17세의 펠레를 여기다 데려다 놓으면 무지막지한 속도로 현재의 롤을 흡수할겁니다..
그리고 전성기 펠레의 강점은 모든것이라고 해도 무방할정도. 그때는 지금 공인구처럼 좋은 공도 아니었는데도 정확하고 강력하게 찰수 있었고, 수비수준은 지금은 코웃음 정도로 살인태클이 난무하던 시기였습니다.. 그런때에도 부상 기간은 선수 생활에 비해 크게 길진 않았죠. 월드컵 시즌을 통채로 날려먹긴 했지만 말이죠. 17세의 펠레를 데려다 놓으면 3년안에 어떤 리그던 리그를 지배하는 공격수가 될거라고 확신합니다. 그냥 그시절의 펠레랑 비교를 해버리면 지금 시대의 스타1 게이머와 고전 시대 게이머 단순비교랑 다를게 없으니까요. 임요환 선수가 지금 데뷔했다고 생각하면? 최상의 게이머가 될 확률이 높은거랑 비슷하다고 할까요.
12/04/20 05:47
전술이 너무 달라서요.
순속을 비롯한 달리기, 몸빵, 헤딩&트래핑 같은 부분은 대단히 뛰어나다고 보입니다. 근데 전술을 많이 이용하는 타입은 아닌지라...그리고 드리블을 많이 치던 스타일도 아니고 아마 펠레 당시의 위상은 무리였을거 같습니다.
12/04/20 07:25
펠레가 강한건 그 사람 자체가 강하기 때문이죠..
현대로 데려오면 현대에 맞춰서 순식간에 진화해서 강해질걸요? 한시대를 정복했던 인물을 너무 가볍게 평가하는 것도 곤란합니다.
12/04/20 08:34
펠레의 현역시절 모습을 봐온 나같은 사람에게
글쓴분의 평가는 그야말로 기가 막힐따름입니다. 17살에 머리뒤로 날아오는 공을 가슴으로 받아 한번에 킥을 해대는 펠레가 K리급 용병급도 안된다...그냥 헐!이군요
12/04/20 09:17
그 시절의 펠레를 지금 그대로 데려 놓으면 K리그 용병수준 만큼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시절 만큼의' 포스는 안나오겠죠. 피지컬과 전술이 많은 발전을 해왔으니 그건 당연한 거에요. 그렇다고 그것이 펠레의 위대함을 깎아 내리지도 않고요. 펠레의 대단함은 그 시절 선수들과의 상대적 우월함에서 나오기 때문이죠. 20대 초반에 데려다 놓는다면 기본 재능이 있으니 무서운 속도로 흡수를 하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한계가 있을거라고 보네요.
12/04/20 10:41
펠레가 뛰었던 시기의 축구가 지금처럼 전술도 제대로 잡히지 않고 압박도 약한 축구였던 건 사실이나
그래도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나아가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하다고 꼽히는 선수입니다 전체적인 축구 수준이 70년대보다 높은 현대축구지만 그 안에서도 충분히 이름을 떨칠거라 봅니다 그 당시처럼 씹어먹진 못하더라도 케이리그 용병과 비교할 인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2/04/20 11:01
상대선수의 능력향상/전술진화 등의 디버프요인도 있지만,
그 자신도 그때 당시보다 더 진화한 기량(더 과학적 훈련을 통해)가질거고, 그 당시보다 좋은 축구용품을 쓸 것이며, 그당시보다 상식적인 수비진을 상대할 것임을 간과하면 안됩니다.
12/04/20 11:34
펠레는 축구라는 종목에 있어서 그 극점에 다다랐던 사람입니다. 30대 후반의 펠레라면 체력적인 부분 때문에 조금 다를지 모르겠지만 20대 초반이라면 글쎄요, 적응 기간이 과연 얼마나 필요할까요?
만 17 살에 월드컵에 출전해서 8강전에서 1:0으로 이길 때 결승골, 4강전에서 5:2로 이길 때 3골, 결승전에서 역시 5:2로 이길 때 2골을 넣었습니다. 결과는 모든 사람들이 잘 알고 있다시피 브라질 우승이었구요. 17 살에 성인 경기에 나가서 저런 활약을 한다고 소설이나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면, 말도 안 된다고 주구장창 까이지 않을까요?
12/04/20 11:49
비교할게없죠
그리고 지금 카메라각도나 화질 기술때문에 옛날영상해비해 훨씬 생동감있고 빨라보이는거지(불과 1~2년전까지만해도 프리미어리그보다가 K리그보면 카메라땜에 느린거 같고 못보겠다고 말 많았습니다) 펠레를 K리그 용병취급하면 말도 안되죠
12/04/20 13:15
최근이냐 옛날이냐를 떠나 역대급으로 남은 사람들은 괜히 역대급 레전드로 평가받는게 아닙니다. 위대한 재능을 가졌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그렇게 칭송받는거죠. 한번도 풀경기를 본 적 없기 때문에 펠레의 재능을 이제 와서 평가하는 건 우습지만, 축구에 대한 재능이라는 부분은 과거 선수들보다 현재 선수들이 더 뛰어나다고 말할 순 없습니다. 단지 현재 선수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더 좋은 음식을 먹으며 더 잘 짜여진 트레이닝을 거쳐 덜 거친 경기 속에서 심판에게 보호를 받아가며 플레이하기 때문에 단지 '더 나아 보이는 것' 뿐이죠. 분명 과거에 비하면 현대 축구가 기술, 체력, 전술이 많이 발전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현재 선수들이 과거 선수들에 비해 재능이 낫냐, 라고 하면 그렇진 않죠. 이건 단정할 수 있습니다. 축구에 대한 재능이 현재 선수들이 더 낫다고 보기 힘들어요. 그렇기 때문에 반대로 역대 최고의 선수를 따지는 것도 우스운 일이기도 하지만요. 마찬가지로 마라도나나 펠레가 현재의 메시급 지원을 받으며 그 정도의 환경 속에서, 바르셀로나와 같은 세계적인 팀의 선수들의 지원을 받으며 플레이한다고 할 경우, '그래도 메시보다는 못할걸' 이라고 단정짓는 것도 우스운 일이죠. (그 반대도 우습지만) 마라도나는 나폴리같은 오합지졸 팀을 이끌고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펠레는 브라질 축구 역사상 가장 정점에 있는 사람입니다. 뭣보다 일단 그 당시의 태클은 지금과는 비교도 안되는 더럽고 거친 태클이 난무했다는 사실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상대적으로 전체적인 실력이 하향평준이었다고 봐도 지금 세계적인 선수들이 받는 것과 같은 지원을 받지 못했다는 점도 기억해야죠.
12/04/20 16:29
허허허허허.. 웃겨서 말도 안나오네요.
지금 당장 와도 유럽 최고수준 리그에서 주전급으로 뛸 정도는 될겁니다. 그정도의 피지컬, 멘탈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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