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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18 11:32
저도 항상 궁금했던거에요.
왼손이 체감속도가 빠를 이유가 있나 싶어서요. 공을 숨겨서 나오는 스리쿼터라면 오른손투수도 공 숨겨서 스리쿼터로 던지면 체감속도가 빨라지는 건가요? 아 1루 주자 견제는 훨씬 좋네요.
12/04/18 11:33
일단 왼손투수의 수가 아무래도 적으니 상대적으로 공의 궤적등이 덜 익숙하다는것이 있겠고요. 특히 좌타자의 경우 좌완투수가 던지는 공을 제대로 보기가 상당히 힘들다고 하네요. 저도 이유는 잘 모르겠어요.
12/04/18 11:36
음 그렇다면 왼손타자가 많아진 지금 시대에. (우투좌타도 많죠)
체감상 구속이 오른손 타자에게 빨라보인다는건 큰 의미가 없지 않나 싶어요. 오른손투수도 왼손 타자에게 체감상 구속이 빨라 보일테지만 보통 오른손 투수의 대타로 왼손이 나오고 왼손 타자 스페셜리스트로 왼손 원포인트를 쓰잖아요. 정말 잘 이해가 안가는 것 같아요.
12/04/18 11:47
국내에선 왼손투수중에 150을 던지는 투수가 없기 때문인게 제일 크다고 봅니다..
류현진 선수 빼면 국내에선 아예 없죠.. 김광현 선수도 140대 후반까지는 던지지만 150을 넘게는 거의 못던집니다.. 그렇다 보니 왼손투수의 빠른 공이 익숙하지 않다 보니 조금만 빠른 공이 들어와도 체감상 더 빠르게 느껴지는거죠.. 오른손 투수는 150을 넘게 던지는 투수가 좀 있으니 150을 넘게 던져도 적응이 될테지만 왼손투수는 140 초반 이하로 던지는 투수가 대부분이고 특급 투수 몇명 정도만 140중후반을 던지니 그 궤적에서 140 후반대로 들어오는 공에 익숙치 못한 타자들 입장에선 오른손 타자의 150보다 더 무섭게 느껴지는거죠
12/04/18 11:47
왼손 투수는 왼손 타자에게 유리한 점이 많습니다. 공이 늦게 보이기 시작하고 빠져나가는 공 몸에 붙는 공 모두 궤적 자체가 왼손 타자를 상대하는데 유리합니다. 반대의 경우 왼손 투수는 오른손 타자에게 약해야 하는데 중,고교시절 왼손 투수의 희귀성으로 인해 오른손 타자는 왼손 투수의 공이 익숙치 않습니다. 타이밍이나 궤적이나 모두.. 그래서 오른손 타자라도 오른손 투수보다 왼손 투수에게 약한 점이 생기는 것이구요. 이 부분은 왼손 타자에게도 적용이 되는 부분이라 왼손타자는 왼손투수에 확율적으로 많이 약하다는 것이 맞는 말입니다. 익숙치 않음 이라는 부분은 경험의 누적으로 커버가 되는 부분이라 왼손 투수 상대로 오른손 노장 타자들이 대타로 많이 나오게 됩니다.
비슷한 예를 들자면 권투에서 사우스 포 스타일의 선수들이 갖는 이득 정도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12/04/18 11:53
전체적으로 가장 큰 이유는 희귀성이예요. 그것때문에 왼손잡이가 유리한 스포츠는 투수뿐만이 아니라, 격투기나 테니스같은곳에서도 나오죠.
좌투가 좌타자에게 강하고, 우투가 우타자에게 강한것은 타자 등 뒤쪽에서 날아오기 때문인데, 아무래도 좌투수가 적다보니 좌타자건, 우타자건 궤적에 익숙치 않아서 입니다. 그래서 좌타자를 상대로 좌완 원포인트 투수가 나올정도죠. 좌투수가 많아졌다고 하나 우투수가 좌투수보다 아직도 훨씬 많거든요
12/04/18 12:03
우투는 우타에 강하고 좌투는 좌타에 강합니다.
반대로 좌타는 우투에 강하고, 우타는 좌투에 강합니다. 다만 선수들의 숫자는 우타 > 좌타 이지만 우투 >>> 좌투 입니다 그래서 우타들은 우투에게 약하지만 자주 접하기 때문에 익숙한 편이고 우타들은 좌투에는 강하지만 자주 접하지 못해 그렇게까지 강점이 보이진 않죠 반대로 좌타들은 우투에게 강하기 때문에 우타에 비해 강점을 가집니다만 반대로 좌투를 만날일은 흔치않기 때문에 아주 약점을 보이는거죠 간단히 정리하면 우타 <= 우투 우타 >= 좌투 좌타 > 우투 좌타 <<< 좌투 우타들이 무섭지 않고 좌타에게는 매우 강력한 좌투가 제일 파워풀 한거죠.
12/04/18 12:17
야구에서 왼손투수는 희귀성 빼고는 유리한건 없다고 봅니다.
왼손타자는 확실히 오른손투수가 압도적으로 다수이고 1루와의 거리가 더 가깝다는 점에서 유리하다고 보지만 투수는 단지 드물기 때문에 좋다고 봅니다. 미국,일본, 우리나 역대급 투수는 대부분 숫자가 압도적이라 그런지 오른손투수가 거의다 점유하고 있는것처럼(우리도 최동원,선동렬,김시진 다 오른손이죠)
12/04/18 12:26
이거 피지알 질게에 올라와서 저도 답변단 적 있는데.. 검색해보시면 압니다. 간단히 말해서 희소성과 각도의 문제고, 말씀하신대로 좌투 좌타의 증가로 인해서 왼손 선수의 유리함은 희석되어가긴 합니다만 그래도 일정 이상으로 희석되진 않을 겁니다. 왜냐면 아마추어에서는 좌투 좌타가 극도로 희귀하거든요.
12/04/18 12:58
왼손투수는 1루가 보여서 주자 출루시 보다 편안하게 던질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요..
왼손투수가 더 빨라보인다는 거는 실제로 빨라보인다는건 아니고(보이는 시간이 짧다던가..이런건 없죠.) 말그대로 덜 접해서 더 빨라보인다는거죠. 좌타가 우투에게 유리하기때문에, 많은 오른손잡이 타자들이 스위치나 좌타로 전향하죠. 거기에 쌕쌕이들은 좌타를 해야 1루까지 한걸음이라도 가깝기때문에 좌타를 하는 선수들이 있고요.... 그래서 보면 우투좌타인 타자들은 꽤나 많이 있어요(우리나라에는 별로 없는거 같긴한데..).... (또 2루수/유격수/3루수는 오른손잡이만 할 수 있다는 점도 있긴하지만 그건 패스하고..) 반면 오른손잡이 투수는 좌투수가 유리하다고 왼손으로 던질수는 없으니까요.. (이런 사례가 거의 없을거에요..).. 기본적으로 좌우 타자보다는 좌우 투수간에 수급 불균형이 이뤄질 수밖에 없는 구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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