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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11 10:41
트라우마인 것 같습니다...
저도 굴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예전에 굴구이를 먹고나서 주말 저녁에 탈이나서 하루종일 누워서 고생한 기억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는 생굴은 먹을 수 있는데 구운 굴의 냄새만 맡아도 그 때 기억이 생각나서 못 먹습니다... 거의 5개월정도 지났는데도 냄새가 못버티겠더라구요... 천천히 익숙해지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그 기억이 없어질 때까지 당분간 두부를 안 드시는 것도 괜찮구요. 괜히 먹을 때마다 생각난다면 계속 이어질 것 같아요.
12/04/11 10:45
어렸을때 게장을 엄청 좋아했는데, 마트에서 내가 지금까지 먹었던 게가 일본에서 온거라고 해서 못먹은적이 있습니다.
일본을 엄청 싫어했거든요. 일본제품 도시락에 점심싸주셔서 점심을 2~3달 안먹은 적도 있고, 고구마도 일본에서 온거라고 해서 못먹었습니다-_-; 그리고, 위장염이 걸린 다음에 한 1년 정도 매운 새우깡을 못먹었어요. 지금은 잘 먹습니다. 두종류나 있는데, 글쓴 분이랑 무관한 것 같네요. 지금은 일본에서 수입한 음식도 (아니 일본사람이 해준 것도), 매운새우깡도 잘먹어요. 아 비슷한게 하나 있네요. 4년전에 족발먹고 체해서 한 1년 안먹었는데, 지금은 이것도 잘 먹네요. 그냥 신경끄셔도 될듯해요.
12/04/11 10:46
저도 어릴 때 리어카에서 파는 번데기와 소라 완전 좋아했는데,
친구가 술먹고 번데기 토하는걸 본 이후로는 먹지 못하게 됐습니다..;; (번데기 끊은지 15년이 되어가네요;) 아무래도 사람의 위장이 정신적인 부분에 많이 영향을 받다 보니, 못먹는 음식이라는게 각자 있는거겠지요.
12/04/11 10:54
제 친구가 크리스피 크림 도넛을 사랑하셨는데
여섯개를 한번에 먹다가 체해서 일주일 쯤 누워계시더니 그 후로 안 드시게 되었습니다. 크크.
12/04/11 11:07
저는 만두요.
만두로 만든 모든요리를 무지 좋아해서 구워먹고, 국해먹고 이것저것 다해먹었었는데 어느날 새벽에 야식으로 만두국해먹고 아침까지 고생하다가 아침에 겨우겨우 토해낸뒤로 만두를 못먹겠더라구요. 한 3개월쯤 지나니까 언제 그랬냐는듯 다시 먹고는 있습니다만 정말 3개월동안은 생각만해도 토가 나올거 같더군요;;
12/04/11 11:11
저 원래 게장 좋아하는데 게장 먹으면 입, 편도선이 붓고 가슴이 답답해지는 느낌을 받아서
그 이후로 안 먹습니다. ㅠ 정말 먹고 싶은데 이러다 죽을 것 같아서 게장을 포기했지요
12/04/11 11:19
제가 게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언제부터인가 게를 못 먹어요. 알러지가 생겨서 입 안이 엉망진창이 됩니다. ㅠ_ ㅠ
새우도 그래요. 다행이 살을 발라줘서 살만 먹으면 안 그렇습니다만..
12/04/11 11:29
어릴 때부터 소위 혐오식품이라는 것들까지 포함해 가리지 않고 다 잘 먹긴 하는데 채식 쪽으로 식성이 바뀌더군요.
고기가 채소에 섞여 있을때나 그냥 주워먹지 고기집 가면 혼자 찌게 시켜먹거나 집에서 고기 구우면 손도 안댑니다. 고기가 싫어서 안먹는게 아니라 고기 이외의 반찬이 충분하면 고기를 안먹는다는 뜻. 먹을게 없으면 그냥 고기 잘 먹구요.
12/04/11 11:34
제가 오징어회를 무지하게 좋아했는데 예전에 먹다가 목에 걸려서 죽을 뻔(과장 좀 보태서) 했거든요. 그 뒤로 오징어 회 뿐 아니라 질기거나 건더기가 큰 음식은 거의 못먹게 됐습니다. 면류도 완전히 푹 익혀서 먹거나 냉면은 가위로 산산조각을 내서 먹구요. 고기도 잘게 썰어서 구워먹습니다.
나이들면서 좀 나아졌지만 가끔씩 갑자기 생각날 때가 있는데 그러면 그 날 밥은 다 먹은거..;;
12/04/11 11:56
이런경우 흔하지 않나요...
저 같은 경우는 꼼장어 완전 사랑했었는데, 4년전인가 한번은 먹고나서 심하게 토한적이 있고난 후(부산말로 아다리 걸려서;;) 꼼장어만 봐도 속이 안좋네요....
12/04/11 14:09
항정살 먹고 체한 이후 (얼굴에 검은 반점이 생길정도로) 왠만하면 안 먹습니다.
있어도 계속 안먹다가 어쩌다 한점? 정도...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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