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술 먹으면서 롤 이야기를 하다가
나는 캐리다 지난회에 나온 매니리즌 선수의 애니비아가 역시 대단하더라 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친구 왈
'응 매니리즌 잘하지 애니비아. 근데 프로겐이라고 유럽 애 있거든? 걔 애니비아가 대박이야. 걔 애니비아는 이 게임의 상식을 무시하더라.'
그러면서 프로겐의 애니비아(속칭 프로게니비아라고 하더군요... 무슨 유산균 이름같네요 크크)에 관한 간증에 가까운 말들을 풀어놓는데

천하의 M5가 거의 유일하게 학을 떼는게 프로게니비아다
사람들이 우스개소리로 '그는 애니비아로 모든 캐릭터를 다 카운터 칠 수 있다'고 하는데, 이게 실제로 우스개소리가 아니다
진짜 말도 안되는 템을 가는데 그게 다 귀신같은 효능을 발휘한다('며칠 전에 개인방송을 봤는데, '탈론'을 상대로 '랜턴, 타비'를 가서 노데스로 게임을 끝내더라, 어젠가 그제는 '카사딘'을 상대로 '1렙'에 '평타 이그나이트'로 솔킬을 따내더라' 라는 말을 듣고 기겁을 했습니다...)

이런 얘기를 하더군요.

그래서 방금 전 M5랑 한 '킹 오브 유럽' 대회 결승 1경기를 봤는데...
맙소사... 진짜 말도 안되는 경기를 봤습니다.
저 M5가 그 M5가 맞나 싶을 정도의 압도적인 경기더군요.(프로겐 뿐 아니라 위키드였나요? 이렐리아 선수도 말도 안될 정도로 잘하긴 했습니다만)

평소에 CLG NA가 유명하긴 유명하지만 실력 면에서는 유럽 CLG에게 상대가 안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직접 경기를 보니 고개가 끄덕여지더군요.

아 이야기가 잠시 곁으로 샜는데,

이 선수의 룬세팅, 마스터리, 서머너 스펠(은 이그나이트-플래쉬겠죠?)
그리고 템트리, 스킬트리 등이 어떠한지 궁금합니다.(템트리는 친구 이야기에 따르면 '신발을 구매한다' 말고는 매 판마다 프리스타일이라고 하던데... 그래도 어느 정도 '뼈대'는 있지 않을까 해서요)
엄청난 실력에 비해 유명세는 좀 덜한지 아직 제대로 된 공략 같은걸 찾기가 어려운거 같네요(본인이 쓴 공략 같은게 있으면 정말 좋을텐데...)

혹시 정보 아시는 분 계시면 답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워낙 어려운 챔프라 이런 정보를 알더라도 막상 써먹을 기회는 잘 없겠지만,
그래도 뭔가 '알고라도 싶을 정도로' 대단한 플레이어인 것 같습니다.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