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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01 04:59
일단 상사에서 시험 같은걸 보셔서 준위가 되신건 맞습니다. 저희 부대에서도 그런 간부가 한분 계셨고 다들 그 시험을 한번 정도는 생각하시더라구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원사와 준위의 차이도 이 시험에서부터 오는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대 전반에 대한 경험이냐,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냐 정도..? 마지막 기무사는 전혀 모르겠네요 흐흐
12/04/01 05:06
90년대 중반에 부사관에 대한 처우가 법적으로 개선 되면서 만들어진 계급이 원사 입니다.
초기에는 미국식계급에 따라 일등상사로 불렸지만 부사관의 반발로 만들어 진게 원사였죠. 질문자의 아버님은 원사계급이 지정되기 전에 상사에서 준위로 진급하신것 같습니다. 준위는 법적으로 장교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독립된 계급입니다. 준위는 여러보직을 맏는 장교나 부사관에 비해 전문직 군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육군 항공작전사령부(구 육군항공대)의 조종사나 공군 정비대 정비준위가 한국군 대표적 준위입니다. 질문자의 아버님이 준위로 진급(법적으로 실질적으로 진급입니다.)에 섭섭하신것은 부사관은 장교처럼 순환보직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소속부대에 대한 영향력이 커서 고참상사는 부대장도 무시못할 힘을 가집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한국군이 장교나 부사관이나 인사적체가 심해서 아버님이 강제로 준위로 진급하신거 같습니다. 쉽게 말해서 스포츠구단의 레전드가 강제로 다른 구단에 트레이드 돼면 그 선수 기분이 어떻겠습니까?
12/04/01 05:12
한국군의 특수보직이 헌병, 기무, 정보 인데 모두 폐쇄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리 진급해서 갔더라도 타 부대 출신인 아버님이 적응하시기 힘들겁니다.
12/04/01 05:16
윗분들이 전부 답변해 주셔서... 제가 육군항공 부대나왔는데 조종사 준위분들을 조종준사관이라고 하더군요.
부사관도 아닌것이 장교도 아닌 계급입니다. 제가 군생활할땐 준위분들이 제일 괜찮아보이던데 뭐 경우마다 다른가보군요.
12/04/01 05:20
기무사면 일반부대에서 갈려면 시험+면접봐야하는데 좌천은 절대 아니죠.
기무사안에서면 가보질않아서 몰르겠지만 일반부대에서 기무 준위면 무서울게 없어 보였습니다. 제가 부대 보안순찰 다녀봤는데 기무부대 준위님하고 다닐때가 좋더라구요. 대접이 완전 다릅니다. 다른때 같았으면 제가 눈치보이고 거기 있는사람들도 시큰둥할텐데 엄청 친절해지고 잘좀 봐달라고 부탁하고;; 소령소환해서 갈구는것 보고 놀랐습니다. 뭐 걸린게 있긴했지만 무섭게 몰아치시더라구요..
12/04/01 09:10
기무 준위면 후덜덜덜 ;;;;;
(군대 있을 때 저를 담당하던 기무부대 담당관이 준위였는데 중대장님도 얕잡아보지 못하던데요...)
12/04/01 10:55
아버님이 좌천은 농담으로 하신 말씀일겁니다.
군인들은 자존심으로 먹고사는데 진짜 좌천을 당했다면 자식한테 자기 좌천당했다고 자기 입으로 말할리가.. 그리고 실제로 봐도 준위 달고 기무사 이동한거면 좌천으로 보기는 어렵구요.
12/04/01 10:56
준위면 대대장도 함부로 못 건드리는걸로 알고 있는데 기무사 준위면...
제가 이등병 시절에 기무사에서 짬좀 찬 중사가 왔었는데 중사인데도 대대장이 깍듯하게 대했습니다...
12/04/01 11:39
부사관의 정점이 원사라면 준위는 엄밀히 말하면 부사관이 아니라 준사관입니다. 일반적으로 서열은는 장교>준사관>부사관>사병 으로 정해지구요. 계급 서열은 저러하지만 군대 가보시면 알겠지만 현실적으로 장교가 부/준사관들 아랫사람 부리듯이 함부로 못 대하구요. 대체로 군생활 한 만큼의 대우를 해줍니다. 부사관(중사 이상)에서 시험을 봐서 준위가 되기 때문에 준위를 부사관으로 혼동을 많지 하지만, 쉽게 말하자면 원사와 준위는 부사관과 준사관으로 테크트리(?)가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장교들에 비해 준사관이나 부사관들은 계급보다 짬밥이 깡패인것 같더군요.
장성 / 대장 - 중장 - 소중 - 준장 장교(영관급) / 대령 - 중령 - 소령 장교(위관급) / 대위 - 중위 - 소위 준사관 / 준위 부사관 / 원사 - 상사 - 중사- 하사 병 / 병장 - 상병 - 일병 - 이병
12/04/01 12:06
준위는 부사관도 못건들고 영관들도 쉽게 건들기 힘듭니다 그정도로 짬밥되고 전문성도 되는 편이라서요 최근에 항공분야나 뭐 여러 특수분야에서 젊은 준사관을 많이 뽑긴하는데 그 외에 진짜 잘 알려지지 않은 특수보직들에 일하시는 준사관들은 대부분 원사급 짬밥이더라구요
12/04/01 13:00
준위 다섯이면 원스타 하나 찜쩌먹는건 일도 아니다 라는 말도있죠;
절대로 좌천은 아니실겁니다. 준위라는 직급자체가 대우를 받는 계급일뿐더러 기무사면 정말 후덜덜하죠 군대에서 기무사 라는 소속단체가 가지는 힘은 계급 몇개는 우습게 뛰어넘거든요
12/04/01 13:07
보통 수송대장이나 병기관과 같은 일반 보병연대급의 준위계급이면, 그 연대내에서는 거의 깡패에 가깝습니다.
연대장의 통제를 받는 연대 내 장교인원, 부사관의 통제를 받는 연대 내 부사관 인원과는 다르게 독립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지휘관(연대장일 지라도)의 의견을 들어주든, 쌩까든 그거는 당신들 맘이 되기 때문이지요.-_-; 연대 내에서 유일하게 연대장실 앞 복도에서 담배필 수 있는 사람이 수송대장이랑 병기관입니다..
12/04/01 15:19
기무사 준위이면..........
제가 있던 부대에 기무사 준위가 몇번 온적 있는데.. 연대장님한테 경례 안하고 그냥 악수하더군요 ;; 뭐 거기서 이미 끝..
12/04/01 16:48
다들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아버님이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무시무시 하셨군요. 정말 어렸을 적 아버지 따라 부대가도 편했던거나 아버님 서류를 함부로 건들지 못하게 한 이유가 다 있었네요. 아버님이 더 존경스러워 지네요. 다들 정성어린 답변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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