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오늘 오랜만에 집에 내려갔다가...어머니가 고민하는 걸 듣고 좀 어처구니가 없어서요.
어머니가 아파트에 사시는데, 이 아파트에서 세차를 어떤 사람한테 맡기더라구요.
근데 이 사람 손버릇이 안 좋아서 차에 종종 물건이 없어집니다.
선글라스나 장갑 등등...처음에는 어머니가 약간 과민반응하시는 건가 싶기도 했는데, 얘기를 듣고 보니 이 사람 행실이 더러운 것 같아서요.
분명히 차를 전부 뒤진 후에 없어져서 경비실에 따지면 의자 밑에 있었다고 다시 가져 오기도 하고(분명히 뒤졌었는데 말이죠.)
차를 청소하다가 꺼내놓은 그 새 누가 가져갔다고 핑계를 대기도 하구요.
그래서 어머니가 당분간 세차하시지 말라고 하면 차 뒤를 심하게 긁힌 자국이 남는다거나(물증은 없습니다.)
심지어는 운전석에 있는 거울이 깨져 있기까지 했다고 하더라구요. 차를 어머니만 쓰시는데;;
아마 차 키도 복사해 놓은 거 같다고...(세차할 때 집에 들러서 키를 달라고 하면 주는 그런 시스템이더라구요.)
저희 집 뿐만 아니라 다른 집에서도 행실이 별로인 건지 다른 업체에 맡기는 경우도 있었는데 그 때 경비실 아저씨한테 완전 깽판을
친 것 같아 별 다른 대응을 못하고 계신 것 같은데...
아버님도 기러기 생활을 하시고 저도 학교 탓에 집에 없는 경우가 많아서 개쌍욕을 해 주고 싶었지만 별다른 물증이 없어서요.
블랙박스를 설치하면 차에 해코지를 할 경우 어느정도 잡아낼 수 있는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