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03/28 15:14
작성자분은 외국에서 몇년 살다 오셨자나요....
보통 그런 상황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언어라는게 어릴수록 받아들이는게 틀립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엄마, 아빠 하듯이 습득을 해버립니다. 물론 교육방식에 따라 틀리지요. 그걸 공부로 인식되는 순간! 영어와 담 쌓게 될수도 있지요....
12/03/28 15:20
어릴때 배워서 좋은 공부의 대표가 언어니까요..
다른건 나이 어릴때 10, 나이 먹어서도 10으로 할수 있다면 언어는 어릴땐 10인데.. 나이가 들면 100으로 해야 됩니다. 근데 그 100으로 해도.. 어릴때 10보다 좋다는 보장은 없어요.. 외국에서 5년이나 살다오신 작성자분이.. 국내에 늘 지내는 사람하고 비교할 수 있는건 아닌거 같네요....
12/03/28 15:33
혹시 결혼해서 아이를 키우시는 분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논리로 애 엄마들을 설득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신다면 오산입니다.
제 생각은 언어는 타고난 능력에 따라 크게 좌지우지 된다고 봅니다. 샨티님은 어학능력이 뛰어난 경우일거고 늦게 시작한 만큼 배경지식이 많은 상태에서 언어를 시작했기 때문에 습득 속도 역시 빨랐을 겁니다. 현재 영어를 구사하실 때 빠르게 한국어를 번역해서 영어로 대화하시는지 바로 영어로 생각하시는지는 모르겠으나 대체로 조기 교육한 애들은 영어 자체로 구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샨티님 아버지나 어머니는 어떠신가요? 외국생활하시면서 영어가 많이 발전하시던가요. 세 아이를 키우는데(고등학생부터 초등학생) 셋 다 조기교육시켰으나 결과물은 천차만별입니다. 한국에서 지낸시간이 거의 없는 큰 애는 중학교 때 이미 토플/텝스만점 수준이었으나, 막네는 회화의 경우 또레 원어민 수준으로 구사하지만 해리포터 정도의 소설도 버거워합니다. 저의 경우도 외국에서 태어나 한국에 처음 들어왔을 때 한국어를 영어로 생각한 이후 말해야되는 상황이라 답답했는데 몇년 지나니 한국어가 술술 나오더군요. 지금은 영어를 말할때 오히려 한국어를 영어로 번역하여 말합니다. 개인적으로 bilingual은 특별한 재능이 있지 않고는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한가지 더, 80년대초에 중학교를 다녔는데 그 당시는 알파벳을 중학교때 배웠습니다. 제 주변에서 외국생활하거나 영문과 출신이 아닌이상 영어회화 제대로 하는 친구는 거의 없습니다. 발음 역시 표준 콩글리시구요. 중학교 때 This is mrs.Baker 이런 문장 아래에 "디씨즈 미씨즈 베이커"라고 마킹해 놓은 애들이 거의 대부분이었으니까요... 어학은 확실히 조기교육의 메리트가 있어 보입니다. 무엇보다도 보편적인 엄마들의 생각은 이유 그딴거 필요없습니다. 옆에서 하면 다 해야 되는거죠. 옆집애가 영어로 샬라샬라 하는데 우리애가 한마디도 못한다고 생각하면 엄마들은 잠 못 이룹니다.
12/03/28 15:48
한국에서 평생 살더라도 영어 잘하면 굉장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접근할 수 있는 정보에서도 굉장히 많은 차이가 있고, 외국인과 자유롭게 의사소통 가능하다는 건 직업 수준이나 생활에도 큰 변화를 줄 수 있어요.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초등학교 6학년에 영어 시작해서는 '유창한' 수준을 가지기가 굉장히 힘든게 사실입니다. 5년 살으셨으면 당연히 잘 하실 수 있는거지만, 한국에 살면서 하루에 영어 몇 마디나 쓸까요? 한국 땅 10년 20년 살면 한국어는 배우지 말라고 해도 무조건 늘게 되어 있습니다.
12/03/28 15:49
영어능력이 어느 정도까지 필요한가에 따라 답이 달라지겠습니다만은 원어민 수준의 영어 구사 능력을 갖출려면 당연히 조기 교육이 수십배 유리합니다. 이건 과학으로도 입증된 걸로 아는데요. 뇌에서 언어 능력을 담당하는 부분의 성장은 만 5세 정도 수준에서 멈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어렸을 때 하면 할 수록 더 유리하다네요.
더욱이 모국어가 이미 확고하게 자리잡은 상황이면 영어를 한국어로 번역해서 이해하고 표현해야 하게 되죠. 물론 다년간의 생활과 학습을 통해서 극복할 수 있는 문제이지만 그렇다고 그게 더 효율적인 것은 아니니까요. 물론 어설픈 bilingual보다 모국어라도 확실한 게 단순히 의사소통을 넘어서 사고 능력과 고등 학문을 이해에 있어서는 더 좋다고는 생각합니다. 추가 질문에 대해서는 당연히 헷갈리겠죠. 보통의 사람은 하나의 언어체계를 이용하는데 두가지 언어 체계를 사용하는 거니까요.
12/03/28 16:05
뭐 저라도 중간에 한 5-6년 정도 외국 나가서 영어만 쓰게 할 수 있으면 애들 조기교육이고 뭐고 신경 안 쓰긴 할 거 같네요.
그렇게 못할 걸 뻔히 아니까 이른 시절부터 시키는거죠. 그렇게 해도 24시간 영어만 쓸 수 있는 환경 속에서 사는 사람보다 영어를 접하는 절대량은 터무니없이 떨어집니다. 집중이나 이런 거 다 제껴놓더라도 단순히 절대량으로만 생각해보세요. 극성부려서 하루 한 두시간씩 영어를 접하게 한다고쳐도, 접하는 시간부터가 외국 거주하는 사람과 이미 10배 이상 차이납니다. 이게 10일 100일 단위로 쌓이면 그 차이는 엄청난거죠.
12/03/28 17:43
늦게 시작해도 외국에서 살다 오셨잖아요.
국내에서는 6학년 이전에 시작해서는 글쓰신 분처럼 되기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비교가 한참 잘 못됐네요.
12/03/28 22:09
결정적 시기 가설이라는...말이 있긴 있습니다.
가설이긴 하지만 참고해보실만 하실 것 같습니다. 또 어릴 때 배우는 가장 큰 이유로는 정의적 여과 장치라고 하는 필터링 장치가 있는데요. 쉽게 말해 정서적으로 부끄러움이나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어릴수록 적기 때문입니다. 가설이다 보니 예외가 존재하지만, 어릴 때 외국어 학습이 더 잘되는 이유로 L2 acquisition에서 많이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