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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3/24 12:15:48
Name 로렌스
Subject 친척들과 관계 어떤가요?
저번주에 저와 비슷한 또래의 사촌과 대화할 시간이 주어져 나눈 이야기중에, 사촌이 저에게 이야기 하더군요.

숙부님이 니 얘기하면서 서운해하시더라구요.

상황은 이렇습니다. 평상시에 연락을 잘 안합니다. 그리고 새해, 명절에도 연락안합니다. 숙부님께만 그런게 아니라 주변 지인들에게도 안합니다. 그냥 그날은 저 아르바이트 하는날이니까요.

사촌이 또 묻더군요. 안좋은 감정 있냐고?

사실 좋은 감정은 없습니다. 제가 싫어하는 권위주위적 사고방식을 행하시고, 만날때마다 신앙생활을 강요합니다. 그런데 딱히 나쁜 감정도 없습니다. 어차피 저랑 자라온 환경도 다를테고 품고있는 사상도 다를테니 저와 다른 그 생각도 인정합니다. 물론 만나면 제가 참아야할부분이 있겠지만요.

사촌이 하나 더 묻습니다. 그래도 가족인데, 그런데 넌 가족이라 생각안하는것 같다고...

네 별로 가족이라는 생각 안듭니다. 항상 강요하시는 핏줄, 핏줄 이야기도 전혀 와닿지 않고 그냥 아버지 동생이 전부입니다. 저랑 잘 맞는 부분이 많았다면 지금 처럼 소원한 관계가 아니었겠지만, 별수 있나요? 모든 사람이랑 두루두루 친하게 지낼수 있는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사촌이 저에게 먼저 안부인사 드리라고 이야기했지만 별로 내키지않아 안하고 있습니다. 나쁜놈이라 욕먹겠네요.

- From m.oolz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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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존슨이무슨죄
12/03/24 12:19
수정 아이콘
네 저도요. 딱히 뭐 친하게 지내야 할 이유도 못느끼겟고 그럴 마음도 없네요. 근데 애초에 뭐 남들한테 먼저 연락하는 타입은 아니라서 -_-;;;

굳이 따지자면 싫지도 좋지도 않다. 근데 친척이다보니 그런걸 섭섭하게 여긴다. 정도?
솔직히 전 친구가 친척보단 소중하다 생각해서요 -_-;; 친척은 그냥 내 가족, 핏줄이랑 연결된거고, 친구는 직접적으로 나랑 연결된거니까요. 친구들하고도 똑같이 구는데, 성격이라는걸 친구들은 알고 친척들은 모른다는거? 근데 굳이 또 설명하긴 귀찮고..

딱 이정도네요 흐. 냉정히 말하면 '내 아버지랑 연관된 사람들이지 나랑 연관된 사람도 아닌데 뭐' 정도...
Go_TheMarine
12/03/24 12:23
수정 아이콘
저희집안은 주변분들보다 친한편이네요.
이모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어머니랑 통화하시고
친가분들도 명절때는 꼬박꼬박 보고 제사나 집안일있으면 8남매중 5분은 오십니다.
그래서 그런지 사촌들끼리도 자주 보는편이고
가끔씩 또래 사촌들끼리 밥먹고 놀러다니기도 합니다.
라리사리켈메v
12/03/24 12:24
수정 아이콘
헐........ 위에 두분 놀랍네요....
물론 좀 멀어진 친척도 있지만, 그래도 가족인데 하는 생각을 정말 많이 갖고 있습니다,
소싯적에는 우정이니 뭐니 하면서 몰려 다녔지만,
정작 먹고살기 힘들어지고 자기 일바쁘고 가족생기고 하면,
친구는 아무래도 좀 멀어집니다,
글쓴분이 어리시다면 뭐 그러려니합니다만, 보다좋은 시선으로 가족을 바라보셔요
화이트데이
12/03/24 12:29
수정 아이콘
저도 가족이란 생각은 안듭니다. 솔직히 가장 친한 큰 삼촌을 만나도 그냥 아버지 친구를 만나는 느낌과 크게 다르지 않네요.
12/03/24 12:40
수정 아이콘
전 친척들이 좋습니다. 가면 반겨주고 저도 기분좋아지고.. 매일 만나는게 아닌 1년에 1~2번 만나다 보니 더욱 반갑고 즐겁네요.
어렸을대부터 만나와서인지 어렸을적에 사촌형 동생들이랑 놀던게 아직도 생각납니다. 그때의 추억이 너무 행복하고 좋아서요.
물론 친척중에서도 저랑 상관없는 관계라면은 그냥 쌩깝니다만...
레몬커피
12/03/24 12:47
수정 아이콘
집따라 케바케인 거 같습니다 사촌이랑 좀 친한집안이 있는반면 정말 서먹서먹한 집안도 있고요
저희집은 꽤 친한편이네요 특히 외가쪽이 많이 친합니다 명절때 모이기도 항상 모이고 외할머니
제사때도 항상 모이고 외할아버지 생신때 동반 제주도여행같은것도 가고 저도 사촌들이랑 친한
편이고 가끔 사촌형이랑 술도마시고 사촌누나랑 야구도 보러가고 그러네요

생각해 보니 외가집이랑 친한 이유가 제가 유치원때 특이한 상황으로 인해 외가집 대부분이 같은
아파트에서 살아서 항상 만났었는데 그 이유도 있는 거 같네요 저희집의 경우는
디레지에
12/03/24 12:52
수정 아이콘
저는 가족이 최우선이고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항상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제가 꾸려나갈 가족을 위해서 배우자와의 인연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구요. 친구는 있든 없든 크게 상관없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친척은, 친구관계보다도 더 멀게 느끼고 있습니다. 가족>넘사벽>친구>>친척 정도네요.
그래도 제 어머니는 친척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섭니다. 재산 빼서 바로 친척분들 빌려드릴 정도입니다. 아버지는 정반대. 친척과의 일체 교류를 하지 않습니다. 어디 사는지도, 뭘 하는지도 무관심하게 그냥 스스로 연을 끊으셨습니다. 저는 양쪽을 다 닮아서, 친척과의 연을 끊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연락을 자주 하며 친하게 지내진 않습니다.
RealityBites
12/03/24 13:03
수정 아이콘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죠. 특히 친척한테 사기 몇 번 당해보면 이게 친척인지 천적인지 구분이 안됩니다.
밝은눈
12/03/24 13:09
수정 아이콘
욕먹으면 어떤가요. 본인이 싫으면 끊는겁니다.
지나가다...
12/03/24 13:12
수정 아이콘
친한 친척은 친하고 안 친한 친척은 안 친하고 그렇습니다. 사이가 틀어져서 발길을 끊고 뭐 그런 일은 없습니다만..
결국은 친척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가 중요하더군요.
싫은 사람이 친척이라는 이유만으로 좋아질 리가 없죠.
12/03/24 13:13
수정 아이콘
저희는 친척끼리 교류가 거의 없어요. 10년 이상 얼굴도 못본 친척이 대부분이네요.
12/03/24 13:34
수정 아이콘
이건 그야말로 진리의 케바케같네요. 위의 댓글 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그래도 결혼식 장례식 같은 경조사 같은 거 있을 때 와주시고 축해주고 위로해주시는 분들이 또 친척분들이실텐데..
친척들과 친하게 지내서 나쁠 거 하나 없으니 친하게 지내보려는 건 어떨까요~? 다 나중에 도움이 되주실 분들입니다.
그리고 인연을 끊는 걸 너무 쉽게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친척도 나름 핏줄인데 어떻게 핏줄끼리 인연을 끊네 마네..
음.. 하긴 이것도 제가 위에 말했듯 케바케니 제가 뭐라하는 것도 우습네요.
아무튼 저는 이렇습니다.~

그런데 저와 같지 않은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과 사돈이 된다거나 하면 되게 괴로울 것 같네요.
저는 아직 결혼은 안 했지만 항상 생각하는게 장인장모님 친부모님과 다를 게 없이 대할 거고
그쪽 집안 식구들 다 내 형제처럼 지낼 거라 생각하고 있거든요.
12/03/24 13:59
수정 아이콘
케바케네요. 어렸을 때 얼마나 가까이 지냈는지가 중요한거 같습니다. 저는 거의 주말마다 사촌들끼리 모여 놀았고 부모님이나 어르신들은 얘들한테 해방되서 번갈아가며 주말마다 오붓하게 데이트를 즐기셨죠. 그러다보니 지금까지 자주는 못만나더라도 정말 친하게 지냅니다. 경제적으로 다들 어느정도 안정되게 사는 것도 꽤 크구요
12/03/24 14:13
수정 아이콘
가족사를 밖에다가 얘기하지 말라고 하는 이유가 실제로 판타지한 일들이 있기도 하기 때문이죠. [m]
소오강호
12/03/24 15:41
수정 아이콘
어렸을 때 어느 정도 교류가 있었는가에 따라 다른 것 같긴 한데요. 저는 나이대가 비슷한 사촌들은 같이 술도 자주 먹고 사촌의 친구들과 어울려서 술 마시기도 합니다. 그러다 제 친구만큼이나 친해져서 언제부턴가는 사촌 없이 사촌 친구들과 술 마실 때도 많고. 부모님 세대의 친척들은 제가 자취 생활하다 보니 서울에 계신 분들은 찾아 와서 청소도 해 주시곤 합니다. 다른 지방 분들도 제가 먼저 연락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전화하셔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묻기도 하시고요. 물론 사촌들만큼 편하지야 못하겠지만 저에게 저렇게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시는 분들께 감사해하고 애정을 갖지 않을 이유는 없지 않나요? 숙부님도 서운하신게 애정이 있어서 그러신 것 같은데. 물론 사람들 성격이 다들 다르긴 하지만 저라면 그냥 전화할 것 같네요. 전화 한 번 하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잖아요.
마늘향기
12/03/2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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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모님은 친척들과 만나면 싸우기만 해서, 저도 껄끄러워서인지 자연히 멀어지더군요.
가을독백
12/03/24 17:48
수정 아이콘
해주는 만큼 대우를 받는겁니다.
저는 어른들께 먼저 찾아가거나 연락하지는 않지만, 어른들이 다들 절 좋게 보십니다.
부모님과 같이 장사하고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요.(나도 먹고 살려고 하는건데 그게 그렇게 보기 좋으셧나봐요;;)
그리고 제 조카가 셋이 있는데 걔네들은 절 자기네 아버지보다 더 따릅니다.
딴건 해준거 없어요. 잘사는 집안도 아니고; 그냥 아이들 이야기를 다른 어른들에 비해서 조금 더 들어줬던것 정도?
친척 어른분이 서운해하실게 없어보이는게 반대로 생각을 해보면 로렌스님이 좋은 기억을 갖게 만들어주지도 않고서는 연락 안해서 서운하다.. 이건 그 숙부님이 이기적인걸로밖에 안보여요. 물질적인것이나 정신적인 것으로 해준것도 없는데 '아랫사람이 왜 안해주냐'는 건 이기적인거죠.
참외아빠
12/03/24 18:58
수정 아이콘
35년전 끝난 재산 분배를 가지고 고소를 하는데
고소장에 말도 안되는 거짓말을 하더군요 재판은 이겼고
그 뒤로는 서로 연락 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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