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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14 00:28
어허 고도의 화이트데이 그냥 넘겨보기 인가요? 는 농담이고 주말되면 풀릴 싸움 하신거 같네요. 3년 사귄 사이는 이런거 다 감수하고 만나는 사이라고 봐야해요. 현실적으로 합당하지 않아도 돌아서고 나면 생각나서 미치겠는 사이죠. 결과적으로 헤어질 걱정은 안하셔도 된다 입니다.
12/03/14 00:32
이번이 서로 속터놓고 말할 좋은 기회라고 봐요. 계속 남자친구분이 공감만 하고 받아줬으면 언젠간 더 크게 폭발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서로의 생각을 차분하게 나눠보세요.
12/03/14 00:35
제가 읽은대로면 주말이면 풀릴 싸움이라고 생각하고 싶네요. 애인분께서 그간 화를 얼마나 꽁냥꽁냥 잘 모아두셨는지는 모르겠으나..
진솔하게 대화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어떠한 점에서 도움이 되거나 호의적이라 해서 그것만이 도움이 된다고 볼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재만으로도 누군가에게 힘이 되기도 하고, 그 사람이 없어도 그 사람에 의해 힘을 받곤 하니까요. 나 때문에 그 사람이 힘들단 생각이 들면, 오랜 교제기간만큼이나 오랜 생각이 쌓여있으실겁니다. 자존심과 체면을 걷어차고 진솔하게 얘기하다보면 스스로는 생각하고 있었으나 인지하지 못했던 사실에 대해서 교감해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12/03/14 00:43
한선생 님// 영혼 님// 있어요399원 님/ start 님/ 감사합니다.
제가 더 미안한 부분이 많기도 하고 충분히 저보다 더 좋은 사람이랑 사귈 수 있는데 저때문에 이렇게 힘들기만 하는것 같고... 저도 조금씩 바뀌고자 하지만 진전은 느려서... 항상 내심 제 불찰로 관계가 틀어질것을 무서워하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12/03/14 01:02
두 분 다 여유있을만한 시간대 생각해보셔서, 맛있는 거 먹을 수 있는 로맨틱한 곳 가자고 하세요.
미안하다고 함 쏘신다고. 그리고 너무 심각해지시보단, 식사도 하시고 술도 적당히 곁들이시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세요. 위 세 줄을 어떻게 읽으셨나요. 적어도 제가 보기엔 중요하지만 간과하기 쉬운 내용이 두 개 있거든요. 하나는 먼저 전화를 하시는 겁니다. 시간은 빠를수록 좋아요. 연락하지 말라고 진짜 연락 안하는 것처럼 답답한 게 없죠.. 두번째는 제일 먼저 미안하다는 말씀을 하시는 겁니다. 가급적이면 단도직입적으로 해주시면 더 좋아요. 오래 사귀고 만날수록 남자분들이 좋아한다는 말에 인색해지듯 여자분들은 미안하다는 말에 인색해지죠.. 실제로 많이 미안함에도 불구하고.. 위에 몇몇 분들이 말씀하시듯 오늘 일 자체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다만 그간의 어려움이 이걸 계기로 (남친이 아닌) Absinthe님을 힘들게 하고 있는 것 같네요. 스스로 견딜 수 있다면 남친께도 오늘 일은 문제되지 않을 겁니다. 힘내세요.
12/03/14 01:13
저글링아빠 님// 감사합니다.
스스로 힘들게 하는 제 주특기가 또 발동한것 같네요. 답장이 안오더라도 꼭 먼저 미안하다고 하려고 합니다.
12/03/14 01:13
욕나올만큼 스트레스를 준상황이라고도 이해할수 있지만..
전 어떤 상황에서든 여자친구한테 욕이나 손찌검은 안해야된다는 주의라서..흠.. 근데 남자가 다혈질이면 그냥 헤어져!라고 괜히 해본것 같네요. 여자랑 달리 남자는 잘 안차요 선수가 아닌이상
12/03/14 01:32
먼저 연락하세요. 헤어지시지는 않을 겁니다만 관계 내에서 님의 변화는 필요할 것 같습니다. 본인은 상황 맥락에 의존해 감정적인 말을 하시는데 애인되시는 분의 그것은 이해를 해주시지 않고 계시니까요. 공감해달라는게 말이 쉽지 사실 인간관계에서 하소연 들어주는 것만 해도 상당히 피로한 일이죠. 애인사이라도 그 피로함이 없을 수는 없구요. 일단 님도 못하시고 계시니..
12/03/14 02:19
다른 것보다 자기 여자친구한테 욕지껄이는 사람은 만날 필요가 없다고 보지만, 제가 님이랑 사귈 것도 아니고 헤어지란 말은 못하겠네요.
그리고, 제가 보기엔 님이 아주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남친과의 관계에서요), 남친이 일단 님을 밑으로 깔고 보는 것 같네요. 서로간의 존중이 없으면 분명히 오래가지 못하거나 한명이 질질 끌려다닐 뿐이죠. 자기 존중하는 남자 찾으시거나, 남친을 바꾸시거나, 남친에게 끌려다니시거나 하셔야겠네요. 개인적으론, 빡친다고 여친한테 욕하고 홧김에 헤어지자는 남자는 쓰레깁니다. 질문을 잘못읽었네요-_-; 위에 것은 제 생각이니 지우진 않을게요. 남친이 본심인지 아닌지는 봐야알것 같은데요. 근데, 뭐 이런 걸로 헤어지나요-_-; 아니 헤어지자고 하는 것도 어이없고
12/03/14 03:31
잘못 하나는 분명히 지적하고 넘어가겠습니다.
홧김에라도 "헤어져"란 말 절대 하면 안됩니다. 이거 생각보다 오래 남아요.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환장하죠. 하지만 그 외적으로는 사실 전 여자분이 잘못한게 그리 많아보이지 않거든요. 여성의 나 힘들어... 란 얘기는 그냥 들어달라는 말인데, 그걸 니가 고생을 안해봐서 그런다.. 라고 대꾸하는 남자분도 여자를 잘 모르긴 마찬가지네요. 전 글을 읽다보니까 재밌는걸 발견했습니다. 여자분이 어딘지 모르게 사랑받는 것에 대한 고마움이 지나쳐요. '이 사람이 나를 사랑해주는게 고마운 일이다.' 라고 느끼는건 좋은 자세입니다. 특히 그런 것들을 너무나 당연하게 느끼는 여성이 많은 요즘 현실에는 더하죠. 하지만 본문에도 나와 있을 뿐더러 글 속에 '나보다 나은 여자를 만날만한 니가 날 선택하고 사랑해줘서 고마워' 라는게 느껴져요. 여자는 사랑받아야 하는 존재입니다. 그 사랑을 당연하게 여기고 별거 아니게 여기는 것도 문제이지만, 연인이 주는 사랑을 고맙다못해 '황송하게' 여길 필요가 있을까요? 본문에 나와있는 투정? 충분히 부릴만 합니다. 그런 것들을 토닥여주면서 고생많아.. 하지만 우리 조금만 참자. 이렇게 얘기해주는게 자상한 남친이고, 좋은 남친이죠. "왜 나 출근하는데 이런 얘기하는데? 넌 고생을 아직 덜했어." 이렇게 대꾸하는건 정상인가요? 그것도 화난다고 욕을 섞었다라..... 헤어지는게 두려우세요? 아니면 사랑받지 못하는게 두려우세요? 남친에게 고맙다는 생각말고, 사랑받고 있다고는 느끼시나요? 결론은 대화도 필요하고, 관계 정립부터 다시할 필요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12/03/14 09:56
본문글로 추측컨데 글쓴분이 홧김에 하는 말들과 자주 갈구는 행동으로 남자친구가 스트레스를 받아왔을거 같고, 용서는 하지만
잊지는 않는다라는 걸로 봐서는 울분을 토해낼 끼가 잠재되어 있었다고 보이네요. 그리고 본문의 사건에서 울분이 표출된거 같군요. 글쓴분이 스스로 감정적으로 미숙한 부분이 있다고 하셨는데, 공개된 글이라 미숙이라고 표현하신게 아닐까 싶고 실제로는 남자친구분에게 말로서 많은 스트레스를 주고 있었던게 아닐까 싶군요. 1차적인 원인은 글쓴분의 평소 언행에 있다고 보입니다.
12/03/14 10:11
밑에 쓰신 글도 그렇고, 글의 논조가 저 짧은 글을 통해 유추를 해서
누가 잘못이 큰지에 더 염두를 두시는 것 같네요. 저는 그런 것 이전에 과연 현재 두 사람의 관계가 올바른 연인관계 인지를 생각해 보시라고 질문한겁니다. 두 사람은 아는 남자여자가 아니라 연인사이입니다. 스트레스든,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용서는 하지만 잊지 않는다'던 뭐던, 받은 스트레스 돌려주자고 만나는 사이는 아니란거죠. 남자분이 그런 불만이 있다면 평소에 대화로 풀어야지, 여자분이 회사일로 하소연 하는데다 대고 푸는건 아니란 얘깁니다. 그리고 위의 본문 만으로 여자분이 어떤식으로 대화를 풀어갔는지를 알수는 없는 상황에서 1차적 원인이 누구인지를 유추하는 것도 의미없는 일이죠. 지금 사건을 추리해서 잘잘못을 따지자는게 아니잖아요?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누가 잘못을 먼저 했느냐가 아니라, 남자친구에게 하소연한 것 조차 싸움으로 번진 지금 상황을 스스로의 잘못으로만 몰아가는 글쓴분의 모습도 정상적인 연인의 모습은 아니란거죠.
12/03/14 07:25
OneRepublic 님// Nayoung 님// 조언 감사합니다. 덕분에 다른 시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12/03/14 10:01
8이나 9번의 단계에서 통화를 끊었어야 합니다. 통화 하고 싶다는 마음에 계속 붙들고 있다가 싸움만 더 커진 격이군요.
글쓴분은 남자친구가 홧김에 한 말일지도 모를 말에 힘들어 하고 계신데, 그 동안 글쓴분이 감정적으로 내뱉은 말들에 힘들어 했을 남자친구는 어땠을지 한번 돌이켜 생각해 보시는게 좋을 거 같군요.
12/03/14 10:58
저와 제 아내 이야기 같네요.
연애시절부터 사과에 인색한 아내를 보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좋아. 사과하지마. 사과 안 받아. 단, 나중에 내가 똑같이 하더라도 섭섭하다고 느끼지 마. 그럴 자격 없어" (뭐.. "사과" 대신에 다른걸 넣어도 대략 비슷한 말이 되는 경우도 있었고요..) 그리고, 결혼 이후에 한 번 크게 터트린 적이 있었고요. 오늘은.. 닭볶음탕 맛있게 끓여줘야겠다.. 아마도 섭섭한 마음이 가장 클거에요. 뭐.. 서로 섭섭한게 연애고 결혼생활이긴 한데..; 과거를 비춰봤을 때, 자신에게 정당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쪽은 물러서지 않을거에요. 사랑하는건 나를 존중해 주는 상대이지, 날 몰라주는 상대가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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