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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11 13:34
피시방 흡연구역에 가면 자욱한 담배연기때문에 기침을 자주 하고, 그런 피시방에서 한시간만 있다가 나와도 옷에 담배냄새가 배어서 기분이 그리 좋지 않네요. 저도 남자라서 그런지 상대방이 담배피는건 괜찮은데 침은 맑은 침이 아니라서 보기 안좋아요. 그런데 길빵은 우리나라가 나이따져서 그런거 아닌가요?
12/03/11 13:35
대답이 제대로 될것 같진 않지만 유럽에 길빵하는 사람 많다고 해서 담배냄새를 안 싫어하는건 아니겠죠 우리나라 사람들도 길거리에서 다들 담배물고 다님에도 싫어하듯이요
12/03/11 13:41
한국은 길빵이 적다 => 한국은 담배냄새에 민감하다. 이건 연관성이 별로 없는 것 같고
아무래도 유럽쪽이 마인드 측면에서 우리나라보다 개인주의적 성향이 짙으니까 그런게 아닐까 싶네요.
12/03/11 13:41
동감합니다. 길빵을 옹호할 생각은 없지만 지나치게 민감합니다. 저는 점심시간 담배피고 오는데 냄새난다고 상사에게 여사원들이 탄원서를 냈네요. 회사 때려칠뻔 했습니다. [m]
12/03/11 13:49
솔직히 저도.
길빵을 옹호할 생각은 없고 이왕이면 냄새 안나는게 좋지만. 담배 피는 사람은 어떤 말도 해서는 안되고 욕 처먹어야 하는 분위기입니다. 이건 좀 심하다고 봐요. 전 페이지의 글에서도 길빵한 사람의 턱을 날려버리고 싶다는 식의 표현이 공론장에서 쓰이고 그게 당연하게 받아들여집니다. 그런식의 표현이 쓰이고 그게 받아들여지는 것은 흡연에 대한 인식이 얼마나 심한지 보여주는 단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독서실에서 담배 한두대 피고 왔을때 과한 반응 보이는 사람들 솔직히 좀 그렇더군요. 저도 똑같이 그들의 발냄새(신발 벗고 있는 사람이 그렇게 많죠.)에 괴롭고, 코가 예민한 편이라 향수 냄새 맡으면 속이 니글거려 토할 거 같은데도 뭐라 안합니다. 그럴수도 있고 그 정도 불편은 감수해야할 부분이라 생각해서요. 그런 부분까지 일일이 티 내고 화내면 얼마나 서로가 모두가 피곤하겠습니까.
12/03/11 15:10
내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것처럼 남 역시 나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걸 바라는 게 당연한 것이지,
그걸 사회생활에 있어 당연히 참아야 하는 미덕처럼 이야기 하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독서실처럼 밀폐되고, 옆사람과의 거리가 근접한 곳에서 담배냄새는 참기 힘든 게 사실이죠. 서로가 일일이 피곤해하지 말자고 하기 전에 발냄새가 심한 사람은 신발 꼭꼭 신고, 담배 피는 사람들은 알아서 가그린을 뿌리든 페브리즈를 뿌리든 아니면 독서실에서 담배를 안 피면 애초에 서로 참을 일도 없겠죠.
12/03/11 13:47
저도 흡연자지만 모두가 다니는 길 한가운데에서 담배를 피우는것은
기본적인 예의가 덜 되었다고 생각하기때문에 굳이 외국과 비교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길거리에서 담배를 꼬나물고 걷는 사람은 아저씨든 애들이건 할것없이 정말 없어보여요. 물론 최대한 인파 피해서 구석에 숨어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에게까지 뭐라고하는건 인권탄압입니다-_-+
12/03/11 13:50
그런데 간접흡연의 해로움은 차치해서라도, 담배 냄새 자체가 좋은 냄새가 아니죠. 제 비흡연자 친구 두명은 담배냄새보다 차라리 똥냄새나 여자의 냉냄새를 맡겠다고 하더군요. 오버같아 보이지만.. 건강 생각해서 담배도 안 피고 있는데.. 간접흡연은 물론이고 자기에겐 역겨운 담배냄새도 맡아야하고 그게 옷에도 배길 수가 있으니까요. 저라도 싫어할 겁니다.
12/03/11 13:56
갠적으로 유럽과 비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피방 금연석의 담배나, 정류장의에서의 담배나 남에게 피해를 주는 무개념들이 많아서 그런것이 아닐까요?
12/03/11 14:07
철저하게 흡연구역을 정해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흡연구역은 지정해 놓지 않고 금연구역만 자꾸 지정하면서 '여기서 피우면 사람들이 싫어하고 저기서 피우면 불법이고' 양심있는 흡연자들이 갈곳을 줄여버리고 있습니다. 흡연자들에게 삥뜯는 세금이 얼만데 그정도도 못해주나 하는 생각이 자꾸 들더라구요. 일례로 사람들이 다니는 대로 한복판에서 피우면 불법이 아닙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을 피해서 건물 구석에서 피우려고 보면 금역구역이라는 딱지가 붙어있습니다. 그러면 어디서 피워야될까요?. 농담같지만 이런일이 엄청 많습니다. 특히나 요즘은 비흡연자를 배려하는 회사나 건물이 워낙 많아서 건물 근처는 거의다 금연인 곳이 많거든요.
12/03/11 14:06
유럽이 왜 관대한지는 모르겠지만..
담배연기에 매우 민감한 사람으로... 정말 직접 담배피는 것이 아니더라도 담배연기 냄새 만 맡아도 숨이 턱 하고 막힐 때가 있어요... 담배연기를 직접 맡으면.. 정말 큰 병 걸린 사람처럼 기침을 좀 심하게 하고... 어디까지나 제가 워낙 민감한 것이긴 할 테고 밖에서 담배 피고 왔는데 냄새난다고 탄원서 까지 내는 것은 오바라고 생각하지만.. 정말 저처럼 담배 연기 혹은 냄새까지라도 많이 고통스러운 사람도 있어요.. ㅠㅠ
12/03/11 14:12
담배가 무슨 생활필수품도 아니고, 해도되고 안해도 되는건데
굳이 담배 피워가면서 그 해롭디 해로운 담배연기를 다른사람에게 맡게 하니까 문제죠.. 무슨 음식냄새랑 비교하는 어처구니 없는 분 댓글도 전에 봤었는데.. 음식냄새 맡는다고 무슨 건강이 나빠지는것도 아니고.. -_- 길빵이 나쁜건, 본인의 욕구충족을 위해 다수의 사람들에게 '명백한 피해' 를 꺼리낌 없이 주는데에 있습니다. 저게 담배니까 문제지, 폭력이라면 싸이코패스 소리를 듣는거죠;;;
12/03/11 14:18
일단 유럽이 흡연에 관대하다면.. 아마도 우리나라처럼 언론에서 그렇게 많이 떠들어대지 않은 영향일지도 모릅니다.
우리나라도 거의 2000년대 초부터 흡연의 해악성을 알리고 수많은 언론매체에서 간접흡연의 위험, 담배와 폐암의 상관관련등을 보도하기 시작했으니까요. 수시로 신문이나 뉴스에 나왔죠. 그러다가 니코틴 입자니 농도니.. 담배냄새를 제거해도 그게 퍼트려지느니.. 그게 신뢰성 있는 연구결과인지는 몰라도, 그냥 흡연자 자체만으로 사회에서 죄악시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도 90년대만 해도 얘들이 있는 곳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담배를 피웠으며 공공장소에서도 담배를 피우는데 제제같은게 없었죠. 사람들도 인식을 못했죠. 80년대까지 가버리면 버스 안에서도 흡연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흡연이 죄악시까지 되는 분위기는 수많은 언론매체에서 꾸준히 보도되고 있는 영향 때문인 것 같습니다.
12/03/11 14:19
꾸준히 치료 받고 약먹고 나아져서 이젠 괜찮지만, 길거리의 담배 연기에 기침이 심해 호흡 곤란까지 와서 길 한복판에서 눈물 질질 흘리다보면 절로 화가 치밉니다. 기침이 멎으면 당장 달려가 무릎을 반대로 꺾어버리고 싶어지거든요.
12/03/11 14:20
길빵하는게 자연스러운 유럽의 문화가 저질인거죠. 우리나라가 그쪽나라들보다는 선진화 되어있네요.
유럽에서 길빵당하는 사라믈은 자기네들이 피해 받고 있는지 모르나봐요~~
12/03/11 14:27
길에서 담배피는 행위가 무례한 게 우리 문화이니 그런 거죠.
그럼 왜 우리네 문화는 그럴까요? 아마 예를 중시하는 유교 정서에서 비롯된 것 같습니다.
12/03/11 14:28
사고하는 방향이 다른 것 같습니다. 한국의 경우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는 경향이 강하고 유럽은 사회 구조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건물 내 흡연의 경우도 담배 피고 싶은 사람들 담배 피는 것은 그 사람들의 권리인데 무슨 문제냐 다만 비흡연자들을 위해서 환기 시설을 확실히 갖춰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12/03/11 14:35
저는 흡연도 했던 적 있고(지금은 끊었습니다만)
담배 냄새에 육체적인 거부감은 없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요새 독서실에서 시간을 좀 많이 보내는데 옆사람이 담배피고 바로 들어오면 그 사람한테서 나는 담배냄새에는 숨이 턱 막히더군요. 다른데서는 상관없는데 꼭 독서실에서 맡는 담배냄새는 숨이 막히더라는.. 그럼 좀 많이 짜증나더군요.
12/03/11 14:46
유럽은 잘 모르겠지만 우리나라는 원래 다른사람에 대한 예의라는걸 중시하죠.
나는 저사람한테 일체의 피해를 준적이 없는데 저쪽에서 나에게 일방적으로 피해를 주고있습니다. 자기 한명의 기분을 위해 주변에 스플래쉬 데미지를 뿌리는건데 당연히 기분나쁘죠. 길빵하고 다닌다고 경찰출동 안하고 쇠고랑 안차지만(조만간 출동할지도 모르겠지만..) 서로 지킬껄 지켜줘야 아름다운 사회인게 우리나라죠. 저 개인적으로는 이게 정상이고 유럽쪽이 과도하게 덜민감하다고 보이네요.
12/03/11 15:12
나 역시 남에게 피해를 줄 수 있으니까 남이 피해를 주는 걸 용인하자는 생각과,
나 역시 남에게 피해를 받는 게 싫으니까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말자고 생각하는 쪽의 차이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후자를 지지합니다만.
12/03/12 17:43
일주일 쯤 전에 아들하고 같이 길을 가는데...
앞에 가는 아저씨가 왼손엔 아이 손 잡고, 오른손엔 담배를 높이들고 가더라구요... 어찌나 짜증이 나던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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