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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3/06 19:47:42
Name 나나리지
Subject 스타 할때 생각하면서 게임하시나요???
음..일단 저는 사설래더 1150~1250 을 왔다갔다 하는 테란유저입니다.

가끔씩 보면 생각하면서 게임해야된다..  상대방 의 플레이를 보고 의도를 생각해야 된다.
생각하면서 플레이 해야된다 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질문드립니다. -0-;;

생각하면서 플레이하시나요? 그러니까 상대방 의도를 계속 생각하려고 노력하시나요? 내가 어떻게 해야될지 생각하시면서 그때그때 새로운 방법으로 플레이하시나요?

개인적으로 일단 스타시작하면 생각이고 뭐고 저는 일단 프로그래밍 된 대로 움직이거든요.  
최적화된 빌드. 빌드상에서 나오는 상대방에 패턴에 맞춰진 대처.. 상대방 유닛 움직임에 따라 그때그때 익숙해진 플레이로 대처를 하는데요....딱히 생각한다기보단 그냥 해요 -0-;;; 사실 스타는 정해진 방법이 있잖아요.. 그 방법대로 그냥 막 합니다..

물론 상대방 빌드 보고 타이밍갈까 업테란할까 멀티로 갈까 본진으로 갈까..이런거는 생각은 하지만.. 사실상 이미 알던 방법 그대로 움직이거든요.. 리플레이볼때야.. 아 이렇게 해야되는구나 라고 깊게 생각하지 막상 스타할때는 -_-;;생각없이 프로그래밍 된 대로 하는것 같은데..

생각하시면서 게임하시는 분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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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추억
12/03/06 19:56
수정 아이콘
옛날에는 박성준처럼 APM으로 찍어눌러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지나고 보니까 생산잘하고 적당한 위치잡고 나면 딱히 정신 산란할 일도 없길래 생각하면서 합니다.
안 그러면 전략게임이 아니고 액션게임비슷하게 되어버려서 재미없더라고요.
12/03/06 19:58
수정 아이콘
초고수랑 붙는거 아닌 담에야 뭐.. 즐기는 정도라면 그대로 해도 됩니다.
단 재미는 떨어질것 같은데... 모르겠네요 저는 피지컬이 안되는 하수라;;
초고수 vs 초고수 간에는 그런게 필요하죠.. 생각하면서 하는 플레이...
님이 피지컬로 못이기는 상대를 만나보시면 깨닫게 될듯 합니다..
거간 충달
12/03/06 20:16
수정 아이콘
주변과 비교하면 하드하지만 하드한 유저들에게 명함도 못내밀 유저로써
apm으로 찍어누르기에는 연습이 턱없이 부족하다보니
생각으로 극복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더군요

덕분에 물량은 코딱지고 초반 배째기만 늘었음;;;;
소오강호
12/03/06 20:25
수정 아이콘
지금이야 손스타를 안 한지 꽤 되어서 공방도 잘 못 견뎌낼 유저이지만요. 한 6,7년 전에 스타를 한창할 때 저는 소위 정석을 추구했던 사람인지라 배틀넷에서는 님처럼 거의 정형화된 빌드를 썼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내가 나 재밌자고 객기로 다르게 하는 게 아니라 이렇게만 하면 컨트롤 등등의 영향으로 절대 안 져."하는 자부심을 게임의 즐거움으로 삼았던 것 같아요. 하나의 초반 빌드를 쓰다 보면 경험이 더 빨리 쌓이다 보니 대처법도 공식처럼 딱딱 나오기 마련이고요. 다만 배틀넷과 다르게 주변 친구들과 하면 이러저러한 심리전을 쓰게 되더군요. 저는 토스 유저이고 친구들은 테란 유저들이 많은데 예를 들어 제가 테란전을 하면 리버를 쓰면 썼지 다크를 많이 안 써 봐서 로보틱스 계열 테크보다 훨씬 상황에 대한 이해가 느린데 다크만 쓰면 이겼었습니다. 서로에 대한 성향을 아는 것, 그리고 그 뒤통수를 치는 것 자체도 전략적으로 참 재미있는 부분인 것 같아요.
겨울愛
12/03/06 20:39
수정 아이콘
글쓴분께서 말씀하시는 생각과 제가 말하는 생각이 다를지도 모르겠지만, 보통 스타는 생각하면서 할수 밖에 없지 않나요. 초반 정찰해보고 '토스가 째는군. 투팩으로 째주마' 라던가, '옵드라를 가네? 그럼 빠른 멀티 후 수비!' 이런식의 빌드선택들도 매순간 정찰을 기초해서 생각하면서 하는거죠. 그런 의미에서 제 생각은 아무리 기계적인 빌드로 기계적인 게임을 한다고 해도, '얘가 지금 트리플을 가니 지금 쯤 진출하면 돼!' 라던가 '나도 같이 멀티를 먹어야 겠어' 라는 모든 선택지에서 생각을 할수 밖에 없는 게임이라고 봅니다.
Dementia
12/03/06 21:03
수정 아이콘
생각을 안한다고 생각될만큼 순식간에 생각이 되서 손이 움직이는거겠죠. 물론 대체로는 보통 하던 패턴대로 흘러가게 된다는것은 맞으나, 상대가 중요한 멀티를 먹었는지 안먹었는지같은 중요 포인트 같은건 무의식중에 염두에 두고 있죠
ArcanumToss
12/03/06 21:29
수정 아이콘
그건 테란의 특성 때문인 것 같습니다.
수비 최강 종족이고 일단 수비가 잘 되면 엄청나게 강력한 한 방(은 아니고 두세 방)을 가진 종족이니까요.
저는 토스라서 상대방이 제 의도를 모르게 하려고 애씁니다.
정보를 최대한 안 주려고 노력하죠.
아니면 제가 주도권을 쥐고 상대방에게 체제를 강요하려고 노력합니다.
생각을 안 하고 게임을 하면 당하고 마는 게 토스인지라...
12/03/06 21:48
수정 아이콘
체육관련 지능도 지능으로 분류하죠. 곰곰히 생각해보면 공찰때도 분명 뇌를 거치긴 하니까요. 특히 우리가 능수능란하게 할 수 없는 기술을 쓸때는.. 의식하게 되구요.

스타도 마찬가지 맥락 아닐까요??
가을독백
12/03/06 21:49
수정 아이콘
생각 반, 습관 반이요.
기본적인 상황판단(피해라! 급습해라! 산개해라! 스킬써라! 등등..)은 생각하면서 하는거같구요.
일꾼 뽑는거나 생산,서플 짓는 것 등 매크로적인 것들은 습관처럼 하고있는것같네요.
12/03/06 21:55
수정 아이콘
생각은 항상 해야합니다 기본적으로 생산건물 늘리고 서플 짓고 일꾼 꾸준히 뽑는거도 머리속에 계속 생각하고 있어야 되는거죠..
그리고 눈치를 키우는 것도 생각을 계속 하면서 해야 되는 듯 합니다.
상대방 수를 생각하면서 하는건 불리한 상황에서 특히 요구되는 거라 역전을 자주해보시는거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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