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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05 17:49
30살에 5천이라는 숫자가 중요한게 아니라,
직업, 소득, 등등이 중요하겠죠. 함수에 비유하면, 함수값보다 미분값이 중요하다고 할까.. 인생에 있어 대체로 30살이라는 나이가 '뭔가를 이룬', '안정적인 상태' 라기보다는 '이루어 가는' 연령인 경우가 많습니다. 월 수입은.. 많으면 많을 수록 좋긴 한데, "자산" 없이 순수 노동력. 인건비로 벌 수 있는 금액에는 한계가 있긴 합니다. 아주 특수한 경우를 제외한다면, 월 1000만원 정도가 상한에 가깝지 않나 생각하고요. 아이 둘 키우면서 "안정적인 생활" 을 바라신다면, 가정 소득 월 500정도 되면 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12/03/05 17:49
제 나이 30에 5천이 없었던거 같아요.. 그정도면 대단한거라고 보입니다..
남자 기준으로 보면 군대다녀오고 대졸자면 26~28에 입사를 하는데 대기업에 입사를 해서 초봉부터 연봉 3천씩 받았어도 평균해서 9천정도 받는건데 거기서 5천 모았으면 반도 안 썼단 얘기가 되죠.. 회사 생활하면 정말 필수적인것만 써도 절반 모으기가 쉽지 않습니다..
12/03/05 17:55
요즘 젊은분들(이렇게 말하니꼰대같은 느낌이...ㅡ.ㅡ) 결혼하려면 오천모아놓으셨다 하더라도 택도없이 부족하게 느껴지는게 사실이죠.
더더군다나 결혼해서 단칸방월세 어쩌구 하면 처가집에서 짐싸들고 반대할 가능성이 다분하구요. 그래도 부모도움 없이 젊어서 고생은 당연하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조금은 살만한 세상이 아닐까 싶어요.
12/03/05 18:06
나이 23살에 쓸거 다쓰고 순수하게 5천만원 모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OTL... 얼마를 벌었느냐는 안중요한거 같아요. 지금 어느정도의 수입이 있나가 중요한듯 한데요...
12/03/05 18:10
30에 대출이나 빚 없이 순자산 5천이면 엄청난거죠. 평균적으로 28 전후에 입사하는데 35까지해도 결코 쉽게 모을수있는 돈은 아닙니다.
12/03/05 18:45
댓글은 죄다 힘들다는 말 뿐인데... 주변에 대졸만 있는것이 아니라 (대학졸업하고 나이 30에 5000모우기는 힘들겠죠.)
고졸및 전문대졸도 많다는걸 염두해보면 윗 댓글만큼 힘들고 적을거 같진 않은데요?? 막상 저 주변에만 해도 고졸출신으로 나이 20대 중반에 3천 모은 친구들도 있는걸 보면 그렇게 까지 불가능한건 아니겠네요.
12/03/05 19:21
이런 건 당연히 '일반적인', '평균적인' 걸 기준으로 해야죠. '이런 케이스도 있더라'라는 건 어떤 상황에서나 적용 가능하니까 답변이 되기 어렵다고 봅니다. 고졸로 많이 모은 케이스도 있고 대학원에서 못 벗어난 경우도 있으며 그냥 백수인 경우도 있고 사업으로 잭팟 터뜨린 경우도 있고... 이런 케이스를 다 열거하는 건 무리수죠.
일반적으로 30에 5천 모으기는 당연히 힘듭니다. '일반적으로' 최근엔 대졸이 많고 '일반적인' 대졸은 남자 기준 27~28 정도에 입사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인' 연봉은 사실 3000도 힘들죠. (세후 기준) 이것저것 쓰는 거 감안하면 '일반적으로' 1년에 1000 모으면 그럭저럭 괜찮은 수준 아닐지. 그렇게 따지면 5천이 평범한 액수는 아니죠. 꽤 상위라고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다만.. 연봉이나 집안의 재산이 더 중요한 건 사실이겠죠; (상황으로 봤을 때 연봉도 높을 가능성이 높지만요)
12/03/05 19:58
저는 대학 중퇴하고 일을 꾸준히 해와서 20대 후반에 6천정도 벌었습니다. 하지만 집안사정상 빛대금을 갚는다고 거의 다 써버렸지요. 그게 아니었다면 제가 현재 서른이니 칠천 이상은 충분히 넘겼을 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일반적인 테크는 아니겠죠?
보통 피지알러들이라면 4년제 대학 나오고 군대 2년으로 시간을 보냈으니, 직장 잡고 시작하면 서른에 오천 모으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12/03/05 21:24
'보통', '평범' 이라는 단어가 우리가 생각하는 중간이나 평균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도 생각해야 해요.
평범하게 자라서 평범한 직장을 잡았다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은 중간의 이미지를 떠올리기 보단 중간보다 조금 혹은 때에 따라서는 '훨씬' 더 나은 이미지를 떠올리게 됩니다. 그리고, 남자 나이 서른에 5천이라는 점이 그 과정을 따지고 보면 만만치 않을 수 있지만 사실 그 정도는 꽤 흔합니다. 물론 확률적으로 50% 에는 크게 못 미치겠지만요 ... 이게 당사자가 아닌 이상에 그 수치가 주는 임팩트가 그리 큰 것이 아니라는 점이죠. 돈이라는 게 감정적으로 본다면 상위로 갈수록 편차가 크기 때문에 일반 대다수가 상상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야 "많구나"라는 느낌이 들기 시작합니다. 결론적으로 현실적, 수학적으로 따져 보는 것과 꽤 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내가 모으긴 힘들어도, 타인 입장에서는 그 느낌의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죠.
12/03/05 22:19
FC로 일하면서 남성 나이 30세에 현금 자산 5000만원을 가진 분들의 비율은 20%도 안됐습니다.
특히나 부모에게 받은 돈이 아닌 경우라면 10%도 되지 않습니다. 가장 큰 부분은 본문을 작성하신 분이라기 보다는 질문의 요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30세까지 5천만원이상 벌지도 못한 분들의 얘기는 현실적으로 비교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30세에 석사 졸업하느라 재산 0원이었습니다.) 본문에서 언급하신 질문에 대한 답으로는 500을 미니멈으로 봅니다. 이 금액이면 대출금은 메꾸면서도 가끔 여행도 다닐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혹시 빚이 없는 상태라면 아이들 학비까지는 맞추기에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봅니다. (물론 생활 수준의 차이는 개인차가 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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