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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21 12:26
현재 호주 시드니에 거주중, 학원다니고 있는 워홀러입니다.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몇가지 조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일단 기본적인 목적이 돈이라 하셨는데, 호주에서 아시안으로서 돈 벌기 그리 쉽지 않습니다. 일단 영어 실력은 어느 정도 되시는지요? 대화에 막힘이 없고 경력이 있으시다면 성공 확률이 조금 더 올라가긴 합니다만 현재 시드니에서 일자리 경쟁은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기본적으로 생각을 해봐도, 영어가 되고 외모에서 조금 더 호감도가 높은 서양인들, 그리고 영어가 잘 되고 기본적인 정보를 많이 알고 있는 교민들을 제치고 일자리를 구해야 하기 때문에 시드니에서 많은 돈을 벌기란 정말로 쉽지 않은 일입니다. 제 주변의 사람들은 대부분 한인 식당에서 키친핸드를 하거나, 그도 아니면 하루에 두탕씩 뛰면서 생활비를 충당하더군요. 저도 무지 긴장하고 있습니다. 호주는 택스리턴도 비교적 쉽고 기본 시급도 센 편이긴 하지만, 그것도 상위 몇프로 이야기지 다 그렇게 잘 버는 건 아닙니다. 추천서가 있다면 캐나다를 가시는 걸 적극 추천합니다. 여기에 오시면 기본적으로 일자리 구한다 집 구한다 하면서 기본 3~4주는 버리게 됩니다. 여기에서 돈 많이 번다는 사람들도 청소 일 아니면 공장 같은 곳에서 일하는 거기 때문에 정말 순전히 돈만 벌려는 노동 이상의 가치가 없습니다. 그 자리들도 구할 수 있을지 어쩔지 당장 확신을 못하는 판국에, 그저 도전정신 하나 믿고 오기에는 젊음이 좀 아깝죠. 조금 더 익숙한 캐나다에서 안정적으로 직장 생활 하시는 게 경력에도 훨씬 도움이 되고 사람답게 사는 길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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