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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17 14:18
마지막 질문들에 답을 하자면, 한국 웹 환경에는 특별히 좋은 영향을 주는 것도 없고, 그렇다고 세간의 평처럼 악영향만 준다고 생각치도 않습니다. 제일 비판받는 부분은 가두리 양식처럼 콘텐츠를 내부화하고(지식인/블로그/카페등으로) 검색을 내부로 돌린다는 것인데, 사실 콘텐츠가 부족한 국내에선 어쩔 수 없는 측면이기도 하고 실제로 그를 통해 성공했으니 꼭 잘못된 부분은 아니라 봅니다.
페북/트위터는 네이버와 전혀 다른 영역의 사업자이기 때문에 단순비교는 힘듭니다만, 연동된 SNS인 미투데이는 당연히 많이 뒤쳐져있습니다. 자본,기술,시장,마인드의 종합적 문제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구글과의 비교하면 당연히 많이 뒤쳐져있지요. 글로벌하게는 말이지요.
12/02/17 14:29
페북: 딱 매치되는 서비스는 없습니다.
트위터: 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미투데이가 있죠. 국내에서야 괜찮지만 국외로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없습니다. 구글: 검색과 광고. 검색 성능이야 뭐 비교할 수가 없죠. 역시 국외 진출은 불가능. 일단 네이버는 국내에서는 압도적이지만 국외로 진출하기가 힘들고 이 부분에서 많은 사람들이 비판을 합니다. 그런데 그 부분은 비판할 거리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서비스가 1위인건 실력도 있지만 미국이라는 요인도 크거든요. 또 비판하는 것 중 하나는 마치 우리나라 대기업이 그러듯 작은 스타트업의 서비스가 성장할 여지를 주지 않는다는 점이 있습니다. 이 부분과 검색 서비스가 공정하지 않다는 비판이 있죠. 이 점에 대해서는 http://minix.tistory.com/에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제가 이 블로그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조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주장에 대해 정리가 잘 되어 있다는 뜻에서 알려드립니다). 딱 하나로 정리할 수 있는 질문이 아니라 마지막 문단에 대해 답변을 드리면, 국내 인터넷 영향에 좋은 영향도 있고 나쁜 영향도 있을 겁니다. 자본도 기술도 마인드도 다 문제가 있긴 합니다. 자본/기술은 당연히 밀릴 수 밖에 없고, 마인드는 논란의 여지가 큰 부분이 있어 이렇게 모호하게 답변을 드릴 수 밖에 없군요 ^^;
12/02/17 14:50
조금 시간 있으시면 아래 글 추천합니다.
"네이버가 망하는 혹은 망해야 할 다섯 가지 이유" http://komun.net/zbxe/index.php?mid=quarterly_komun_2011&page=3&document_srl=270278
12/02/17 15:02
네이버의 최대 장점은 자국민을 대상으로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부분입니다.
제가 네이버를 보는 관점은 롯데.와 유사합니다. 선발 주자로 보기도 어렵고, 독자적인 엄청난 서비스도 없지만 특유의 방식으로 독식해버리곤 합니다. 검색 사이트로서의 기능이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까이고 있지만, 이미 지식인을 필두로 본인들의 내부 DB만 잘 활용해도 사용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업계 종사자들이 아무리 까대도 네이버 서비스는 항상 최상위권에 위치하는 서비스들을 제공합니다. 삼성의 갤럭시 폰의 경우 강제로 설치되는 등 불합리하고 편협한 방식의 업체지만, 이미 특정 연령층이다 다수의 사람들은 네이버 어플을 알아서 설치할 정도로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라... 관계업 종사자로서나 개발자로서는 욕하기 참 좋은 위치를 선점하고 있지만, 무작정 까고 볼 대상도 아니라 생각합니다. 검색 순위 조작이나 기사 노출 방식 등에 있어서도 대기업이나 정치권과의 청탁 관계 이야기가 나오지만 대부분 네이버를 사용하는 층은 그런 부분에 있어서 둔감하거나 관심 없는 계층이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12/02/17 15:07
질문에 질문을 얹자면
네이버에 등록된 컨텐츠(예를 들어 블로그에 개인이 올린 맛집 탐방기라던가 공개 카페에 게시된 게시물들 등)를 외부에서 검색하는 걸 네이버가 막아놨나요? 아니라면 굳이 네이버가 욕을 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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