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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2/25 23:23:56
Name nting
Subject 그 날이 다가옵니다.

이번 결승전 예고 CG입니다.

랜드시네마 PL V가 개막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주목한 오크는 ReX.Romeo가 아닌 4K^Grubby 였습니다. 자신만의 독창적인 전략과 잘 다져진 기본기로 유럽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한 마누엘 선수가 드디어 게임 방송에 등장한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은 Nangman 을 그가 대신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역시 Grubby는 시즌 개막후 3연승으로 파죽지세를 달립니다. 그러나 이후 장재호 선수와 오정기 선수에게 연패를 당하면서 고국으로 떠나고 맙니다. 같이 온 4Kings 선수들도 Yoan 선수를 제외하고는 모두 고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맘때쯤 우리나라에서는 워크 암울론이 들이 닥쳤습니다. 리그에 찾아오는 사람이 없으며, 자체 스폰으로 진행해야 하는 대회등등.. 워크래프트 리그는 최대의 위기를 맞았습니다. '이번 리그가 마지막일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수 많은 사람들, 그리고 찾아온 myonlystar와 showbu의 은퇴 소식. 여러가지 악재를 겪으면서 저 스스로도 체념했습니다.

그러나 온게임넷 결승을 기점으로 워 3 리그는 불 붙기 시작합니다. 귀여운 외모와 역설적으로 대비되는 단단하고 강인한 나이트엘프 Freedom, 경기때마다 색다른 전략으로 Fantasista로 불리는 Moon의 최고의 결승전 이후 사람들은 워3 리그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고, 결국 그 관심은 WEG 개막전으로 절정에 달했습니다. 밖의 스크린까지 모여든 사람들과 열정적인 해설진, 최고의 플레이.. 그리고 showbu의 컴백 선언까지.. 하나둘씩 기쁜 소식들이 들려왔습니다.

WEG 개막이 워 3 리그 부흥의 신호탄이었다면, 이번 PL V의 영웅 ReX.Romeo는 워 3 리그의 인기를 급성장 시키는데 일조 하고 있습니다. 시즌 개막 이후 아무도 그를 주목하지 않았고, 그는 2연패를 하여 탈락 직전까지 갑니다. 그러나 그 후 3연승으로 3자 순위 결정전에 진출. 순위 결정전에서도 1패후 재경기까지 거치는 진통속에 2위로 간신히 진출. 그리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잊을 수 없는 최고의 플레이로 1패 뒤 2연승 진출. 오크 킬러라는 Check를 맞아서 역시 1패 뒤 2연승으로 4강 진출. 그리고 최고의 나엘이라는 Freedom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결승 진출...

지금 ReX.Romeo는 한 작은 오크 유저에 불과하지 않습니다. 전세계에서 프라임리그를 보며 Romeo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그가 보여주는 전략과 운영 하나하나에 모두들 감탄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극강의 한국 유저들만이 초청받는 유럽 온라인 리그에도 진출하였습니다. 그러나 아직 그는 멈추지 않습니다. 그에게는 결승이라는 마지막 관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 5의 종족, 판타지스타, 환상 나엘등 각종 수식어가 따라붙는 그는 이번 시즌에 최고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상성 무시, 종족 무시의 데이터를 보여주며 각종 리그에서 닥치고 연승을 보여준 그에게 많은 이들은 열광했으며 그와 상대했던 많은 유저들은 울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결국 이번 시즌에서 우승 하나 못하고 시즌을 마칠 수 있습니다. 온게임넷에서는 장용석이라는 유저에게 우승을 내줬듯, PL에서도 우승을 내줄 수 있습니다. 이를 장재호 선수는 절대로 용납할 수가 없을겁니다. 그렇기에 지금까지 달려온 포스를 멈추지 않고 이 결승에서 폭발시키겠지요.

멈추지 않는 두 포스, ReX.Romeo와 Moon[One]의 결승전이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최고의 30인 플레이어가 모이는 PL의 마지막 무대. 화려하게 장식해 주기를 바라면서 일요일 오후 5시를 기다려야겠습니다.


두 선수에게 무운이 깃들긴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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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ightSwan
05/02/25 23:56
수정 아이콘
결승전 CG가 잘못 올라온것 같군요..(지금 펜더렌브루마스터;;)
저도 이번결승만은 가보려고 노력중입니다
아케미
05/02/25 23:59
수정 아이콘
저 역시 TV 앞에서나마 결승전을 기다리겠습니다. 김홍재 선수가 우승이라는 이름의 줄리엣을 품에 안을 것인지, 장재호 선수가 오크의 별빛을 가릴 만큼의 빛으로 밤하늘을 덮을 것인지… 역사적인 순간이죠. ^^ 두 선수 모두 파이팅!
유신영
05/02/26 00:56
수정 아이콘
엠비씨 게임은 볼 수 있다죠~^^ 기대해야겠습니다!!
05/02/26 01:03
수정 아이콘
사이트 트래픽을 줄이고자 네이버소년식의.. MW 팬더 기능을 도입해봤습니다 :D
05/02/26 02:38
수정 아이콘
Headvoy// 그래서 그랬던 것이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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