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5/08/18 20:59:52
Name 사장
Subject H2의 노다는 프로야구 선수가 될 수 있었을까
아다치 미츠루의 만화 H2의 등장인물인 노다는 자타공인 고교야구 no.1의 포수임에도 불구하고 프로 진출을 포기합니다. 정말로 노다는 현명한 판단을 내린 것일까요? 고교야구 no.1의 포수인 노다조차도 프로 진출은 무모한 승부였을까요?

노다 외에도, 다른 야구만화의 주인공급 등장인물들은 프로 진출을 선택했다면, 어떤 대우를 기대할 수 있었을까요?

(H2)
1. 노다 아츠시 (센카와 고교, 포수)


이 글의 중심 주제인 노다의 프로 진출가능성을 분석해보다면, 노다가 정말로 고교 최고의 포수라는 전제하에 노다는 졸업 후 곧바로 신인드래프트에 진출하더라도 2~3라운드 지명은 기대할 수 있는 알짜 유망주입니다. 현재 NPB에서도 포수 포지션은 상당한 인력난을 겪고 있고, 어차피 유망한 포수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으니까요.

다만 노다의 타력을 생각할 때 1라운드 지명은 좀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봄 고시엔 우승팀+여름 고시엔 최소 준우승팀인 센카와의 4번타자지만, 작중에서 히데오나 시미즈같은 대형타자들 수준의 타력을 보여줬냐고 하면 그건 또 아니니까요. 제일 최근에 배출된 포수 1라운드 드래프티는 오사카 토인 고교 출신의 모리 토모야(세이부 라이온스)인데, 이 선수는 [고교 최고의 타자+고교 최고의 포수+고교 최강의 팀의 주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선수도 1라운드에서는 1개구단 지명으로 끝났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NPB는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연고지와 순위를 불문하고 동일한 유망주를 중첩 지명할 수 있습니다. 정말 유망한 선수라면 3~4개 구단 이상의 복수지명도 일어납니다.)

더 나아가 노다가 희망하는대로 "히로의 공을 받는 1군 주전포수"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그 가능성을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한국이나 미국도 마찬가지지만, 아무리 유망주 포수라고 해도 실제로 1군에 자리잡으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고졸 포수라면 더더욱 그렇지요. 니혼햄 파이터즈의 콘도 케이스케, 롯데 마린즈의 타무라 타츠히로,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의 타카조 슈토,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나카무라 유헤이,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코바야시 세이지처럼 신진 포수들도 점점 대두되고 있지만 다들 아직 부족한 점이 많고, 내년에는 주전은 고사하고 1군에나 남아있을지 확신할 상황이 아닙니다.

긍정적으로 보자면, 고교시절엔 노다보다 못한 평가를 받던 포수가 프로 주전급으로 성장한 예는 수도 없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노다의 모델이 된 후루타 아츠야겠네요. 하지만 반대로 노다보다 높게 평가받던 고졸 포수가 별 활약 없이 사라져버린 예도 넘쳐납니다.

일단 만화 내의 퍼포먼스로만 보면 노다는 분명 고교야구 최고의 선수 중 하나지만, 그렇다고 몇년에 한번 나올법한 초대형 유망주라는 평가는 받지 못했습니다. 즉 아무리 포수라고 해도 노다급의 인재는 매년 1~2명씩은 꾸준히 배출된다는 것이니, 프로 진출까지는 몰라도 그 이후의 발전가능성은 딱히 담보할 수 없다고 해야겠네요.

여기서 덧붙이자면, "고시엔 우승팀의 주전포수이자 4번타자"는 분명 대단한 타이틀이지만 절대로 프로행 보증 티켓이 아닙니다. 일본 프로야구에 드래프트되려면 고시엔 우승같은 팀 단위의 실적보다는 선수 개인의 능력이 더 중요합니다. 우승은 커녕 고시엔에 아예 진출하지 못해도 그 선수의 잠재력이 대단하다는 평가만 받으면 프로에 진출할 수 있지만, 고시엔을 몇 번을 우승한들 그 선수의 성장가능성이 회의적이라면 프로에 지명받지 못합니다. 예를 들어서 지난 몇년간 여름 고시엔 우승팀의 프로 진출실적을 보면 (고졸후 드래프트뿐 아니라 대학이나 사회인리그 거친 선수까지 포함한 목록입니다),

2005년: 코마자와대학 부속고교: 1명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
2006년: 와세다 실업고교: 1명 (에이스 사이토 유키)
2007년: 사가키타 고교: 0명. 여긴 그냥 야구 동아리였으니 그렇다고 칩시다. 사가키타 고교에 대해서는 https://namu.wiki/w/%EC%82%AC%EA%B0%80%ED%82%A4%ED%83%80%EC%9D%98%20%EA%B8%B0%EC%A0%81 참조.
2008년: 오사카 토인 고교: 1명 (1번타자 유격수 아사무라 히데토)
2009년: 추쿄대학 부속고교: 1명 (에이스 겸 4번타자 도바야시 쇼타)
2010년: 코우난 고교: 1명 (에이스 시마부쿠로 요스케)
2011년: 니혼대부속 3고: 0명
2012년: 오사카 토인 고교: 2명 (에이스 후지나미 신타로, 포수 모리 토모야)  
2013년: 마에바시 육영 고교: 1명 (에이스 타카하시 코나)
2014년: 오사카 토인 고교: 1명 (3번타자 3루수 카츠키 카즈야)

이렇게 대개 1명, 잘해봐야 2명, 심지어 0명인 경우조차 있습니다. 그 1명도 대개 에이스들이었고, 저 위에서 지명된 에이스들은 팀을 하드캐리하다시피한 히로급 인재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노다가 작중에서 워낙 높게 평가받는 포수기에 망정이지, 노다의 능력에 대한 별다른 추가설명이 없고 그냥 주전포수+4번타자였다면 프로 스카우트들에게 노다는 안중에도 없었을 가능성조차 있습니다.

여기서 참고할 수 있는 예가, <터치>의 마츠다이라 코타로입니다. 마츠다이라도 고시엔 우승멤버+주전포수+4번타자지만 OVA 설정에 의하면 프로나 대학은 커녕 고교 졸업하고 가업인 동네 주점을 이어받았다고 하니까요. 이것은 일본 야구에서는 아주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결국 노다가 프로를 노린다면 사람들이 흔히 얘기하는 고시엔 우승팀 주전포수나 히로의 파트너 등등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의 능력에 기대야 하는 것인데.....작중에서 묘사된 바에 의하면 높게 평가할 여지도 낮게 평가할 여지도 얼마든지 있는 것 같네요.

*예상: 상위라운드 지명 예상. 1군 기회도 받긴 받을 것임. 하지만 그 이하의 평가를 받을 가능성도 제로는 아니고, 설령 지명되어도 주전 등극 가능성은 그때 가봐야 안다.
*(고교시절 기준으로) 비슷한 위상의 선수:  스미타니 긴지로 (헤이안 고교 -> 세이부 라이온스)...보단 약간 못하고,  타카조 슈토 (큐슈 국제대 부속고 -> 요코하마 베이스타스)가 그나마 비슷.


2. 쿠니미 히로 (센카와 고교, 투수)


[괴물].

아다치 월드만이 아니라 야구만화 전체에서도 가장 이상적인 투수라고 불리는 히로지만, 실제 내용을 따져보면 더 괴물같은 투수입니다. 일단 작중 최고구속이 152km인데, 이 구속은 역대 고시엔에서도 Top 10을 넘나드는 초고속입니다. 그런데 직구가 문제가 아니라 고속 포크(스플리터?)에 고속 슬라이더에 컴퓨터 제구력까지 겸비했으니, 고교야구가 문제가 아니라 프로에서조차 이 정도 스펙을 겸비한 투수가 드뭅니다.

더군다나 단순 내용만이 아니라 실적이나 주목도를 봐도 독보적입니다. 2학년에 신생 야구부를 이끌고 격전지구 도쿄에서 우승, 3학년에 봄 고시엔 우승, 여름에는 최강 타선팀을 완봉으로 압살하고 결승까지 진출. 그 해 여름 히로는 웬만한 프로야구 스타보다도 더 주목받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해 드래프트의 단연 최대어라고 할 수 있겠지요. 현재까지 고졸신인의 역대 최다구단 지명은 키쿠치 유세이 (하나마키 히가시 고교 -> 세이부 라이온스)의 6개구단 지명인데, 대학이나 사회인에서 엄청난 대어가 함께 출현하지 않는 이상 그 기록을 깰 것으로 예상되네요.

고교 시절의 히로는, 마쓰자카, 다르빗슈, 다나카 등 일본야구를 풍미한 에이스들과 비교해도 전혀 뒤질 것이 없습니다. 다만 히로의 모델은 과거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쿠와타 마스미(PL학원 교교)였다고 하는데, 히로의 고교시절이 쿠와타 급이었는지는 좀 미묘하네요. 고교시절의 쿠와타는 (팀이 강했긴 하지만) 1학년 여름부터 전국 우승하고 있었거든요.

*예상: 1라운드에서 최소 4~5개구단 복수지명. 고교신인 역대 지명기록 경신예상.
*비슷한 선수: 에가와 스구루 (사쿠신학원 고교 -> 요미우리 자이언츠), 쿠와타 마스미 (PL학원 고교 -> 요미우리 자이언츠), 마쓰자카 다이스케 (요코하마 고교 -> 세이부 라이온스)


3. 타치바나 히데오 (메이와 고교, 3루수)


히로의 라이벌인 히데오는, 작중 최강의 타자이고 아다치 월드 전체에서도 수위를 다투는 대형타자입니니다. 다만 히로 수준으로 프로야구에서 주목받을 대형타자냐고 묻는다면, 그건 좀 미묘합니다.

일단 히데오가 남긴 실적 역시 어마어마합니다. 명문고에서 1학년 시절부터 4번타자, 2학년 시절에 전국 우승, 3학년에도 4강 진출. 고의사구 10개 얻어내기 등등 당대에 풍미될 업적을 남긴 것은 분명하지요. 그 외에도 작중에서 히데오의 퍼포먼스를 생각하면 1라운드 복수지명 정도는 여유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둘의 본격적인 정면대결이었던 3학년 고시엔 4강에서 히로에게 압살당한 것 등을 생각하면 과연 히데오가 "역사에 남을 유망주"인지는 약간 회의적입니다. 기요하라나 (전국 우승은 못했지만) 마쓰이를 상대로 상대 투수들이 내내 도망쳐다니거나, 정면승부를 감행했을 때는 거의 예외없이 초살당했던 것을 생각하면 그 4강전을 기점으로 당시 야구계에서는 히데오의 평가가 꽤 하락했을 것 같네요.

히데오의 모델이 고교 시절의 기요하라 가즈히로 (PL학원 고교 -> 세이부 라이온스)였다는 소문이 있는데, 좀 심하게 말하면 고교시절의 히데오는 기요하라에게는 택도 없습니다. 물론 히데오가 못한다는 것이 아니라, 기요하라가 상상초월 괴물이었다는 것입니다.

*예상: 1라운드에서 2~3개구단 복수지명.
*비슷한 선수: 나카타 쇼 (오사카 토인 고교 -> 니혼햄 파이터즈) ...의 고교시절보다는 조금 나은 것 같다.


4. 히로타 카츠토시 (에이쿄 고교, 투수/1루수)


어쩌면 진정한 괴물.

작중 설명에 의하면 노다 왈 "(타자로서의) 재능은 히데오와도 좋은 승부", 히데오 왈 "(투수로서의) 재능은 히로 위일지도 모른다"의 절대적 천재. 비록 부상으로 고교야구에서 이탈했지만 (심지어 공부도 잘합니다) 부상만 당하지 않았더라면 타자로서는 히데오 이상으로 평가받았을 수도 있겠습니다. 히데오는 히로에게 2루타 친 것이 최대의 실적이었지만, 히로타는 히로에게 홈런을 뽑아낸 H2 유일의 타자입니다.

투수로서는 2학년 여름 예선이 마지막이라 많은 평가재료를 보여주진 않았지만, 140km 이상의 직구에 발군의 제구력을 자랑하는 좌완으로 2학년 봄 고시엔 우승까지 따냈으니, 타자로서의 실적을 제외하고 봐도 프로에서는 꽤 높게 평가받을 유망주입니다. 이런 선수라면 일본 구단들이 정말 좋아합니다. 일단 뽑아놓고 타자든 투수든 시켜보면 되거든요.

*예상: (부상 안 당했으면) 1라운드에서 1~2개구단 복수지명.
*비슷한 선수: (좌완은 아니지만) 미즈노 카츠히토 (이케다 고교 -> 요미우리 자이언츠), 오 사다하루 (와세다 실업고 -> 요미우리 자이언츠) : 당연히 프로 말고 고교시절 한정. 고교에서 투수로서도 타자로서도 당대 최고봉인 좌완을 생각하니 이 사람이 제일 먼저 떠오르더라고요. 오 사다하루는 고교시절엔 실력은 둘째치고 유명세 기준으로는 투수로 더 많은 족적을 남긴 선수입니다.


5. 번외편: 키네 류타로, 야나기 모리미치, 사가와 슈우지 (이상 센카와 고교)



냉정하게 평가하면 세 명 모두 고교 직후 프로진출 가능성은 회의적입니다. 하루카의 말대로라면 전원 고교 베스트의 선수들이고, 키네는 투수로서도 전국 8강에서 완투승을 거둘 정도의 실력자인데도 프로진출이 힘든가?라고 의문을 제기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한국과 달리, 일본은 고교 베스트의 실력 정도로는 프로진출을 확신할 수 없습니다. 당장 매년 선발되는 야구 청소년대표팀 멤버들만 봐도, 한국은 거의 대다수가 프로 지명자들입니다. 그런데 일본은 청소년대표 멤버 중 실제로 프로 지명되는 선수는 3분의 1이나 될까말까 합니다. 거의 대부분은 대학에 진학하거나 기업에서 운영하는 사회인야구 팀에 입단하지요. 한국은 신인지명의 엘리트급 선수들 대부분이 고졸입니다만, 일본은 신인지명 대상자 중 대다수가 대학+사회인야구 출신입니다. 당장 양대리그의 신인왕들만 봐도, 2008년 이후 고졸 선수가 신인왕에 선발된 경우는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야나기는 본인 실력으로는 무리라면서 프로진출을 단념하는데, 그것은 (고졸 시점에서는) 올바른 평가입니다. 아무리 내야수라고 해도 프로에 지명되는 선수들을 보면 고교 베스트라는 야나기보다도 공수주 모든 면에서  나은 퍼포먼스를 보여준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단 이것은 어디까지나 고졸 시점에서의 평가입니다. 대학이나 사회인야구를 거치면서 실력을 키워 프로에서도 대형선수로 자리잡는 경우도 부지기수입니다. 우에하라나 구로다처럼 유명한 케이스를 차치하고서라도, 고교시절의 2류 선수라고 해도 몇년 뒤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래도 야나기나 키네나 슈우지나, 대학 진학은 별로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네요. 지금까지 남긴 전국대회 성적만으로도 도쿄 6대학 리그나 동도대학리그의 명문대 진학 정도는 충분히 가능할 듯 합니다. 와세다 대학이나 호세이 대학에서 뛰지 않을지?

다만 여기서 한마디 덧붙이자면, "야나기, 슈우지, 키네 모두 고교 베스트 9"이라는 것은 [하루카의 착각 혹은 과대평가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알기로는 센터라인 전원이 고교 베스트인 학교는 일본 고교야구 역사상 한두번이나 존재했을까 의문이거든요. 80년대의 PL학원이나 2010년대의 오사카토인도 그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하루카의 말이 사실이라면 센카와는 메이와 따위는 비교도 안되는 역대 최강팀을 논해야 할 것입니다.

게다가 작중에서 야나기나 슈우지, 키네가 보여준 퍼포먼스는 실제 고교야구 베스트9 급과는 거리가 좀 있습니다. 현실의 일본 고교야구에서 베스트 9으로 꼽히는 선수들을 보면 히로나 히로타 정도면 몰라도, 츠키가타나 이시모토 정도의 투수는 공략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야나기나 슈우지는 작중 모습으로는 수비 잘하는 교타자들이지만, 2012년의 호조나 2013년의 오쿠무라처럼 실제 청소년대표급 선수들을 보면 유격수나 2루수라고 해도 고시엔에서 홈런 한두방 때리는 슬러거급들입니다. 즉 야나기의 수비력에 (아무리 못해도) 메이와 3번타자 나카이의 타력을 겸비할 정도는 되어야 프로를 노릴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여기서 일본 고교야구를 잠깐 평가해보자면, 일본 고교야구의 진정한 힘은 그 뎁스입니다. 대표팀급 엘리트만 보면 한국과 그리 큰 차이가 없겠지만, 4천여개의 학교, 17만명의 선수층에서 뿜어내는 인재들은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비교할 바가 아닙니다. 꼭 고시엔 우승팀이라고 해서 전국 최고의 선수들을 보유한 것도 아니고, 전국 최고의 선수라고 해서 고시엔 나오는 것도 아닙니다. 고시엔 우승팀 에이스라고 해도 전국 투수랭킹 20위에도 못 드는 경우가 있고, 전국랭킹 100위나 200위가 될까말까한 학교에도 당장 프로에 지명될 수 있는 실력자가 도사리고 있고, 고시엔 근처도 못 간 학교에서 1라운드 지명자가 배출되는 경우도 부지기수입니다. 당장 현재 고교야구 최고의 투수라 불리는 타카하시 슌페이도 올해 고시엔 못 나왔습니다.

왜 뎁스 얘기를 꺼냈냐면, 정말 고교 최고의 유격수나 2루수, 중견수는 애초에 고시엔에 나오지 못했을 확률도 꽤 높고, 하루카가 신문이나 잡지의 고교야구 관련기사를 모조리 읽어보지 않은 다음에야 그 이름조차 모를 가능성 역시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예상: 고졸 시점에서는 프로진출 무리. 이후에는 또 모르겠지만.
*비슷한 선수: 이런 선수들은 워낙 많아서 딱히 비슷한 선수 찾기가 힘들다.  

H2의 등장인물들을 중점적으로 다뤄보았으니, 다른 만화 주인공들은 약간 간략하게 써보겠습니다.

(크로스게임)
1. 키타무라 코우 (세이슈 고교, 투수)


REAL 괴물.

최고구속 160km(추정)에 변화구까지 자유자재로 구사. 작중 설명에 의하면 구사할 수 있는 변화구만 최소 3개. 연장전에도 150km 연발할 만큼 체력도 최강. 이 실력이면 도쿄대회에서 류오에게 박살이 났어도 1라운드 지명은 문제없었을 것임. 그런데 결승에서 봄 고시엔 우승팀을 완벽히 제압하는 실적까지. 히로와 함께 드래프트에 나왔어도 딱히 밀리지 않았을 것이다. 설렴 고시엔에서 1회전 탈락해도 1라운드 복수지명 확실.

*예상: 1라운드 최소 3개구단 복수지명.
*비슷한 선수: 오오타니 쇼헤이 (하나마키 히가시 고교 -> 니혼햄 파이터스). 고교시절의 모습만 비교하면 코우는 오오타니 이상이다.


2. 아즈마 유헤이 (세이슈 고교, 1루수)


작중 모습으로는 히데오가 생각날 정도로 압도적인 타력을 자랑했지만 1루수라는 포지션의 한계, 그리고 고시엔에서의 실적이 아직 없다는 것이 불안요소. 여름 고시엔에서 대활약한다면 1라운드도 노려볼 정도로 꽤 높게 평가받겠지만 현 시점에서는 뭔가를 확신할 단계는 아님. 그래도 작중에서 전국 최강의 타자라 불린 미시마 케이타로와 동급으로 묘사된 것을 보면 아즈마 역시 전국 최강급의 타자인 것은 분명해보인다.

*예상: Up: 1라운드 추첨외 지명 혹은 2라운드 지명. Down: 도쿄 6대학 리그 진학.
*비슷한 선수: 오오타 타이시 (토카이대부속 사가미 고교 -> 요미우리 자이언츠)


(터치)
1. 우에스기 타츠야 (메이세이 고교, 투수)


평가할 재료가 너무 부족해서 쉽게 결론내리기 힘들다. 전국대회에서 뭘 어떻게 던졌는지에 대해서도 설명이 없고, 코우와 달리 구속이나 구종 등에 대해서도 딱히 밝혀진 바가 없다. 일단 우리가 아는 것은 전국 준우승팀 스미공고와 전국 우승팀 쿄고쿠를 연파하고 전국 우승까지 일궈냈다는 것. 또한 야구경력 2년만에 전국 우승을 이끌어낼 수 있는 투수가 되었다는 점에서 잠재력 역시 대단하다고 할 수 있을 것. 이런 투수라면 드래프트에 나오면 지명 자체는 문제없었을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만화에서도 타츠야의 대학진학 결정에 스카우트들이 아쉬워한다는 대목이 등장) 어느 정도로 주목받았을지에 대해서는 좀처럼 판단하기 어렵다.

첨언하자면, 고시엔 우승 정도로는 프로 지명을 확신할 수 없다. [최근 10년간의 봄여름 고시엔 우승투수 중에서도 프로에 진출한 선수는 절반 이하다.]

*예상: 평가불능
*비슷한 선수: 사토 요시노리 (센다이 이쿠에이 고교 -> 야쿠르트 스왈로스)


2. 닛타 아키오 (스미 공고, 3루수)


카시와바 감독에 의하면 우에스기 등이 상상하는 것 이상의 선수. 2회 연속 전국 준우승 팀의 주력 타자. 퍼포먼스가 그렇게까지 자세하게 묘사되었다고는 보기 힘들지만, 해석에 따라서는 히데오나 아즈마 이상의 타자라고 볼 여지도 존재한다. 작중 설명으로는 본인이 프로 진출을 사양하지만, 프로를 지망한다면 상당히 좋은 대우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상: 1라운드 추첨외 지명 혹은 2라운드 상위지명
*비슷한 선수: 히라타 료스케 (오사카 토인 고교 -> 주니치 드래곤스)


(KATSU!)
1. 미사키 신이치 (고교 이름 모르겠음, 투수)


1학년 시점에 이미 전국 최강. 여름 고시엔 우승에 150km도 넘기는 직구의 좌완. 별로 진지하게 취급되는 캐릭터는 아니지만 실적만으로는 아다치 월드에서도 최강에 가깝다. 다만 복싱하겠다면서 2년동안 야구 안한 것이 불안요소.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로구단들이 억대 계약금 제의하며 달려들었다는데 하긴 1학년 성적을 생각하면 그럴 수도 있겠다. 그래도 현실세계라면 야구 2년 쉰 선수에게 1라운드 지를 팀은 드물 것 같음.

*예상: (공백을 고려해서) 1라운드 단독지명 혹은 추첨외 지명
*비슷한 선수: (공백을 고려해서) 마츠이 유키 (토코학원 고교 -> 라쿠텐 골든이글스)


번외: (아이돌 에이스)
1. 히라야마 케이타....가 아니고 사토미 아즈사 (아사미다이 고교, 투수)


중학교 2학년 시점에 이미 140km 직구. 고등학교에서 노히트노런 투구. 완전 무명교 이끌고 도쿄대회 준우승까지. 이 시점에서 이미 전국구 유망주가 되어야 정상. 하지만 더 무지막지한 것은 프로 진출 이후의 실적. 아이돌 활동하느라 연습도 제대로 못할텐데 요미우리에서 신인시절부터 선발진 진입하면서 10승에 방어율 2점대. 거기에 노히트노런까지 기록한다. ...이거 실제의 마쓰자카 이상의 업적 아닌가? 히로나 코우, 미사키 신이치 이상의 아다치 월드 최강자.

게다가 얘 사실 여자다. 아 모르겠다. 그냥 이 만화는 판타지로 치자.


이제 아다치 미츠루 작품 외의 것들도 다뤄보지요.

(다이아몬드 에이스)
1. 사와무라 에이준 (세이도 고교, 투수)


에이준은 작중에서 무시당하기만 하지만, 실제로는 매우 좋은 투수다. 도쿄의 명문교에서 1학년부터 벤치 멤버에 정규시합에도 출장한다는 것은 웬만한 고교생으로서는 꿈도 못 꿀 업적. NPB 투수들도 1학년에 벤치 진입하지 못한 선수들은 여기저기 넘쳐난다. 공이 느린 것이 약점이지만, 그 나이대 선수는 원래 공 느리다. 야구만화들만 보면 150km는 기본인 줄 알지만, 실제로 고시엔 시합을 보면 3학년 투수들이 140km 넘기는 경우도 그리 흔하지 않다.

....하지만 그렇다고 에이준이 프로 진출을 노릴 수 있는 선수냐면 그것은 아니다. 생각보다 좋은 투수라는 것이지 일본 전국을 뒤흔들만한 뭔가를 보여주지는 않았다. 실제에서 프로진출을 노리려면 뭔가 대단한 잠재력을 보여주거나 청소년대표팀에서도 1진급에 포함될 정도의 실적을 보여줘야 하는데, 에이준은 그 단계에는 미치지 못했다. 아직 1학년이니 발전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반대로 1학년때 전국에 이름을 떨치다가 졸업하기까지의 2년 사이에 망해버린 선수들도 부지기수. 결국 아직은 아무 것도 확신할 수 없다. 프로가 문제가 아니라 도쿄 6대학 리그나 동도대학리그같은 명문 대학야구리그 진입이 가능할지조차 미지수.

*예상: Up: 5라운드 이하 하위지명 Down: 동도대학리그 2부 진학.
*비슷한 선수: 의미없음. 이런 선수는 전국에 매년 수십명~백명 단위로 튀어나온다.


2. 후루야 사토루 (세이도 고교, 투수)


의외로 괴물. 1학년부터 150km에 육박하는 직구를 던져대는 것만으로도 상상초월. (고시엔 기준으로 1학년 역대 최고구속이 148km다. 단 이것은 지방예선이나 비공식경기는 포함하지 않은 기록. 그 경기들에서는 150km 넘긴 1학년들도 꽤 있다) 도쿄 명문교 세이도에서 고시엔 예선 결승전 선발을 맡았다는 것만으로도 전국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하다. 그런데 1학년 레벨에서 이렇게 무지막지한 직구를 던지는 선수가 출전하는 경기마다 얻어터지기 바쁜 것은 아직도 미스테리.

2학년이나 3학년 경기에서도 이렇게 얻어터진다면 좀 문제가 되겠지만, 그 직구만으로도 프로 지명은 노릴 수 있을 것이다. 단 직구만 빠르다고 해서 상위지명이나 프로에서의 성공은 보장할 수 없음. 153km 던졌던 우치야마다 상고의 히라오나 152km 던졌던 텐리 고교의 니시우라처럼 그 강력한 직구에도 불구하고 프로 지명에 실패하고, 지금은 야구를 그만둔 선수들도 얼마든지 있음. 프로에서 인정받은 직구 마스터들은 [직구도 빠르고] [점수도 안 내주는] 투수들이었다.

결론적으로 사토루가 프로를 노리거나 고교야구계의 에이스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아직도 더 발전해야 한다.

*예상: Up: 1라운드 추첨외 지명 혹은 2라운드 상위지명  Down: 도쿄 6대학 리그 진학
*비슷한 선수: 테라하라 하야토 (니치난 학원고교 -> 소프트뱅크 호크스), 안라쿠 토모히로 (사이비 고교 -> 라쿠텐 골든이글스)


3. 나루미야 메이 (이나시로 실업고교, 투수)


좌완. 140km 후반대 직구에 체인지업, 포크 등 변화구까지 겸비. 2학년에 고시엔 준우승. 리얼계 야구만화에서 이렇게 강력한 투수도 드물다. 들리는 말로는 "손수건 왕자" 사이토 유키가 모델이라는데,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으로는 사이토보다 단연 한 수 위. 체격이 조금 작아보이는 것이 약점이지만 일본에는 작은 투수들 많으니까 별 문제 없을 듯 함. 3학년 시절에 완전 망해버리지 않는 이상에야 1라운드 지명은 문제없을 것으로 보임.

*예상: 1라운드 1~2개 구단 복수지명
*비슷한 선수: 다르빗슈 유 (토호쿠 고교 -> 니혼햄 파이터스)


4. 토도로키 라이치 (야쿠시 고교, 3루수)


지금까지 작중에서 등장한 모든 시합에서 홈런을 쳐버린 괴물 1학년. 격전구 도쿄에서 이런 압권의 타력이라면 이미 프로 스카우트들이 주목하고 있을 것이 분명. 이건 1학년 기준에서는 히데오에게도 밀리지 않는 대활약이다. 올해 고시엔에서 괴물 1학년이라 불리는 키요미야 코타로도 이 정도는 아니었음. 물론 전국대회 경력이 아직 없고, 2학년과 3학년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모르겠지만, 매일 끼니 걱정하는 토도로키 부자의 빈곤탈출은 충분히 가시권 내에 있다.

*예상: Up: 1라운드 단독지명   Down:  4~5라운드 지명
*비슷한 선수: (고교시절의) 나가시마 시게오


(크게 휘두르며)
1. 미하시 렌 (니시우라 고교, 투수)


제구력만큼은 괴물급이고 구종도 다양하다. 1학년이 격전구 사이타마에서 팀을 16강까지 진출시켰다는 것은 분명 대단하다. 하지만 직구 구속은 120km 중후반대나 나오나 의문이고, 그 유리멘탈에 마운드 독점욕으로 팀웍 유지가 가능한지나 의문이다. 물론 2년 사이에 직구 구속을 130km 후반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면 또 모르겠지만......현재로서는 별로 기대되지 않는다. 대학이나 사회인야구 진출해서 장기적으로 몸을 단련한다면 혹시나 가능할지도. 근데 공 던지는 솜씨는 둘째치고 멘탈이 너무 취약해서 내가 스카우트라면 절대로 안 뽑는다.

*예상: 고졸 시점에서 프로는 하늘이 뒤집어져도 무리. 도쿄 6대학이나 동도리그, 수도리그 등 명문 대학리그 진학도 무리로 예상. 현실적으로는 그냥 사이타마 지역의 대학리그에서 뛰거나 졸업하고 야구 접지 않을까. 일단 저 멘탈로 수십 명이 활동하는 대형 야구부에서 뛰었다가는 1년이나 버틸까 모르겠다.
*비슷한 선수: 얘 정도의 투수는 1학년 기준으로도 전국에 수백 명 단위로 있다. 고시엔 노리는 급의 명문교라면 미하시는 애초에 벤치에도 못 들어갈걸.


2. 타지마 유이치로 (니시우라 고교, 3루수/포수)


중학교 기준으로는 전국구 유망주였고, 니시우라에서도 개인 단위로는 유일하게 주목해볼만한 선수. 체구가 워낙 작아서 장타력이 약점이라지만, 타지마의 출루능력 등 종합 공격력은 굳이 장타툴에 기대지 않아도 될 정도다. 물론 고졸시점에서 프로에 뽑히는 유망주라면 고교통산 30~40홈런은 쳐야 할 정도의 장타괴물이어야겠지만, 쌕쌕이급으로 툴을 특화한다면 2학년이나 3학년 시점에서는 스카우트들이 조금씩 신경쓰는 선수도 될 수 있겠다.

*예상: 고졸 시점에서 프로 진출은 좀 무리. 대학이나 사회인을 거치면 또 모르겠음.
*비슷한 선수: 미하시만큼은 아니어도 타지마같은 선수도 워낙 많아서.........


3. 하루나 모토키 (무사시노 고교 , 투수)


2학년 시점에 좌완이 최고구속 140km를 넘기고, 격전구 사이타마에서 팀을 4강까지 이끌었다는 점에서 프로 스카우트들의 주목을 받을 가치는 충분하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잠재력 단계이고, 제구나 구종 고려하지 않고 그냥 140km 넘길 수 있는 좌완은 일본에 얼마든지 있다. 작중에서 상대팀 감독이 말한 것처럼 어디까지나 고시엔 기준으로 B~C급의 유망주. 3학년 시점까지 몸을 잘 단련한다면, 드래프트 끝자락에서라도 지명은 가능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현재의 모습만으로는 프로 진출을 확신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예상: 잘되면 5~6라운드 하위지명 혹은 육성선수 드래프트 지명. 현실적으로는 동도나 수도대학리그의 대학이나 사회인야구 팀을 노리는 것이 나을지도.
*비슷한 선수: 하루나 정도의 투수라도 전국에는 얼마든지 있다. 만화 내에서는 최종보스 분위기 풍기지만 전국 기준에서는 솔직히 별 거 아님.


(메이저)
1. 시게노 고로 (세이슈 고교, 투수)


좌완. 150km 중후반대 직구. 체력 사실상 무한. 변화구가 없고 부상도 당했다지만 저 미친 직구만으로도 1라운드 지명은 따내야 정상이다. 판타지계와 리얼계의 경계선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있는 만화라지만, 저런 괴물급 좌완이 고교 졸업 시점에서 사실상 무명에 가까웠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부분. 현실이었다면 카이도 고교와의 결전 전부터 고로 신드롬이 전국을 뒤흔들었어야 한다. 현재까지 고시엔 역대최고속 기록이 155km인데 (예선까지 포함하면 160km) 150km 후반대 찍는 좌완이라니.... 고로가 메이저 진출하려고 공항에서 출국하는 자리에는 취재진이 수십 명은 몰려들었어야 정상이다.

*예상: (일본에 남았다는 전제하에) 1라운드 2~3개구단 복수지명. 부상 안 당했고 변화구 하나만 던질 줄 알았어도 2~3개구단은 더 몰려들었을 것이다.
*비슷한 선수: 키쿠치 유세이 (하나마키 히가시 고교 -> 세이부 라이온스)


2. 마유무라 켄 (카이도 고교, 투수)


150km 상회하는 직구에 초고속 싱커 등 변화구까지 자유자재. 고시엔 봄여름 연속우승. 프로에서라면 몰라도 고교시절 한정으로는 아무리 생각해도 고로보다 뛰어난 투수로 보인다. 개인적으로 생각해도 금수저에 자기만 아는 고로놈보다는 편모가정에서 오로지 본인의 능력만으로 자수성가한 마유무라가 더 좋다. 마유무라 쨔응ㅠㅠ

*예상: 1라운드 3~4개구단 복수지명
*비슷한 선수: 후지나미 신타로 (오사카 토인 고교 -> 한신 타이거스). 자이로볼 운운하는 것을 보면 작가는 마쓰자카를 염두에 둔 것 같지만 이 세상에 그딴거 없다고. 하긴 작가도 뭔가 깨달았는지 만화 후반부터는 자이로볼의 자도 꺼내지 않음.


3. 사토 토시야 (카이도 고교, 포수)


마유무라의 공을 홈런으로 넘겨버리는 전국 최강급의 타력에 전국 최강의 포수 수비. 고졸 1년차에 요미우리 주전. 고졸 1년차에 프로 신인왕. 고졸 1년차 마치고 WBC 대표팀 선발이라는 농담 이상의 업적까지. 게다가 나중에는 메이저 진출이라고?! 고로도 고로지만 작품 진히로인 토시야도 만만찮게 판타지적인 존재다. 고교 기준으로는 토시야급의 활약을 올린 포수라면 꽤 있겠지만, 프로 1년차까지 포함하면 토시야는 일본에서도 전례가 없는 성적을 올린 셈이다. 아베든 조지마든 전부 토시야 미만잡.

*예상: 1라운드 2~3개구단 복수지명. 어디까지나 고교시절 활약을 기준으로.
*비슷한 선수: 조지마 켄지 (벳푸대 부속고교 -> 다이에 호크스).  


(드림) ---> 여기부터 판타지 만화

1. 쿠리 다케시 (유메노시마 고교, 투수)
160km에 도달한 직구는 둘째치고 슬라이더, 커브 등 기본 변화구는 물론에 매 경기마다 마구를 1~2개쯤 새로 개발, 구사한다 (지금까지 등장한 것만 해도 백볼, 마구 블랙, 마구 엔젤, 마구 유성, 마구 1.7, 마구 Pb....이미 집계 포기) 타자로서도 외계인급이라 상대 [사이드암 투수]가 던지는 [160km 직구]를 그대로 넘겨버린다. 게다가 얘 고등학교 1학년. 메이저 진출이 꿈이라는데 얘만큼 잘하는 메이저 선수가 현 시점에 존재하는지나 의문이다.

*예상: NPB 지명따위 무시하고 5천만달러 받고 자유계약으로 보스턴 레드삭스 입단.
*비슷한 선수: 타자로서는 브라이스 하퍼, 투수로서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아니, 걔네보다도 더 잘난 것 같은데. 그냥 베이브 루스라고 하자.


2. 이쿠다 요헤이 (이쿠세이 고교, 투수)
고교생 좌완이 [150km 너클]을 던진댄다!!!!! 장난하냐?!?!?!?!

*예상: NPB 지명따위 집어치우고 1억달러 받고 자유계약으로 뉴욕 양키스 입단
*비슷한 선수: 없다. 고졸 시점에서 이미 세계 역사상 최강의 투수. 좌완이 150km 너클이래 세상에......  


(스터프 166km)

1. 강건마
고졸 좌완이 160km. 이것만으로도 메이저 드래프트 1라운드는 노려볼 법 하다. (참고로 미국에서는 100마일 던지는 고등학교 투수는 종종 있다. 걔네들은 대부분 1라운더 대우를 받음.) 거기다가 구종도 3개씩이나! (본인 말에 의하면 "아웃 코오스 직구, 인코오스 직구, 정면 직구의 3가지 구종을 구사한다고 한다. ....그거 다 직구 아닌가? 참고로 절대 "코스"라고 하면 안된다. "코오스"인 점에 유의.)

*예상: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비슷한 선수: 잘되면 랜디 존슨, 못되도 브래디 아이켄  

* 라벤더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5-11-12 09:22)
* 관리사유 : 좋은 글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yangjyess
15/08/18 21:12
수정 아이콘
코우는 메이저 가도 되는거 아닌가요 킄
솔로10년차
15/08/18 21:22
수정 아이콘
코우는 진짜로 메이저가야죠. 160은 진짜인지 스피드가 공식적으로 나오지 않았으니까 모르지만, 158까지는 공식이구요.
게다가 150대 초반까지는 경기 후반까지 완투한게 아니라면 제구도 완벽하고... 변화구도 여럿 갖고 있고.
성격적으로도 러프의 케이스케를 떠올릴만큼 완성된 성격이라 메이저에서도 활약할 것 같아요.
와카바가 메이저 꿈을 꾼 적이 없고, 와카바가 메이저리거가 이상형이 아니라서 그 이상으로 힘을 낼 지는 알 수 없지만...
코우라면 할 수 있겠죠.
하고싶은대로
15/08/18 21:13
수정 아이콘
강건마...강건마가 최고시다...
원추리
15/08/18 21:14
수정 아이콘
H2랑 터치밖에 안 봤는데 야구만화가 참 많군요.
전립선
15/08/18 21:14
수정 아이콘
강건마의 3대 구질은 아웃 코오스 직구, 인 코오스 직구, 정면 직구입니다! 고증에 신경써주십시오. (엄격, 진지)
15/08/18 21:15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코스"가 아니라 "코오스"인것을 깜빡했군요 ㅠㅠ
John Snow
15/08/18 21:17
수정 아이콘
고로는 결국 마지막에 사이영 몇번 타고 끝나지 않나요?
15/08/19 00:17
수정 아이콘
고로는 결국 어깨부상으로 타자로 전향...
John Snow
15/08/19 16:16
수정 아이콘
사이영 몇번 타고 타자 전향 하는 거 아닌가요?
15/08/18 21:18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보다 보니 작품 내에서 강력한 모습으로 묘사되는 선수들은 많지만 실제 일본 프로야구 전체로 보면 아주 강력하진 않을 것 같긴 하네요.
yangjyess
15/08/18 21:19
수정 아이콘
아즈마는 기억이 가물가물하긴 한데 정면승부 했을때 진적이 한번도 없어서... 아다치 만화중에 이런 설정이 유일한거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미완성이었긴 하지만 코우를 상대로 친 3연타석 홈런 때문인지 타자 중에는 가장 강한 인상으로 남아있습니다... 크
15/08/18 21:19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글 진짜 재밌게 읽었습니다~ 크크크
솔로10년차
15/08/18 21:20
수정 아이콘
사토미 아즈사가 정말 괴물이고, 사실 츠키시마 아오바도 아즈사만 제외하면 최강의 괴물이죠. 애니에서만 등장합니다만, 패스트볼의 평균구속이 130대인데다, 코우의 변화구는 모두 구사하고, 타격면에서는 여자야구에 한해서 코우보다 우위라고 보구요.

근데 하루카가 말한 게 베스트9이었나요? 전 그냥 국가대표 선발정도로만 봐서 20여명쯤 뽑으면 그렇게 들어갈만도 하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들이 베스트9에 들어간다는건, 그 시점 다른 학교의 센터라인에 정말 인재가 없다는 뜻인데...
하루카가 고교야구에 워낙 박식해서, 실수했을 것 같지 않은데 말이죠. 크크.
15/08/18 21:51
수정 아이콘
하루카야 그냥 고교야구 팬이지만, 어디 고교야구 취재 담당기자쯤 되지 않는다면 전국구 Top 유망주를 전부 파악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울 거에요. 워낙 인재풀이 넓어서 고시엔 진출실패한 무명교에도 괴물이 숨어있는 경우가 부지기수라서요. 매년 드래프트 1~3라운드의 상위라운드만 봐도, "쟤는 또 누구여?"싶은 깜짝 유망주가 항상 튀어나옵니다.

한국에는 아야사같은 아마야구 전문 사이트에서 모의지명 실행하면 순위는 다를지언정 대상선수 자체는 거의 맞아떨어지는데, 일본은 그런 것을 시행하는 것이 3라운드 바깥으로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전혀 노마크였던 선수가 떡하니 2라운드쯤에서 뽑히는 경우, 상위지명인줄 알았던 선수가 아예 뽑히지도 않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
15/08/18 21:20
수정 아이콘
쿠리 다케시는 던지는 공은 어마어마한데
게임 스코어를 보면 피안타와 실점이 너무 많아요.
15/08/18 21:36
수정 아이콘
드림에서 묘사하는 고시엔은 아무리 봐도 메이저리그보다도 레벨이 높습니다.

도그나 카우나 160km 던져대는 인외마경입니다. [좌완][여자]가 150km를 던져대지 않나........
15/08/18 21:21
수정 아이콘
흐흐 재밌네요. 미하시는 역시 멘탈이 문제죠.
저런아이는 롤같은 겜은 하면 안될거 같아요.
15/08/18 21:21
수정 아이콘
히로에게 홈런을 뽑아낸 타자가 한 명 또 있습니다.
엑스트라였지만 1회에 첫 타자로 나와 그냥 힘껏 휘둘렀는데 운 좋게 솔로홈런친 선수가 있긴해요...

진지는 돈까스김치나베 먹었습니다.
15/08/18 21:42
수정 아이콘
아 걔 있었네요. 이름도 안 나왔지만 아무튼 히로에게 홈런친 어둠의 실력자 ㅠㅠ
나중에 히로가 프로에서 날리면 "히로에게 홈런친 남자"라는 트레잇 추가되네요. 오오.........
웰시코기
15/08/18 22:10
수정 아이콘
아 이 댓글을 쓰려고 제 기억을 검증하려 애장판까지 뒤져가며 겨우 찾아냈는데... ㅠㅠ...
찾은게 아까워서 읊어보자면 그 선수는 '이마니시 고교 1번 유격수 카와이'입니다.
15/08/18 23:00
수정 아이콘
이름이 귀엽네요, 카와이..
Philologist
15/08/19 02:30
수정 아이콘
하루까 사촌도 홈런 치지 않았나요? 치고 기절했지만...
솔로10년차
15/08/19 07:49
수정 아이콘
홈런이 아니라 외야에 떨어진 장타였죠. 하지만 1루에 못가고 기절했고, 그래서 공식기록은 외야수 앞 땅볼입니다.
그래서 경기 후에 찾아와서 이시가미 상고는 노히트노런을 당하지 않았다. 그건 안타다. 라면서 따지죠.
Philologist
15/08/19 07:52
수정 아이콘
아.. 그랬군요. 기억이 가물가물..
마그너스
15/08/19 12:40
수정 아이콘
그리고 히루까 사촌이 아니라 히루까 아버지의 동업자의 자식인걸로...
Philologist
15/08/19 12:46
수정 아이콘
뭐...제대로 된 기억이 없네요 크크
솔로10년차
15/08/19 20:54
수정 아이콘
하루카 입장에서 사촌같은 존재기는 하죠. 크크.
아다치가 소꼽친구 성애자라고 놀림받지만, 얼굴이 안되면 소꼽친구여도 얄짤없다는 진리를 보여주죠.
루스터스
15/08/18 21:23
수정 아이콘
웃으면서 정말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현실에서 커쇼나 그레인키를 보면서 긴 시즌 중에 몇번 무너져서 그렇지 그정도 재능에 고시엔 같은 토너먼트 제도에서 미치면 만화보다 심한 기록도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반대로 글에 있는 그대로 전국 최고의 재능과 실력에도 토너먼트에선 무너지는 경우가 더 많겠죠.

그레인키의 6실점, 3득점 경기를 보고 현실 역시 대단하단걸 깨달았습니다.
엘케인
15/08/18 21:26
수정 아이콘
아.... 감사합니다. 즐겁게 잘 읽었어요~
15/08/18 21:30
수정 아이콘
너클볼이 그렇게 치기 힘든가요? 실제로 너클던지는 선수를 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
그정도로 투수가 너클던지면 그만큼 돈받을정도로 대단한 마구인가...
15/08/18 21:35
수정 아이콘
120으로 날라와도 붕붕이질하게 되는 투수도 타자도 포수도 어디로 날아갈지 모르는 소위 미친 공이 그냥 꽂혀도 생각보다 치기 힘든 150의 속도로 날아온다고 생각해보시면... 심지어 저거 팔꿈치에 무리 안가는 구종이라 나이가 마흔이 넘어도 던질 수 있는 구종입니다. 일반 속구보다 부담이 적은 공이죠. 물론 150으로 던진다면 모르겠습니다만..
그것보다 150짜리 너클을 받아주는 포수라니 이 쪽이 없으면 무쓸모가 아닌가 싶네요
15/08/18 21:39
수정 아이콘
거의 사기급인거같은데...손끝으로 밀어서 던딘다는 너클이 그렇게 던지기 힘든가봐요?
손톱에 부담이 커서 왠만한 사람은 못던진다는데 진짜 타고난 선수 아니면 던지기 힘든 공인거같네요.
근데 왜 크보엔 던지는 사람이 없지...
15/08/18 21:42
수정 아이콘
일단 메이져에도 몇명없고 다른 공과 달리 던지는 방법 자체가 달라서 전수받거나 독학도 힘들뿐더러 익히는 기간 투자가 쉽지 않고 전담 포수도 필요합니다. 조건이 꽤 많아요
국내에서는 옥스프링이 한번 던졌던거 같은데 확실하진 않네요
15/08/18 21:52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150 km 나오면 양놈들이 1억주고서라도 조건 맞춰주며 데리고 가려는 거군요.
15/08/18 22:33
수정 아이콘
심지어 너클볼의 약점인 공이 안채이면 배팅볼이된다던가 볼이 느려서 도루 저지를 못한다던가 하는 단점마저 없애버리는 구속이 150이죠. 포수가 받을수만 있으면 자이로볼따위 쌈싸먹을 최고 마구일겁니다.
좋은하루되세요
15/08/18 23:12
수정 아이콘
구속 150짜리 너클볼을 받아야하는 포수는 무슨 죄입니까! 크크크
15/08/18 23:37
수정 아이콘
너는 하루하루 너클볼 받는 노예일 뿐이지!
순규하라민아쑥
15/08/19 08:03
수정 아이콘
과연 한 시즌 내에 파이어에그가 안녕하실지...아무리 너클볼 전용 포수에 보호대를 차도 150km 너클볼이면 놓치는것도 많을거고, 거기 맞는 것도 꽤 나올거고...
15/08/19 15:59
수정 아이콘
가능하면 골드 글로브각 아닌가요?크크크
방과후티타임
15/08/18 21:46
수정 아이콘
마일영이 예전에 좀 던졌었고, 옥스프링도 좀 던졌었습니다.
너클볼은 장점도 많지만 단점도 명백한 구종이라 제대로 쓰기 힘들어서....... 던지기도 어렵고 포수가 받는것도 어려움, 주자가 나가면 느린구속과 어려운 포구로 인해 주자견제가 힘듬, 제구가 어려움, 자칫 회전이 조금이라도 들어가면 그냥 배팅볼이 됨 등등등
15/08/18 21:52
수정 아이콘
국내에선 그조건 맞춰주긴 힘들겠네요.
그래프
15/08/18 21:30
수정 아이콘
포텐셜로는 타츠야가 최강아닌가싶습니다 터질지 안터질지는 모르겠지만 야구 시작한지 2년 좀괜찮은 선수인 3학년은 졸업 감독 전술 없고
팀은 공수 개판이죠 이거 작중 팀중에 가장 허약팀 아닐까싶어요 혼자 캐리해서 이정도면 주인공보정이 심해도 너무심한...나중에 괜찮은 팀이 되긴합니다만 다른팀들에 비하면 진짜 안습한상황이죠 멘탈 안터진게 다행인듯
밤식빵
15/08/18 21:36
수정 아이콘
에이준도 현실에서는 괴물아닌가요. 중학교때까지만 해도 취미활동수준이었는데
고등학교 1학년때 안쪽,바깥쪽 제구에 커터 체인지업,고속체인지업장착.. 공도 무브먼트가 있는공에다가 좌완에 폼도 공을 최대한감추면서 던지는 폼이라 타이밍 잡기가 어렵고... 노력도 엄청하는데다가 변화구쪽 포텐셜이 높아서 앞으로 성장기대치도 높고요.
파비노
15/08/19 09:27
수정 아이콘
설명을 들어보니 유희왕 고교버전 아닌가요^^에이준도 프로가면 살찌려나........
Nasty breaking B
15/08/18 21:37
수정 아이콘
크 이런 글 너무 좋아요!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사과씨
15/08/18 21:39
수정 아이콘
아다치 월드의 공식 스탯티즈나 스카우팅 리포트 같은게 있는것도 아니고 그저 등장인물들의 증언과 만화상 연출만으로 역량을 평가해야 하기에 정답은 없을 것 같습니다만...
노다의 프로 진출 가능성을 점칠 수 있는 선수로서의 가장 큰 어필 포인트는 '갑자원을 두번 우승한 경력이 있는 확고부동한 주전 포수'라는 점입니다. (그것도 1학년은 통째로 날리고) 이런 경력의 선수가 현실에서도 흔한지 모르겠네요. 만약 노다가 드래프트 안된다면 모든 프로야구 스카우터들이 히로를 차일목한테 공 던지는 커쇼 정도로 생각한다는 의미가 아닐까요 크
15/08/18 21:44
수정 아이콘
최근 20년간 갑자원 2회 우승한 팀이 4학교 있었는데 (1998 요코하마, 2004-2005 코마자와대부속, 2010 코우난, 2012 오사카 토인) 저 팀들에서 주전포수가 프로 진출한 경우는 2012 오사카 토인의 모리 토모야밖에 없습니다. 근데 이 모리 토모야는 전국 최강의 타자+전국 최강의 포수+일본 청소년대표팀 주장까지 겸임할 정도의 괴물 선수라서, 노다보다는 한두 수 위였죠.
사과씨
15/08/18 21:49
수정 아이콘
오 몰랐던 사실이네요~ 그럼 노다의 넋두리가 상당히 현실적이라는 얘기가 되겠군요! 좋은 지적 감사드립니다 :)
세상의빛
15/08/18 21:45
수정 아이콘
정범모에게 던지는 랜디 존슨은 어떤가요 크
트오세
15/08/18 22:28
수정 아이콘
노다는 고속 슬라이더를 못받았죠.
15/08/18 21:40
수정 아이콘
메이져까지 리얼계로 본다면 여기서 포텐 1위는 단연 토시야죠.
포수에 3할넘고 슬러거에 클러치히터에 완벽한 캐칭에 압도적인 도루저지능력에 오더와 리더쉽까지 있는 초괴수
탈리스만
15/08/18 23:46
수정 아이콘
2부 설정에서 보면 메이저리그에서 홈런왕도 먹었더군요. 흐흐
은때까치
15/08/18 21:40
수정 아이콘
노다와 히로를 거치며 재미있게 읽다가 강건마에서 뿜었습니다
헤나투
15/08/18 21:44
수정 아이콘
아다치작품은 역시 극현실주의입니다 크크
15/08/18 21:47
수정 아이콘
지식에다가 덕력이 합쳐지니 무서운 글이 나오네요 크크
그리고 읽다보니 마지막은 강건마가 나올거 같았습니다?!
열혈근성노력
15/08/18 21:47
수정 아이콘
다이아몬드 에이스의 미유키 카즈야정도면 어디까지 받을수 있을까요?
15/08/18 22:01
수정 아이콘
카즈야는 아직 전국무대 활약이 없어서 좀 애매하네요. 투수와 달리 포수는 구속이나 구종같은 요소로 판단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서요.

일단 이나시로 실업의 하라다가 프로에서 2라운드 지명을 받긴 했는데, 카즈야가 3학년이 되어서 하라다 레벨까지 발전할 수 있다면 프로에서도 꽤 좋아할 유형의 선수인 것 같습니다. 1학년부터 시합 출장할 정도로 경험도 풍부하고, 포수로서의 경기 운영능력이나 수비는 워낙 정평이 나 있고요. 다만 타력이 변수인데 세이도에서 4번 맡았다는 것만으로는 테츠야나 하라다 수준이라고 확신할 수 없고, 라이치와 비교해도 꽤 격차가 있는 것으로 보이니 좀 더 단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라다의 2라운드 지명은 고시엔 준우승 프리미엄도 좀 섞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카즈야는 3~4라운드 지명 정도를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요. 사실 카즈야 유형의 선수라면 대학리그 진학해서 타격을 좀 더 다듬으라고 권해주고 싶은데, 작중 설정으로 카즈야네 집이 경제적으로 골치아프다는 얘기가 있어서 일찍 프로에 갈지도 모르겠습니다.
15/08/20 12:07
수정 아이콘
글 보는 내내 이 질문을 하려고 했는데!!! 감사합니다 :) 미유키는 사랑입니다 ♥
절름발이이리
15/08/18 21:54
수정 아이콘
춫천
물만난고기
15/08/18 21:54
수정 아이콘
정교한 제구력+느린구속의 유희관을 떠올려보면 미하시가 아예 성공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죠.
열혈오타쿠
15/08/19 13:29
수정 아이콘
미하시의 최대 약점은 느린구속이 아니라 유리멘탈이라..
물만난고기
15/08/19 16:34
수정 아이콘
인간관계가 서툴러서 아무 것도 아닌 것에 금방 긴장하는등 멘탈에 금이 가는 장면이 많이 나오긴하지만 투수로서 마운드 위에 서있는 미하시의 멘탈이 약하다고하기에는 어떤 상황에서도 끝까지 던질려는 근성이 보이는지라 흐흐
절름발이이리
15/08/18 21:54
수정 아이콘
춫천
마사미
15/08/18 21:56
수정 아이콘
작중 솔로캐리는 고로가 최고 아닌가요!
Nasty breaking B
15/08/18 22:16
수정 아이콘
사실 메이저는 다이에이나 아다치 월드랑 같이 묶기가 그렇죠 크크
오른쪽 어깨가 작살나니 좌완으로 전향후 사이영....
멀면 벙커링
15/08/18 22:08
수정 아이콘
구영탄이 빠졌네요.
200km/h를 던지는 투순데...이정도면 원피치로 던져도 제구만 되면 메이저도 씹어먹을듯 싶습니다.
더블인페르노
15/08/19 10:43
수정 아이콘
걔는 우주인 아닌가요? 크크
열혈오타쿠
15/08/20 02:03
수정 아이콘
받을 포수가 없어서 메이저 씹다 뱉었다고 합니다
어제내린비
15/08/18 22:10
수정 아이콘
노다는 자타공인 no.1 포수는 아니지 않나요?
노다가 작중에서 자신을 no.1 이다라고 한적은 없고.. 다른사람이 그렇게 평한건 히로가 얘기한거 밖에 없죠.
물론 굉장히 좋은 포수인건 맞지만 최고인건지는..
단 한경기 뿐이긴 하지만.. 저 <안경낀 포수는 조심해야 한다구> 라는 대사가 나왔던 경기에서 상대팀 포수도 상당한 퍼포먼스를 보여줬죠.
그리고 프로에 갈수 있냐 없냐를 떠나서 한 포지션에서 고교 no.1 이라면 상당히 주목을 받아야 정상인데.. 외모 탓이 있다고는 해도 노다는 거의 주목을 못 받았죠.

그리고 투수쪽은 대략 공감이 가지만.. 타자쪽은 그다지 많은 공감이 안가네요.
히데오나 아즈마에 대한 평가가 너무 박한 것 같아서요.
솔로10년차
15/08/18 22:15
수정 아이콘
본문의 평가는 고졸 -> 프로데뷔 시점에 한정한 평가여서 그런 것 같습니다.
프로팀 입장에서 고졸신인을 욕심 낼 때는, 그래도 경식구를 던져가며 구속이 얼마나오는지 확인된 투수보다, 알루미늄 배트로 타격하던 타자 쪽이 미지수가 크니까요.
노다는 히로가 그렇게 신뢰한다는 것만으로도 투수리딩은 확실히 넘버1일 것 같습니다. 노다의 문제는 아무래도 타격이겠죠.
15/08/18 22:36
수정 아이콘
NPB 드래프트에서 타자보다 투수를 보다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은 일단 넘어가더라도, 10 고의사구같은 이벤트성 사건을 제외한 퍼포먼스만 보면 히데오나 아즈마는 히로나 코우처럼 역사에 남을 유망주라고 보긴 좀 미묘한 위치입니다.

실제로, 고시엔이나 각 지방대회에서 그 두 타자급의 성적을 올려준 타자는 의외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대충 10년 전만 떠올려봐도 2005년의 히라타, 2006-2007년의 나카타, 2008년의 사카구치, 아사무라 등등 1~2년에 한명 정도는 나온다고 해야겠네요. 히데오야 그나마 전국무대 실적이 있으니 아즈마보다 우위라고 칠 수 있겠는데, 아즈마처럼 지방대회에서 무적으로 군림하는 타자 정도라면 꽤 흔한 편입니다. 비슷한 예가 2014년의 오카모토인데 딱 1개구단 지명 받았고 지금도 2군에서 구르는 중입니다.

본문에서 히데오와 비슷한 위치로 논한 타자가 오사카 토인의 나카타인데, 이 나카타는 히데오처럼 전국 우승만 못했다 뿐이지 세부 타격기록만 보면 히데오보다 단연 우위에 있을 정도로 뛰어났습니다. 그야말로 인간이 아니었지요. 근데도 2007년 드래프트에서는 고교야구 실적으로는 히로보다는 단연 아래고 코우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 사토 요시노리를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15/08/18 22:41
수정 아이콘
한국에서도 유명한 고교야구 괴물타자라면 기요하라나 마츠이 히데키인데, 히데오가 그 선수들 급으로 평가받으려면 3학년 여름 준결승전에서 히로에게 홈런 하나쯤은 뽑아냈어야 할 겁니다. 근데 기록으로 보면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거의 박살이 났지요.

그냥 기록들이나 당시 전문가들의 평가를 비교해도, 기요하라나 마츠이와 히데오는 꽤 차이가 납니다.
어제내린비
15/08/18 23:54
수정 아이콘
만화를 보면서 제가 받은 느낌은 사장님이 글에 써놓은 것 이상인데 평가가 박한 것 같아서 반박(?) 하려고 만화를 찾아서 보게 되네요. ㅠ.ㅠ
히데오쪽에 평가 자료를 덧붙이자면..
히데오 왈 "(투수로서의) 재능은 히로 위일지도 모른다" 는 히로따한테 팔이 부러진 상태로 홈런을 쳐내죠.
그리고 히로가 이바상고에 지고 발 부상중일때 히데오는 갑자원 우승하고나서 친선시합으로 미국에 다녀오니까.. 일본 청소년 대표로 뽑혔다고 볼 수 있죠.
아즈마는 몰라도 히데오는 그냥 흔한 지방대회에서 무적으로 군림하는 타자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히로가 <역사에 남을 유망주> 라고 한다면 그 역사에 남을 유망주한테 겨우 한경기에서 죽쒔다고 그때까지 이뤄놓은 업적이 죄다 평가절하되는건 억울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즈마는 딱히 반박 할만한게 없네요. ㅠ.ㅠ
15/08/19 00:31
수정 아이콘
저도 만화 캐릭터로서의 히데오는 많이 좋아하는데 (제가 히카리여도 히데오 골랐을 겁니다 ㅠㅠ), 프로 스카우트들이 바라볼 야구선수로서의 히데오는 히로와 조금 급수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히데오는 분명 지방대회 스케일을 넘어선 전국 no.1의 타자로 묘사되지만 히데오보다 분명 나았던 기요하라나 마츠이는 그냥 no.1이 아니라 고교야구 역사상 no.1을 다투는 초대형 타자들이거든요.

청소년대표에 뽑혔다고는 하지만, 한국과 달리 일본에서는 청소년대표가 되었다는 것만으로는 프로 성공이 아니라 프로 진출조차 장담할 수 없습니다. 작년 일본 청소년대표 클린업 중 프로 진출한 사람이 1명밖에 없을거에요. 어차피 제가 생각하는 히데오는 그냥 청소년대표가 아니라 고교야구에서도 역사에 남을 위력을 자랑한 타자긴 하지만, 실적으로만 보면 고교야구 역대급 중에서도 수위를 다툴 히로에 비해서는 좀 모자란 감이 있습니다. 히로같은 투수는 정말 10년에 한명 찾기도 힘들지만, 히데오급의 타자는 아무리 길게 잡아도 2년에 한명 정도는 나오거든요.

그래도 제가 히데오와 비교한 나카타도 고교야구 역사에 이름을 남긴 타자니, 히데오가 별로 부끄러워할 것은 없을 거에요. 나카타도 프로에 3개구단 지명받고 진출한 엘리트니까요.
로이스루패스
15/08/18 22:15
수정 아이콘
히로는 무조건 1라운드 지명이 확실하죠. 150의 우완 파워피쳐인데 고딩이 직구 변화구가 둘다 칼제구가 됩니다...
더구나 이 선수, 중 3의 겨울과 고 1의 봄~여름까지 운동을 쉬었어요. 가장 큰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에...근데도 저 정도의 완성된 투수가 되었습니다.
코우야 직구 위력만 따지자면 히로 윗급이지만 변화구의 완성도가 미묘하고...
노다는 '가능성 큰' 포수 정도가 되지 않을까요. 갭파워는 뜬금포 정도로 끝나지만 일단 수비가 되니까..
이사무
15/08/18 22:32
수정 아이콘
코우의 변화구도 완벽하다고 언급됩니다.
와카바의 기술적인 실력은 작 중에서도 다들 인정하는 수준인데, 와카바가 코우가 자기 변화구들 다 훔쳐가서 잘 던진다고 질투하죠.
다만, 작품의 주제가 와카바와 코우의 연애고 그 조건이 160km 를 던지는 게 미션 중 하나라서... 부각이 잘 안되죠
yangjyess
15/08/18 23:04
수정 아이콘
아오바랑 헷갈리신듯... 크
토다기
15/08/18 22:17
수정 아이콘
팀원들의 실책 이후의 공이 가장 빠르다는 히로를 1차 지명 하겠습니다. 지금 한화 상태보면 타자가 더 필요하지만요 크크
15/08/18 22:20
수정 아이콘
전 다이아몬드에이스의 [코미나토 하루이치]가 어떻게 평가 받을지 궁금하네요.
고등학생 인데도 나무배트 사용하는 것도 그렇고, 그와중에 타격과 수비도 장난아니고
보면서 개인적으로 프로로 갈때는 카즈야보다 얘가 더 높게 평가 받을거 같단 생각도 몇번 했었네요.
Nasty breaking B
15/08/18 22:27
수정 아이콘
이런 유형의 타자는 일본에서 흔한 유형 아닌가요? 전형적인 파워툴 부족한 교타자 타입이라 전 그래도 카즈야가 더 낫지 않을까 싶어요 흐흐 아직은 료스케 다운그레이드 버전이기도 하구요.
이사무
15/08/18 22:28
수정 아이콘
노다가 근데 타력이 약하다고 하긴 뭐한게....
히데오가 말했듯이 삼진이 우선 엄청 적은 장타력 타자고

2번의 갑자원 우승, 봄선발 과 여름 대회에서 둘다 결승에서도 타점을 올린 게 노다입니다.
메이와 투수에게 홈런 + 안타를 친 타자가 타격이 스스로 부족하다고 하는 게... 좀 비현실 적이더라구요
Snow halation
15/08/18 22:29
수정 아이콘
노다 히로는 과거 쌍방울시절 1픽으로 뽑은 김원형의 말벗을 위해 뽑은 박경완이 생각나죠
팀에서 애지중지하는 신인 투수의 멘탈케어를 위해 친한친구를 그냥 뽑아준....
15/08/18 22:31
수정 아이콘
갑자원 우승 '포수'가 프로에 발도 못 들여본다는 건 아무래도 말이 안 되죠.
15/08/18 22:36
수정 아이콘
갑자원 우승팀 통째로 프로에 한명도 못간경우도 있는데요 뭐
15/08/18 22:55
수정 아이콘
요즘 일본에서는 갑자원 우승 정도의 실적으로는 사실 프로 진출은 무리입니다. 프로 가려면 갑자원 우승보다는 그냥 실력이 무지무지 뛰어난 것이 더 유리한데, 전경기 토너먼트 체제다보니 전국 톱 선수라고 해도 갑자원 나온다는 보장도 없고, 갑자원 우승했다고 해서 걔가 꼭 최고인 것도 아니거든요.

지난 몇년간의 갑자원 우승팀의 프로진출 현황을 보면,

2005: 코마자와대학부속: 1명 -> 에이스. (그 이름 다나카 마사히로)
2006: 와세다 실업: 1명 -> 에이스
2007: 사가키타: 0명 -> 얘네는 워낙 특수한 경우니 제외
2008: 오사카 토인: 1명 -> 1번타자가 워낙 괴물이었음. 1번에 유격수인데 타력이 거의 히데오급.
2009: 추쿄대 부속고교: 1명 -> 4번 에이스
2010: 코우난: 1명 -> 에이스
2011: 일본대학부속 3고: 0명
2012: 오사카 토인: 2명 -> 에이스랑 주전포수
2013: 마에바시 육영: 1명 -> 에이스
2014: 오사카 토인: 1명 -> 4번타자

우승팀이라고 해도 에이스 1명이 프로에 진출하면 다행인 것이 현실입니다.
15/08/18 22:57
수정 아이콘
오호 ㅡ.ㅡ 그런 부분은 전혀 몰랐네요.
역시 일본이 무시무시한 동네긴 하네요. 한국은 그래도 발이라도 들여볼 가능성이 꽤 되는데.. -_-;
솔로10년차
15/08/18 23:42
수정 아이콘
본문과 댓글들을 읽어보면, 우리나라에 비해서 대학으로 진학하거나 실업팀으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말하자면, 프로에 들어가기 전에 한 단계의 검증과정을 더 거치는 거죠. 본문은 단순하게 고교야구에서 다이렉트로 프로로 진출하는 것만을 기술한 듯 한데, 노다정도의 실력이라면 대학을 거치든 실업을 거치든 결국은 프로로 갈 가능성이 높겠죠.
15/08/18 22:32
수정 아이콘
고교 최강은 오타형님 아닙니까?
노노리리
15/08/18 22:38
수정 아이콘
오타형님은 지구 최강 아니었습니까?!!
설명충등판
15/11/12 19:52
수정 아이콘
외무부장관까지 올라가서 외계인과 주먹으로 대화를 나누신 오타형님 미만으로는 고교야구 최강을 논할 수 없죠!
ll Apink ll
15/08/18 22:37
수정 아이콘
노다는 수비가 되고 파워툴이 있고, 작중에 묘사되듯이 삼진이 극히 드뭅니다(즉 컨택에도 일가견이 있다는 이야기). 전 그래서 실링은 낮지만 플로어가 높은, 망해도 최소 백업 포수 느낌의 유망주라고 봅니다. NPB쪽은 무지해서 사정이 어떤지 잘 모르지만 1라운드라면 힘들어도, 프로 진출 자체는 긍정적으로 봅니다. 작품에서도 뉘앙스 해석의 문제이지만 '진심으로 난 프로에서 안돼.'라기보다는 '히로와 함께 호흡을 맞추기란 불가능에 가까우니 즐겁게 야구를 할 수 없어. 그렇게 야구를 하느니 안할래.'의 뉘앙스로써 실력 자체에 대해 회의감을 느낀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히데오도 "뛰어난 3루 수비 + 재능에 취해있지 않고 연습벌레인 엄청난 워크에씩 + 부러진 팔로 홈런치는 무지막지한 파워" 면 꽤나 탑티어 유망주라고 생각하는데, 실제 NPB 1라운드 지명급 유망주들이 어느 정도인지를 모르겠어서 되냐안되냐의 결정을 못 하겠네요..
단호박
15/08/18 22:39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흥미진진하게 잘 읽었습니다
15/08/18 22:52
수정 아이콘
히로하고 히데오가 동시에 나온다면 히로의 최다지명 경신은 힘들듯... 거기다 히로는 다르비슈나 다나카 등과는 달리 살짝 언더사이즈라
히로의 모델은 에가와 스그루를 토대로 그 위에 노모 포크볼 + 마쓰자카 슬라이더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슈유지는 게임이지만 능력치는 아주 좋게 뽑혔더군요. 고교야구 만화캐릭터를 모아놓은 게임이었는데 거기서 촤강의 5툴...

여튼 아다치월드에선 카츠의 라이벌이 올타임 원탑입니다 1학년이 158 던졌다는데 무슨 말이 더 필요합니까? 강건마도 1학년때 155였어요


다이아몬드에이스는 일단 그걸 리얼계 야구만화라고 하는건 슬램덩크를 리얼계 농구만화라고 하는거하고 비슷한거같네요
애들 평균수준을 엄청 높여서 밸런스를 맞춰놓은거라 차라리 히로처럼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다하는게 현실적으로 보입니다. 현실에서 마쓰자카라는 예도 있구요
여튼 그 세계관 최강자 나루미야는 언더사이즈 중에서도 언더사이즈 + 혹사 = 망하는건 불보듯 뻔한듯
15/08/18 23:11
수정 아이콘
다이아몬드 에이스는 (라스트이닝같은 극도의 리얼물을 제외하면) 일본에서도 거의 유일무이의 순수 리얼물이라고 불리는 작품인데요. 저로서는 국내에는 출간되지도 않는 별별 야구만화까지 다 구해서 읽어봤지만 이 작품처럼 초능력자급 선수가 등장하지 않는 작품은 본 적이 없었습니다.

다이아몬드 에이스에서 최강급 선수래봤자 투수 쪽은 나루미야, 타자 쪽은 토도로키인데 토도로키급의 타자는 올해 기준으로만 해도 10명은 소개해드릴 수 있습니다. 아, 하긴 1학년 기준으로 토도로키급은 올해 1~2명 정도로 줄어들겠네요. 나루미야급의 투수도 매년 1~2명 정도는 꼭 나옵니다. 올해의 타카하시 슌페이나 오가사와라 신노스케만 봐도 나루미야보다는 훨 나아보이는데요.

평균수준? 다이아몬드 에이스에서 묘사되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세이도같은 약점투성이 팀은 어디 변두리 지역이라면 몰라도 설정지역인 도쿄에서는 죽어도 우승 못합니다. 예선 2회전이나 3회전에서 그렇게 고전하는 팀이 도쿄 우승하는 경우는 정말 전례가 없다시피 합니다. 현실세계라면 세이도라면 일본대학부속 3고나 와세다실업이나 관동제일고까지 갈 것도 없이 스가오 고교 선에서 정리될걸요. 전 오히려 실제 야구보다 평균수준 낮춰서 그린 것 같던데요.

그나마 신기한 것이라면 150km 육박하는 후루야갸 맨날 떡이 된다는 것인데, 후루야보다 더 빠르던 히라오나 안라쿠도 고교시절 실제 기록 보면 별 것 없었습니다.
15/08/18 23:16
수정 아이콘
그리고 나루미야가 꺽다리까지는 아니지만 무슨 언더사이즈 중의 언더사이즈 -_-
나루미야가 174cm인데 스타일 비슷한 좌완들만 비교해도 마츠이 유키가 174cm, 스기우치 토시야가 175cm입니다.

무슨 후지나미나 오오타니처럼 190cm급 거인들만 아니더라도, 나루미야 정도 체격의 투수는 일본에서 여기저기 굴러다닙니다.
15/08/18 23:30
수정 아이콘
십년도 더 전인 2004년자료지만 일본프로야구 선수 평균키가 73.3인치 즉 186cm입니다
거기다 투수들 키는 야수들 키보다 좀 더 크죠
비슷한 선수가 있다 정도지 언더사이즈가 아닐리가요
15/08/18 23:44
수정 아이콘
186cm요? 연도별로 얼마나 편차가 있는지는 불명이지만 구글에서 NPB 平均身長만 쳐봐도

投手 180.4cm 81.3kg
捕手 179.1cm 83.0kg
野手 178.0cm 80.2kg

이렇게 나옵니다. 이 자료의 기준연도가 얼마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15/08/18 23:47
수정 아이콘
구글에서 영어로 검색하니

All Players, Average Height/Weight
Debut Year Height Weight
1936-1939 67.6 143.3
1940-1944 67.6 145.1
1946-1949 67.7 143.0
1950-1954 67.8 148.1
1955-1959 69.1 157.2
1960-1964 69.9 164.4
1965-1969 69.7 167.8
1970-1974 70.4 170.5
1975-1979 70.8 173.8
1980-1985 71.2 175.9
1985-1989 71.1 178.2
1990-1994 71.5 180.9
1995-1999 72.5 186.6
2000-2004 73.3 197.2

이렇게 나오네요 옛날자료 아닐런지
15/08/18 23:51
수정 아이콘
그리고 "언더사이즈"라는 점에는 저도 공감하지만 해명님이 말씀하신 "언더사이즈 중의 언더사이즈"는 상당한 과장입니다.

167cm의 이시카와나 타니모토라면 레알 언더사이즈라 불러줄만 하겠지만, 174cm의 나루미야라면 12개구단 투수진의 어디를 가더라도 더 작은 선수는 얼마든지 찾을 수 있습니다.

그냥 확실한 자료를 볼까요.
http://baseball-data.com/ranking-height/all/all-1.html

현재 NPB 선수들의 신장 순위(밑에서부터)인데 174cm라면 공동 66위입니다.
15/08/19 00:06
수정 아이콘
서로 생각하는 언더사이즈의 정의가 다른거겠죠

사장님은 엄청 작은 선수 = 언더사이즈 라고 생각하는거고
저는 그냥 평균만 안되면 전부 언더사이즈라고 합니다

일본프로야구 투수가 몇명인지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대충 400명쯤 있다 치고 174cm가 작은걸로 공동26위니까 6%정도면
제생각에는 그렇게 충분히 부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5/08/19 00:51
수정 아이콘
"언더사이즈 중의 언더사이즈"에 대해서는 서로의 개념정의가 다르다고 하니 넘어가더라도,

"나루미야는 언더사이즈 중의 언더사이즈+혹사 => 망하는게 불보듯 뻔함" 논리에도 별로 공감할 수 없네요. 저 위의 신장랭킹에서 나루미야보다 작은 25명의 투수들+동일 신장의 5명의 투수들 중 아마추어 시절 나루미야급의 워크로드를 견뎌낸 선수들만 최소 15명은 집계할 수 있는데 (마츠이나 다구치는 어휴......), 그 15명 중 거의 전원이 꽤나 성공적인 프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루미야야 뭐, 고시엔을 결승까지 던졌다는 것만으로도 무지막지한 혹사를 당한 거야 분명하지만 이나시로 실업이 예선부터 본선까지 나루미야-이구치의 2인 로테를 가동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고시엔에 진출한 투수치고는 별로 유별난 워크로드도 아니었습니다. 그 기준대로라면 NPB 투수들 중 고시엔 진출자들은 30대 전에 전멸했을걸요.
15/08/19 01:16
수정 아이콘
당연히 선발투수로서 풀타임을 소화할경우 어디 한군데가 터질확률이 높다는거죠
키작은선수들은 선발로테이션 진입하기도 어렵고 거기서 버텨내기는 더더욱 어렵습니다
그래서 불펜으로 많이 가고 불펜에서는 키작은 투수를 심심찮게 찾아볼수있죠 오래 버티기도 선발보다 쉽구요
15/08/19 01:29
수정 아이콘
제임스 앤드류스 박사의 분석만 참고해도 선발보다 오히려 불펜이 부상위험은 더 높은데요.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선수들만 해도 이시카와, 미마, 카라시마, 다구치, 오가와 등 선발로 실적 올린 선수들 투성이입니다. 불펜으로서 한신 오승환 이상급으로 구르던 마츠이나 타카하시, 후쿠야마, 다케다 등도 보이네요.

나루미야는 언더사이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혹사라고 할 수도 있지요. 그런데 언더사이즈+혹사=망함은 그동안의 사실과도 정황과도 다릅니다. 선발 말씀은 바로 위 댓글에서 처음 꺼내서 좀 혼란스러운데, 선발로서든 불펜으로서든 나루미야가 위에 언급한 선수들만한 커리어라도 보낼 수 있다면 꽤나 성공적인 인생입니다. 본문에서야 컴패리즌으로 고교시절 다르빗슈를 제시했지만 히라마츠나 카토처럼 고교시절 다르빗슈보다도 잘 던지고도 프로에서는 1군 등판도 제로에 가까운 선수들도 두자릿수에 달합니다. (아, 참고로 걔네는 대개 다 덩치 큽니다.)
15/08/19 01:54
수정 아이콘
언급하신 사이트의 174이하 서른명투수중 규정이닝투구경력자가 넷이고 규정이닝 두번이상채운선수가 딱 하나네요
서른명중 하나 버텨낸다는 소리죠
15/08/19 02:00
수정 아이콘
어라, 수정하기 전의 댓글에 대댓글 다셨네요. 번거롭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15/08/19 02:03
수정 아이콘
"버틴 투수"를 규정이닝 투구자만으로 한정한다면 그건 마리아노 리베라조차도 버티지 못한 투수로 분류되는 셈이지요. 일세를 풍미한 마무리 다케다에 라쿠텐 불펜삼축 1인의 후쿠야마, 소뱅 불펜편대의 모리후쿠, 한신 JFK를 보좌하던 와타나베 등 웬만한 불펜 전원이 규정이닝 채운 적이 없는데 걔네가 다 "버티지 못한 투수"겠습니까?
15/08/19 02:08
수정 아이콘
그리고 설령 서른명중 몇 명이 버텨내서 비교한들(?), 그게 논리적으로 무슨 의미를 갖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애초에 NPB 투수 수백명 중 "버텨냈다"라고 평가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겠습니까?

10cm 단위로 신장그룹 끊어서 누가 더 많은 PAP 채웠나 비교라도 해봐야 유의미한 결론을 도출할 수 있으려나요 (아니, 그렇게 해도 안 될 것 같은데) 뭔가 결론을 내려면 변수를 제대로 통제해야 하는데, 신장만 뽑아내서 그 이외의 변수를 컨트롤하는 것이 과연 가능하겠습니까?
15/08/19 02:14
수정 아이콘
당장 신장 상위 40명(190cm이상)을 보니 규정이닝 1회라도 채운 경력자는 후지나미, 메신저, 딕슨, 벌링턴, 아라카키네요. 8명 중 한명꼴이니까 30명 중 4명의 174cm 이하 그룹과 생존확률(?)이 유사한 것일까요? (울프는 사실상 퇴단상태라 포함해야 할지 애매한데, 191cm 104kg의 울프가 가장 큰 부상을 당해서 2년째 놀고 있으니 아이러니합니다)

그럴 리가 없죠. 그 그룹이나 이 그룹이나 절대다수가 불펜투수인데. 애초에 비교가 불가능한 문제입니다.

더군다나 맨 위 댓글에서 선발 얘기는 하시지도 않고 나루미야 언더사이즈+혹사=>망할 게 뻔함이었는데 갑자기 중간에 선발 얘기를 꺼내시니 이야기가 빙빙 돌 수밖에 없죠.
15/08/19 00:03
수정 아이콘
이 66위는 전체 선수 기준이고, 투수들로만 그룹을 한정하면 공동 26위이긴 한데, 어차피 나루미야보다 작은 25명 중에서도 다케다나 오가와처럼 리그를 이끄는 일류 선수들 투성이입니다.

그리고 이런 자료는 평균보다는 일본인들만 따로 떼서 미디안값 산출하는 것이 더 현실에 가까울 겁니다. 신장 상위권은 죄다 2m 육박하는 외국인 선수들이 장악하고 있거든요.
15/08/18 23:35
수정 아이콘
아다치 월드 올타임 원탑은 위에서 솔로10년차 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판타지만화라는 것만 제외하면) 아이돌 에이스의 사토미 아즈사로 정리되는 추세입니다.

사토미 아즈사는 중2에 140km 찍은 미친 구속이야 그렇다쳐도 (똑같은 나이대의 박찬호보다 빨랐다죠 아마? 제 기억을 더듬어보면 오히려 이것은 해명님께서 말씀해주셨던 것 같은데) 일단 프로 1년차에 10승 2점대 방어율에 노히트노런이라는 실제의 성과를 올렸으니까요. 구속으로만 평가하기엔 좀 그런 것이 2009-2010년 드래프티중에서도 좌완 154km의 키쿠치가 신나게 얻어터지던 사이에 그보다 10km는 더 느렸던 오노 유다이가 승승장구하고....뭐 아무튼 그렇습니다.
15/08/18 23:52
수정 아이콘
중2때 140 찍은 케이스가 없진 않은데 (일본은 모르겠고 한국은 김일엽) 고1 158은 없어서요
15/08/19 00:08
수정 아이콘
정작 그 김일엽은 일본은 고사하고 한국에서도 10승 올린 적이 없었습니다.
구속으로만 본다면 유희관은 중학생 시절 김일엽보다도 못하겠지만, 그렇다고 유희관 < 김일엽은 아니니까요.
15/08/19 00:12
수정 아이콘
다른 작품은 전부 프로서 뭘 했는지가 안나오죠 (기껏 나오는게 H2 드라마판 히로가 메이저 갔다 그정도)
그러니 전부 고교성적으로 비교할수밖에 없고 카츠 라이벌이 고1에 158찍고 갑자원우승한건 다른 경쟁상대와 비교해도 상당히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솔로10년차
15/08/19 00:22
수정 아이콘
상당히 훌륭하다고 생각하지만, 둘 중 누가 더 괴물이냐를 선택한다면 아즈사라는 거죠.
물론 전 '여자'이기 때문에 비교하지않고 가장 괴물로 봅니다만, 남자로 가정하더라도 아즈사가 미사키에 비해 밀린다고 보기 어렵거든요. 정확히는 미사키가 프로1년차에 아즈사와 같은 성적을 낼거라고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아즈사가 원탑이라고 생각합니다.
15/08/18 22:54
수정 아이콘
드림에서 빵 터졌네요
크크크크
키마이라
15/08/18 23:00
수정 아이콘
판타지 야구만화 중에는 신 거인의 별 하나가타도 있는데 이 만화의 선수들은 분석이 불가한가요?
15/08/19 01:31
수정 아이콘
그 만화는 야구부 재건하는 과정이었던 3권인가 4권까지인가 보다가 말았습니다 ㅠㅠ

그냥 거인의 별 비추어서 생각하면

하나가타: 괴물
호시: 괴물
아 몰라 아무튼 등장인물 다 괴물

이렇게 될 것 같습니다.
스트로
15/08/18 23:04
수정 아이콘
느프브에 해박하시네요. 아무런 할 말이 없...
15/08/18 23:22
수정 아이콘
와 진짜 덕력과 지력이 합쳐지면 이런글이 덜덜..
동굴곰
15/08/18 23:24
수정 아이콘
크로스게임의 아카이시는 어느정도일까요? 일단 라이벌팀 애들이 투수/4번은 비슷비슷하지만 포수가 밀린다라고 했었는데.

요새 본 리얼계 고교야구만화라면... 라스트 이닝정도? 이쪽애들은 어떨지요.
15/08/19 00:22
수정 아이콘
아카이시는 "봄 고시엔 우승팀인 류오 고교의 주전포수보다 확실히 낫다"는 언급이 있으니 확실히 좋은 선수이긴 한데, 그렇다고 류오 고교의 포수가 꼭 전국구 선수라는 법은 없어서 (전국 우승팀이라고 해도 약점투성이인 경우는 꽤 있습니다. 류오의 경우 전국 최강의 타자 미시마+전국 에이스 오이카와가 있으니 포수가 그럭저럭이어도 우승도 가능하지 않을지) 어느 수준인지 확언은 못하겠네요.

그래도 오이카와에게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타력이라던가, 오이카와나 미시마의 언급을 생각하면 프로는 몰라도 도쿄 6대학 리그나 동도대학리그 진학 정도는 가능한 포수가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전국구 선수라고 꼭 야구 계속하는 것도 아니어서...... 청소년대표팀 선수들이 대학 진학하면서 야구 그만두는 경우도 부지기수거든요.
솔로10년차
15/08/19 00:25
수정 아이콘
아카이시는 왠지 느낌상 대학까지 야구하고 그만 둘 것 같은...
15/08/19 00:43
수정 아이콘
실제로 보면 아카이시보다 훨씬 나은 청대급 선수들도 대학에서 야구부에 입부조차 하지 않고 그냥 자기 할 일 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그 나라 야구는 한국식으로 생각하면 안되겠더라고요.
메트로
15/08/18 23:33
수정 아이콘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h2나 다시 한번 봐야겠네요.
탈리스만
15/08/18 23:41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메이저가 무대가 메이저다보니 결국 저기서 제일 성공한 선수는 고로와 토시야죠. 둘 커리어가 어마무시합니다.
고로는 사이영 2회 평자책 타이틀, 마무리 전향 후 세이브 왕 타이틀 다 먹죠.
토시야는 2부 설정에서 홈런왕 타이틀을 먹었다고 나옵니다. 아시아 선수가 홈런왕... 그래도 MVP 같은 설정은 없더군요.
선수생활은 2부 시작 1년 전 까지 한 것으로 봐서 누적도 잘 쌓았겠네요.
LittleGray
15/08/18 23:45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 야구만화 >-< 현실만화 떡밥은 꽤 자주 순환되지만 이만큼 실제 자료에 근거해 분석한 글은 드물어 전혀 식상하지 않은 신선한 느낌입니다.

간만에 h2나 다시 봐야겠네요(2)
도들도들
15/08/18 23:47
수정 아이콘
제가 본 일본야구+일본야구만화 글 중에 가장 해박한 글입니다.
15/08/18 23:51
수정 아이콘
고교만화 현실떡밥이 나온김에, 그 눈째진 악마투수 만화 원아웃의 사기투수 토구치 토아가 현실에 존재할 수 있다면 어디까지 먹힐 수 있을까요?
조심스레 한번 질문올려봅니다.
생겼어요
15/08/18 23:56
수정 아이콘
센카와 센터라인의 프로지명 및 성공에 대한 말은 여러곳에서 참 많이 보면서도 항상 이렇다할 결론을 못가졌었는데 좋네요. 잘봤습니다.
15/08/19 00:11
수정 아이콘
어메, 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 정말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럼 저도 간만에 h2나 다시 봐야겠네요(3)
BravelyDefault
15/08/19 00:17
수정 아이콘
정인욱은 10점차 9회에 올라와서 139짜리 제구 안되는 속구 던지던데... 제구되는 160짜리 고교생이라니...
사이버포뮬러
15/08/19 00:21
수정 아이콘
흑..우리 후루야 프로 가능할까요..나중에 에이준한테 밀려나는건 아닌지 걱정 ..
흑흑 다이에이 최고예요. 빨리 2부 보고싶어요.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5/08/19 00:23
수정 아이콘
백플 달렸길래 누가 어그로라도 끌었나하고 신나게 클릭했다가 댓글들 보고 시무룩..
그러지말자
15/08/19 00:24
수정 아이콘
역시 덕질을 해도 이정도 내공이면 스웩이 생기는듯..
켈로그김
15/08/19 13:38
수정 아이콘
아아아아아아~
iAndroid
15/08/19 00:33
수정 아이콘
본문에 빠졌지만 원아웃의 토쿠치 토아야말로 진정한 사기투수가 아니겠습니까?
시속 120~130km의 공을 속도변화 없이 회전수만 3단계로 조정해 가면서 던지는 투수입니다.
제구력도 발군이죠. 인하이 아웃로를 자유자재로 던집니다. 원하는 대로 코너에 정확히 찔러넣고 있어요.
몸도 안상합니다? 1년에 400이닝 이상을 던지는데도 말이죠.
게다가 심리전의 대가라서 말빨과 행동으로 상대 타자를 말리게 하는 데도 도가 텄고 말입니다.
15/08/19 01:01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해도 토아는 역대 야구만화 중 최강캐릭입니다.
대충 400이닝 초과(선발, 구원 안가리고 무차별등판)+30승 초과+400탈삼진 육박에 1점대 방어율 찍었을텐데 이정도면 NPB WAR 역대 1위도 노려볼만 합니다.

그리고 자기들만 잘하면 전부인 여타 야구만화와 달리 토아는 진정한 의미에서 "꼴찌팀을 혼자서 우승시킨 선수"여서, 가상세계로든 실제로든 토아급의 선수는 존재하지 않을 겁니다. 토아갓 ㅠㅠ
도라귀염
15/08/19 09:09
수정 아이콘
유희관 2단 업그레이드 버전이 토아라고 보면 되니까 크보는 당연히 씹어먹을테고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수도
15/08/19 00:40
수정 아이콘
다이아 에이스가 인기를 얻으면서 실황 파워풀 야구에서도 캐릭터화 과정을 겪었는데 얘들 능력치가 워낙 리얼계(?)다 보니 기존의 실황 NPC들에 비해서도 지나치게 딸리죠. 그나마 보스급(?)인 토도로키나 나루미야쯤 되어야 능력치가 볼만할 정도인 듯.

-에이준
http://wiki.famitsu.com/pawapuro/%E6%B2%A2%E6%9D%91%E6%A0%84%E7%B4%94%EF%BC%88N%EF%BC%89
-카즈야
http://wiki.famitsu.com/pawapuro/%E5%BE%A1%E5%B9%B8%E4%B8%80%E4%B9%9F%EF%BC%88N%EF%BC%89
-후루야
http://wiki.famitsu.com/pawapuro/%E9%99%8D%E8%B0%B7%E6%9A%81%EF%BC%88N%EF%BC%89
-코미나토
http://wiki.famitsu.com/pawapuro/%E5%B0%8F%E6%B9%8A%E6%98%A5%E5%B8%82%EF%BC%88N%EF%BC%89



-토도로키
http://wiki.famitsu.com/pawapuro/%E8%96%AC%E5%B8%AB%E9%AB%98%E6%A0%A1
-나루미야
http://wiki.famitsu.com/pawapuro/%E7%A8%B2%E5%9F%8E%E5%AE%9F%E6%A5%AD%E9%AB%98%E6%A0%A1
15/08/19 00:41
수정 아이콘
추우천
겟타빔
15/08/19 00:47
수정 아이콘
제가 본 일본 고교야구만화 최강의 괴수는 도카벤의 야마다 타로... 덜덜덜...
그냥 맞으면 다 넘어가는 포수 유일한 약점은 느린 발... 그러나 어차피 홈런이니 느려봤자라능...
지나가다...
15/08/19 01:14
수정 아이콘
노다는 너무 겸손했죠. 고시엔 2회(혹은 3회) 우승팀 주전 포수, 그것도 히로의 공을 능수능란하게 받고 도루 저지 쩌는 포수를 프로팀이 가만히 놔둘 리가요. 게다가 장타력이 있고 삼진을 덜 당하며 하드웨어가 되는 선수는 타격에서도 발전 가능성이 있습니다. 뭐, 설령 타격에서 발전을 못하더라도 하위타선에서 뛰는 수비 좋은 포수는 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전에 많이 쓰던 말로 의외성의 8번 타자가 되었겠지요.
15/08/19 01:20
수정 아이콘
와...진짜 정신없이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야구만화를 좋아하다보니 일부 초판타지만화 제외하면 다 재밌게 읽었던것들이라 눈에 쏙쏙 들어오네요.
좋은글써주신것 감사합니다.
마스터충달
15/08/19 01:56
수정 아이콘
진짜 정신없이 읽는 다는 게 이런 거군요;;;
한참 보다가 '와... 추천해야지' 하고 보니깐 이미 추천이 크크크크
Mein Land
15/08/19 02:06
수정 아이콘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일본 야구 풀은 정말 무시무시하네요.

이런 글을 볼때마다 한기주 선수 생각에 감정이 울컥하네요.....
Sydney_Coleman
15/08/19 02:56
수정 아이콘
판타지라뇨? 극사실주의에 입각한 만화밖에 그리시지 않는 분인데요, 김화백께서는! 크크크
정말 재밌게 읽고 추천하고 갑니다.
불대가리
15/08/19 03:27
수정 아이콘
추천 합니다. 덕력과 지식의 완벽한 조화!
NPB 덕력도 대단하지만
아직 빅리그 데뷔도 안한 브래디 에이켄까지 알고 계실정도의 덕력이라니!
마이클조던
15/08/19 07:48
수정 아이콘
고시엔 무대로 한 만화중에 신 거인의 별 하나가타도 분석해 주시면 재밌을듯.
Dear Again
15/08/19 07:59
수정 아이콘
글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터치 이후를 다룬 내용의 애니메이션이 있었는 데, 너무 오래 전에 봐서 어떤 내용인지 기억이 안 나네요;; 힘들 게 야구 헸던거 같은데 ㅜㅜ

아이돌 에이스가 짱이군요... 아직 다 못 봤는 데 이제 봐야겠어요!
세상사에지쳐
15/08/19 09:04
수정 아이콘
정범모팝니다
15/08/19 12:52
수정 아이콘
아 빵터졌어요 크크크크크
한달살이
15/08/19 09:06
수정 아이콘
우와..
전 야구 만화 좋아해서 거의 다 본건데..
생각해보지도 못했던 것을...이렇게 접근하시다니요..

그나저나. 일본야구에 대해서 정말 잘 아시네요. 추천드렸습니다.
세인트
15/08/19 09:19
수정 아이콘
이런 글은 추천을 안 할 수가 없다.
15/08/19 09:40
수정 아이콘
일본야구에 대해서는 지식이 거의 전무한데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히라사와 유이
15/08/19 09:47
수정 아이콘
이야.. 야구만화 좋아하고 위의 작품을 전부 본 입장에서 정말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추천을 하나밖에 못드리는게 아쉽네요 크크
퐁퐁퐁퐁
15/08/19 09:53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너무 재밌게 봤어요. 드림에서 빵 터져서 사무실에서 웃음참느라 힘들었습니다
김연아
15/08/19 10:40
수정 아이콘
사실 히데오도 히로에게 연습경기에서 홈런을 뽑은 적이 있습니다. 크크크크크.

아다치 월드가 상당히 현실적이죠. 뻘소리가 가끔 있긴 한데, 그 뻘소리도 대부분이 특히 일본에서는 먹히는 이야기들이구요.
아 물론 야구 얘기입니다.

소꿉친구가 미인이고, 야구부 매니저는 부잣집 미인 딸내미고, 집안 대대로 원수인 집 딸내미가 미인이고 이런 일은 현실에선 일어나지 않습니다.
솔로10년차
15/08/19 11:04
수정 아이콘
반대입장으로 보면 현실에서도 일어납니다.
미인의 소꼽친구는 있을 거고, 부잣집 딸내미인 야구부 매니저도 히로 수준으론 있을 법하고, 3대째 원수인 집안이 있는 미인도 있을 법 하니까요.
마치 이쁜 여자친구는 전설 속에 있지만, 이쁜 여자들은 남자친구가 있는 것과 같다고 할까요?
김연아
15/08/19 11:07
수정 아이콘
역시 닉네임과 어울리는 진지한 댓글 잘 봤습니다
꼭 그렇게 확인 사살시켜주지 않으셔도ㅠㅠㅠㅠ
솔로10년차
15/08/19 11:08
수정 아이콘
저만 없는 건 억울하니까요.
실론티매니아
15/08/19 10:58
수정 아이콘
우리 조인성 포수님도 안경쓰셨는데 타율이 왜...
루크레티아
15/08/19 12:21
수정 아이콘
히로 최강설은 이미 한 물 가긴 했지만, 그래도 히로는 [커맨드]가 출중하다는 점에서 프로팀에게 가장 매력적인 매물이죠.
애기찌와
15/08/19 12:29
수정 아이콘
와...왕종훈은!!
15/08/19 15:42
수정 아이콘
위에 언더사이즈 논쟁이 있었는데 그건 종결시킬 수 있을듯
다1애니장인
15/08/19 12:38
수정 아이콘
히로가 대단하긴하지만 강건마가 출동하면어떨까
켈로그김
15/08/19 13:39
수정 아이콘
베르베르 장군님은 200km도 던지시고,
독고탁은 쌍둥이 형을 외야에 세워놓고 홈런까지도 펜스 위에서 미리 대기시켜서 잡습니다.

다시는 한국을, 아이큐점프를 무시하지 마랏!
llAnotherll
15/08/19 16:30
수정 아이콘
미하시의 느리지만 완벽한 9분할은 별 의미없는 능력인가 보군요. 아베 힘내라.

고시엔에서 잘해봤자 프로되기도 힘든 일본의 모습이 참 흥미롭네요. 말그대로 한시절의 꿈,
다시 오지 않을 여름... 이기에 사람들이 그렇게 보러가나봅니다.

열투 드림나인은 재미있는 게임이었습니다..
좀더 늘리고 더하고 잘 만들어서 플포비타로 내도 좋을텐데요. 으으.
Black widoW
15/08/19 19:59
수정 아이콘
가물가물하지만 고앤고라는 만화도 있던것 같은데 그건 어떠려나요 크크 재밌게 잘보았습니다
15/08/19 22:19
수정 아이콘
어휴 고앤고 오랜만이네요. 사실 이 만화를 다루지 않았던 이유는, 제가 제일 싫어하는 야구만화이기 때문입니다. 주인공이라는 놈이 만화사상 최강의 이기주의자라고 불러도 좋을 놈이에요. 힘의 승부 한답시고 포수 사인 무시하고 무조건 한가운데 직구만 던져대다가 홈런 맞아서 팀을 고시엔 탈락시킬 뻔합니다. 이놈은 팀이나 고시엔 따위는 아무래도 좋고 자기 직구가 세상에서 제일 빠름 깔깔깔밖에 모르는 놈입니다.

아무튼 1학년짜리 좌완이 연장전에 직구 160km 찍을 정도니 꽤 주목받으면서 프로에 진출하겠지요. 인간성이 워낙 쓰레기 수준이라 그 팀은 골치 좀 아프겠지만요. 이 만화는 주인공에 라이벌에 주인공 팀내 인간들까지 죄다 사이코같아서 읽으면서 기분이 멍해졌던 것이 기억납니다.
15/08/20 09:22
수정 아이콘
올 고시엔도 이제 결승만 남았네요.
우연히 접한 고시엔을 통해서 흥미로운 점을 많이 느꼈네요. 고교스타를 보기 위해 아침 6시부터 고시엔을 가는 사람들, 스포츠뉴스의 탑뉴스가 고교야구로 시작한다는 점...(심지어 이 날 이와쿠마가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날이지만!) 스포츠신문의 1면사진으로도 사용되는 고시엔(결승도, 준결승도 아닌데....) 이런 것들을 비교해서 고시엔 관련 칼럼 하나 써주시면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좋은 글 잘 봤습니다.
15/08/20 12:14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더불어 미유키 짱짱맨! ☆
야크모
15/11/12 11:24
수정 아이콘
짱짱걸...이겠죠
솔로11년차
15/11/12 15:57
수정 아이콘
추게로 왔군요. 바로 며칠전에 자게에 있는 이 글을 링크를 걸었었는데.
탱구와댄스
15/11/12 20:19
수정 아이콘
다케시는 저 스펙으로 고시엔 와서 era가 4가 훌쩍 넘어간다는게 충격과 공포죠.크크크크크 고시엔은 무슨 인외마경인가.......심지어 타자로서도 그 150km 너클을 장외홈런으로 떼려버리니(예고 너클이었지만)논외급. 이쿠다도 뭐 사기 오브 더 사기인데 150 너클 포수가 받을 수 있긴 할까요.크크크

아 그리고 후루야 사토루 저놈도 고시엔 와서 9회에 154km찍습니다. 얘도 이미 괴물이죠. 1학년이 9회에 154를 던진다? 프로팀들이 우르르 달라붙지 않을까 싶습니다.
Arya Stark
15/11/13 23:19
수정 아이콘
다시봐도 재미있네요 크크
사이버포뮬러
16/01/29 13:02
수정 아이콘
저도 다시 읽어도 재밌네요 . 덕분에 다이에이 복습까지 했습니다. 사나다는 프로가 가능할까요..에이쥰 상위호환같아서..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2650 슬램덩크 인간관계: 원작의 호칭으로 알아보는 서로의 친밀도 [87] 사장44725 15/08/27 44725
2648 경제적으로 자가용을 운행하면 어느정도 비용이 드는지 알아봅시다. [133] 凡人31606 15/08/24 31606
2647 [영어 동영상] 대선 토론회로 보는 미국 공화당 [79] OrBef14200 15/08/20 14200
2646 H2의 노다는 프로야구 선수가 될 수 있었을까 [176] 사장29194 15/08/18 29194
2645 내 할아버지 이야기. [18] 착한 외계인10163 15/08/15 10163
2644 실현되지 않은 혁명: 왜 한국에서는 ‘인쇄 혁명’이 일어나지 않았을까 [45] 돈보스꼬17003 15/08/11 17003
2643 [기타] 크루세이더 킹즈2 연재 최종화(完): 토르를 위하여!! [74] 도로시-Mk221413 15/07/05 21413
2642 [스타1] '몽상가' 강민의 조각들 [44] becker16858 15/06/24 16858
2641 내 친구의 증거들 [23] 리듬파워근성19965 15/07/16 19965
2640 불체자 범죄 문제 [58] 구들장군15742 15/07/11 15742
2638 직접 만든 초콜릿을 모두 떨어뜨린 이야기 [31] 퐁퐁퐁퐁12516 15/07/06 12516
2637 의미부여의 제왕 [30] Eternity14598 15/07/05 14598
2636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 - 세계관에 먹힌 작품 [53] 마스터충달20838 15/07/03 20838
2635 돌이켜보면 괜찮았던 부모님의 교육방식들 [51] 파란코사슴18647 15/06/24 18647
2634 살벌한 자본주의에서 일하는 법 [66] 김제피22238 15/06/12 22238
2633 한잔하고 들어가자 [37] 소주의탄생16365 15/06/10 16365
2632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다는 것은.. [53] The Special One21080 15/06/06 21080
2631 피춘문예 수상 결과 발표 및 읽어주신 분들께 전하는 감사 인사 [36] 리듬파워근성10400 15/06/06 10400
2630 [복싱] 우리가 메이웨더와 파퀴아오에게 바라던 정상결전: 레너드 vs 헌즈 [58] 사장18408 15/05/28 18408
2629 나는 양산 쓰는 남자다. [73] 삭제됨19798 15/05/28 19798
2628 모지리 안쪼의 특별한 날 [40] 예니치카14576 15/05/23 14576
2627 다람쥐가 내게 말을 걸었다 [71] 글곰14847 15/05/21 14847
2626 위대한 실패를 위하여 [60] 마스터충달15822 15/05/21 1582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