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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19 11:26
화장실을 말하는 단어를 영국권에서는 toilet이라고 하더군요. 홍콩출신 친구들은 다들 처음 미국오자마자 toilet이라고 하더라는...
제가 아는한도내에서 미쿡에서는 주로 restroom아니면 bathroom이라고 하더라구요. 하기사 영국이나 다른 유럽같이 뿌리깊은 문화가 있는 곳도 아닌 (제가항상 사용하는 말이긴 하지만) 근본없는 미쿡사회다 보니 lavatory같은 말은 비행기에서나 볼 수 있더군요~
12/05/19 11:44
미국영어를 배운 저로서는 아는 내용은 토일렛 밖에 없군요..
누구 왕세자비 부모님이 영국 여왕한테 toilet이 어디냐고해서 여왕이 결혼알 매우 반대했다는 가십을 신문에서 본 기억이 나네요.. 영국 갈 일은 없지만 어쨌건 영어는 미국이 본토.. -_- 라고 믿고살고싶은 1인 잘 보고 갑니다. 크크크 [m]
12/05/19 13:00
pardon 보다는 sorry를 주로 썼는데 what을 써야겠네요 크크
toilet이 그런 뜻이군요. restroom이라는 단어는 미국에서만 쓰는 단어인가 보죠? 음.. lounge도 살짝 의외고.. 학교 도서관 앞에 lounge라고 써놔서 '오 조금 고급스런 느낌나는데?'그랬는데.. 아니었군요 -_-;; pudding도 살짝 의외인 게 pudding하면 푸딩처럼생긴;; 그 그것만 말하는 거 같은데 후식은 푸딩이군요.. 많이 배워갑니다. ^^
12/05/19 13:03
사실 영국 영어에서 계층을 가르는 기준은 단어 사용도 있지만 발음이라고 볼 수 있답니다. 특히 노동계층이 'h'발음을 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half past ten 은 "아프 파스트 텐(alf past ten), 손수건 handkerchief는 "앵커치프(ankercheef)" 이런 식으로요...이건 저도 직접 느껴던 부분입니다...그리고 우리가 BBC 뉴스 앵커들한테서 들을 수 있는 영어는 "교육받은"영어로서 상류층이라기 보다는 중상층 영어라고 합니다.
12/05/19 13:51
캐나다에서는 보통 화장실을 washroom 혹은 가끔 restroom이라고 합니다. toilet은 잘 안쓰던데요..
그리고 what?이라고 물으면 조금 예의없어 하던데 나라 별로 다른가 봐요.
12/05/19 14:04
텍사스 방울뱀 형님은 왓을 외치다 못해 티셔츠까지 입고 다녔는데 완전 상류층이었네요.
하긴 백이 있으니 맨날 회장이랑 티격태격했겠죠....
12/05/19 15:27
V for Vendetta의 원작자 알란 무어가 영화 V를 보고 영국문화를 이해하지 못한 유치한 작품이라고 평한 기억이 떠오릅니다.
강고한 보수주의와 유서깊은 계급문화 그러면서도 시드 비셔스와 오지 오스본처럼 끝까지 나대는 망나니들이 돌출하는 곳. 근대를 이룩한 산업혁명과 금융 자본주의의 본산이면서 전근대적인 왕권의 위엄이 군림하는 땅. 그리고 미국이라는 신세계로의 탈출. 영어로 묶이는 두세계. 영연방 vs. 미합중국. 2차대전의 승리 후 우리가 사는 국가의 모습을 결정지은 두 나라. "영국은 승리할 것이다."
12/05/19 16:25
외국 학교 다닐때 선생님 말을 잘 못 들엇을때 왓?하면 말하면서도 뭔가 "뭐?" 이런 느낌이 들었는데 상류층 말투라 흐뭇...은 개뿔
영국 발음 오글거려요 [m]
12/05/28 21:50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있나요?
이런 몇마디 말 장난으로 신분을 구분하는 자체가 이상한 것 같아요. 영국에서 말하는 상류층이라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부의 축척인지 (아무래도 이건 자본 지상주의 미국을 표방하는 우리만의 사고방식이겠죠) 아니면 중세부터 내려오면서 프랑스나 독일처럼 큰 혁명을 가지지 못한 때문인지... (이것 또한 개도 아니고 21세기를 살면서 사람에게 뼈대있는 가문에서 품종 교배하자는 의미 이상은 없다고 봅니다.) 그것도 아니면 정확한 신분 기준은 뭘까요? 사람은 지적추구, 내면의 성찰, 성찰을 통한 발전, 고생하면서 얻은 성취감이나 개인 발전과 같은 것들이 축척되면서 성숙해지고 개인 개인마다 삶의 의미가 뚜렷해진다고 봅니다. 돈 많고 좋은 직업이라고 명예롭다고 국회의원이라고, 의사라고.. 식구들이 다 사짜 돌림이라고.. 그 자체만으로 인정하고 인정 받을 수 있나요? 다만, 몇세기 전부터 뼈대있는 가문이었고 한번도 전쟁이나 가난을 겪은 적이 없으며 소작농은 해본적이 없고 권리소득으로만 살면서 지배계층으로써의 역할을 다하고 그러면서 아랫사람들에게 모범이 되는 삶을 살아가는 집안이 있다면, 그것이 상위계층이라고 한다면 이 글에서 말하는 중상위계층보다 격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고 그렇게 성장할 가능성은 좀 더 클 수 있겠죠. 하지만 이런 글과 내용에 하나도 어색하지 않고 아무런 반박도 없이 "우아 .. 상류층!"과 같은 반응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리플만 있다는 건 조금 의아하네요.
12/05/28 23:32
예전 왕족들이 불어를 썼고, 불어에서 온 단어도 있고, 하다못해 여권에도 불어를 병기해놓길래 불어의 소양을 보이는게 잘보이는건줄 알았는데..그게 아니었군요. 흐흐.
사회 언어학 수업 들을때 영국 안에서도 계층별 사용언어가 조금씩 다르다는걸 처음 듣고 많이 놀랐었는데, 이렇게 흔히 쓰는 단어에서도 다르다니,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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