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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09 19:41
하나도 안믿어요. 그래도 저런말 하는 지인을 무시하진 않습니다. 그냥 하나의 마인드컨트롤이라 생각하고 존중은해줘요. 대신 저를 제약하려들면 빙빙돌면서 피해갑니다.
16/06/09 19:55
저도 절대 무시하진 않아요. 당장 저희 어머니만 해도 자동차 사고 이후에 엄청 불안해하셨는데 부적이라도 붙이고 나서는 좀 안심하고 다시 안전운전하면서 차 잘 몰고 다니시는데 그거 보고 미신이라고 아무 소용 없다고 얘기할정도로 경우 없고 그렇진 않습니다. 크크
16/06/09 19:41
딱히 믿진 않지만 밑져야 본전이니까 라는 식으로 사는 사람들도 제법 있긴 하죠.
한편으로 저걸 믿는 사람들 중에 '논리적으로 말이 된다'고 생각해서 믿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을 것 같아요 흐흐.
16/06/09 19:45
누가 저 10개 중 하나라도 말하면
I don't give a single fuck (x도 신경 안쓴다) 답합니다. 그런데 아직도 저런 거 진지하게 믿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크크
16/06/09 19:45
사주에 대해선 어느정도 맞다고 생각하는 면이 있지만, 예시로 든 부분은 너무 과장되어있달까. 그런걸 신봉?하는 사람들의 표현같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나름 사주에 대해 관심이 있는 편이지만 해당 예시들은 전부다 납득이 안가네요. 성명학으로 이름지을때 고민하는건, 이게 너무 맞기때문에!!! 가 아니라 가급적이면 발음도 좋고 뜻도 좋고, 사주도 좋으면 좋지 뭐. 정도로 생각하는 편입니다.
16/06/09 19:47
전부 안 믿습니다. 뿐만 아니라 과학적 방법론이 부재하다고 생각되는 대체/전근대 의술 등도 불신합니다.
고3때 과학 공부를 나름 각 잡고 시작하면서부터 (이전까진 나름 잘 혹하곤 했었는데) 저런 것들을 모두 비판적으로 바라보기 시작했고, 대학에 들어간 후에는 과학적 회의주의(scientific skepticism)의 영향을 강하게 받게 되어서, 어느샌가 악마의 사도 리처드 도킨스를 따르는 강경파(?)가 되어 있더군요.
16/06/09 19:48
전 위에 거 대부분 안 믿는 편인데, 1, 2번은 다른 것과는 좀 다른 얘긴 거 같아요. 1번은 실험통해서 금방 쉽게 증명될 수 있을 것 같고, 2번은 식물도 어쨌든 생물이니깐 욕설을 알아들을 순 없지만, 우리가 밥 먹을 때 욕먹으면 체할 수 있듯이 욕설할 때의 그 악감정이 영향을 미칠 수도 있지 않나?라는 아주 얕은 생각 정도는 갖고 있어요. 이것도 누가 과학적으로 밝혀내면 믿어야겠죠. 투시, 염력, 장풍 이런 것도 좀 별개의 문제 갖고요. 하는 사람이 나오면 믿겠죠?
나머지는 다 미신의 영역인 거 같네요. 기본적으로 미신 같은 건 안 믿습니다.
16/06/09 19:53
1, 2번은 오히려 저중에는 아주 명백하게 유사과학임이 입증된 케이스입니다... 크크. 투시 염력 장풍은 말씀하신대로 좀 예시가 빈약한거 같은데 '외부 도움 없이 인간의 힘으로' 라는 가정입니다. 장풍이야 21세기인데 박사 10명과 충분한 돈만 있으면 장풍으로 건물 하나 날릴 수 있죠.
16/06/09 20:35
이미 연구결과가 있군요. 1,2번은 과학적인 방법으로 증명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한 거였습니다. 이미 아니다란 연구결과가 있는데 믿을 이유는 없죠. 튀, 염력, 장풍은 지금 누가 있다 그러면 믿진 않겠지만, 제 눈 앞에서 보여주고 이래저래 외부도움 없이 인간의 힘으로 했다는 걸 증명한다면 안 믿을 수 없을 거 같아요. 다른 건 다 말뿐이고 그렇더라라는 유언비어라서 안 믿는... 그런 거죠.
16/06/09 19:50
안믿는 것과 무시하는 건 크게 다르다고 생각해요.
사실 빨간글씨나 좋은 말이나, 이런건 딱히 돈도 안드는 거고... 굳이 무시하거나 쌩까지는 않습니다.
16/06/09 20:09
그게 기운이 좋은 이름이나 기운이 좋은 얼굴이 있어서가 아니란 얘기지 인생에 영향은 주죠.
['진혁' 이라는 이름이 사업운을 가로막고 있다. '찬주' 로 이름을 바꾸면 사업이 크게 트일것이다.] [관상! 미신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지만, 단순한 미신이라기보다는 여러 데이터들을 종합하여 얼굴 생김새에 따라 어떤 인생을 살 것이다라고 데이터를 축적한 일종의 사회 과학과 같은 개념인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런 이야기들은 위에 든 예시와 전혀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유사과학의 영역이죠. 관상이 학문이면 우생학은 거의 진리 수준이라고 봐야... 갓생학이죠.
16/06/09 20:23
관상으로 인생살이를 예측하는것은 미신이고, 그 사람이 살아온 인생살이가 얼굴에 드러나는 개념의 관상은 통계에 가깝긴 합니다.
뭐 이건 직관적으로도 우리가 첫인상으로 사람을 알아보고 대충 성격이 어떨것같다 파악하기 마련이니 뭐 특별하다고도 할수 없겠네요. 굉장히 마이너한 학회의 프로시딩이긴 한데 동양의 관상학을 기반으로 영화, 애니메이션 등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얼굴을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논문도 있었습니다. 이 캐릭터의 성격은 이러이러해 라고 Semantic 한 정보를 주면 여러 얼굴 후보군을 자동으로 만들어주는거로... 재밌었죠.
16/06/09 20:14
보기에 나온 것 하나도 안믿습니다만, 10번은 무섭습니다.
그럼 믿는 거 아니냐고 할 텐데, 솔직히 귀신이 나올거라고 믿는 건 아니니까요. 그런데서 살겠다는 사람이 있어도 저런 말은 안합니다. 대단하다고만 생각하지. 무서운 건 논리랑은 상관없더라구요. 그냥 괜히 무섭습니다.
16/06/09 20:14
저는 모태신앙 개신교도고 동거인은 유물론자인데 <레닌 동무가 말한 대로 종교는 마약인데 마약이라도 있어야 세상근심 잃고 살 수 있는 거 아니겠냐>는 제 의견에 일리 있다고 동감해 줬습니다. 심리적 위안을 받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8. 궁합은 대외적으로 결혼을 반대할 수 없을 때 쓰는 부모님의 치트카드입니다. 진짜 믿고 반대한다기보다는 뭔가 마음에 안 드는데 꼬투리를 잡을 수가 없을 때 쓰는 거에요.
16/06/09 20:28
하나도 안믿는데, 여자친구가 생겨서 여자친구가 사주 같은거 보자고 하면 재미로 보긴 할 것 같습니다. 예언(?)같은거에 심리적 영향을 잘 안받는 편이라...
아 그리고 귀신은 없는거 알지만 으스스한 분위기면 쫄보라서 무섭습니다(...)
16/06/09 20:32
단 하나도 믿지 않습니다. 이런 종류의 얘기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고요.
다만 9번 같은 경우는 좀 다른 것 같은데... 힘이 되는 말을 해주고 싶을 때 할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16/06/09 20:39
7번. 이름의 기운이 안 좋아서 잘 안 풀리는 건 안 믿지만 개명해서 유리한 케이스는 있다고 봐요.
이름이 개인의 브랜드이자 이미지를 결정하는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죠. 특히나 연예인처럼 알려질 필요가 있는 사람같은 경우 말입니다. 연예인이 아니더라도 자기가 듣기 좋아하는 이름으로 개명을 한 후에 남이 자기 새이름 불러줄 때마다 흐믓해한다면 심리적으로 이득이겠죠. 9번. 간절히 기도하면 이루어진다는 얘기도 경우에 따라서는 일리 있다고 생각합니다. 홀짝게임에서 홀이 나오길 간절히 기도하면 이뤄진다는 건 믿기 힘들지만, 어떤 시험에 합격하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경우는 유리할 수도 있죠. 공부 안하고 24시간 기도만 하는 극단적인 경우는 제외하고, 시험공부 시작 전 잠깐씩 합격을 위한 기도를 해서 목표에 대한 명확성과 간절함을 되새기면 공부에 유리할 수 있습니다. 타인을 위해 기도해 준다는 것 역시 기도대상이 되는 사람에 대해 무관심에서 관심으로 바뀌는 것일테고, 관심이 있다보면 그 사람에게 필요한 뭔가를 쉽게 알아차릴수 있고 빈말이라도 따뜻하게 해줄수도...
16/06/09 21:19
제법 믿는 편 입니다
정확히는 어느 정도 믿을라고 신경쓰는건데 어느 정도 믿으면 편해지는 그런 경우가 있거든요 그리고 실제로도 경험한게 많아서.. 남한테 전파하진 않아요 걍 썰푸는덴 좋긴하더군요 본문 같은 경우에서는 1,2번은 그러든말든 별 관심없고 3번은 헛소리라고 생각하고 나머지는 그래도 귀담아 듣긴하는 편입니다 듣는다고 했지 귀찮으면 걍 잊어버리는게 90프로.. 긴 한데 여튼요 아물론 과학적으로 증명해보라 하면 할 말이 없음
16/06/09 21:29
안 믿습니다. 하지만 저런건 종교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위에 나열한 행위를 하고 일이 잘 풀리거나 고민이 해결된다면 검증은 안되더라도 사람에 따라 충분히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16/06/09 21:43
저도 다 안 믿기는 하는데 그리고 좀 맥이 다를 수 있긴 한데 9번 같은 경우는 남이 아니라 '내가' 간절하게 기도하는 것이 실제 '간절함'으로 이어진다면 그래서 그것이 '보다 많은 노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 이루는 것과 꽤 높은 상관관계가 있을 것이라고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믿지는 않으면서도 그냥 일종의 문화 정도로는 생각하고 누군가 그런 얘기를 해주면 재미있게 듣기는 합니다. :)
16/06/09 22:07
1~8은 안믿고요
9번은 그런 여러명이 저에게 긍정적인 응원을 해준다면 그런 것들이 플러스 효과가 되고 그 사람들간의 관계도 당연히 평균 이상은 될테고 그래서 나비효과처럼 좋은 결과가 올 수도 있다 정도의 긍정론 정도입니다. 10번은 귀신은 안믿는데 괜히 찝찝한? 자살했을 때의 광경이 상상되니깐 가까히 하고 싶지 않은 정도랄까요 그리고 현실에서 저런 이야기가 나왔을때 '야 그런거 왜 믿냐? 과학적 근거도 없는데... 미신이야. 돈 아까워' 라는 식의 피지알식 시니컬한 반응을 보이면 핵비호감 된다는걸 느껴서 맞장구 쳐줍니다.
16/06/09 22:31
8까지 안 믿습니다. 9번과 10번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종교인이라 영혼이 있다고는 생각해서.. 그럼 귀신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요 흐흐.
16/06/09 23:20
9번은 윗분들이 말했듯이 다른거랑은 맥락이 좀 다른거같고요, 나머지는 한가지라도 믿는걸 거의 본적이 없네요. 저런거 진지하게 주장하면 대화주제를 돌릴거같네요.
16/06/10 00:31
하나도 안믿는데 기도는 가끔 해요.
이부분도 개인적으론 신이 있다기보단 제 스스로에 대한 다짐이 결국 긍정적 효과를 가져오는게 아닐까 생각하긴 합니다.
16/06/10 00:46
저도 전혀 안 믿습니다. 근데 만약 본문의 지인분과 비슷하게 A와 B 중 하나를 선택하는 상황에서 A와 B가 대등하게 매력적인데 A가 B보다 운세가 좋다거나 느낌이 좋다거나 하면 A를 뽑습니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 라는 말이 있듯이 A와 B가 과학적으로는 동등(적어도 제 판단 하에서)하지만 비과학적인 부분에서 A가 우월하면 A를 뽑아야죠.
16/06/10 01:08
어렸을 땐 혹한 것들인데 나이 들면서 안 믿게 되더군요.
이것저것 머리 속에 들어간 것들도 있고 나름의 경험을 통해서 못 믿게 된 것도 있고.. 나름 다르다는 것을 인정할줄 아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왔으나 일단 본문에 있는 예시의 그런 것들은 무슨 다른 관점에서 보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대부분 틀렸다고 생각해요.
16/06/10 09:47
저는 전혀 믿지 않습니다. 그냥 플라시보.
다만 믿는 사람을 존중합니다. 믿는 사람 설득하는것은 불가능하다는것은 그리고 사고방식의 우열을 가리려고 하다가는 그로인해 더 불행해진다는것을 깨달았기 때문이죠. 남을 설득하려 드는 사람을 만났을때가 문제인데 남의 마음을 바꾸기 위해서는 네가 설득 당해서 생각을 바뀔수도 있어야 한다는, 뭐랄까, 자기만족이 아닌, 설득을 위한 진지한 마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대부분 정리가 되었던것 같습니다.
16/06/10 11:37
친구중에 사주 과외를 받을정도로 명리학에 관심 많은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 얘기를 들어보면 명리학을 참 과학적인것처럼 들리게(?) 말을 잘하더라구요
그 친구만큼은 아니더라도 저도 명리학엔 관심이 있고 사주는 어느정도 믿는 편인것같아요 특히 좋은 사주(풀이)는 맹신하려고 노력합니다
16/06/10 14:52
안 믿어야지하고 다짐하면서도 요상하게 잘 들어맞는 관상 사주 성명학엔 감탄을 합니다.
특정 글자 들어가는 여자는 과부상, 특정 글자 들어가는 여자는 좀 뭐시기하다인데 적중률 100이었습니다. 하지만 전 우물안 개구리. 모든 표본을 본 것도 아니라서. ..
16/11/16 23:52
'유물론자' 키워드로 검색해서 들어왔습니다. 인터넷 유명 커뮤니티를 다 돌아다녔는데 여기에서 검색되는 글이 가장 많네요.
전 스스로 유물론자라고 생각하는 편인데. 1번 2번은 '과학적으로' 증명이 됐다는 얘기를 같이 들은듯해서, 솔직히 잘못된 명제라고(제 관점에서)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보기들 보다는 좀 더 신빙성있는 말이라고 내심 생각해왔던 것 같습니다. 평소 철썩 같이 믿어오던 '과학적'이라는 키워드로 인해 우연일수도 있는 연구결과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했던 어리석음을 깨달아 뒤통수를 맞은 듯하네요. 생각해보니 엄정한 유물론자라면 1번 2번도 부정해야될텐데요. 제 안의 모순과 부조리를 발견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3-10번의 경우는 적어도 예문에 국한한 상황에서는 전혀 믿지 않습니다.. 아니, 믿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아니, 저도 제 자신을 으아아아아아.. 죽은 사람이 있는 집이기 때문에 귀신이 나온다? 신경도 안쓰고요. 다만 제가 아닌 타인에게 심리적으로나 어떤 악영향을 유발시킨다면 고려의 대상이 되기는 할 것 같습니다. 이것도 엄밀한 유물론의 개념에서 벗어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만. 마지막으로 다른 분들 리플보니 유물론자이면서도 미신이나 초자연적 현상을 믿는 다른분을 무시한다거나 강요하지는 않으시는 것 같네요. 저도 대체로는 그런 편인데. 그게 좀 집착의 대상이라든가 친밀한? 대상에게라면 말이 좀 달라지긴합니다. 누구나 그렇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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