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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16 20:37
그 관계가 유지될거라는 가정부터가 불가능한 전제조건이라고 봅니다
마치 이명박의 비핵개방3000 문재인의 종전선언 같은거죠 오나라가 자기 모든거 포기하고 촉 너네가 통일해줘 이래야 형주도 포기하고 공존하는건데 그럴거면 형주를 줄게 아니고 강동 전체를 유비에게 바쳤겠죠
22/08/16 21:15
촉오 관계가 그렇게 좋을려면 제갈씨들이 있을때가 그나마 희망인데 유비나 손권이나 서로 그렇게 좋아하진 않은거같더라구요 손권이 명분이 있으니까 안그래도 안좋은성격 빡쳐서 참참못 시전한건 부정 못하죠 크크 유비는 명분이 부족한데 형주점거 계속 하고 있었으니까 이젠 돌려줘야지 줘야지 하면서 안주는돈 때어먹은 채권자 보는줄
22/08/16 21:21
강동이나 촉땅이나 잠재력 뽑으려면 한참 개발해야 하는 지역이라 형주의 가치가 너무 크고,후세 사람들이 보면 촉,오가 위나라 정벌을 못하고 그정도로 머문게 아쉬운일이지만,당시의 오나 촉 입장에서 형주를 그냥 양보한다는게 말이 안되는 일이죠
22/08/16 21:47
오를 먹으면 위랑 해볼만 한데(촉), 촉을 먹으면 위랑 해볼만 한데(오).
이 게임은 설사 촉이랑 오의 군주가 형제라도 안된다고 봅니다.
22/08/16 22:16
천하삼분지계는 이미 성공했고 북벌이 실패했죠.
방통 죽고 제갈량과 장비, 조운이 형주를 떠나 온 순간 촉이 그리던 그림은 깨진 거라고 생각해요. 형주에 관우 혼자 밖에 없으니까 마음 먹고 쳐들어 온 것이고 입촉으로 군사 다 떼어준 관우군 병력도 그만큼 적었으니 분전했지만 뒤치기를 막을 수 없었죠. 뒤치기 없었으면 그나마 촉오 반띵 도전해 볼 수 있었겠지만, 오에는 위를 몰아부칠 뛰어난 장수가 없어서 쉽지 않았을 겁니다.
22/08/16 22:55
개인적으로 제갈량의 밑그림은
한중이후에 북벌로 장안까지 먹으며 대륙 서쪽을 장악하고 그리고 나서야 오에게 형주를 넘겨주며 위의 공세를 받아내는 싸움터를 형주로 몰아 수비를 오에게 넘기고 촉은 장안쪽에서 위의 뒤통수를 위협하는 모양새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22/08/16 23:29
장안-상용 라인이 살아있었으면 형주를 오에 돌려주는게 훨씬 부담이 덜할텐데 오 입장에서 언제 올지도 모를 그 날을 무작정 기다려줄 이유가 없죠.
형주가 촉에 있는게 오에 있는 것보다 훨씬 유용하게 쓰이겠지만, 그렇다고 그게 '반드시 형주가 촉에 있어야 할 이유'가 될 수는 없으니까 촉오 동맹은 시한부라는 전제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22/08/16 23:34
오와의 관계가 유지되려면 형주를 줘야만 했죠.
촉은 한중과 형주 양방향에서 위를 압박할 수 있어야 한다는 논리만 내세웠는데 형주에서 위를 압박하는 것을 촉만 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오도 충분히 합비...와 형주 양방향에서 위를 압박할 수 있어요......
22/08/17 02:32
옹양주를 겸병하고 장안을 거점으로 삼아 나가는 구도를 그리려고 했는데 단 한순간도 성공하지 못해서 망한거죠.
진이 전국을 통일한 것도 유방이 한을 건국한것도 다 옹양주를 먹었기 때문이었고 그래서 따라하고 싶었지만 옹양주를 먹을 가능성이 가장 높을때 누군가 산을 올랐죠.
22/08/17 05:25
원만하게 유지하는거자체가 불가능했죠. 손권은 형주를 주는게 아니라면 절대로 물러설 인물이 아니였고, 촉나라입장에서 위나라를 공격하는데 형주는 가장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 (한중쪽으로 공격하면 루트자체가 한계까 뻔하니) 였으니까요.
더군다나 촉과 오의 관계는 사실 단순히 동맹관계라고 하기엔 굉장히 아슬아슬한 부분이 많았죠. 당장 오히려 오나라가 관우를 죽이고 형주를 점령한 직후에 촉나라를 공격하기도 했고.. 뭐 이 게 가능했을려면 큰 그림을 그릴수있는 노숙이나 주유같은 인물이 있었으면 모를까 둘다 죽고 난 이상 촉과 오의 갈등을 예견된 전쟁이였고. 촉의 목표가 위나라였는데 위나라를 효과적으로 공격할려면 형주는 반드시 필요한 전략적 요소였던거라. 쉽게 말해서 촉과 오의 관계 자체가 원래 원만할수없었고 (당장 오나라입장에서 천하이분지계 일그러진거도 마음에 안들었을거라) 그래서 불가능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노숙같은 인물이 없어진순간
22/08/17 09:01
그나마 원만하려면 촉은 장안을 기점으로 옹주와 양주를 차지한 후, 형주를 오에 할양하고, 오도 합비를 넘어 강북까지 진출해줘야 각이 나온다고 봅니다.
22/08/17 09:06
관우가 북진으로 위를 몰아부치는 상황에서 오의 판단, 아니 손권의 판단이 정말 최악이긴 했죠. 그래서 역대 삼국지 군주 중 쓰레기 탑으로 불리는 거고요.
그런 판단을 한 손권이기에 촉오는 동맹관계의 유지 자체가 불가능했다고 봅니다. 차라리 손책이나 손견이 살아있었다면 어땠을까 싶을 정도로 손권은 쪼잔(?)한 인물이죠. 결국 형주 먹고 형주로 뭐 해본것도 없이 오가 멸망한 것도 분통이 터질 일이고... 손권의 관우 뒤치기는 유비의 이릉대전급 발끈러쉬였다고 봅니다. 최종적으로 이릉대전급 실책으로 오는 천하통일에 실패했구요. 관우가 관중을 정조준할 정도의 파급력을 발휘하는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냉정한 인물이었다면 위를 공격했겠죠. 촉과 손을 잡지 않고서라도요. 그럼 역사가 정말 많이 바뀌긴 했을 텐데... 애초에 그런 인물이 아니라서 가정이 의미가 없습니다. 그 이전에 손권은 유비세력에 대해 엄청난 반감을 가지고 있었고 화룡점정으로 형주를 뺏기면서 그 분노가 극에 달했습니다. 손권은 그걸 참아내고 대승적 차원에서의 결단을 내릴 사람이 아니었던 거죠.
22/08/18 21:43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오의 관계를 좋게 유지함과 동시에 촉의 전략, 큰 그림 자체를 '우주방어'로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오장원이나 기산쪽으로 무리하게 진출하기 보다는 거긴 지형이 겁나게 힘드니 거기는 위나라가 못들어오게 지형 이용해서 작은 병력으로 우주방어 하고 그러면서 그냥 내치를 50년간 하면서 힘을 계속 축적하고, 위나라가 내부분열 나올때까지 그냥 기다리는게 답이였을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니면 오나라와 함께 연합군 만들어서 형주로 진출하는게 나았을거 같습니다 (뭐, 생각해보면 관우가 죽고 형주를 뺏기는 순간, 큰 대전략 자체가 날라간 거라 볼수있긴 하죠... 촉나라는 한중 부근은 그냥 우주방어하고, 형주를 통해서 본토를 진출하는게 가장 효율적인 방식일건데, 그 형주조차도 뺏긴 순간 그냥 고립된거라 봐야겟죠...개인적으론 그냥 고립하면서 그냥 촉나라로만 우주방어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우주방어 하면서 익주땅을 더 개간하고 생산량을 늘렷다면 백년은 더 버틸수 있을지도 않았을까요?) 촉나라가 오히려 선대의 유지를 받드는 의리때문에 기산을 진출했다가 지형을 이용한 소모전에 그냥 자원만 낭비했다는 개인적 생각이에요 위나라는 자원이 원체 넘쳐나니 그정도만으로 충분했죠 결과론적 해석이지만 대전략과 큰 그림이 아쉬웟단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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