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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11 01:30
이런 고민은 일단 프로그래밍을 먼저 "필요에 따라서" 해보시고 하심이 좋을 듯 합니다.
홈페이지 작성이나, 또는 간단한 앱 작성이나, 아니면 취업을 위한 모델 코딩 등 실제적 목적이 없이는 코딩은 늘지 않습니다. 즉... '공부'보다는 '실습'이 훨씬 중요한 분야입니다. 약간 외국어랑 비슷합니다... 컴퓨터 구조는 컴퓨터 구조대로 공부가 또 필요한 부분입니다. 기본은 전자/전기공학이고요. 컴퓨터 구조와 프로그래밍이 연동되는 것에 대한 고민은 그야말로 CPU나 GPU 설계자들이 할 고민입니다. 그냥 최신지식이나 얼리어댑터로서의 지식을 알고싶어하시는 거라면 그런 기사나 읽을 거리를 찾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프로그래밍은... 일단 언어를 고르셔야 하고요. 저는 C++로 시작했었고 자바까지 했습니다만, 요새는 파이썬과 AI가 대세입니다. 이렇게 시작하시고 구조는 그냥 일반인 수준으로 아셔도 충분하고 또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물론 시간이 많으시면 많이 알면 알 수록 모든 일에 좋습니다...
22/06/11 04:23
예를들어 간단한 사이트나 앱을 만든다고 하면 컴구/OS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보면 됩니다. 임베디드에서 레이턴시를 줄이고 싶다 또는 HPC에서 코드를 조금이라도 더 최적화 시키겠다 이런거 아니면 거의 쓸모없다고 봐야죠. 구글/페북같은 회사에서도 매우 소수 인원만 그런 최적화를 진행합니다. 기존 컴파일러를 포크해서 비즈니스 로직에 맞는 새로운 최적화를 넣는다든지 데이터베이스 접근속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 하드의 외곽부분을 먼저 쓴다던지 하는거고요, 이렇게 얻는 이득은 기껏해야 5% 내외입니다. 그런데도 그런 큰 회사들은 성능을 5% 향상시키면 전체 회사 데이터센터 유지비용이 5% 주는거니 기를 쓰고 하려고 하는거고요. 대부분 일반인이 하는 레벨에서는 관련이 없는 내용이죠.
22/06/11 07:01
전공자와 비전공자의 성장차이가 이러한 세부 지식들을 공부했느냐 안했느냐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프로그래밍을 어느 정도 알고 이러한 공부를 해야지 머리에 쏙쏙 들어옵니다. 어릴때부터 프로그래밍하던 친구들이 대학 컴공가면 날라다니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따라서 반드시 필요한거는 아니지만, 업계에서 일하려면 3~4년차 정도에는 공부해보는게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실무로 여러 코드들 접하다보면 많은 부분이 저절로 익혀지게 됩니다.
22/06/11 12:12
윗분들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어느정도 프로그래밍을 익힌 다음에 익혀야 할 내용들이 저것들입니다. 대학교의 커리큘럼에서도 그렇게 진행이 되어있는데 괜히 그렇게 커리큘럼을 짜는게 아니거든요
22/06/11 12:42
일단 질문에 대한 답변은 윗분들이 잘 해주셨는데요.
만약 개발자가 되고 싶으시다면, 그리고 잘 하는 개발자가 되고 싶으시다면 저는 저 세부 지식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컴파일러나 cpu설계를 하지 않는다고 해도 말이죠. 구글에 제프 딘이라는 분이 2010년에 스탠포드에서 강의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인상깊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효율적인 시스템을 디자인하기 위해서는 실제로 만들어보기 전에 성능을 가늠할 줄 알아야 하고, 그를 위해서 이정도는 알아야 한다 라면서 데이터를 보여줬었는데 아래 링크입니다. https://gist.github.com/jboner/2841832 L1 캐쉬에서 불러오는 속도부터 다른 대륙과 핑을 찍고 돌아오는 레이턴시까지 머리속에 담아놓고 디자인을 할 수 있다면 문제를 해결할 때 있어서 좀더 효율적인걸 찾기 쉽겠죠. 그를 위해 OS나 시스템 구조를 완전 깊게 파진 않는다 하더라도 적어도 고수준의 추상화 레벨에서는 익혀놓고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22/06/11 14:03
우리나라에서 컴구조 깊게 들어가는 회사는 삼성, 현대 정도 밖에 없을꺼에요. 그게 아니고 심화학습을 하고 싶으신거면 알고리즘 공부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백준 같은데서 문제 2~300개 정도 풀어보시는거 추천합니다. 그정도 푸시면 왠만한 아이티대기업 정도 서류 통과는 쉬우실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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