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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27 23:37
배우자란 즉슨 죽을 때까지 한평생 함께 할 사람이죠. 그 뜻은 연인 서로가 맞지 않는 부분이라도 맞춰가려는 의지를 보여야 합니다. 그래야 결혼한 뒤 마주치는 서로의 단점들 또한 마땅히 감수할 수 있죠. 어디까지나 제 주관이지만, 10KG님은 달리 까다로운 성격이 아니십니다. 글쓴이의 전 연인분도 마찬가지고요. 그저 서로가 맞지 않는 부분을 맞춰가려는 과정에서, 결혼이란 중대사를 앞둔 채, 인연이 닿지 않아 헤어진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22/03/27 23:43
(100% 개인적 의견입니다) 술 마시고 연락 안되는 것은 좀 문제가 있어 보이네요. 저 같으면 왠만하면 헤어졌을 것 같습니다.
작성저 분이 어디서 뭘 하는지 알려 달라는 부분은 저도 싫을 것 같습니다. 감시하는 것도 아니고 이 정도는 서로 자유를 주면 좋을 것 같아요
22/03/27 23:51
술먹고 연락두절을 작성자분이 하셔도 ok였나요?
그렇다면 그냥 안 맞는 사람인 거고 그게 아니었다면 그건 뭐... 아무튼 어느 쪽이던 안 될 인연이었다고 생각하시는 게 편합니다.
22/03/27 23:59
내가 수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상대방에게 있어 쉽게 바꿀 수 없는 영역 (성격, 취향, 가치관, 종교 등등)이라면, 선택지는 2개죠.
내가 수용하도록 노력하거나 다음 사람을 찾거나. 본인이 배우자 선택에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을 배우셨다는 걸로 경험치 느셨다고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22/03/28 00:08
연락 두절에 대한 부분이 이거 절대 절!!!!!!!!!!!!!!!대로 바뀌기 쉽지 않습니다..
이게 사람 성향이 바탕에 깔려있고 .. 그뿐 아니라 우선순위에 대한 사람마다 관점이 달라서 오는 차이더라고요.. (저는 사실 글쓴 분과 반대로 좀 무던한 편입니다..) 더 좋은 분 만나실거에요 , 저거 정말 맞추기 힘든 부분입니다.... 너무 아픈 부분은 어쩔수 없죠..
22/03/28 00:19
반면 그 친구는 크게 그런 것들을 중요시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걸로 많이 다퉜습니다. 그 중 가장 컸던 것은 술 마시고 취하면 말없이 집가서 잠드는 일이 많았고 이 부분이 절 너무 힘들게 했습니다. 저는 잘 들어갔나 기다리다가 잠 못자기 일쑤였죠. 다른 짓을 했을 친구는 아니라고 나름의 이유로 확신하지만 그래도 저 같은 성격의 사람은 걱정도 되고 그 모습이 싫기도 하고 그래서 많이 다퉜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는 알아서 할텐데 왜 연락을 해야하는지 의무감에서 비롯된 연락을 싫어했구요. -> 우리 안 맞아. 의 대표적인 예시죠.. 글쓴분도 아시겠지만.. 내가 이해해줄거 아니면 아무리 옆에서 뭐라고 잔소리 해도 감정만 상하지 바뀌는건 딱히 없죠.. 누가 잘했고 못했고를 떠나서 성향차이라.. 지금이야 당장 옆에 있던 여자친구분이 없으니 허전하시겠지만.. 저런 문제를 평생 감내하실거 아니면 헤어진게 더 낫지 싶네요.. 성향 맞는분 또 만나실겁니다. 화이팅!
22/03/28 19:32
잔소리가 사람을 바꾸지 않는다는 것, 이거 참 중요한 부분인데 저는 그게 어렵더라구요..흐흐 이건 제가 분명히 고칠 점입니다. 감사합니다.
22/03/28 00:56
(수정됨) 저도 연락에 대해 엄청 중요시 생각하는 편입니다.
저는 어디든 연락해주길 바랬고, 여자친구는 굳이 왜? 이랬는데 현재는 저보다 더 열심히 연락을 하고 있습니다. 중간중간에 서운한점 서로 이야기하면서 맞춰나간게 10번은 넘었을거예요. 그러면서 여자친구도 저한테 요구하는게 많았구요. 서로 그런 시간 가지면서 서서히 고쳐나가니깐 되긴 되더라구요. 근데 그 과정이 참 힘들었습니다ㅠ
22/03/28 19:33
사실 제가 그렸던 부분도 하늘운동님 같은 상황입니다. 중간중간 서운한 점 얘기를 많이했는데 그게 잔소리나 짜증이아니라 그냥 대화였다면 훨씬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을까 싶은 아쉬움은 드네요. 감사합니다.
22/03/28 01:18
오히려 빨리 결혼을 그분이랑 해버리시지.. 싶네요 그러고 싶었던 분이라면요
앞으로는 나이도 있고 준비도 되셨을테니 각나오는분이면 조금 안맞더라도 결혼으로 풀어버리세요
22/03/28 02:26
술먹고 연락안하는 여자면 잘헤어지셨어요. 다른연락이야 의무감느껴서 안한다치더라도 술마시고 집에들어간다 연락한통정도 못한다는건 걱정하는 상대방입장 전혀 생각안하는 이기적인 사람이라는거죠. 술마시면 연락못할정도로 인사불성되거나 걱정하고있을 남자친구 생각 1도 안나는 여자랑 결혼할필요없습니다
22/03/28 02:29
저는 오히려 반대였습니다.
제가 연락하는거 디게 싫어했거든요. 무슨 구속받는거 같고.... 그런 여자친구는 모조리 헤어지고 저랑 똑같이 무신경한 와이프 만나서 잘 살고 있습니다. 비슷한 분 만나세요~. 다만 헤어진 분의 다른 장점이 너무 좋았다면 저같으면 그냥 제가 다 참고 살았을 것 같습니다. 결혼해보면 그런건 정말 중요치 않은거거든요.
22/03/28 19:37
그렇죠, 지금 중요하다 생각하는 것, 그냥 당연하다 생각하는 것이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데 장점을 더 바라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22/03/28 04:55
일단은 잘잘못을 가리기보다는 마음부터 챙기셨으면 합니다. 이별 직후에는 마음의 상처에 제대로 생각도 하기 힘들거든요. 맛있는 것도 드시고, 바빠서 못 봤던 영화같은 것도 보고 하면서 어느 정도 마음이 정리되고 치유가 되면 그 이후에 곰곰히 생각해 봐도 늦지 않아요.
22/03/28 07:33
그냥 그 부분이 잘 안맞았던 겁니다.. 연락알아서 먼저 잘하고 연락안된다고 뭐라하면 오히려 엄청 미안해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좋은 인연 만나시길
22/03/28 08:30
저도 누군가의 잘못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서로 간의 생각에 차이가 있을뿐이죠.
그 부분까지 잘 맞는 좋은 분을 빨리 만나시면 좋겠네요.
22/03/28 08:44
미국 사람은 달러를 쓰고
한국 사람은 한화를 쓰는 거라 생각합니다. 어느 한쪽이 환전하기 전까지는 쓸수 없는 서로의 돈 서로 다른 생활패턴에서 서로의 생활패턴을 적용하려고 하면 갈등이 일어나더라구요. 그렇다고 서로가 문제냐? 하면 그건 또 아니거든요 그저 '상대적' 여유있는 사람이 너그러워야 하는데 그건 또 사람마다 여유의 양이 다르기에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22/03/28 08:49
결혼은 기본적으로 나와 가치관이 비슷하고 대화로 의견 조율이 가능한 사람과 하는거죠.
안 그럼 서로 스트레스예요. 결혼상대에게 바라는거 나열해보시고 그중 절대 양보할수 없는거 몇개를 챙기세요. 인연은 다 있으니 조바심 내지 마세요.
22/03/28 09:02
저랑 똑같네요. 저도 연락을 정말 잘하는편이라서 상대방이 제 하루일과를 줄줄 뀁니다.
사실 저희집도 그래요, 본가에 출발하면 출발한다, 도착하면 도착했다, 집에 돌아왔으면 돌아왔다 연락을 해야 기다리지 않는다고 교육을 받았거든요. 근데 저희 와이프는 그런게 없습니다 크크 처갓집도 그래요. 왔으면 온거고, 무소식이 희소식입니다, 전화하면 뭘 이런거 전화하냐 합니다 크크 요걸 집안 가정환경 + 성장배경으로 이해하니까 이해가 되더라고요. 저희집에서 교육받은대로, 처갓집에서도 그렇게 교육한거죠. 이걸 이해하느냐, 이해못하느냐에 따라서 그사람과 미래를 함께하느냐, 아님 하차하느냐 갈리는거 같아요.
22/03/28 09:11
저는 통화나 카톡은 길게/자주 못함 + 행선지 한줄 남기는 것(어디로출발했다, 어디 도착했다, 이제 집에간다, 도착했다 등)은 잘함이었는데, 통화 길게 하길 원했던 당시 여자친구(현 와이프)가 그래도 후자 덕분에 절 많이 이해해줬던 것 같아요. 결국 정답이란 없는 것이고, 맞는 분을 만나야 하는 것인데 글쓴 분께서 헤어짐을 결심하신 데에는 충분히 수긍이 갑니다. 좋은 인연이 또 찾아올 겁니다.
22/03/28 09:17
좋게 생각하세요. 저는 제 이해범주를 벗어난 몇가지 특성을 지닌 사람과 같이 살고 있는데, 스트레스 많습니다. 이젠 오래되서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만..
22/03/28 19:44
그래도 그 스트레스를 다 견디는 힘이 다 이유가 있으니 나오지 않을까요 크크 어쨌든 지금까지 무탈히 잘 지내고 계신게 대단합니다!
22/03/28 09:35
저도 글쓴분이랑 비슷한 성향입니다.
어디서 뭐하고 있는지는 서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근데 이게 나이 서른 넘은 상황에서는 안바뀌더라고요....
22/03/28 13:12
맞추지 마세요,
저는 (전)여친 같은 성향의 사람입니다, 연애 경험 많은 편인데, 님 처럼 말하는 분들 많았어요, 저는 친구들이랑 술 먹으러 가면 "누구누구누구 만나서 술 마실꺼다." 라고 사전에 얘기하고, "만났다, 나중에 연락할게." 하고 그냥 놉니다, 그 순간은 앞에 있는 친구들에게 집중하고 싶으니, 연락하지 않아요, 근데 지금은 뭘 먹고 있는 지, 2차 옮겼으면 어디로 갔는지, 이런 연락을 해주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그냥 바라는게 아니라, 말 안하면 사랑하지 않는거냐, 사랑 하면 해줄 수 있는 거 아니냐, 연락하는 게 당연한거다, 나는 연락하는데 왜 너는 안하냐 등등 말하는 방식만 달랐지 결국 그런 것들을 요구 하는 부분들이어어요, 결국은 모두 다 헤어졌습니다, 하지 말아야 하는 것들은 그래도 신경 쓰면 조심하면 어떻게든 고쳐지는 것 같은데 해야 하는 것들은 신경 쓴다고 되는 게 아니더라구요, 특히 술 좀 드가면 뭐 그냥.. 지금 아내는 그런 게 없습니다, 친구랑 술 마시러 간다, 뭐 회식 간다, 야근 한다, 이러면 딱히 찾지도 않아요, 집에 들어가면 그냥 자고 있고, 뭐 결론만 말씀 드리면, 연락 같은게 소위 말하는 님의 발작버튼 같은 건데, 그런 예민한 부분은 맞추려고 하지 말고 맞는 사람 만나세요,
22/03/28 13:47
무언가 감내할만큼 좋아하지 않으면 헤어지는게 맞죠.
결혼은 다 맞아서 한다기보다 눈이 더 뒤집어져서 그런것들 조차 용서가되는 사람과 하게되더라구요. 힘내세요. 좋은분 만나실겁니다.
22/03/28 19:18
연락문제 성향차 쉽지 않지요 다른 부분이 맞다면 어느정도 타협을 보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전혀 서로 타협이 안된다면 남은건 각자 가는 길밖에 없겠죠. 무던한 사람도 예민한 사람도 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서로 비난하고 비난받지만 않으면 문제될 건 없죠.
22/03/28 19:19
월요일부터 정신없이 일하다가 왔는데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더 좋은 인연을 바라기 전에 제가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마음을 다잡는게 중요할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22/03/28 20:07
(수정됨) 결혼은 연애랑 다른 게 24시간 같이 지내니 연애 때 안 보이던 결점이 보이기도 합니다. 거기다 아이까지 생기면 상황에 따라 서로의 새로운 면모를 볼 수도 있죠. 사실 그런 결점들을 보아 넘길 수 있어야 결혼생활이 유지되는 것이고 실제로들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많이들 보아 넘기고 있을 겁니다. 몇몇 집안을 말아먹을(...) 결점들 아니라면 또 지나고 나서 생각해 보면 별 거 아닌 것도 많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할 수 있고, 사랑하는 상대라면 한 번 대화도 하고, 설득도 해 보고 그러는 거 아닌가 합니다. 괜한 오지랍을 떨자면 글쓴분이 상대분에게 '당신이 너무 예뻐서 밤에 나쁜 일 당할까봐 걱정돼서 그러니 특히 술먹고 들어간 날은 연락해 달라' 고 해 보셨으면 어땠을까...... 뭐, 사실 해 보셨을 것 같기는 하지만요.(근데, 어떤 설득을 해도 잘 안 됐을 겁니다. 술버릇까지 가지 않아도 술 먹고 하는 행동은 잘 바뀌지 않는 듯 하더군요.) 저같은 경우는 사랑한 것도 사랑한 거지만 왠지 주위 분위기가 결혼하지 않으면 안 될 것처럼 돼서...... 그래서 다투기도 제법 다퉜던 것 같습니다. 하도 그러다 보니 지금은 서로의 영역 같은 걸 알고 있고, 크게 문제될 사항만 아니면 서로 용인해 주는 편입니다. 저는 결혼에 관한 이야기는 허영만의 '타짜' 에 나오는 대사에 잘 함축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지고 보면 사랑도 구라야. 사랑은 이랬다 저랬다 하면서 상대방을 들었다 놓았다 속이고 자기 자신까지 속이거든. 난 무식한 놈이라 잘 모르지만 사랑보다는 의리가 있어야 한다고 믿소. 의리란 놈은 이랬다 저랬다 하지 않으니까. 당신이 나와 결혼해주면 한평생 남편으로서 의리를 지킬거요."
22/03/29 01:25
원래 연락 잘 안한다고, 직장에선 더더욱 그렇다고 양해를 구하던 그녀가
직장에서도 시도때도 없이 연락하고, 오히려 제 연락을 보채고, 연애 초기엔 몇 시간씩 통화하다 잠들고… 지금은 옆에 누워 자고 있네요 좋은 사람 많으니 걱정 마시고 다음 사람 만날 준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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