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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09 20:41
뭐 답이 없는데요? 아내분도 본인이 딱히 이성적인 행동 아니란거 아는데 아몰랑 그냥 '하지말아줘'인데 이거 뭐 방법이 있나 싶은데..
한쪽이 굽히는 수밖에 없지않나.. 아내분도 딱히 막을 이유가 이성적으론 없는 거 인정한거면 말로는 안 될 거 같아서.
21/11/09 21:45
같이 재밋게 했습니다. 영화보여주듯이 할 수 있는 게임들은 다한것 같네요. 하지만 제가 혼자 몰두 해버리면 그건 못 참는 것 같습니다.
21/11/09 22:16
저는 유부는 아니고, 학생이지만... 해결이 어렵다는게 분명해 보이고 또 안타깝습니다.
다만 그래도 한가지 제안해볼만 한 것이 있는데...소프트한, 혹은 가족용 게임들을 통해 점진적으로 게임에 대한 어떤 무의식적인 혐오감의 경계를 허무는 방법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여성분들도 동숲정도는 좋아하고, 가족전용 게임들은 은근 재미있게 즐기는 분들을 꽤 많이 봐와서요. 동숲에 매몰되시도록 유도하심이... 가족전용 게임들은 또 원투스위치 같은건 서로를 (물리적으로라도) 바라볼 수 있는 구도이기도 하구요. 저스트 댄스같은 것들은 운동핑계, 취미핑계로 함께 해볼수 있을지도 모르고요. 모쪼록 잘 해결되셨으면 좋겠습니다.
21/11/10 15:21
게임을 안할때 다른 집안 업무를 완벽하게 같이 하시면 됩니다.. 사실 저는 내가 못놀면 너도 못논다 마인드라서.... 예를들어 하드코어한 운동이라던가 지쳐 쓰러질때까지 마라톤이라던가.. 이런거 괜찮죠 특히 같이 하자고 하시면 더욱 찬성입니다.
21/11/09 23:22
아내도 몰두할수있는 무언가를 만들어주믄 안되나요?
저도 아내가 게임하는거 싫어하는데 넷플릭스 볼때는 프리패스입니다. 그나저나 수입이 월5천인데도 게임할 자유가없다는게 조금 아이러니하네요 ㅜㅜ
21/11/10 03:39
솔직히 뭔 헛소리야 하고 들어왔다가 잘못 읽었네요.
월수입 5천? 그냥 와이프분 잘못입니다. 그냥 게임방 하나 만드세요. 오피스텔 하나 얻어서. 제가 남자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해가 안되긴 합니다. 그냥 직업을 하나 만들고 그 직장에서 게임하는게 최선일 듯 합니다.
21/11/10 08:48
저희는 각자의 취미생활이 있어 그부분에 대해서는 서로 터치하지 않기로 했어서 게임에 대한 트러블이 없긴합니다.
와이프분은 다른 취미생활이 없으신가요? 게임하실 시간이면 와이프분도 프리한 시간이실텐데 그시간만 서로 각자의 시간을 가지자고 해보는거 말고는 방법이 없어보이긴 하네요.
21/11/10 09:04
혹시 옆에서 다른 취미생활을 하면서 한 공간에 있어도 그러신건가요?
저는 한 방에서 다른 취미생활(게임, 독서or글쓰기)를 하면서도 계속 대화를 했었거든요. 게임 중간에 웃긴장면이나 신기한거 나오면 와이프 불러서 잠깐 보여주면서 설명도 해주고 스토리도 중간중간 설명해주기도 하구요. 그리고 또 서로 집중하다가 대화도 하고 그런식으로 생활했는데 나쁘지 않았습니다. 서로 취미생활도 존중하면서 같은 공간에서 같이 무언가를 공유한다는 느낌도 받구요.
21/11/10 09:43
이번에 한 게임이 FPS라 헤드셋을 쓰고 있어서 더 빨리 분노게이지가 차오른것같습니다. 소소한 스토리게임을 해서는 게임욕구가 잘 채워지지 않고 경쟁에서 이기는걸 좋아해서 헤드셋안쓰는 경쟁게임을 해도 쉽게 몰두되버리니 큰 차이는 없을것 같습니다. 그냥 제가 게임만 안하면 가정의 평화가 유지되니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 이 공허함을 안고 살아가야겠습니다.
21/11/10 09:05
와이프와 저 둘다 일을 하지 않고 있으며 월 수입5천만원 정도입니다.
와우, 일단 축하드립니다. 가보지 못한 세상이라.. 뭐라 조언을 해드릴수가 없네요.. 일반인 가정이면 뭐라 한마디 하겠는데..
21/11/10 11:05
와이프분이라서 말하기 조심스러운데, 저런 어거지를 저렇게 당당하게 이야기하면.. 월수입 5천이니 두분 다 마음의 여유가 부족할 것 같지는 않고 굉장히 풍요로울 것 같은데, 차근차근 이야기해서 고쳐나갈 수 밖에 없지 않나 싶네요. 저는 사실 저 상황을 못 견딜 것 같긴 합니다.
21/11/10 11:14
근데 이건 아예, '내가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하는것 말고는 답이 없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그 시간동안 나가서 게임을 하고 들어오시고요. 일단 눈에 밟히는게 문제니까요. 아내분이 아무리 모든시간을 같이있고 싶으시다고 해도, '내 시간'을 확보하지 않으면 나중에 힘들어집니다. 집에 같이 있을때는 아내분에게 집중하되, 일주일에 몇시간이나 하루에 몇시간정도는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해달라고 최대한 협상해보세요. 그리고 게임은 아예 밖에서 하고 들어오시는게 나을겁니다. 이게 결국 이성적인 문제가 아니라, '옆에 있는데도 나에게 집중하지 않고 다른거 한다'는게 트리거가 되는거라서요;;;
21/11/10 12:23
저도 짧은 소견으로 얘기하자면, 이건 게임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부부라도 개인적인 시간은 있어야 하고, 또 그것을 상호간 이해해야 하는게 정상이에요. 글쓴님의 취미가 게임이여서 게임으로 싸우지, 취미가 다른 거였어도 똑같이 싸웠을 겁니다. 다른 분들이 괜히 원룸같은 공간을 분리하라는 게 아니죠.
21/11/10 12:32
괜히 남자들이 야근한다고 하고, 친구들이랑 놀다가 오고 회사에서 시간 보내다가 오는 게 아닙니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24시간을 함께 보내면 그건 꼭 게임의 이유가 아니어도 반드시 문제는 터지게 되어있습니다. 월 5천인데, 게임을 못 해서 싸운다라 상상조차 가지 않네요, 월급 600 넘은 뒤로 컴퓨터도 새로 사고 게임 시간 엄청 늘었는데. 제 아내는 만약 월 5천 벌면 가정 하나 더 꾸린다고 해도 봐줄 것 같은데..
21/11/10 12:52
가장 좋은 남편은 집에 없는 남편이라고 하죠...
남자들은 평일 일과시간, 최소 10시~15시 정도는 사무실이든 어디든 밖에 나가고, 저녁에 일찍 들어오는 편이 가정 평화의 지름길이지 않을까 합니다.
21/11/10 12:55
다른 면에서 결혼하시고 더 나은 점이 있으신 건가요..?
저는 미혼이고 대략 저도 저 정도로 벌고 있는데 결혼 후 이렇게 자유를 억압당하면 힘들 것 같습니다 ㅠㅠ
21/11/10 13:05
사실 이문제 말고는 다 좋은거같습니다. 제일 좋은건 2세가 생겼다는것입니다. 사랑스러운건 당연한것이고 경제적관점에서도 2세가 태어나면 더 좋은점이 내세대의 부를 다음세대로 이전해야되는 의무가 생겼기때문에 더욱 부를 쌓으려하고 그러다보면 더 나아지고..그러더라구요.
21/11/10 14:14
이게 게임혐오하는 배우자들은 수입이랑 아무 상관이 없더라구요.
본인이 전업이고 남편이 박봉이건, 본인이 돈을 더 벌건, 아예 본문처럼 경제적 자유가 있건 그게 문제가 아님 와이프는 혼자 즐기는 취미가 없나요? 이게 없는게 가장 큰 문제 같은데.. 저희는 애 재우고 나면 독서든 그림이든 게임이든 각자 취미생활 하거든요. 같이 하는 취미라봐야 가끔 영화나 골프 정도고. 둘 다 휴가를 쓰고 집에 있어도 마찬가집니다. 뭘 꼭 같이 해야 되는 게 아니에요. 근본적인 마인드를 바꿔야 함
21/11/10 14:52
일단 언제든 게임하지마라고 하면 발작안하고 그냥 수긍하는걸로 봉합했습니다. 제 성질만 죽이면 될것같은데 정신수양을 많이 해야겠습니다.
21/11/10 15:34
와이프분 성향이 무언가를 항상 같이 해야 하는 분이라면 사실 답이 없다고 봅니다.
게임을 싫어하는게 아니라 한공간에 있는데 자기를 혼자 냅두고 다른걸 하는 행위자체를 싫어하시는 분이시라면 게임이 아니더라도 혼자 두는 무언가를 하면 그걸로 속상해 하실것 같습니다. 작성자님도 푸념 가깝게 이야기 하신거 같은데 힘드시겠지만 그냥 참으시는 수밖에 없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21/11/10 15:58
이건 게임의 문제는 아닌거 같네요
남편이 자길 두고 혼자 무얼 하는게 고통이라는걸 이해해달라면서 왜 남편이 혼자하는게 필요한걸 이해해줄 생각은 없는지가 의문이라.. 당신의 우선순위에는 작성자님의 기쁨은 없는지로라도 호소를 조금 해보심이..
21/11/10 23:58
평생 이대로도 괜찮으시다면 타인이 상관할 바는 아니나,
명백하게 불합리한 처우인데요.. 그 정도 수입이시면 차라리 나가서 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게 어떨지..
21/11/11 12:50
(수정됨) 저 이 사람 와이픈데요. 자기 입장만 실컷 적어놔서 댓글 읽다가 남겨요. 1. 경제적 자유 얻기 전엔 구속 많이 했음. 근본도 없이 게임 혐오함. 인정하고 반성함. 2. 긴 육아 터널과 사업 확장 기간을 지나 평온한 일상을 되찾고 게임 시간 주기로 약속하고 갖가지 도구 사는 것에 동의함. 게임용 TV도 사주고 잘해보라고 제일 비싼 헤드폰도 사주고. 아이와 함께 게임 하는 시간도 좋아하고. 인식 자체를 바꾸려고 노력 많이 함. 3. 자기 시간 확보해서 열심히 하길래 응원해줌. 남편이 즐거워 하는 모습 보는 것 좋아함. 4. 문제의 발단 7일 중 7일을 집중하길래 한 소리 함. 7일 중 6일만 하는 건 어떠니? 저녁에 애 재우고 하루정도는 이야기 하다 잠들고 싶다. 개발작 시작. 왜 그래야 하냐고 발작 발작 개발작. 원래 공감력이 굉장히 떨어지는 게임돌이임. 그러니 나도 질수없음. 내가 한 구속 이 정도임. 글엔 무조건 못하게 해놓은 것 처럼 적어둬서 짚고 넘어감. 5. 월 수입 5천 이상. 매우 힘들게 인내하며 이룬 경제적 자유임. 댓글들은 모두 즐겁게 잘 읽었음. 자기 반성해야 할 부분은 하고 적극 수용하겠습니다. 게임혐오자 아님 !
21/11/11 14:53
으악.. 역시 사람은 양쪽 말을 다 들어봐야.... 뭐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부부란 관계가 서로 다른 사람이 합쳐서 사는 것인 만큼 서로 이해와 양보가 필요한거죠. 정답은 없지만 두 분 말씀 잘 나누시고 행복한 가정 꾸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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