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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9/10/15 02:11:19
Name 간옹손건미축
Subject [질문] 이게 삐질 일인가요? (+ 부부 용돈 문제) (수정됨)
이제 결혼한지 3년차. 아직 아기는 없습니다.

월 40만원씩 용돈 받고 있고 (교통비, 통신비 제외) 월 20씩 남겨 차근차근 모으고 있습니다. (지금 60정도 모은 상태)

사실 이렇게 돈을 모으는 이유는 개인적인 취미 생활을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제가 레고, 피규어 등을 좋아하는 편이라 제 용돈에서 사는 것은 와이프가 허락했기 때문에 가격이 비싼 것들은 돈을 모아서 사야해서 이렇게 모으고 있는데, (지금은 데탑 사려고 모으는 목적이 큽니다) 

문제는 와이프는 이 돈을 자기를 위해 모으는 줄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결혼전에 농담삼아 샤넬백 사줄게라고 했는데 사실 샤넬백 가격이 애들 가격도 아니고 (결혼전에 샤넬백 받을 기회가 있었는데 다른 백으로 했죠;;) 그거 사는 것은 제 용돈에서 사는 건 아니지 않는데 삐져서 혼자 잠들어버리네요.

레고나 피규어 이거 소소한 저의 취미이자 스트레스 해소용인데 이거까지 터치하는 와이프 너무하지 않나요? 어케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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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르쾅쾅
19/10/15 02:22
수정 아이콘
샤넬백 사준다고 농담으로 하셔도, 그 말 한 순간 빚을 지는겁니다.
아내분께서 가지고 있던 샤넬백을 강탈 당했다고 생각하실거 같네요.
그래서 절대 뭐 해주겠다고 하면 안됩니다. 확실할때만 말하는게 좋더라고요.
100을 해줄수 있어도 50만 될거 같다고 하고 실제로 100을 해주는게 훨씬 이득입니다.
19/10/15 02:45
수정 아이콘
문제는 와이프는 이 돈을 자기를 위해 모으는 줄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 이런줄 알았는데
사실 이렇게 돈을 모으는 이유는 개인적인 취미 생활을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 이거인줄 알면 삐질 수 있죠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가슴으로는 삐지는 그런 상황...
연예할때 많이 겪어보셨을텐데...
잉여신 아쿠아
19/10/15 03:03
수정 아이콘
충분히 삐질만한듯....
안 사주더라도 말을 좀 유도리 있게 해주셨어야..
19/10/15 04:25
수정 아이콘
저라도 삐질 것 같은데요..
19/10/15 04:47
수정 아이콘
용돈 40받는데 20남기는걸 자기한테 안쓴다고 서운해 한다구요?? 삐질게 따로있지..
세인트루이스
19/10/15 04:56
수정 아이콘
다른 일로 섭섭했고, 이번 일은 그냥 도화선일 것 같네요
19/10/15 05:03
수정 아이콘
삐지는 게 역치가 있거나 논리적으로 뭔가 성립할 때만 삐지는 게 아니잖아요. 저는 글쓴 분 입장도 이해되고 아내 분이 삐진 것도 이해됩니다.
이와타테 사호
19/10/15 05:32
수정 아이콘
삐질 일은 아닌 것 같은데 삐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혼 8년차이지만 아직도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크크
19/10/15 05:34
수정 아이콘
그런걸로 삐지는 사람이랑 살면 피곤할 듯 하네요
本田 仁美
19/10/15 05:43
수정 아이콘
사람 참 피곤하게 하는 스타일이라고 봅니다.
막말로 진짜 백 사주려고 했어도 저러면 사주기 싫어지죠
라됴머리
19/10/15 06:24
수정 아이콘
요새 한 700만원도 넘지 않나요..
대충 500만원이라 쳐도 20만원씩이면 2년을 넘게 모아야 하는데,
나의 사치품을 위해 너는 너의 용돈의 반을 2년 동안 희생해라....
이게 삐질 일인가 싶네요;;
피터 파커
19/10/15 06:52
수정 아이콘
이미 발언을 하셨는데(사줄 마음이 없으셨으면 분명하게 의사를 밝히셨어야합니다. 물론 지금 삐지실 걸 그 떄 삐지셨겠지만) 3년간 샤넬백이 없었다는건 삐질 사유가 됩니다.
19/10/15 07: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말 실수긴 해도
그걸 이해 못해주는건 별개의 문제 같은데..
몇만,몇십만짜리도 아니고.
용돈40 죄다 모아도 1년넘게 모아야 되는걸
안 사줬다고 삐진다면
갠적으로는 다른건들이 쌓여있다가 이 건으로
터졌을 경우가 더 크지 않을까요?
착한아이
19/10/15 07:35
수정 아이콘
아내가 취미생활을 터치하려는게 아니라 글쓴분은 농담이었지만 아내의 기대치를 올려놓은 상태에서 딴거 산다니 삐진거 아닌가요? 안사준다고 화내면서 비난하고 부부싸움 들어간 것도 아니고, 삐져서 혼자 자는 정도는 남자도 할만한 행동이라 글쓰신 분 생각보다 의견 많이 갈릴걸요... 오히려 유부남들이 더요.. 물론 '남편이 적은 용돈 모아 취미 소확행 하려는데 농담으로 던진 사치품 사준다는 말을 진짜로 알고 그 용돈을 쓰지 못해 삐친 아내'가 피지알의 여러 감성을 건드리므로 피곤하단 소리가 나오긴 하겠지만... 저는 반대로 남편의 삐침에 대응하기 위해 못지킬 말은 농담으로도 하지 않게 진화하였습니다. ㅜㅜ
회색사과
19/10/15 07:51
수정 아이콘
이게 왜 네가 삐질 일이냐고 물으면

“20씩 모으는 거 빤히 아는데 내가 정말 사달라고 하겠냐. 그냥 말만이라도 듣기 좋게 못 해주냐!” 고 하시지 않을까 합니다.

근데 사실 듣는 입장에서는 말이 그렇게 안나가죠...
깨알같이 모으는 거 모르는 것도 아닌데 왜이러나 싶구요..
19/10/15 07:53
수정 아이콘
정말 샤넬백을 사주지 않아서, 남편이 용돈을 남겨서 개인 취미생활을 위해 쓰는 것 때문에 삐진게 아니라
비싼거 다 알고 실제로 사주기 어려운 것 알지만 '말이라도 적당히 돌려서 유도리있게 해주지' 해서 삐진거죠.. 결혼 3년차시면 다 아시면서..
19/10/15 08:00
수정 아이콘
3년만에 이런 정도로 글을 올리신 것을 보면 결혼을 잘 하신 겁니다!!! ^^
덴드로븀
19/10/15 08:09
수정 아이콘
+1
아웅이
19/10/15 08:48
수정 아이콘
역발상 크크크
다시마두장
19/10/15 09:02
수정 아이콘
크크크 이거네요.
19/10/15 09:10
수정 아이콘
두둥...?
덴드로븀
19/10/15 08:10
수정 아이콘
뭐 언제나 이런건 양쪽 의견을 들어봐야하는거라...
잘 이야기해보세요. 전혀 몰랐던 뭔가 트리거가 될만한게.있을수도 있으니까요. 인터넷에.물어보는것보다 부부가 서로 이야기하는게 가장 확실한겁니다.
srwmania
19/10/15 08:17
수정 아이콘
부부관계에서 이 정도로 삐지는 거야 일상다반사죠 뭐.
다만 윗분들 말씀대로 결혼 3년차시면 비위 한번 맞춰주면서 물타는 건 -_- 아무것도 아닌데...
너무 정색하셨던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나저나 남의 배우자를 필요이상으로 깎아내리고 판단하시는 분들이 보이네요.
19/10/15 13:35
수정 아이콘
본문에서 드러난 사실가지고 얘기하는 거지, 뭐 악감정이 있어서 깎아내리겠나요 크
배우자건 친구건 부모님이건 같은 답글일텐데.
얼씨구3
19/10/15 08:29
수정 아이콘
사주세요~ 3년 결혼생활에서 이정도면...
나른한날
19/10/15 08:36
수정 아이콘
원래 여자들 남자 용돈주면 그걸로 자기 선물 살려고 모으는게 로망입니다.
금방 풀릴거에요.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마셔요 하하
19/10/15 08:57
수정 아이콘
머리로는 아시지만 가슴으로 섭섭하지 않으셨을까요
19/10/15 09:11
수정 아이콘
이래저래 용돈 모아두고 그 돈 어디다 쓰든 서로 터치 안하기로 하다가 어제 뜬금없는데서 살짝 터지긴 했는데...

기존에 모은거로 뭐 사주고 한적이 있긴 하고, 그 외에는 사용내역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기로 했다가 마트 포인트 적립내역에 뭔가가 보이는 바람에.. 크크

뭐 기분차이인 부분이라..
19/10/15 09:16
수정 아이콘
할부를 해서라도 사주시고, 편하게 취미생활하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삐치는 정도라 다행이네요. 울 와이프 같았으면ㅠ
싸구려신사
19/10/15 09:21
수정 아이콘
노이해 이게뭐가삐질일입니까아아
덴드로븀
19/10/15 09:52
수정 아이콘
글에 적인 정보로만 가지고 반대로 생각해보면 되죠.
와이프는 피규어가 취미라 비싼거 사려고 용돈 모으고 있었는데 결혼전에 남편한테 [농담삼아] IWC 시계 사줄께 해놨었는데 남편은 와이프가 용돈 모으는걸 시계 사주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서 삐졌다로 치환해보면...
난 아닌데? 난 안그러는데? 해봐야 모든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는건 아니니까요.
어쨋거나 중요한건 [농담삼아] 입니다. 뭔가 비싼 물건 사준다는 이야기는 [농담삼아] 할게 아니긴 하죠.
싸구려신사
19/10/15 10:52
수정 아이콘
용돈을 모우는건데 어째 그걸로 당연히 사준다고 생각하는지 이해안되서요. 목돈들어왔을때 사준다면 몰라도요.
말씀대로 누군가는 삐질수 있겄지만 저는 이해안간다고요.
DavidVilla
19/10/15 09:27
수정 아이콘
백 하나면 많은 문제들이 해결되는데.. 왜 안 사줌요?
덴드로븀
19/10/15 09:39
수정 아이콘
백 하나 사는 비용 700만원... 결혼은 하셨는지??
동네 백화점 가면 샤넬이라고 가죽 가방 괜찮은거 700만원에 팝니다.
DavidVilla
19/10/15 10:46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결혼은 저도 4년차구요, 얼마 전에 백 사 주고 얻은 게 많아서 저렇게 적었습니다. (백은 사 줄 때마다 그렇더군요.)
하지만 '샤넬'이라는 메이커엔 근처도 갈 처지가 안 되는데 가격도 모르면서 뻘댓글 달아 죄송합니다.
덴드로븀
19/10/15 10:51
수정 아이콘
마리아 호아키나
19/10/15 11:02
수정 아이콘
드립 실패 ㅠㅠ
DavidVilla
19/10/15 11:15
수정 아이콘
ㅠㅠ 몰랐어요!
그리움 그 뒤
19/10/15 10:06
수정 아이콘
백 하나를 사주면 문제가 해결되는게 아니라 새로운 문제의 출발점이 되거든요.
DavidVilla
19/10/15 10:46
수정 아이콘
모두에게 해당되는 건 아닐 겁니다..^^;
차기백수
19/10/15 09:35
수정 아이콘
하지마...??
청순래퍼혜니
19/10/15 09:38
수정 아이콘
샤넬백 하나 사주고 그 후 약 1~2년간 (무제한은 결코 아님) 본인 용돈으로 원하는거 질러도 오케이 받을 수 있음 개이득 아닙니까?
Love&Hate
19/10/15 09:43
수정 아이콘
용돈을 60만원을 받으시고 20만원을 따로 백을 위해 저축하시면 해피?
-PgR-매니아
19/10/15 09:45
수정 아이콘
하지마...??(2)
이혜리
19/10/15 09:58
수정 아이콘
하지마..!!??
저도 일년간 열심히 모은 제 용돈으로 이번에 아이패드 + 카메라 사서 가져다 바쳤습니다.
그리고 유튜버 되라고 맨날 매질 중이지요.
묵리이장
19/10/15 09:59
수정 아이콘
결혼을 왜해서 고통받는지.
19/10/15 10:05
수정 아이콘
하... 이런글 볼때마다 두렵고 혼란스럽습니다.
덴드로븀
19/10/15 10:22
수정 아이콘
그냥 하기 나름입니다.
결혼은 중도파기했을경우 본인의 삶에 치명타가 발생하는 60년 이상짜리 초장기 계약이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걸 실행할 각오가 되어있는지 없는지는 개인이 직접 판단할 문제인거구요.
19/10/15 10:49
수정 아이콘
고민만하다 늙어죽을거같네요 크큐ㅠ 멋모를때 일찍 질렀어야되나 싶기도 하고..
덴드로븀
19/10/15 10:59
수정 아이콘
멋모를때 일찍 질렀으면 이런 질문글 올리고 계셨을수도 있습니다...크크
달달한고양이
19/10/15 10:28
수정 아이콘
이런 일 없는 사람들은 글을 잘 안씁니다 흐흐
19/10/15 16:55
수정 아이콘
다른 사람이 결혼해서 문제를 겪는다고 님도 유사한 문제를 겪으리라는 법은 없습니다.
님도 글쓴분이 아니고 님의 미래 아내도 글쓴분의 아내가 아니니까요
Elden Ring
19/10/15 10:09
수정 아이콘
드라마를 많이 보셨네..;;
19/10/15 10:09
수정 아이콘
우리 와이프는 천사네
Toforbid
19/10/15 10:11
수정 아이콘
용돈 40만원 받아서 어떻게 샤넬백을 사줍니까?
강남 아파트 사준다고 약속했으면 사줘야 되는건가요
나무늘보
19/10/15 10:14
수정 아이콘
그냥 사주신다고 하셨으면
쉽게 넘어갈 수도 있었을 거 같아요 ㅠㅠ
치키타
19/10/15 10:20
수정 아이콘
가방 한번쯤은 사줄만 합니다...다만 샤넬은 그렇고 구찌나 프라다 레벨로 퉁치세요...타이밍은 임신타이밍이나 출산 타이밍..그래셔야 앞으로 취미생활에 파란불이 들어옵니다. 하지만 애가 태어나면 그마저도...
19/10/15 10:27
수정 아이콘
삐진후에 행동이래봐야 혼자 잠들었다 이거 정도인데요. 딱히 취미활동에 터치를 한거라고 하기도 애매한데요.
그리움 그 뒤
19/10/15 10:31
수정 아이콘
남편 입장도 이해되고(정확히는 감정이입되고), 부인 입장도 이해됩니다(역시 울 마눌님만 그러는거 아니였어).
19/10/15 10:31
수정 아이콘
여자지만 삐질일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용돈이라는게 알아서 쓰는돈이니깐요
kindLight
19/10/15 10:33
수정 아이콘
평소엔 안그러다가 갑자기 말같지 않은걸로 시비를 걸어서 삐졌다???
90% 용돈모아서 지갑 사주지 않은게 원인이 아닙니다;; 그리고 쓰니님 잘못도 90% 아닙니다.
뭔가 감정적으로 힘든데 마침 남편이 용돈을 모으고 있고 마침 60만원을 모았으며 그걸로 장난감을 산다고 해서 "화"의 트리거가 당겨진겁니다

이럴때 남편은 원인을 분석 하면할수록 미궁에 빠져들게 됩니다. "내가 그것땜에 화난것 같아?" 신공이죠.
그냥 싸우면서 나왔던 말을 실현하는게 가장 최선책입니다. 아내분 본인도 아마 자기가 뭣땜에 화났는지 모를겁니다.
하지만 화가 나있어서 순간 나오는 말을 한거겠죠. 그냥 백 하나 아무말 없이 사주시면 될겁니다.

하지만 내가 손해 보는것 같다 생각이 드시면 아내분에게 논리적으로 차분하게 설득시키시면됩니다.
"그러면 넌 어쨰서 한마디도 안지냐" 업적을 세우실 겁니다.
소와소나무
19/10/15 10:35
수정 아이콘
용돈 받는 다는 것은 돈 관리를 아내분이 하신다는 건데,
개인적으로 이런 상황에서 여성쪽을 이해 못하겠는게 용돈 주고 있으면 본인도 본인을 위해 어느정도 돈을 사용할 수 있을테고, 그럼 그 돈 모아서 본인 사고 싶은거 사면 되는건데 그걸 남자쪽 용돈으로 뭘 받으려는 생각을 하는게 아해가 안가더군요.
차라리 자기 월급을 자기가 관리하는 부부라면 이해라도 가겠는데.
유료도로당
19/10/15 10:43
수정 아이콘
역시 진리의 needle은...
19/10/15 10:44
수정 아이콘
근데 이정도로 삐지면 다른걸로 싸울때 왠지 사골곰탕급으로 우려 먹을거 같네요
도들도들
19/10/15 10:52
수정 아이콘
정말로 700짜리 샤넬백을 사달라는 게 아니죠.
30짜리 스톤헨지 목걸이 사주면서 짜잔~하면 금방 풀리고 좋아할 겁니다.
그리고 남은 돈으로는 레고를..
fallsdown
19/10/15 15:47
수정 아이콘
만약 화해를 원하신다면 이 분 말씀이 정답입니다...만 굳이 숙이고 들어가실 필요가 있나 싶긴 합니다. 용돈 40이면 엄청 아껴쓰는건데요ㅠㅠ
ComeAgain
19/10/15 10:52
수정 아이콘
애초에 삐진다는 게 논리적으로 결정되는 게 아니라서요.
19/10/15 10:59
수정 아이콘
일단 독신도 아니고 결혼까지 한 몸인데 돈을 모아서 장난감을 산다고??? 라고 생각할 부인들 많을 겁니다. 머리로는 이해하고 동의했어도 심정적으로는 남편이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이나 철이 덜 들었구나 내지는 나보다 고작 장난감이 우선인가 라는 감정이 들겠죠. 그렇게 따지면 샤넬백은? 이라고 반문하실 수 있을 텐데, 여성들이 보기에 샤넬백은 어른의 물건이거든요. 저의 한정된 경험에서 볼 때, 소위말하는 오덕스러운 취미생활에 대한 많은 여성들의 인식이 그렇습니다.
19/10/15 13:37
수정 아이콘
오덕스러운을 빼도, 낚시용품을 사거나 카메라를 사거나 자전거를 사거나 뭐 다 똑같을걸요.
서로 공유하는게 아닌, 남편 개인의 물건을 사는게 탐탁치않은 거라고 생각해요. 이게 머리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
김카리
19/10/15 11:00
수정 아이콘
이거 삐지더라고요.
"용돈을 모은다"는 나에게 선물을 주는걸까? 라는게 성립되나 봐요.
신기한게 저는 용돈 20 받아서 10만원 정도 모으는데, 자꾸 용돈 얼마 남았는지 관심가지고 뭐할꺼냐고 물어봐요.
그래서 게임에 쓰고 카카오 페이에 넣어서 모으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는 잘모르겠는데, 용돈 모으고 있으면 그 돈은 '우리' 돈이 되는 것 같아요.
시노자키 아이
19/10/15 11:11
수정 아이콘
용돈이 40만원이나 됩니까? (저는 20만원입니다.)
와이프 결혼하고 경제권 갖더만... 악덕 사장 되었습니다....

아무튼 여러분 결혼은 최대한 늦추세요...
안하면 더 좋습니다. 하지마세요.
19/10/15 11:25
수정 아이콘
애 생기고 학원비 펑펑 들어가다보면 악덕 사장이 안시키더라도 자발적으로 그렇게 됩니다.
19/10/15 11:19
수정 아이콘
아내분이 샤넬백을 정말 많이 갖고싶었나봅니다. 그래서 서운하신거구요.. (전후사정 신경안쓰임)
결혼전에 뭐 사준다는 말은 함부로 하는거 아니랬습니다.. 흑흑
잘 말해서 풀어보세요. ㅜㅜ 아니면 이 기회에 샤넬 말고 여러 브랜드 보시면서 하나 골라보라고 하시는것도..?
가격은 와이프분이 합리적으로 보실거라고 생각합니다. 크크
이쥴레이
19/10/15 11:23
수정 아이콘
샤넬백 사주시면 앞으로 결혼생활이 편합니다. 저라면 빚을 내더라도 사줄거에요. 아내가 원한다면요. ㅠㅠ
이상 결혼 8년차 였습니다.....

흑흑..
G U C C I
19/10/15 11:33
수정 아이콘
구찌로 극적 타결 해보세요
비둘기야 먹쟛
19/10/15 14:39
수정 아이콘
크크크 뭐얔
19/10/15 11:44
수정 아이콘
전 제가 모으는 용돈으로 제 취미생활도 하지만.. 일정량은 와이프에게 먼가 사주는거에도 씁니다.

그냥 몇년동안 어떤걸 해준게 있는지를 한번 생각해보시고 소소한것들 위주로 종종 챙겨주시면 별 이야기 없을꺼라고 생각하는데..


와이프가 회사일로 힘들어하는게 보일때 (야근등이 몰리거나).. 맛있는 디저트를 따로 사서 준다거나 하는것들이 모이면..
레이첼 로즌
19/10/15 12:33
수정 아이콘
돈이 참 좋으면서도 미워요.
브라이언
19/10/15 12:5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벌점없음),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Knightmare
19/10/15 12:54
수정 아이콘
짝퉁 샤넬백으로 타결을..?
던져진
19/10/15 13:11
수정 아이콘
말로 천냥 빚을 만드셨네요.
19/10/15 13:19
수정 아이콘
누구에게는 농담이
누구에게는 돌이킬 수 없는 상처로 남는데;
19/10/15 13:4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 아내분이 불쌍한데요
아내분도 농담으로 들은거 확실한가요?
대놓고 사달라곤 못해도 계속 기대했을껍니다.
이것저것 간옹손건미축님이 사시는 동안에도.
저도 반농담으로 백사준다고 했는데 나중에 농담으로
안받아들이고 있길래 집안돈으로(같이갚는거죠 넉넉하지 못해서 저희는 개인용돈이 없습니다) 갚는걸로하고 이탈리아 신행 때 구찌 사줬네요
(두개산건 안자랑;;)
와이프 인생 첫 명품이고 앞으로도 마지막일 확률이(?) 높지만 만족도는 둘 다 높았습니다.
티도 팍팍나고 멜때마다 제가 티내도 인정해줍니다.
사준다는 말안해도 혹시나 하는게 사람인데
많이 실망하실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집안돈으로라도 하나 사주시는거 추천해요.
19/10/15 13:54
수정 아이콘
진짜 화난것도 아닌데, 삐질만은 하죠
이게 꼭 명품백을 받길 원한다기보단, (비싼거 당연히 아시니 농담으로 들었을 확률도 크구요)
용돈을 모으는 목적이
그정도로 비싼 건 아니어도, 작은 거여도 내게 선물하기 위함도 조금은 있지 않을까 기대하셨을수도 있잖아요

근데 온전히 나를 위해서만 모은다고 들으면 순간적으로 삐질 수 있죠

'내가 시간되고 내키면 저녁해줄게'
같이 있는데 부엌에서 뚝딱뚝딱 요리중
'나도 먹으면 돼?' -> '아니 내것만 했는데?'
별일도 아닌데 밥인데 이러면 순간 좀 서운할 수 있는것처럼요
덴드로븀
19/10/15 14:01
수정 아이콘
비유 찰지네요 크크크 [내것만 했는데?]
티모대위
19/10/15 15:00
수정 아이콘
말실수를 하셨네요.. 순간적으로 삐질 수 있는거라고 봅니다만, 질문자분도 충분히 억울하실 듯...
본인이 용돈 40씩 주면서, 이걸 모아서 샤넬백을 진짜로 사줄수 있을리가.... 뻔히 아는 사람이 그러면 속상하시긴 하겠네요... 결혼 3년차신데 결혼 전에 샤넬백 이야기 하신거였으니 한참전 이야기인데도...
그냥 말을 현명하게 하셔서 푸시는 게 나아보입니다.

레고나 피규어 살 돈조차 모으기 힘든 현실이 너무 안타깝기는 하네요...
19/10/1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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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거 충분히 삐질 일이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3년 전에 샤넬 백을 사준다고 하셨는데 그걸 아직도 말하고 있으면 마음에 꽤나 담아두고 계셨던 거에요.
그런 상황에서 그냥 말이라도 '아~ 20만원 모아서 어느 세월에 우리 이쁜 마누라 백사주나~'라고 하면 될 정도의 문제였을거 같은데....
안프로
19/10/1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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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여지줄 발언을 하셨으니 아내분 입장에서 상황자체는 삐질만한 상황이라고 보는데
상식적으로 그 돈 모아서 사줄수 있는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할수 있으면
삐지려다가도 안삐져야되지 않나 싶기도 하고.. 크 부부란 어렵네요
그냥 앞으로 말로 천냥빚 갚는 스킬을 좀 높이세요
크리스 프랫
19/10/15 16:07
수정 아이콘
삐칠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한이연
19/10/1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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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를 바꿔보면 답 나오죠.. 3년전에 부인이 남편한테 농담삼아 차한대 사줄게 해놓고 안 사주자 남편이 삐진다면..? 허허.. 결혼하기 무섭네요
19/10/1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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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했으니 삐질 만은 한데,
기대를 한다는 것 자체가 피곤하네요.

애초에 남편이 용돈 40 받아 생활해야 하는 집에서 샤넬백이 가당키나 한 소비수준인건지..;;
덴드로븀
19/10/15 17:17
수정 아이콘
에이...이런글에서 그런 궁예질은 안하는게 낫죠.
글쓴분 가정의 월소득이 얼만지 집때문에 졸라매고 있는건지 정말 여유가 없어서 팍팍한건지 뭔지 정보가 하나도 없잖아요.
19/10/15 17:20
수정 아이콘
집때문에 졸라매는 것도 여유가 없는 것과 같죠. 갚아야 할 돈이 산더민데 과소비 하는 건 격에 맞는 행동이 아니구요.
소비수준은 가용자금에 비례하지 부동산을 포함한 누적 자산에 비례하는 게 아니니, 저는 과소비라고 생각합니다...
전설속의인물
19/10/15 16:59
수정 아이콘
저랑 용돈은 같네요.
몇 가지만 말씀드릴게요.

첫째, 서로간의 용돈은 절대 노터치!
둘째, 노터치라 하여도 비상금 및 홀로 모으는 용돈은 비밀
(와이프가 내 통장을 보고 있다면 조금 씩 돈을 다른 명의로 뺀다 모으고 있다는 사실은 알아도 금액은 알면 안됨)
셋째, 그냥 한말은 없다. 사준다 했으면 뭐라도 사줘야 한다
마지막으로, 부부의 일은 부부가 해결한다! 삐친다면 이곳에 글을 쓰기 보다는사랑으로 달래주세요

전 얼마전 몰래 200정도 모았다가 100을 와이프님께 기부했습니다. 편~안합니다. 신에게는 아직 남은 비상금이 있습니다!
19/10/1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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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사줄만하죠. 전 결혼1년차에 하나 사주면서 선포했습니다. 앞으로 5년간 선물없다.
올해 유효기간 끝이네요...
Spike Spigell
19/10/16 03:20
수정 아이콘
와이프분이 용돈 모아서 샤넬백 사줄거라는 기대를 하진 않았을 겁니다. 현실적이지도 않지요.
다만 뱉은 말에 대해서 지킬 마음이 1도 없다는 것에 대해서는 실망스러울 수 있죠. 그게 가장 가지고 싶은 아이템이었다면요.
전후 사정에 대해서 모든 걸 알 수는 없습니다만, 사준다는 말을 꺼냈었다면 최선을 다해서 그걸 사줘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히려 돈의 문제 때문에 삐진게 아니라, 신뢰의 문제일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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