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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07 10:12
확률 상으로는 아무 번호나 누르는게 아무도 죽지 않는 가능성이 생겨 도덕적인데 내가 누르는 행동으로 누군가가 죽을 수 있는 그 자체가 비도덕적인가?란 생각이 들고
누르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5번까지 가서 기다렸다가 버티면 악마가 99%의 확률로 1명 1%의 확률로 99명을 죽이는건데 100%의 확률로 1명 이상이 죽는데 이건 도덕인가?란 생각이 드네요
22/06/07 10:15
음...스위치를 누르는게 어떤 의미인지 명확하지 않네요.
스위치를 누르면 스위치에 연결된 사람이 죽는다는건지 1개의 스위치만 사람이 죽고 나머지 스위치는 사람이 죽지 않는다는건지 그리고 스위치는 1개만 누를 수 있는지 18시 30분에 스위치를 누르면 모두 죽고 혼자만 번호를 독식 할 수 있는건지 등등
22/06/07 10:28
도덕판단을 떠나 선택자 개인에게는 2번이 나은 거 아닌가요?
1. 스위치를 누르는 행위는 내가 누군가를 죽이는 행위라서 살인?에 대한 책임+보상은 로또 1/100. 2. 스위치를 누르지 않음. 누군가를 죽인 건 악마+보상은 로또 1/2 1번을 누르게 하려면 100중에 가족이 몇명 섞여있어야 할 듯.. 안누르면 가족이 다 죽을테니까.
22/06/07 10:33
죽일 수 있다와 확실히 죽는다의 책임과 금전적 보상까지 결합시켰을때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의 문제죠
저도 아마 2번으로 가게 될거 같습니다 저도 도덕을 빙자한 탐욕가라서요
22/06/07 11:00
보상이 똑같이 0이라도 전 안누를 것 같아요.
트롤리문제는 출제자가 상황을 만들어놓고 피시험자를 시험에 들게 하는데 그게 나쁜 것 같습니다.. 마치 뱃맨과 조커에서 조커가 나쁜 거나 마찬가지죠.
22/06/07 11:06
그럼 돈은 빼고 생각해보시죠
안누르면 99명을 죽이는 살인마가 있는데 1%확률로 99명이 살거나 99%의 확률로 모두를 살리는 방법이 있다면 시도를 안해보실건가요?
22/06/07 11:11
살인마를 99%확률로 막을 수 있는데 1%확률로 나 때문에 한명이 죽을 수 있다. 라면 그건 해야겠죠.
그건 명분이 있어서 제 책임을 경감시켜주잖아요. 마치 총기난사 현장에서 제가 총이 있고 99% 확률로 살인마를 죽일 수 있는데 1%확률 오발로 1명이 희생된다. 이거니까.
22/06/07 10:41
1. 1%의 확률로 1명이 죽을 수 있다
금전적 보상은 로또 1등의 1/(100or101+@) 2. 100%의 확률로 99명이 죽는다 금전적 보상을 로또 1등의 1/(2+@) 3. 1% 확률로 1명이 죽을 수 있는데 선택 책임은 악마가 진다 4. 골라진 번호는 1%의 확률로 1명이 죽고 바꿀수 있는 번호는 99%의 확률로 99명이 죽는다 안고르고 버텨면 같은 확률은 같은데 죽는사람은 확실히 나온다 골라진 번호를 누르면 아무도 안죽을 확률이 99%인데 안누르고 버티면 1명 이상이 죽을 확률이 100%죠 5. 골라진 번호는 1% 확률로 99명이 죽고 바꿀 수 있는 번호는 99%확률로 1명이 죽는다 안고르고 버티면 확률은 같은데 죽는사람은 확실히 나온다 번호를 바꿔서 누르면 99%의 확률로 1명이 죽지만 버티면 99명이 죽을 가능성이 99%죠 못알아 듣는 경우에는 악마가 친절하게 설명해줄겁니다 악마는 알아야 괴로운 문제에 대해서 열심히 알려줘야 더 즐겁거든요 물론 모른척하는 사람도 웃으면서 지켜볼겁니다 모른척에서 나오는 내면갈등도 비웃으면서 지켜볼만한 가치가 있는 유희죠
22/06/07 10:43
내가 죽는거 아닌데 아무거나 누르면 되는거 아닌가요?
게다가 그 번호를 저도 받는거라면 99명이 없는쪽이 당첨금은 더 높겠네요.. 시원하게 눈감고 아무거나 찍을랍니다
22/06/07 11:04
누르건 안누르건 시간장치 때문에 누군가는 죽는거 아닌가요? 그럼 눌러야죠.
많이 죽을지 조금 죽을지는 어차피 확률이라 모르는거잖아요 애초에 더이상 확률이 별로 의미없는 문제가 되어버려서 몬티홀 문제라고 하기엔 좀 애매한거 같지만요
22/06/07 11:20
1번 ~ 2번 부터 고민 안하고 과감하게 스위치를 누르거나 누르지 않는 것을 고르는 경우는 거의 없을 테고 고민하는 사이 악마가 5번 까지 다 진행하겠네요.
그러면 악마의 비가역적인 행위에 항의하고 1번으로 되돌려 달라고 하겠습니다. 그런 다음 아무거나 눌러야죠. 안 된다고 하면 99명의 스위치를 눌러야겠죠. 이게 확률은 1/99인데 99명의 사망에 대한 죄책감이 1명의 사망에 대한 죄책감의 99배는 아닐 테니까요. 결과가 나온 다음 거의 정신이 나간 상태에서 악마가 속삭이는 번호 대로 로또 여러 장을 사고 당첨 숫자를 보며 희열을 느끼다가 다음 주 뉴스로 "'악마에 꿈에서 알려준 번호' 로또 당첨자 1만명 사상 초유의 사태" 이런 뉴스가 나오면 마무리가 완벽하겠네요
22/06/07 11:24
1명과 99명을 공리주의로 비교하기에도 머리가 깨지는데 확률도 1%대 99%인걸 섞으면 넋이 나가지 않을까 싶어서 설정해본 것입니다
좋은의견 감사합니다
22/06/07 11:50
방치하는 것도 선택이죠. 결국, '빨간버튼 누르고 1%의 확률로 1명 죽일래? 파란버튼 누르고 100%의 확률로 99명 죽일래?'와 다를바 없는 문제.
3, 4, 5도 전부 내가 선택하는 거라, 결과적으로 다를바가 없고요. 악마 개X끼를 외치면서 번개 같이 번호 하나 누르고 로또 당첨금으로 더블배럴 샷건을 사서 악마 뚝배기에 몇방 쏴주죠. 참고로 뚝배기는 머... 방치했을 때, 내 기억을 지워주고 죽은 99명은 원래 세상에 없던 것처럼 처리된다, 정도의 조건이 붙어야 고민해보겠네요. 그럼 이제 완전히 다른 층위의 사고 실험이 되겠습니다만. 덧붙여, 사람 99명을 담가버릴 각오로 살면 로또 1등 상금의 1/2쯤은 벌 수 있을 듯...해서, 딱히 동기부여가 안되는 듯합니다.
22/06/07 12:01
고르지 않는 것도 결국은 고른 것이다
맞는 말입니다 근데 로또 1/2가 엄청난 돈은 아니라는 말씀을 하셔서 덜덜덜 하군요 감사합니다
22/06/07 12:16
로또의 특성상 금전적 이득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될겁니다.
살아남은 사람이 딱 한장씩만 산다는 건 불합리한 선택이며, 살아남은 사람은 사회적 문제가 되기 직전까지 혹은 그 이후라 할지라도 사제끼는 게 합리적입니다. 사전 정보가 없다는 전제 하에 번호의 가치는 발생하는 것이고, 사전 정보의 가치가 주어지는 순간 로또의 의미는 급격히 평가절하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행동기준은 도덕적 딜레마밖에 남지 않고, 1번을 선택할 경우 설령 한명이 희생당한다 하더라도 그 희생의 부담은 백명이 나눠지게 되지만, 2번을 선택하면 99명의 죽음은 오롯이 선택한 사람의 것이 됩니다. 한명이 살아남았다 해서 그 한 명이 저에게 감사하게 되지는 않습니다. 왜냐면 저는 그 사람이 살아남을 거라는 것을 알 수 없으니까요.
22/06/07 13:43
문제 세팅이 너무 복잡하고, 추상적인 설명에서 비롯되는 예외상황이 너무 많습니다.
이런 딜레마 문제는 최대한 단순한 게 재밌더라구요.. 복잡하면 이래저래 말도 많고 해석도 각자 달라서 밸런스 찾는 데 시간 다 감
22/06/07 15:03
몬티홀 문제는 직관적이지 않다는데서 출발한 생각이라서요
선택이 최선이지만 선택을 꺼리는 상황에서 선택이 도덕인가 방치가 도덕인가 그게 숫자로 눈에 보이면 다른 선택을 하게 될까? 에 대한 생각을 나눠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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