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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13 09:32
근데 또 요즘 돌아가는 꼴 보면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아니고
먹고 자기 막막해서 전역 연기 신청했다고 해도 그럴듯하다고 생각했을 판에 콩고물이 떨어질지도 모른다는데, 암요...
16/01/13 09:37
제가 15년 9월 전역이라 아쉽게 못했지만... 1달선임( 뭐 말년엔 서로 말놓고 동기였지만요..) 에게 전역연기 제의가 들어왔을때 제가 무려 2시간이나 설득했습니다.. 제발 전역연기하라고... 무조건 콩고물 떨어진다고.... 그런데 기어이 전역하더라구요..
16/01/13 09:38
선견지명이 있는 분이시네요 .......와우
하지만 전역예정자에겐 전역연기라는 소리 자체가 걍 스트레스인거죠 뭐....
16/01/13 09:44
저라면 무조건 전역합니다.
군대에 있을땐 정말 하루라도 빨리 나가고 싶은 마음만 있었거든요. 가산점이든 특채로 확정을 해주든 무조건 나갔을겁니다. 그까짓 가산점.. 결과적으로는 가산점 같은거 없이 토익점수도 없이 공채로 대기업 들어갔으니.. 하지만 지금은 아니겠죠. 현재 취업시장은 정말 너무 가혹합니다. ㅠㅠ
16/01/13 13:24
저랑 같은 13년 12월 군번이시네요! 사야님도 그때 말출 짤리셨나요? 전 짤려서 미치는 줄 알았답니다 크크. 전역 하루 전에도 부대 간부가 수류탄을 훔쳐서 사람을 죽이겠다고 난동을 부려가지고비상이 걸리질 않나, 어휴
16/01/13 09:42
짜고 치는 쿵짝이죠. 정부는 선전용으로 쓰고, 기업은 홍보용으로 쓰고, 개인은 자소서용+콩고물 기대...
지뢰도발은 끔찍한 사건이었지만 그게 전면전 징후도 아닌데 말년병장이 생활관에 몇 일 더 누워있는다고 무슨 의미가 있나요. 핵실험은 도발보다도 더 어이가 없네요, 그냥 전역연기할 이유를 기다리고 있었던 듯.
16/01/13 10:19
제가 사장이라면 고용합니다.
회사가 갑질해도 반항안하고 적당한 이득만 있으면 회사에 순응하며 일할 인재인걸요? 회사에있는 모든 직원이 창의적일 필요는 없으니까요. 기업입장에서는...
16/01/13 12:26
그렇게 방구석에서 타자만 치는 잉여들은 내로남불의 결정체일거같은데요?
전역연기씩이나 하는 사람들에비해 전혀 고용에 이득을 줄 이유를 못느낄꺼같습니다. 아니 오히려 그런 사람이 회사에 들어오면 분위기를 해치니 이력서단계에서 떨어뜨릴꺼같네요.
16/01/13 10:00
일단 군부대 입장에서는 우리 부대에서 이렇게 전역연기하는 애국자들이 많다는 식의 지휘관 성과로 써먹을 수 있겠고
일선 병사들은 콩고물 생각해서 전역연기하고.. 전형적인 헬조선식 풍경이네요.
16/01/13 10:00
너무 웃기지 않나요. 징병제 국가에서 끌려온 주제에 없던 애국심이 샘솟아서 전역을 미루고 나라를 지켜야겠다는 책임감이 막 들었다는게.
이걸 가산점으로 처리하는 기업도 코메디네요.
16/01/13 10:04
사실 애국심이 있어도 군대가면 애국심이 사라집니다... 말년되면 애국심이 -로 떨어지죠.. 예전 전역연기자도 콩고물 보고 연기했을껍니다.. 처음 2명은 모르겠으나..
16/01/13 11:11
저런 병사들 전역 안시켜서 나가는 세금도 아까운데요. 그래봐야 워낙 병 처우가 개판이니 얼마 안들겠지만, 전투력 증강에 도움이 안될텐데요.
지금은 1년 9개월인가요? 1년9개월간의 나라를 위한 희생은 죄다 없어지고, 얼마간 연기한 것만이 평가받는 군요. 저번 보다 증가한거야 선례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복학시기의 문제도 있었겠죠. 그래도 저렇게 늘어난 건 참 안타깝네요. 연기를 신청하는 병사들이야 지푸라기라도 잡는 것이겠습니다만,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에는 국가가 부끄러워해야하는 것 아닙니까?
16/01/13 11:17
남들 잘되는 것 보기 참 싫어해요.
군대에서 시간날려먹고 고생하는 것 다 겪었고 세상살기 힘든 것 아는 사람들이 무슨 불이익을 입는다고 그걸 그렇게 폄하하는지..
16/01/13 11:28
해석이 이상하네요.
군대가 얼마나 시간 아깝고 고생인지 알기 때문에 다른 이유 없이 자발적 제대 연기를 한다는게 이해하기 힘들기 때문인데요.
16/01/13 11:31
연기자들 모두가 콩고물 떨어질 생각으로 남는건 아닐테고
또 각자 사정이 있고 개인마다 생각하는 관점도 다를텐데 ~~한 주제에, 얍삽해보인다 는 표현까지 써가면서 폄하할 이유는 또 뭔가요. 아무리 헬조선 드립이 판을치고 염세주의가 만연해있다고 하더라도 댓글은 굉장히 눈살찌푸려집니다
16/01/13 13:48
진짜 삐뚤어진 사람 많네요
콩고물을 바라고 했든 권유로 했든 자신을 희생하는거고 봉사하는건데 이게 비아냥 거리가 된다니 안타깝네요 진짜 헬조선을 만드는 사람들은 이렇게 뒤에 숨어서 비아냥 대는 사람들인거 같네요
16/01/13 17:51
아침에 군필자들끼리 이 주제 가지고 커피타임때 수다를 떨었는데
공통된 결론이 나라면 당연히 남는다였습니다 애국심이 있든 없든 안그래도 채우기 힘든 최소 자소서에 한줄에서 기본 에피소드 한단락은 무조건 들어갈 수 있으며 재수 좋으면 뭐라도 더 콩고물이 떨어진다 반대로 값을 치뤄야할것은 길어봐야 1-2주의 군생활 추가인데 시어머니가 가득한 쫄따구도 아니고 이미 전역날짜 제낀 말년병장들한테 1주-2주야 뭐... 당연한 행동이라고 다들 결론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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