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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26 18:08
*내일 군대가요 시전시*
남 머리하는 거 기다리는 시간은 매우 괴롭군하고 있었는데 믿지 않았던 "내일 군대간다고 하면 이발사 아저씨들이 대충 한다"를 지금 현실로 보고 있다. 후줄근한 츄리닝을 대충 입은 남자가 "지명말고 제일 잘해주시는 디자이너 불러주세요. 오후에 입대니 기다릴 수 있어요" 하니 누가 실소를 머금으면서 응대하러 나옴. "친구분 입대 배웅하러가요?" 하니 남자가 " 아니요. 오늘 입대하는 건 저예요"하니 숍내 웃음기가 돈다. 피곤에 쩔어 찡그리고 있던 디자이너가 그 말을 듣더니 얼굴에 알수 없는 웃음꽃이 피고 "이런 스타일로 이렇게 이렇게 해서 여기 쳐올리고 이런 거 다 쓸데없는 거 아시죠?" 비웃음. 남자도 " 그래도 최대한 예쁘게 해주세요" 하니 어시스턴트마저 비웃음. 가게 원장이 "이 분이 이발기술 배우는 연습생인데 이따 머리 조금만 건드려봐도 되냐고 하시는데 괜찮죠?" 하고 옴. 근데 다들 말리지 않아. 겁나 웃겨서 비장해 죽을 거 같아 크크크
15/01/26 17:50
남자(고등학교 선배) 군대갔을때 양다리 걸쳤다가
남자가 알아차리니까 헤어지고 5-6년 쯤 지나서 바람핀놈이랑 결혼하면서 자기가 찬 남자한테 축가 불러달라고 한 여자는 봤는데 (남자가 노래 진짜 잘하긴합니다. 13년전 고등학생때 노래 잘한다는 소문으로 3대 소속사중 2곳에서 캐스팅 제의까지 받을정도였으니)
15/01/26 17:53
제가 예전에 연애하다가 차였었는데, 딴 남자랑 바람나서 찬 게 아니라 원래 다른 사람하고 연애하다 저와 바람피던 거였는데(전 몰랐습니다) 결혼한다고 저를 차더라구요.
그래서 엌 축가불러줄까? 했는데 거절당함. 축무룩...
15/01/26 18:00
화장실 갈 때 찾아가서 석궁을 그냥...
은 농담이고 뭐 다음아고라/네이트판 같은 연애사를 겪긴 했지만 뭐, 원한 없이 소주 한 병 마시고 잊었습니다 크크 축가도 진심으로 불러주고 싶어서 얘기했던 거였고 결혼도 진심으로 축하해줬습니다. 잘 지냈으면 좋겠네요.
15/01/26 17:55
저도 결혼할때 그 형한테 축가 불러달라고 예약해놨는데
(뭐 고등학교때 같은 학생부였던 사람 다들 예약) 제가 결혼이란걸 할수나 있을까 모르겠어요
15/01/26 17:55
반대인 경우를 들었는데 남자가 바람핀 여친 결혼식 간다니까 회사 사장이 법인차 (벤츠)에 자기 비서 딸려서 보내줬다는 전설적인 이야기를 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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