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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0/30 14:45
제가 부사수일때 같이 근무를 서던 사수가 상병말이였는데
약간 똘끼가 있는건 알았는데 대낮에 대공초소에서 근무 잘 스다가 갑자기 px를 간적이 있습니다. 거기가서 이것저것 먹고 올라왔는데 근무지이탈인데다가 혹시나 누가 올까봐 떨면서 근무 섰던 기억이 나네요.
14/10/30 14:46
2001년 1/4분기 1사단 1연대 1대대 1중대 2소대원들에게..
니들이 잃어버린 포크숟가락이랑 쓰레빠 다 내가 주워서 1소대에서 썼습니다.
14/10/30 14:51
후임이 방독면을 잃어버려놓고 얘기도 안 하다가 지휘검열 직전에야 말하는 바람에 원래 폐급으로 버려야 할 방독면을 갖다가 채워놨습니다
그 방독면 쓰고 있을 병사에게 미리미리 애도를...
14/10/30 14:51
전술훈련할때 k4차량 깔판 밑에 각종 음식 넣어놓고 버너까지 챙겨가서 훈련중 너무 잘먹었습니다.
그리고 남들 다 행군할때 분대장이라고 선탑했습니다. 이건 비리는 아닌데 어지간한 비리보다 좋았습니다.
14/10/30 14:56
저는 공병이었는데 혹한기 훈련 중에 소대장이 부르더니 전차 선탑?을 시키더라구요.
우리 애들 열심히 걸어가고 있는데 전차타고 가니까 엄청 편한데다가 발 아래쪽에서 히터도 빵빵하게 틀어줌... 뭐 지금까지 제가 왜 전차에 탔는지는 모르고 있습니다.
14/10/30 14:53
미군 부대로 동원예비군 가니 땅에 공포탄이 떨어져 있길래
5개줏어서 자대 복귀 하고 토요일날 야외 초소근무중 2발 쏴봤습니다. 미제 공포탄도 소리 크더라구요. 남은 3발은 제대할때 관물대에 놔둿는데 음..우째 됐을라나.
14/10/30 14:54
탄약고 경계근무나갔는데 똥이 너무마려워서 초소옆에 간부숙소로 몰래들어가서..... 제일 가까운방 화장실에 싸지르고나왔습니다. 싸고 닦는데 까지 한 10초걸린듯.....
14/10/30 14:54
xx사단 팩스병이었는데 x군사령관이 예하부대 경계형태 변경하라고 보낸 공문 짬시켜 봤습니다.
제가시킨건 아니고 밑에놈이 해서 발견하고 작전참모한테 오지게 까였습니다. 아저씨들 미안해요..
14/10/30 14:56
GOP근무때마다 담배 들고 나가서 피고 후임병에게도 입막음으로 같이 폈습니다.
공포탄 소비해야하는데 귀찮아서 고참총에 아답타 달고 그냥 200발 다 쏘고 총 몰래 가져다놨습니다.
14/10/30 14:57
- 금/토요일마다 내무실에서 밤새 TV 불빛 가려놓고 페르소나3 악마 합성했습니다.
- 가끔 밤에 선후임들하고 전국 사이트 무전망 점검용 벙커 들어가서 섯다 쳤습니다. 판돈 커지면 아주 가끔 밑장을 뺐습니다. 자장면값 뜯겼던 선임들에게 죄송합니다. - 같은 대대에 24시간 부서에서 일하던 선임은 상병 달자마자 항상 자기 근무를 야근으로 돌리더니, 야근 내내 만화만 그렸습니다. 지금은 다음에서 연재합니다.
14/10/30 14:59
두달에 한번 군데리아 패티가 A급으로 나올때가 있습니다. 평소엔 닭뼈를 갈아만든 갈색 패티라면, 그땐 핑크빛 싸제 햄이 나오죠.
물상병으로 중대 배식을 담당하던 저는 그 어린이 팔뚝만한 핑크빛 싸제 햄 한개를 꼬불쳐서, 분대원들과 함께 야산에 올라가 불지피고 구워 먹었습니다. 소름끼치게 맛있었습니다.
14/10/30 15:00
본부중대 있을 때 밤중에 몰래 닭시켜서 먹었습니다. 맥주도 같이 먹었네요. 아, 참고로 당직사관님이 맨날 주무셔서 가능했습니다. 같이 잡아가주세요.
14/10/30 15:34
당직사령 근무 때 본부중대만 순찰을 안 가는 날이 있었습니다.
당직사관이 내 생년보다 빠른군번 원사님인데, 본부중대 행정반 문 닫혀있는데, 에이 몰라잉ㅠㅠ 응? 설마...
14/10/30 15:06
매복 근무 나갈때 시간맞춰 치킨이랑 맥주 위병소앞까지만 배달시켜놓고
근무나가서 먹으면서 뱅카드 보드게임 했습니다. 매 시간마다 보고해야하는데 칼같이 보고해서 칭찬받았지요. 남들은 조느라 시간 잘 못지킨다고. 사실 뱅카드가 너무 재밌어서 밤 샜거든요.
14/10/30 15:22
GOP 민통선 지역 근무할때 짬뽕, 짜장, 탕슉, 치킨 등등 시켜먹었습니다...
차량으로 근무투입되기 직전에 전화해서 시켜놓으면... 초소 1키로 전방쯤에서 부터 배달차가 라이트를 끄고 슬금슬금.... 그리고 초소 1층(2층짜리 초소였어요..)에 포단깔고 잤어요..
14/10/30 15:26
저지른건 아니고 목격한건데,
한겨울에 분대원이었던 후임이 자기가 몰던 5톤트럭 적재함에서 M16이 나왓다며 들고오더군요. 분실한 탄피만 찾아도 영웅이 되는판에 총을 찾았는데 휴가라도 하나 주지않겠냐며 부푼기대를 안고 군수과로 들고가더니만, 군수과에서 칭찬은 커녕 난리를 치더랍니다. 나중에 군수과 후임 얘기를 들어보니 그 해 여름에 왔던 동원예비군이 흘리고 간거라 하더라구요, 그때 이미 총기1정이 비어서 군수과장 눈을 피해 겨우겨우 서류를 조작해서 넘어갔는데 이색X가 그 망할것을 들고왔다고.... 그날밤에 부대 어느곳에 땅파서 묻었답니다. 크크
14/10/30 15:29
근무 나가기전에 수통에 뜨거운물 채워서 나가서
동초근무중에 황금마차 털어서 라면끄집어내고 바로 그자리서 수통 뜨거운물 부어서 뽀글이 해먹었습니다. 물론 젓가락은 사뿐하게 취사장에서 가져왔지요. 라면을 다먹고 취사장 털어서 후식으로 우유 빼먹었습니다. 전역후 그 맛을 내려고 노력했지만 실패했습니다. 그 맛은 낼 수가 없습니다....
14/10/30 15:34
취사 왕고 10개월하며 10개월 동안 내무실에서 안 자고 10시에 취사 내무실가서 티비보고 닌텐도 DS했습니다.
거의 항상 4시 취침하고 11시에 기상하여 담배피고 박수홍 요리프로보고 꽃히면 저거 만들어 오라고 후임시켜서 같이 먹고 가스아저씨한테 부탁해서 소주 대꼬리 사달라해서 새벽에 친한 후임들 불러 소주파티하고 가끔 당직사관한테 걸리면 담날 아침요리 부식 해동한다는 핑계로 빨리 일어나야해서 올라와서 잔다고 구라치고 크크 닌텐도에 야동이 드러가져서 밤낮 안가리고 혼자있으면 후훗
14/10/30 15:58
상병때 일주일에 두번씩 쓰레기 수거 하러 운행 나갔다가 퍼뜩 끝내 놓고 PC방에 가서 한두시간동안 와우나 스타 배틀넷 하고 놀았습니다.
14/10/30 16:20
병장때 정훈장교였던 부대 여군소위랑 사귀었습니다.
부대뒤 야산에서 만나거나 boq출입등등 꿀빨았습니다. 둘이 px너무자주가 소문퍼졌습니다.
14/10/30 16:27
대대 FTT때 취사반장 지시긴 했지만 삶은 계란이 아침에 나가야 되서 식수에 계란넣어 삶았습니다.
그리고 삶은 물을 식수로 내보내라길래 그냥 눈물을 머금고 애들한테 보내줬...... 미안타.
14/10/30 16:32
btcs대용 전시기로 조조전 환세취호정 homm3 워크 스타를 햇습니다 그리고 만화책도 디비디에 담아가서 200권정도 봤습니다...서로 근무들어가려고 치열햇엇죠..
14/10/30 17:35
남의부대 경계지원나갔을때 초소에서 잠들었다가 사관에게 걸렸습니다. 그 사관이 전역이 얼마 남지 않아서 군장구보 한시간+군장메고 엎드려 2시간으로 큰 문제 없이 넘어갔습니다만, 그런 상황이 아니었다면 아마 영창을 갔을겁니다.
훈련도중 유탄 호형가늠자 부셔먹고(..), 총 특수분해했다가 눌러서 들어가는 부분에 있는 쇠구슬이 없어져서 난리 피웠던 것 등이 생각나네요. 벌써 전역한지 6년 11개월이 다되갑니다만 그당시에는 왜 그리 호기심을 못참았던건지..(..)아무 문제 없이 집에 오는게 제일 좋은 일이었거늘.. 써놓고 보니까 비리가 아니고 제 군생활중의 망나니짓이었네요.(..)
14/10/30 18:14
화생방 훈련때 방독면 필터 뺐다 끼는 방식이었는데
방독면 안에 미리 물에적신 손수건으로 필터구멍 막아놔서 혼자 멀쩡했던적 있습니다.
14/10/30 18:40
무서운 분들 많네요.. 덜덜덜
주말에 수송부에 애들 데리고 가서 15인분 라면 파티 몇번 벌인적은 있는데 명함도 못 내밀겠네요. 짬통+@는 레토나로 공수, 버너는 수송부에 숨겨둔것, 돈은 모으고 근무시간은 제가 조정해주고요 저 전역하고 애들이 따라하다가 큰일 났다고 들었습니다.
14/10/30 19:03
친하게 지내던 선임이 하루는 장난을 너무 심하게 하길래 화나 덤볐는데 체급이 크게 차이나 계속 당했습니다
그렇게 계속 당하니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그 선임 등에 올라타서 어깨를 물어 뜯었습니다 그런데 힘 조절을 잘못해서 너무 심하게 상처나 의무대 다녀 왔는데 흉터 남았습니다 평생 안 없어 질거랬는데 참 미안합니다 이건 비리가 아닌가... 아 문서수발병이라 부대 출입이 자유로웠는데 타부대 수발간다고 뻥치고 나가서 피자 사먹고 노래방 다녀왔습니다
14/10/30 19:26
인사과 선임하고 쇼부쳐서 외박 가라로 나갔습니다. 군생활 모든 외박에서 점프뛰었습니다.
전역하는 선임하고 쇼부쳐서 우수병사포상휴가 가라로 탔습니다. 체육대회 후 작항장교하고 쇼부쳐서 포상휴가 가라로 탔습니다. 부대 글짓기 행사 후 정훈장교하고 쇼부쳐서 포상휴가 가라로 탔습니다. 참모부 전 간부하고 쇼부쳐서 상점포상휴가 가볍게 2번 탔습니다. 덕분에 2년간 휴가14+외박7 찍고 나왔..
14/10/30 20:06
해안 철책 근무 서면서 수통에 소주 가득 채우고 횟집에서 회 한접시 사서 파도 소리를 음악삼아 마시면서 노가리까면서 담배피던 시절도 있었죠.
같이 마시던 후임들에게는 걸리면 변명 하지 말고 무조건 마시고 싶어서 마셨습니다 죄송합니다. 하라고 시켰습니다만 걸린적이 없어서 ... 병장때는 뭘 해도 안걸리죠..
14/10/30 20:09
병장 꺾이고 중대 서무계에 본부소대 투고였던때 저보다 어리고 짬도 안되는 정비과 하사가 괜히 저에게 시비를 걸었습니다. 이유는 근무명령서를 뽑으면, 중대복도, 지통실, 위병소에 내려줘야 하는데, 프린트기 잉크가 부족했는지 세로로 흰 줄이 두개 생겼습니다. 보는데는 아무 지장 없었죠. 지통실 당직부관이던 하사가 저 불러서 툭툭 치길래, 그러지 말라고 하니까 이거 완전 저를 잡으려고 하더군요. 빠졌다면서 군생활 다한거 같냐고, 자기가 연장시켜 줄수도 있다며 협박하더라구요. 흑.. 죄송하다고 말했는데, 죄송하면 군생활 끝냐나는 이등병때 이후로 들어보지도 못한 갈굼을.. 그것도 초임하사에게 들으니 저도 순간 울컥했습니다. 어쨋든 거의 삼십분간 갈굼당하고, (저는 담배도 안핍니다) 어이가 없어서 벤치에 앉아 화풀고 있는데, 그 초임하사가 자판기 커피 두잔 뽑아서 저에게 내주며, 내가 일부러 너 혼낸거 아니야. 불라불라 하며 평소에 간부에게 좀 빳빳하게 하지말고, 상급자 대우도 하고 그래라면서 또 2차 갈굼을 시전했습니다. 저는 중대 행정계원으로 준간부 취급 받긴 했지만, 그래도 간부들에게 딱히 모난행동 한적이 없었습니다. 그랬으면 선임하사나 소대장들에게 이미 혼났겠죠.
그래서 어쨌냐고요. 별거 있나요. 행보관 중대장 이름팔아서 그 하사 첫 휴가 짤라버렸습니다. 행정병 독하게 맘 먹으면 부사관 휴가도 짜를 수 있.. 이처럼 심각한것 말고, 제가 저지른 소소한 부정은 거의 없네요. 외진 나가서 군의관이랑 갈비집 간거라던가, 일이 많아 힘들땐, 근무명령서에서 저를 열외로 빼버린거.. 정도
14/10/30 21:05
이등병때 교환근무 서면서 담배피다가
상황실 근무서다가 놀러온 상말한테 들켜서 온 중대에 소문 다 나고 한달내내 개갈굼 당했습니다.
14/10/30 21:23
상무대 갔을 때 겁도 없이 광주로 점프했네요.
시간 계산을 잘못해서 간부들이랑 소속 병사들만 타던 버스 타고 완장 가린채 유유히 복귀한 건 함정. 진짜 멋모르고 저지른 짓이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식은 땀이 다 나네요. 행보관 바로 아래가 문 앞에 나와서 떡하니 지키고 있었는데...
14/10/31 10:03
어디보자 행보관님이랑 쇼부쳐서 본근대장 명의 상장 발급으로 휴가도 3일짜리 4번 정도 갔다왔고
전군 인트라넷 사용자를 위해서 주말에는 배틀넷 서버도 열어주고, 같이 하고 그랬습니다. 육본, 11사단, 교육사(?) 기타 등등에서 배틀넷 서버 열어달라고 주말에 전화오고 이런건 웃김, 중대 행보관이 이상하다면서 자꾸 갈군건 안웃김(사실 생각해보면 육본 어디 사무실 모병장인데 니네 중대 누구좀 바꿔저 이러면 당황스러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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