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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0/30 14:13
한국산 돼지는 충분히 키울만하다고 봅니다.
다 커도 20킬로 남짓이니.. 어머님께서 어릴 적 시골에서 자라 집에서 온갖 동물을 다 키웠는데, 가장 마음을 많이준 동물은 소이고, 새끼 때 가장 예쁜 동물은 흑돼지라고 하더군요. 여담으로 소는 어머니가 6살 때부터 소죽 쑤고 풀밭에 나가서 풀 먹이고 그랬는데, 풀먹이러 나가서 어린 어머니가 깜빡 잠들면 소가 혼자 알아서 풀 뜯다가 집에갈 시간 되면 어머니를 깨워서 가자고 했다고-_-;; 진짜 요즘 개나 고양이를 많이 키우지만, 소에게 정이가면 정말 한도 끝도 없이 간다고 하네요.
14/10/30 14:16
으아.. 어머님 얘기 듣고 싶네요.
소알못/시골알못이지만 풍경소리..였나.. 그 소가 주인공인 영화보고 여운이 무척 오래 갔었는데 그 기분이 잠깐 드네요.
14/10/30 17:27
예전에 이런저런 소에 관련된 얘기 많이 하셨는데 지금은 잘 기억이 안 나네요 크크
자기는 밥 안 먹어도 소는 절대 굶기지 않으려고 새벽같이 일어나서 소죽쑤고 두시간 가까이 걸리는 학교가고...뭐 그랬다더군요. 어머니께서도 워낭소리 영화 봤는데 그렇게 예전에 키우던 소가 기억났다고... 그 영화에 나오는 소에 대한 할아버지의 애정이 정말이라고 그러시더라고요. 물론 그럼에도 소고기는 잘드십니다 크크
14/10/30 14:30
이거 정확히 제 아버지 경험담과 일치...
저녁노을 뒤로하고 소등에 타 건들거리며 버들피리불다가 졸다가 하는 아이의 모습이 8,90년대 동화책에만 나오는게 아니라 실제로 그랬다고... 크크크
14/10/30 14:21
목욕시키느라 욕조에 집어넣는데 아주 서로 낑낑대는 게 일품이었어요[...]
돼지가 개보다 머리가 더 좋다고 하더군요. 영상에서 하는 짓 봐도 그렇고-_-;
14/10/30 14:22
돼지나 소는 사실 한 번이라도 친해지고 나면 못 먹는다고 하더군요. 이게 얘들이 어떤 애들인지 모르니까 먹는 거지, 알고 나면 사람이 할 짓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된다던데...
14/10/30 15:22
그렇죠 뭐 사실 속으로는 다들 돼지나 개나 그게 그거라는 걸 알면서 먹는 거긴 하죠. 위선이긴 한데, 돼지는 너무 마... 맛있.... 흑흑 미안 돼지야
14/10/30 14:31
돼지는 사실 아주 청결한 동물입니다, 비위도 약하고요, 인간이 지저분하게 키워서 생긴 편견이지, 돼지는 청결한 환경을 선호합니다
또 개보다 머리가 좋고 섬세하기도 하고요
14/10/30 14:58
결국 우리는 치킨을 먹어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라는 프로그램에, 닭을 아주 좋아하는 여자분의 얘기가 나왔는데,, 닭을 그렇게 예뻐했음에도 주인 못알아보더군요.
14/10/30 15:06
돼지고기는 좋아하지만 돼지는 좀 무서워하는 편입니다. 어릴 때 주인집에서 돼지를 키웠는데, (시골이라 무슨 개, 고양이 키우듯 소나 돼지 한 두마리 키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어릴 때 찡찡되고 말 안 들으면 장화 신게 하고 빤스만 입혀서 돼지우리에 들여보냈었죠. 돼지도 놀라서 구석으로 가서
꿰엑 거리고 저도 구석에서 잘못했다고 소리지르면서 막 울고..;; 정말 심하게 땡깡 부리다가 두 번 정도 그렇게 한 5분 감금당하고 정말 착한 어린이가 됐지만.. 그래서 지금도 그냥 돼지는 좀 무섭습니다.
14/10/30 15:24
어억 이건 좀 무서운 얘기네요...... 근데 이건 엄밀히 생각해보면 돼지도 피해자인 거잖아요 ㅠ.ㅠ 돼지 미워하지 마시라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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