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4/08/08 15:13
'내가 유머글을 썼는데 왜 안 웃어?'의 의미가 아니라'
나보다 돈많은 사람들은 나보다 잘났고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으니 좋은거라면 무조건 할거야'라는 착각 이렇게 먼저 비꼬았으니까요? 이걸 진지하게 생각한거라면 자게에 올렸겠죠? 너는 그런 착각을 하지만 나는 그런 착각을 안하지 라는 선민의식이 느껴져서 굉장히 불편하거든요.
14/08/08 15:18
그러면 일단 제 리플에 대한 의견이 아니라 반론으로 보고 이야기를 진행해야겠군요. 본문의 유머가 로마네콩티님이 안 만드신 것은 타 사이트에서도 봤으므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유머는 명백하게 '라섹하는 사람은 돈 없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봐라, 돈있는 거 다 알고 그만큼 남보다 더 많은 정보에 접근 가능할 저 사람들 안했잖냐'가 본문의 유머 포인트 아닙니까? 선민의식이라면 오히려 이 유머에 강하게 동조하는 쪽이 가지겠죠.
더군다나 애초에 라식/라섹의 경우 '안과의사들이 지들은 위험한 거 알아서 안하고 남들한테는 돈받아쳐먹으려고 권유한다'라는 인식이 강하게 퍼져있고 이 유머는 그 선입견을 매우 강하게 지지하는 유머가 됩니다. 그리고 그 유머의 기저에 깔린 것은 실제 라식/라섹 수술에 대한 지식의 부족, 그리고 돈으로 사람을 나눈 후 한쪽을 비웃는 의미입니다. 그에 대한 불편함을 펼치는게 뭐가 잘못입니까? 로마네콩티님이 진지하지 않다고 해서 위험성 있는 내용을 제가 진지하게 보지 못할 이유가 있습니까?
14/08/08 15:27
아 그러니까 애초에 이 유머를 별로 안좋아하시는 이유가 "의사"에 대한 안좋은 인식이 강하게 퍼져있다는 것이 있다는 거네요?
레지엔님 직업이 뭔지 생각해보면 두번째 문단이 결국 하시고 싶은 말씀인거 같은데 여기에 어디 ['안과의사들이 지들은 위험한 거 알아서 안하고 남들한테는 돈받아쳐먹으려고 권유한다'라는 인식이 강하게 퍼져있고 이 유머는 그 선입견]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본문에 언급되는 사회적 지위와 재력을 가진 사람이 라식을 안하면 뭔가 이유가 있을거라고 생각하는게 착각이자 선민의식인가요? 이 유머는 라식, 라섹 수술한 사람이 돈이 없고 멍청해가 아니라 저 사람들이 안하는데 뭔가 이유가 있지 않을까?겠죠. 두 문장이 비슷하지만 다르죠. 왜 이 유머에서 누군가를(그게 의사든, 라식라섹 수술 받은사람이든) 비하하려는 내용을 창조하시려는지 모르겠네요. 본인의 사고 기저에 그동안 의사들이 받아왔던 선입견 때문에 피해의식이 있는건 아닙니까?
14/08/08 15:30
의사에 대한 안좋은 인식은 제 개인적인 영역이고, 제가 공공연하게 불쾌감을 표시하는 영역은 '몰이해에 기반한 선입견으로 공격되는 행위'입니다. 라식/라섹은 (안과)의사에 의해서 시행되는 부분이고 당연히 둘을 뗄 수가 없는데요? 떼고 보면 피상적으로밖에 의미를 접근할 줄 모르는 것이죠.
그리고 '사회적 지위와 재력을 가진 사람이 라식을 안하면 뭔가 이유가 있을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로마네콩티님의 기준에 따르면 선민의식의 일종이 맞지요. 남들이 갖지 않는 의문을 가진다는 걸 어필하니까요. 제 리플이 선민의식적이라면 이쪽이 더하다고 판단하는게 당연하다는 겁니다. 제가 지적하는 부분은 '그게 돈있는 사람들이 뭘 더 알아서 안하는게 아니다'라는 것이고요. 비하하려는 내용을 창조하려는게 아니라 끄집어내는 겁니다. 그리고 그 불쾌감을 표시하는 거죠.
14/08/08 15:42
선민의식 : 한 사회에서 남달리 특별한 혜택(惠澤)을 받고 잘사는 소수의 사람들이 가지는 우월감.
이구요. 이거는 나는 부자고 지위도 높으니까 니들보다 라식/라섹에 더 많이 알거든 우매한 것들아 입니다. 위에서 아래를 향하는 단어지 아래에서 위를 보면서 추측하는건 저 단어로 표현될 것이 아니죠. "요새 방송에도 나오고 라식/라섹 부작용이 많다는데 - 어? 그런데 저런 사람들은 라식/라섹 안했네 왜지?" 여기서 이 유머는 끝이나는 거지 '몰이해에 기반한 선입견으로 공격되는 행위'가 어디에 있습니까? 그 뒤에 그 근거는 레지엔님 본인이 붙인것 아닙니까? 아래 다른분들 말대로 "바빠서"-"나이 들어서"-"외모때문에" 이라는 근거가 올 수 있는데 다짜고짜 "몰이해에 기반한 선입견으로 공격되는 행위"라뇨. 이 글을 보고 사람들의 "으으 역시 안과 의사놈들 돈쳐먹을라고 부들부들 개XX들"이런 반응 걸 떠올리는건 그동안 가지셨던 생각이 반영된거 아닐까요?
14/08/08 15:36
로마네콩티님은 추가리플에서 본인이 비꼬았다(공격을 했다)는 걸 인정하셨고 그에 대한 이런 리플은 '나도 당신을 비꼬겠어'라는 공격으로 받아들여지는군요.
14/08/08 15:32
돈 많아도 병원은 무섭다.
전공자 입장에서야 사실 여부를 제대로 판별할 기초 지식도 없으면서 무비판적으로 카더라를 수용하는 모습이 희안해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 이런 유머야 일상적으로 통용되는 유머죠. 요컨데 현대차를 사면 안 되는 이유는? 정몽구도 벤츠 탄다... 같은 유머들 널렸잖습니까.
14/08/08 15:32
물론 제가 전공자니까 이 유머에 깔린 몰이해와 무비판성을 더 강하게 캐치하는 거긴 합니다만, 그런다고 이 유머가 '온당한가'라면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제가 먼저 지적했을 뿐인거죠.
14/08/08 15:38
물론 '온당한가?' 라고 질문했을 때 아니다! 라고 말할 근거야 널렸겠죠. (잘은 모르지만)실제로 위험한 편견일 확률도 높다 생각되고요.
그런데 진짜 전공자가 먼저 무비판성을 지적한 순간, 전공자의 권위로 상대를 누르려는 느낌이 나는 건 피할 수 없는 일입니다. 유게라고 무조건 웃고 넘기라는 법은 없으니 그게 딱히 나쁘다는 건 아닌데, 님 제발 다큐 노노요... 같은 말이야 당연히 나올 수 있는 일이겠죠. 애초에 작성자가 이 게시물을 올릴 때 생각한 것은 '님들 라식은 사람 잡는 거임요. 궁서체임.' 보다는 '정몽구도 벤츠 탄다' 에 가까울 것이니까요. 반복하지만, 딱히 레지엔 님이 나쁘다는 건 아닙니다. 그냥 도화선에 불을 붙였으니 힘 내세요! 정도의 의미랄까요(...)
14/08/08 15:32
이를테면 "찍먹이 진리인 이유"라는 게시글에 유재석이 탕수육을 찍어먹는 사진이 올라왔다고 생각해 보세요.
거기다가 '나보다 돈많은 사람들은 나보다 잘났고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으니 좋은거라면 무조건 할거야'라는 착각을 간지나게 줄일 말을 찾습니다.'라고 하면 당연히 예능에 진지하다는 답변이 달릴 겁니다. 레지엔님이 필요 이상으로 유머글을 진지하게 받아드리는 것 같습니다. 저도 라식을 했지만 본문을 보고 전혀 불쾌함을 못 느꼈고 웃어 넘겼습니다.
14/08/08 15:33
탕수육의 부먹과 찍먹같은 경우에는 그 자체가 사회적으로 논란이 크다고 보기 어려운 주제입니다. 반면 라식/라섹은 꽤 논란이 큰 주제죠. 심지어 전문가 사이에서도 진짜 칼만 안들었지 전쟁급의 이야기가 오고 가고 있고.
14/08/08 14:53
근데 사실 안경 쓰는 것도 일정 수준 이상 여유있게 살면 크게 문제는 안되죠..
안경이 불편한게 땀나면 미끄러진다는거나 운동할때 거추장스럽다는 점. 안경을 꼭 벗어야 하는 활동적인 일을 할 수 없다는 점 정도인데.. 애초에 돈많으면 땡볕에 나돌아다닐 일 자체가 없어질뿐더러 안경 말고도 도수 있는 고글 이나 수경 같은거 쓰면 되기도 하고.. 뭐 안경을 꼭 벗어야 하는 일은 안하면 그만이니까요.
14/08/08 15:13
저 분들은 사회적으로 성공한 분들이잖아요.
그러니 술자리가 얼마나 많겠습니까? 그러니 라식/라섹은 할 수가 없었던거죠.. 에헴.. 진지공사는 4월달에..
14/08/08 15:20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이면 술자리에서 술을 마실지 안마실지 결정할 수 있을 정도 아닌가요?
신입사원 같은 사람이 회식 갔는데 부장님이 술 권하는데 저 라식수술 핑계로 거절하는게 더 어렵지 않을까요? 그리고 오히려 술자리는 대학생이 저 사람들보다 적지는 않을 것 같구요.
14/08/08 15:33
라식/라섹을 하면 술을 못마신다는걸 가지고 개그친겁니다.
진지먹고 대하시려면 저도 똑같이 대해드리지요... 는 미션 컴플리트. 모든 오해는 풀렸다..
14/08/08 15:22
전혀 웃긴 글이 아니고 공격성과 비하의 의도가 깔려있으니까요. 유머글은 글쓴 사람의 의도일뿐이고, 그 내용에 대해서 제가 유머로 반응해야만 될 이유는 없습니다만?
14/08/08 15:24
저는 재미있었는데요? 그냥 저기 저사람들 안경낀 사람들중에 성공한사람들 몇명 올린것뿐인데
진지하게 성공한 사람들중에 안경안낀사람 얼마나 많겠습니까? 유머게시판에서 너무 진지하게 그러지 맙시다.
14/08/08 15:26
아니죠. 이 유머는 위에도 말했지만 '야 봐라 쟤네 할 수 있는데도 안하잖냐. 근데 쟤네 잘났잖아? 잘난 애들은 뭔가 알고 안하는 거라니까?'의 유머입니다. 몰이해에 기반한 유머이고 공격성을 가지고 있죠. 누군가가 재미있게 볼 수 있다를 부정하진 않습니다. 근데 그게 이 유머가 공격적이냐, 부적절하냐 에 대한 대답이 되진 못할 겁니다.
14/08/08 15:26
저분은 그냥 본인 생각 쓰신것같은데 이런 반응이 많네요.
(저는 잘 못느끼겠지만)혹시 저 댓글 내용이나 방식에 공격적인 느낌이 있는건가요?
14/08/08 15:41
비꼰다는 느낌 보다는... 뭐랄까... 다른 사람에게서 답을 찾는 부분은 마치 "내말이 맞으니까 너도 호응해줘."를 둘러서? 비꼬아서? 표현했다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내용 자체에는 수긍이 가지만 표현은 조금 부적절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14/08/08 15:24
안과의사들도 라식/라섹 잘 안하지 않나요?
제가 라식/라섹에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있긴한데, 그게 그렇게 좋은거면 자기들은 다 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돈많고 잘난사람이 아니라, 이쪽 분야에 전문가들이니까요.
14/08/08 15:25
한 의사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수술을 감행할만큼 귀찮음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많죠. 그리고 본문의 유머는 이 맥락에서 해석되기에도 공격성이 강하다고 봅니다.
14/08/08 15:29
요즘은 의사들도 많이 합니다.
의사들은 라식/라섹 안한다. 봐라 저거 문제 있는거다. 라는 낭설이 한참 퍼져서 지금까지 그렇게 인식되고 있군요.
14/08/08 15:29
한 의사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얼마전에 PD수첩에서 라식/라섹의 위험성이라면서 안과의사들은 라식안한다고 주장하던데, 그런 주장때문인지 라식/라섹수술하는 안과에서는 해당안과 의사들이 라식했다고 인증하는 방식으로 홍보하더군요. 저 역시도 주변에 받은사람 많고, 받았던 안과 선생님들은 두 분빼고 다 라식/라섹하셨습니다. 한 분은 각막 두께때문에 라식 불가능이라 라섹해야하는데 시간이 안난다고 하셨고, 한분은 검사결과 빛번짐현상이 생길거라는 관측때문에 자기가 추후에 수술해줄 환자들한테 혹여나 영향이 갈까봐 안한다고 하셨고요.
14/08/08 15:31
오오. 그렇군요. 윗 댓글 여러분 감사합니다.
예전에 들었던 낭설을 제가 아직 갖고있었나보네요.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된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14/08/08 15:44
저도 이리 이해함. ;;;
성공한 사람들이 했으니 너네도 해라! 라는 말이 아니라 그냥 미신처럼 성공한 사람들이 안경을 꼈으니, 그냥 끼지 않는게 좋다. 라는 말루요.. 저렇게도 해석이 가능하구나 싶었네요,
14/08/08 15:30
라식/라섹은 했던 사람들은 하라고 추천하고 안 한사람들은 하지 말라고 하는 수술중 하나죠.
아무래도 눈이기때문에 더 그런것같습니다.
14/08/08 15:34
저 분들은 안하는게 아니라 할 시간이 없는거 아닌가요...
라식/라섹 수술 한번 받으면, 거의 한달 간은 업무 못볼텐데.. 저분들에게 한달은 엄청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