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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09 20:14
이 작품이 인기가 있는 이유는 스토리가 막 다른 작품에 비해서 넘사벽으로 재미있어서가 아니라 '애니화를 기가막히게 잘해서'인것 같네요.
애니와 만화(혹은 소설)이 각각 나름의 묘미가 있는 다른 작품들과 달리, 이 작품은 만화를 보면 그냥 콘티를 보는듯한 느낌이 강합니다.
21/11/09 20:16
애니를 안봐도 좀 그런 느낌이 들긴 했습니다.
호흡 이라는 검술을 좀 애니로 표현하면 맛이 살거 같은데 만화로 보니 그냥 움직이는 묘사가 좀 아쉬워서...
21/11/09 20:22
저도 애니 보고 내가 왜 이걸 이제 봐서 극장판을 아이패드로 봐야하는건지 후회하다가 만화책보고 약간 식어버렸습니다...애니화가 아주 훌륭했던듯
무사히 완결까지 애니화 잘됐으면 좋겠네요
21/11/09 20:37
전 칼쓰는모습을 보고싶어서 좀 애니를 볼까말까 생각중입니다.
개인적으로 만화책에서 다른건 다 괜찮은데 눈에 가장 밟히는건 호흡의 연출이라 생각해서..
21/11/09 20:44
귀칼 애니메이션을 우연히 접하고 나서 백수기간동안 날밤새면서 끝까지 봤던 기억이 있네여
이후에 궁금해서 귀칼 만화책을 완결편까지 봤지만 질질끌지 않고 재밌게 본것 같아요 이번년도 초에 귀칼 무한열차를 보고 난 생각은 왜 이렇게 완결이 빨리 났을까 라고 생각했었네여 .. 그만큼 유포테이블 회사가 엄청나게 잘 그려줘서
21/11/09 21:03
저 거짓말 안하고 이번에 재정독했는데 후반 전개가 너무 좋아서 신파타이밍때 살짝 눈물났습니다...진거도 그렇고 내가 다른 사람들이랑 감각이 다른건지 아님 완결 즈음 평 나올때 거진 스캔본 보는 사람들이 많았을텐데 템포 문제가 컸을런지...
21/11/09 21:06
신파타이밍 저도 좋아해서 중간중간에 눈물나긴했는데..
이게 좀 잦은느낌으로 반복되서 물리더라구요. 차라리 애니로 보던가 만화책도 천천히 봤으면 더 재밌었을텐데.... 제 취향은 그랬습니다.. 그래도 재밌게봤어요 저도
21/11/09 21:15
저도 한창 애니가 인기일때는 안보다가 뒤늦게 만화책으로 봤습니다. 생각 이상으로 취향에 맞았는지 네이버 시리즈에서 순식간에 전권 다 구매해서 읽었네요. 제가 최고로 꼽는 강철의 연금술사 처럼 나무랄데 없이 탄탄한 만화라고 보긴 어렵지만 간만에 아주 몰입해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왜 그렇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는지 알겠더라구요. 지적하신 대로 네즈코의 활용이라던가 좀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간만에 만나는 착하고 바른 타입의 주인공 탄지로라던가,, 처절함이 그대로 느껴지는 십이귀월과의 전투 등 충분히 매력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빨리 완결이 난게 아쉬울 정도로 말이죠. ㅠ_ㅠ
21/11/09 21:16
저는 다른 관점에서 귀칼이 마음에 들었는데, 근래 보기 드문 완전 인격자형 주인공이었지요. 최종보스 무잔을 제외하고는 어떤 도깨비라도 일단 죽고 나서는 용서할 줄 아는 고결한 성품. 그렇다고 싸울 때 망설이는 게 아니라 싸움은 싸움, 회개는 회개로 딱 구분지어놓는게 흔치않은 주인공상이었습니다.
21/11/09 21:18
맞아요. 저도 그래서 탄지로 좋더라구요.
그런 주인공이라 무잔떄 표정 싹 돌아가면서 넌 존재해선 안되는 생물이라고 말할떄 더 와닿았던..
21/11/09 21:18
무한열차 극장판 -> 애니 정주행 -> 만화책 완독 역순으로 돌았는데 만족합니다. 말씀대로 네즈코의 결정적인 활약을 기대했는데 없어서 아쉬운...
21/11/09 21:28
아무리 많이 팔린다지만 귀칼이 저평가받는 이유가 있죠.
라고는 해도 아직 무한열차편까지밖에 안 봤습니다. 만화로 딱 거기까지보고 더 이상 못 보겠다 싶어서 접었는데 그 편이 극장판으로 기깔나게 뽑혔다는 거예요. 그래서 저도 극장판을 보긴 했는데... 이게? 싶었습니다. 유곽편은 그래도 진짜 진국이라니까 거기까지만 한번 더 속아보려구요.
21/11/09 22:52
만화책은 안보고 애니메이션만 봤는데 좀 지루한 타이밍도 꽤있었던 것 같습니다. 솔직히 네즈코땜에 버틴듯. 그래도 꾸역꾸역 보다보니 후반부는 꽤나 볼만 했던 것 같고 무한열차편은 대형티비로 집중해서 봐서 그런지 굉장히 재밌었네요.
엄청난 흥행작인만큼 후반부 애니도 돈 왕창 발라서 때깔 잘 뽑아줄거라 믿고 애니로 완결나면 그때가서 또 봐야겠습니다.
21/11/09 23:33
신파가 반복된다는 말에는 그다지 동의가 안 되는 게 후반부 악역들 과거 요소 배분은 적절했다고 봅니다. 과거 사연 있는 놈과 싸운 다음 그 다음 놈은 사연이라고는 없는 쓰레기 악역들이었고 그 다음에 눈물 글썽이게 하는 과거사 가진 악역 나왔고 그 다음은 역시 딱히 과거사 따위 없는 원래 나쁜 놈 그리고 그 다음 놈은 신파라기 보다는 여러가지 감정선이 복합 된 케이스였기 때문에....사실 가장 큰 문제는 최종보스전 폼 떡락과 그로 인한 네즈코 캐릭터도 같이 애매해짐이 아닐까 싶네요....
21/11/09 23:47
저는 대장장이편 못생긴 상현 두명을 어떻게 표현했을지가 애니화의 가장 큰 변수라고 봅니다.
아예 무섭고 으시시하게 다루던지, 정말 괴상하게 다루던지... 그 두 상현은 그냥 못생기고 그래서.... 흡입력 바로 떨어지던데... 애니화에선 잘 표현되어지기를 바래봅니다.
21/11/10 00:32
점프 만화답지 않은 빠른템포가 인상적인 만화였죠. 만화책의 템포가 익숙해지면 오히려 애니가 지루해지더군요. 심지어 완결도 너무 빨리 내서 사람들이 농담삼아 '그녀석은 우리들중 최약체였지..'전개가 나오지 않을까 말할 정도였으니..
단점이 없는 작품은 아니지만 (대단원이라기엔 미묘한 완결 전개, 후반갈수록 퇴보하는 그림실력..) 마냥 저평가 당할 작품도 아니었습니다. 지금이야 잼민이들 픽이지만 처음 읽었을때 뭔가 무협지스럽네라고 느낀 감성도 좋았고요.
21/11/10 01:18
애니가 역대급으로 잘 뽑혀서 방영 후 누적판매량이 10배 가까이나 뛸 정도로 폭발적으로 이슈가 된 작품이라, 원작을 읽어보면 화제성에 비해서는 다소 수수하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애니화 이전에도 이미 일본만화계에서 주목받던 슈퍼루키의 위치긴 했지만요.
다양한 호흡과 기술 연출로 똑똑하게 커버했어도 여전히 아쉬웠던 전투묘사와 평면적, 전형적이면서도 단순한 스토리라인 때문에 제 취향은 아닌 만화였지만, 빠른 전개 템포와 등장인물들의 과감한 퇴장, (종반부를 말아먹긴 했지만)점프 특유의 분량 질질 늘이기 없이 클라이막스에서 절도있는 마무리, 사연 있는 적을 가여이 여기면서도 손속에는 망설임이 없는 독특한 감성은 인상적이었습니다.
21/11/10 09:35
만화책으로 봤을 땐 정말 빠른 전개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악역들의 명분??이 있어서 좋았어요!! 하현도, 상현도 그리고 무잔도!! 얼토당토 않은 명분부터 그냥 삶자체가 명분이었던것 까지!!
애니로 다시 봤을 땐 정말 애니를 잘 만들었구나 싶어서, 머릿속으로만 맴돌던 목소리 움직임들이 눈으로 확인이 되니까 더 멋졌구요!!
21/11/10 10:10
귀칼은 김성모의 평가로 이 만화가 평가되죠
책으로 봤을땐 이렇게 왜 센세이션한 만화인지 모르는 평작 애니로 봤을땐 사나이의 가슴을 울리는 만화
21/11/10 11:14
주연급 4인방보다 조연급 캐릭터의 특성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젠이츠와 이노스케는 컨셉 때문에 정이 안가고, 네즈코는 비중이 적고. 주들과 상현이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부분이 많네요.
23/03/26 22:35
이 희대의 명작을 아시는 분이 있다니.. 전부다 보진 못했고 어릴때 친척집에서 한 대여섯권 봤는데 너무 강렬했습니다 특히 서로 몸을이어서 다리를 만드는 부분은 아직도 기억함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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