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8/16 13:33
과거 악습에 뇌가 쩔어버린 광신도들이 하루 아침에 나라를 점거해서 목숨을 위협받는 상황이라는게 어떤 건지 상상도 안가네요.
종교는 없지만 글쓴분의 아프가니스탄 친구분이 무탈하시길 기도합니다.
21/08/16 13:33
아프가니스탄 뜨기 전에 관련 자료 최대한 끌어모으라고 하세요.
신분증,서류,사진 뭐든지. 아프간이면 취업비자는 어려울테고, 난민신청만 남기 쉬운데... 증거는 많을 수록 좋습니다.
21/08/16 13:38
아마 이 친구는 siv 그러니까 미국 special immigrant visa를 받기위해서 미군기지내 병원에서 일했다는 근거서류가 필요한가 같은데, 그게 한국정부가 운영했던 미군기지의 병원이라 좀 더 절차가 복잡해 보이네요…에효..ㅜㅜ
21/08/16 16:44
미군기지의 병원 내에서 일할때 직접 관리감독하던 미군 소속 의료진이 있었나요? 없었거나 연락이 안 되면 SIV 신청은 힘듭니다. 3국으로 탈출 후 P2로 신청하는게 제일 좋겠는데 지금 탈출이 불가능한 상황이죠. 최대한 한국정부로부터 근로계약서를 받을수 있게 연락을 돌려주세요.
21/08/16 13:34
외부에서는 지정학이 어떠니 미국의 실패니 한가하게 떠들지만 현지인들에게는 생존이 걸린 문제죠.
하루빨리 무사히 탈출하길 기원합니다.
21/08/16 13:41
솔직히 현대 한국인 입장에선 아프간이 어디 붙어있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그냥 남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만..
확실히 세계화란 무서워요. 이전 같았으면 뉴스 한 줄 거리 정도의 일도, 이제는 정말 생생하게 그 참상을 느낄 수 있다니... 저도 그런데 아예 거기서 직접 살다온 글쓴이 분께선 오죽 하실런지. 그 분도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서 살아남으실 수 있으면 좋겠네요.
21/08/16 15:31
파슈툰족은 총 3~4천만 정도인데, 대충 반은 아프간에, 반은 파키스탄에 있습니다. 파키스탄내 파슈툰족이 대략 2천만 정도 돼죠. 그러나 파키스탄 인구가 2억이 넘는지라, 파키스탄 = 파슈툰은 아닙니다. 그러나, 무시할 수 없는 대규모인데다가, 민족의 결속이 강해서 숫자에 비해 영향력이 강한정도고, 이들의 통제에 파키스탄도 골머리를 앓고 있는거죠.
21/08/16 14:17
이 급박한 와중에 ‘the’ Afghanistan이 눈에 띄네요. 나라이름이 다른 의미론 지명이름이라 그런걸까요. 뭔가 우리랑 국가를 생각하는 개념과 태도도 다를거 같은 뉘앙스가 퍼뜩듭니다.
21/08/16 14:29
제 생각에는 occupied를 accupied로 쓴 부분이나 군데군데 오타 등으로 미루어보아
영어가 제1언어가 아니어서 발생한 단순한 실수 표기이지 않을까 하고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실제로 외국에서 생활하면서 여러 국적 친구들이랑 영어로 대화하다보면 조금 문법이 다르다고 "거기에 The 잘못 넣은건데.." "a대신에 o를 써야하는데.."하는 부분을 신경쓴다거나 지적하는 일 없이 어느정도 틀린 문장을 들어도 이해해주면서 자연스레 대화하는 경우가 많네요..
21/08/16 15:04
그래도 모든 신분 중 의료계통이라면 어떤 정치적 휩쓸림 속에서도 피할 자리를 찾기에 상대적으로 가장 가능성 있죠. 이국의 모르는 사람이나마 희망을 걸어봅니다.
하다못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인)을 창조하겠다는 뜻을 품고 실용적으로 나오면 모르겠으나 부족적 정체성 문제까지 겹쳐 있다고 하니 참으로 어찌 될지..
21/08/17 13:30
상대적으로 교육수준 낮은 후진국이라 해도, 그나마 기술적으로 통할만한 거의 유일한 분야라..
(원래부터가 노동집약 산업에 가깝다 보니..) 여기 캐나다에만 해도, 의사나 약사들 중에 해외 대학 출신들이 30-40%씩 되는데. 걔네가 영국, 프랑스 같은 상대적 교육수준 높은 나라에서 온게 아니라. .대부분 중동, 인도, 아프리카, 중국 이런데서 온 친구들인데. 어찌어찌 시험치르고 나면 적응해서 업무는 별 문제 없이들 다 잘하니까요..
21/08/16 16:28
안타깝게도 서방국과 직접 관여된 일을 한 적이 없다면 현재 상황에서 우선순위가 굉장히 밀리기 때문에 가망이 없습니다.
또한 캐나다의 중동주재 대사관을 통하지 않고 행정절차로 난민을 신청하는 것은 캐나다로 입국이 먼저인데 아프가니스탄 여권을 가지고 캐나다행 비행기를 타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지요. 지금 상황에서 최선의 방법은 제 3국으로 먼저 탈출 후 UNHCR을 통해 난민으로 인정을 받고 서방국에 재정착이 되는 방법밖엔 없고 몇(십)년이 걸릴지 모릅니다. 여권, 출생증명서, 학적서류를 챙겨서 최대한 빨리 도피를 권하세요.
21/08/18 00:26
몇일전에 이글을 읽었는데 오늘 아침 CNN뉴스를 보니 미국군이 카불공항을 secure하고 미국을 도왔던 아프간 사람들을 탈출시키는 작업을 한다고 하네요. 탈리반도 구런 사람들을 처형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 같구요. 부디 좋은 소식이 들려오길 바랍니다.
21/08/18 12:41
이 친구들은 상황이 더 안 좋습니다. 미군기지안에서 일하긴 했지만 정확히 말하면 한국정부가 원조사업으로 운영하던 병원에서 일한것이고,
그나마도 코이카가 다른 대학병원에 위탁해서 운영했던거라, 한국정부 기관 이름으로 서류를 써도 응 너 미국이랑 일한거 아님 이라고 할 확률이 더 높은데.. 한국에서 관련 사업이 이미 끝난지 오래라 책임자도 없고, 한국공관원이랑 교민들은 이미 다 빠져나간 상태라... 정말 답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거든요 ㅠ
21/08/26 19:04
한국정부가 아프간 협력자 수송작전을 실시했는데, 지인분도 무사히 한국으로 오셨는지 궁금하네요. 미군기지 안에 있는 한국 협력자라 상황이 복잡하려나요...
가능하면 소식을 업데이트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