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8/12 18:17:54
Name 불꽃매딕
Subject [일반] 백신이 모자라요.......(정보글)

일전에 코로나 백신으로 욕먹는 사람이야기 를 올린 불꽃 매딕입니다.....




백신이 모자랍니다..

백신은 일주일 분량씩 배분됩니다.

몇개가 배정되는지 알수 있는건 보통 수요일 배정되었다고 보건소에서 연락이 오고 이틀뒤 금요일에 배송이 됩니다.

미리 예정이라도 알면 미리 미리 전화 돌려서 변경하고 싶지만 아무도 모릅니다....



그런데 지금은 백신 사정이 여의치 않습니다

화이자 예약이 월요일 3명, 화요일 2명, 목요일 1명, 금요일 3명, 토요일 4명 이면

화이자 백신1병당 최대7명입니다. (간혹 6명만 될때도 있습니다),

필요한 백신수량은 요일별로1병씩 5병일 필요합니다. 그러나 배정은 3병입니다(일반주사기 사용시 화이자백신은 1병당 5명이 가능합니다.)

인당으로 따지면 13명입니다. 그래서 3병입니다. 이번 물량부족사태 전에는 그냥일당 1명이라도 있으면 일당 1병씩 줬습니다.


그러면 저희가 할수있는 일은 전화해서 일자 조정할수밖에 없습니다.


화요일 2명중 한분은 일자변경이 가능한데 한분은 안된다고 하십니다. 목요일 1명은 안된다고 합니다.

목요일분은 다른 저희병원 가까운병원에 사정해서 보냈습니다. 저희와 왕래가 없는 병원이지만 그병원도

백신접종을 하고 있어서 이해하고 받아주셨습니다.

화요일은 무조건 안된다고 하셔서 금요일자 3명을 다른일자로 배분했습니다.


겨우 월, 화, 토 로 맞췄습니다.


이게 다음주 16~21일 화이자백신만인데.... 23일 이후로는 모더나,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3개가 돌아가면서 터집니다......10월 초까지....

아스트라는 50세 미만은 화이자로 변경이되어, 1차때 1병당 12명 맞았는데 50세 미만이 떨어져 나가

1병당 8~7명으로 바뀔때도 있고 날자를 바꾸어 13명 이 되는 날도 있고....

이번에 아스트라 1차 맞으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분들 날짜도 제각각이라서 6명 맞는데 3주에 걸쳐 골고루 나눠져있어서 2차 맞으실때는

날짜를 모아야 됩니다.

이번에 1차로 아스트라 제네카 맞으시는분에 대한 배정은 1병입니다... 3주에 걸쳐 6명이  골고루 배분이 됬는데요....

보건소에 물어보니 이번배정이 그러면 다음번에도 그럴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예약하신분들 중에 못바꾸겠다고 하신분들에게 화난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못바꾸시는 분들은 대부분 직장에 연차를 쓰거나, 사정상 여의치 않으신 분들이기에..........


그래도 아쉬움은 어쩔수 없겠지요...




5월부터 일반인 접종이 시작되고 나서도 계속됬던 문제인데.... 아직까지도 그대로 입니다....

질병청은 뭘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보건소에 문의하면 그냥 위에선 일선병원으로만 떠 넘길려고 하는거 같다고 말합니다.

보건소도 질병청의 말단이기에.....


1. 배분은 항상 일주일 단위로만 배분되고 사용하는 전주 수,목요일이 되어야 일정이 나오고 배분은 금요일 나오고 차주 쓰다보니

매번 이런 사태가 벌어질때마다 전화돌려서 양해를 구해야 됩니다. 이번에 크게 터져서 이렇게 보여진거지 매번 수급상황은 불안정 했습니다.

양해전화 돌리면 미리 연락을 주던가 전주에 전화하면 일하는 사람은 어떻게 하냐는데....

저희도 매번 양치기(?) 한테 당해서.... 어떨땐 주고, 어떨땐 작게 주고... 기준이 없어요... 그래서 나올때 까지 기다릴수밖에 없어요

미리 연락해서 굳은소리 다듣고 바꾸고 나면  다줄때도 있고, 그러면 힘들게 바꿔주신 분들께도 미안하고요



2. 5월엔 최소 아스트라제네카(최대 12명분)의 경우 5명이면 한병을 써도 된다, 얀센은 2명이상이라고 지침을 줬는데

이번에 최소 지침자체가 아예 없어요.... 그래서 어떨땐 1명이라도 있으면 주고, 어떨땐 합해서 몇병단위로 줍니다

최소단위라도 알아야 몇병줄지 기준이 잡혀서 일짜도 조정하기라도 하지 어떤기준이 될지 아무도 몰라요.



3. 이번사태 전부터 2차 접종때 일자변경되면 어떻게 되냐고 보건소에 문의했는데

1차 접종때 아스트라제네카 월요일 12 명 맞았는데 다음번 2차때 월요일 10명 금요일 2명 되어 버리면 어떻게 하냐고 했는데

이번사태 전에는 아마 2병이 나갈꺼 같고 SNS 올려도 없으면 대기명단 쓰고 없으면 폐기해라고...

60대 이상은 전화도 없으시고 SNS도 못하시니 그냥 폐기 될거같다라고 보건소에서도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물량이 부족하니 아스트라제네카도 50대 미만으로 사용이 될거 같다고 될수있으면 날자를 모으랍니다. 폐기최소를 위한 조치인데.

날자변경이 안되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되는지....


전부터 대부분의 접종하는 병원에서는 왠만하면 바꿔주지 않으셨을겁니다. 왜냐면 폐기때문입니다.

될수있으면 일자변경없이 가야 폐기되는 물량을 줄일수 있는데 콜센터는 일자 변경해 달라고 하면 바꿔줍니다

보건소도 이부분은 욕합니다.... 최상위 기구인 질병청이 뒷구멍 만들어서 폐기를 양산해냅니다...

뒤를 생각하지 않는 집단인거 같습니다.

지금은 콜센터로 일자변경요청하면 관할보건소나 접종병원으로 문의하라고 합니다.

이미 판은 벌어질대로 벌어졌는데 수습은 접종병원이 합니다.....

1차때는 최대 쓸수 있는 분량으로 접종했는데 2차는 1~4명까지 비어요. 특히 아스트라제네카는 버려야 되요.

화이자나, 모더나도 2차 맞으실때 어떻게 될지 몰라요...

얼마나 바꿔났는지 화이자 맞으신분들 뒤로 밀린 일정을 보면....

하루 7명의 배수로 되어야 되는데.... 어떤날은 2명...그다음날은 8명.....다음날은 1명... 그다음날은 3명....


4. 백신을 보건소로 배송해줄때도 있지만 보건소로 수령하러 가야 될때도 있습니다. (차주 접종자수가 작을 경우 배송을 안해줍니다)

그럴때 다른병원들 들고온 아이스박스 보면 저런걸로 냉장이 유지될지 어떨지 하는것도 보입니다.

얼마전 더울때 수령하러 갔는데 아이스박스에 아이스팩 4개 넣어도 7도 언저리에서 내려가질 않아요.

그리고 병원직원들 말고 제약사 영업직원도 와요... 거래하는 병원에서 시켜서 와요... 그러면 한군데 병원만 시키는것도 아니에요

못해도 제약사 직원이 최소 3군데 이상은 받아가는걸 봤는데.... 주사기만 배분할때 부탁하는건 병원마다 인원이 적어 서라고 최소 이해는 할거같은데....

이 더운날 아이스박스 열면 금방 온도 올라가고 내려가는건 천천히 내려가는데... 사고라도 나면.... 누가 책임을 질건지........


5월 일반접종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 전혀 시정이 안되고 있어요......그러면 최소  조금이라도 나아져야 되는데

나아진건 하나도 없어요..

차라리 예약을 일선병원에서 하게했흐면 최소 버리는 양이라도 줄일수 있고 욕먹어가면서 일정변경 안해도 되는데

콜센터는 그냥 오픈만 되있으면 집어넣기만 할뿐이라 답이 없어요

서비스센터처럼 얼마나 기다려야되고 이런시간 가능하다고 해되니는데...... 미치겠네요



PS: 제가 드리는 조언은 날짜변경이 안되시는 분들은 될수있으면 중형병원 이상으로 가세요.....

저희 관내 병원들 대부분 의원급은 하루쓰는양이 비슷해서 매번 조정해야 됩니다.

큰병원은 하루소진하는 양이 많아요. 그래서 일자 조정, 시간조정이 별로 없어요.

방문자나 환자도 많아서 거기서 알아서 조정이 됩니다.

그리고 백신을 보건소로 받으로 가질 않아요... 양이 많아서 병원으로 배송해 줍니다.

배송될때는 냉동차량으로 배송오고 배송간 이동시 수레로 끌정도로 큰 아이스 박스에 넣어서 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아마추어샌님
21/08/12 18:24
수정 아이콘
아이고
스프링
21/08/12 18:25
수정 아이콘
고생이 많으시네요.
차라리꽉눌러붙을
21/08/12 18:28
수정 아이콘
아니 그럼 접종 예약 시스템을 바꾸든지 해야지...문제가 많네요...ㅠㅜㅠㅜㅠ
VictoryFood
21/08/12 18:31
수정 아이콘
고생하시는데 욕만 드시고 안쓰럽습니다
김연아
21/08/12 18:33
수정 아이콘
걍 잔여백신 병원에서 처리하게했으면 되었을 걸 왜 이 삽질을 하는지 이해를 못하겠어요
파란사자
21/08/12 18:41
수정 아이콘
고생은 이런분들이 하는데
이슬레이
21/08/12 18:47
수정 아이콘
아 다른건 글타치고 냉동보관 안되는건 심각한데요?
이거 맞아도 소용없는 물백신이 될수 있다는거자나요?
Rumpelschu
21/08/12 18:59
수정 아이콘
이건 심각한데요... 온도는 화이자 모더나에 더 치명적이지 않나요
데프트
21/08/12 19:02
수정 아이콘
물백신이면 화이자보다 낫죠. 증명서 발급으로 눈치안봐도 되고, 부작용 걱정도 없고.
상온에 노출된 백신을 맞았을때 어떤 문제를 일으킬지 모른다는게..
척척석사
21/08/12 19:13
수정 아이콘
https://m.yna.co.kr/view/MYH20210520010700038

"유럽의약품청에 이어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2∼8도의 냉장 온도에 보관할 수 있는 기간을 기존 5일에서 한 달로 연장했습니다."

[배송될때는 냉동차량으로 배송오고 배송간 이동시 수레로 끌정도로 큰 아이스 박스에 넣어서] 정도면 맞아도 소용없는 물백신이 될 리는 없어보입니다..
21/08/12 19:18
수정 아이콘
보건소에서 배달해주지 않아 직접 수령했을 때 폭염으로 아이스박스 2~8도 보장이 안 되서 백신이 손상될 수도 있다는거 같은데 무슨 소리 하시는거에요?
척척석사
21/08/12 19:22
수정 아이콘
본문에 있는 직접 수령시 얘기 그대로 쓴 건데요;
메디락스
21/08/12 19:25
수정 아이콘
직접수령 말고 병원에서 보건소로 받으러 갔을 때가 문제네요.
척척석사
21/08/12 19:25
수정 아이콘
네 ㅠㅠ 잘못보고 늦게봤습니다 위에 직접 가지러 갈때가 문제네요.
척척석사
21/08/12 19:24
수정 아이콘
엌 제가 위에 보건소 얘기랑 병원 얘기랑 착각해서 멍충한 소리를 했네요.
멍청한 흔적은 그대로 남겨놓겠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Albert Camus
21/08/12 18:52
수정 아이콘
잔여백신 예약시스템은 말이 몇번을 나오는데 여전히 이모양인지 모르겠네요.
21/08/12 18:53
수정 아이콘
오 2차접종 받을 수 있는거였나요??
21/08/12 19:13
수정 아이콘
에휴. 고생이 많으십니다.
어디로가야하오
21/08/12 19:20
수정 아이콘
이번에 2주 밀린 분들이 교직원들이 많아서 밀린 날이 개학날짜(9월초)하고 겹쳐서 골치아프긴하더군요.
본인들이 답답한건 알겠는데 뭐 내가 미룬것도 아니고 국가에서 걍 다 바꿔버린걸 어쩌란건지..

잔여백신은 왤캐 sns 이용하는걸 고집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는 az같은경우 50대 이상만 가능한데
이분들이 네이버 카카오 다 이용할줄 안다고 생각하는건지...
모나크모나크
21/08/12 19:22
수정 아이콘
특수부대로 백신호송쇼하던 게 떠올라서 웃음만 나네요
기기괴계
21/08/12 19:33
수정 아이콘
지금도 군인은 쫓아다닙니다.
요한슨
21/08/12 22:44
수정 아이콘
지금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비웃을 일인지는 모르겠음.
Janzisuka
21/08/12 19:58
수정 아이콘
아이고 ㅠㅠ 고생이 너무 ㅠㅠ 일선에서 모두 감사드립니다 ㅠㅠ
AaronJudge99
21/08/12 20:57
수정 아이콘
화이자 2차까지 다 맞은게 다행이라고 여겨야하는건지 참....
Cafe_Seokguram
21/08/12 21:03
수정 아이콘
정말 수고 많으십니다.

현장 어려움이 전달되어 하루 빨리 개선 되었으면 좋겠네요.
toheaven
21/08/12 21:32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실상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떻게 하면 나으려나요?
그만 불꽃매직 님 힘들지 않게! 어서! 효율적으로! 시정했으면 좋겠어요.
화이팅!
21/08/12 21:34
수정 아이콘
아 정말 정말 너무 하네요. 의료진은 어디서든 고생만하고… 정말 정말 너무해요. 정말.
파이팅
21/08/13 08:18
수정 아이콘
정말 고생하십니다 ㅠㅠ 빨리 시스템이 완비되면 좋겠네요
퀴즈노스
21/08/13 11:41
수정 아이콘
이건 정부에서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지침을 줘야 하는 문제 같은데 너무하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2942 [일반] [북한] 주러북한대사, "주한미군 철수 재강조" [32] aurelius14175 21/08/13 14175 6
92941 [정치] [세게] 아프간이 풍전등화의 상황에 몰렸습니다. [37] 담배상품권16797 21/08/13 16797 0
92940 [일반] 과천지식정보타운 린 파밀리에 공공분양이 나왔습니다. [47] Leeka18815 21/08/13 18815 0
92939 [정치] 모든 건 이준석의 큰 그림?.. '윤석열은 대통령감 아니다' [117] echo off23628 21/08/13 23628 0
92938 [일반] 동북아에서 급증하는 무자녀 현상 (부제: 초저출산이 비혼'만'의 문제인가?) [66] 데브레첸16806 21/08/13 16806 29
92937 [일반] 인플루엔자와 코로나 [27] JP-pride12023 21/08/13 12023 4
92936 [정치] "이재명 형수욕설 이해한다"던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131] 아츠푸18184 21/08/13 18184 0
92935 [정치] 검찰 "윤미향, 정의연 자금으로 가족차량 수리하고 세금 납부" [120] HesBlUe22720 21/08/13 22720 0
92934 [일반] 혼자 잘 살고 있습니다!! [37] 디에아스타14246 21/08/13 14246 15
92933 [일반] 간단한 폴드3, 워치4 클래식 실물 후기 [52] 아타락시아117401 21/08/13 17401 3
92932 [일반] 프라이팬을 피해 불 속으로 [14] 삭제됨12356 21/08/13 12356 13
92931 [일반] 리마인드 피지알(군대) [6] toheaven13133 21/08/13 13133 2
92930 [일반] 전지구적 온도 1.5도 상승의 미래와 대처 [13] 비와이12536 21/08/13 12536 15
92929 [일반] IPCC 이번 보고서를 조금 쉽게 이해해보자! (기후변화에 대한 쉬운 이해) [2] 트와이스정연11521 21/08/13 11521 10
92928 [정치] 윤석열 "우한 바이러스..중국발 입국 통제했어야" [182] echo off25033 21/08/12 25033 0
92927 [일반] 백신이 모자라요.......(정보글) [29] 불꽃매딕18424 21/08/12 18424 48
92926 [일반] 번역]3차 세계 대전이 일어난다면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4차 대전은? [11] 나주꿀15204 21/08/12 15204 11
92925 [일반] 환경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 협력 가능성에 비관적인 이유. [60] FC12362 21/08/12 12362 4
92924 [일반] 지지네요 지지지지 베이비베이비 [6] style15052 21/08/12 15052 0
92923 [일반] 사는게 힘드네요. 하소연 좀 하고 가겠습니다. [200] 키작은나무21599 21/08/12 21599 266
92922 [일반]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지구 [55] 비와이23081 21/08/12 23081 46
92921 [일반] [외교] 환구시보, 러시아와 함께 리투아니아를 징벌해야 [26] aurelius14432 21/08/12 14432 4
92920 [일반] [스포없음] 우주전쟁(War of the Worlds, 2019) 드라마 영업글 [16] Serapium15060 21/08/12 15060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