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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8/20 06:57:17
Name 쿠베
Subject [일반] 샘 오취리 사건을 보며.. 개인적인 인종차별(?) 일화
샘 오취리에 대한 논란이 시작된 지는 꽤나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유게를 보면 관련 내용이 올라오고 있네요. 저는 미국에 거주중이고, 이 사건에 대해 한국 인터넷의 반응을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는데, 그 생각들의 이면에 있었던 한 에피소드 (+ 제 생각) 를 적어볼까 합니다.

작년인가 재작년 쯤이었나, 잠시 멕시코에 놀러갔다온 적이 있습니다. 친구와 함께 여기저기 걸어 다니다가 날도 덥고 해서, 아직 대낮이었지만 맥주나 한 잔 할까 하고 그냥 아무데나 있는 펍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던 중이었는데, 마침 다른 테이블에 혼자 맥주를 마시고 있는 여성분이 한 분 있어서 어쩌다보니 테이블을 옮겨 얘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무슨 일 하냐 어디서 왔냐 등등 신변잡기 얘기를 하다가 제가 한국에서 왔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러자 그녀가 갑자기 손가락으로 눈을 쭉 찢으면서 말하더군요. "아 한국! 나 일하는 가게에도 중국사람들 정말 많이와!"

인종차별 의도가 없다는 건 너무나도 명확했습니다. 놀리려는 웃음이 아니라 그냥 해맑게 웃고있었고, 그 후에 대화도 좋은 분위기 속에서 이어졌으니까요. 물론 진정한 의도는 알 수 없지만, 제게는 그냥 '무지'에서 비롯된 인종차별적 제스처로 보였습니다. 같이 있던 친구 (동양계 미국인, 사고방식도 미국인) 도 별말 안하길래 저도 그냥 웃고 넘겼더랍니다.

근데 집에 돌아와서 곰곰히 생각을 해 보니, 과히 기분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의도야 어찌됐든, 보통 비하의미로 쓰이는 제스처인 건 맞고 기분이란 게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요. 타국에 살다보면 이런 무지에서 비롯된 인종차별은 그냥 웃어 넘기는 게 사회생활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그냥 웃어주면 아 성격이 좋나보다 할 때도 있고, 괜히 긁어부스럼을 만들고싶지 않을 때도 있지요. 그리고 또 이런 무지에서 비롯된 인종차별은 어차피 지적해 봤자 본전도 못 찾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몰라서 그랬다는데 어쩌겠습니까. 게다가 대부분 사람들은 자신이 무언가를 잘못했다는 것조차 모르면 당연히 사과도 하고싶어 하지 않습니다. 그런 이유들 때문에, 사실은 기분이 좋지 않은데 그냥 넘어가는 일들이 있습니다. 이번 일도 그런 일들 중 하나이죠.

저는 이 사건을 한동안 그냥 까먹고 있었는데, 이번 샘 오취리 사건을 보면서 이 일화가 생각이 났습니다. 오취리가 느꼈을 감정도 제가 느낀 감정과 비슷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차이가 있다면 오취리는 SNS에 글을 올렸고, 당연히 본전도 못 찾았지요. 그는 대중의 관심을 먹고 사는 연예인이기에, 본전도 못 찾았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큰 손해를 봤을 겁니다. teakpop 같은 해시태그를 쓴 것도 괜히 불필요하게 미움을 살 행동이었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오취리가 불쾌하게 느꼈던 포인트들과 그가 지적한 한국사회의 문제점들이 대부분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의 대응방식이 현명했다고 말하는 건 아닙니다. 불필요한 해시태그는 달 필요가 없었고, 한국인들이 'education' 이라는 단어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할지 알았다면 단어선택도 달랐겠죠. 과거에 그가 방송에서 눈을 찢는 행동을 했다는 사실을 변호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게 칠한 얼굴을 보고 오취리가 기분이 나빴을 것은 이해가 되고, 한국이 이런 인종차별에 아직 무지하다는 그의 지적에 공감하게 되는건 어쩔 수 없네요. 저는 한국에서 대학교육까지 받았지만, 인종차별을 '하는' 것을 어떻게 방지해야하는지는 제대로 교육받은 적이 없거든요. 정말 모르고 이런 행동을 한 학생들을 비난할 수는 없지만, 인종차별에 대한 의식은 아직 선진국 수준이 아니라는 주장에는 백번 동의합니다.

마지막으로, 씁쓸한 것은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라는 태도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무지에서 비롯되었든 의도가 들어갔든 제가 인종차별에 대응하는 방법은 보통 "떠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인종차별이 느껴지는 식당은 가지 않거나, 인종차별적 언사를 하는 사람이 있는 그룹은 피하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지요. 이러한 대응방식은 일단 편하긴 하지만, 아무래도 최선은 아니지 않나 생각합니다. 어찌됐든간에 저는 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리고 있으니까요. 타국에서 생활하는 사람으로서, 제가 타국에게 대접받고 싶은 만큼 한국도 타국인들을 대접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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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rterback
20/08/20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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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외국에서 살았던 분들은 이런 에피소드 하나씩은 가지고 계실 겁니다. 인종차별로 느껴지지만 대응하기 어려운 순간들이요.
20/08/20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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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모호한 인종차별이 제일 대응하기 힘들지요 허허
야스쿠니차일드
20/08/2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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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그지같은 케이스죠.
"난 그런 의도가 없는데 왜 너혼자 망상으로 불타냐?" 식인데, 여기에 대한 확실한 카운터를 아직도 못찾았습니다.
테크닉션풍
20/08/20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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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가서 저한테 법규날린 이탈리아할아버지가 생각나네요
20/08/20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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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런건 의심의 여지가 없죠. 심심한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20/08/20 07:28
수정 아이콘
한국인들은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지만 전세계에서 한국만큼 인종차별이 심한 나라를 손꼽기도 어려운편이고, 이번 사태는 샘 오취리도 분명 경솔하게 대처한 면이 있을지언정 국내에서도 조금 유하게 반응했으면 어땠을까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저는 이 사건을 보고 바로 생각난게(비록 완전히 유사한 케이스는 아니더라도) 제이팤.. 그니까 박재범이 2PM으로 아이돌로 활동하던 시절에 과거 연습생 시절이었나 자기 블로그같은데에 'Korea is gay'라고 했던걸 발굴해내서 까였던 일이 생각나는데요. 심지어 그때는 아이돌로 메이저데뷔하기도 전이었는데도 말이죠. 벌써 10년도 더 된 일이지만 여전히 이런 이슈에 대해 좀 지나치게 예민한게 아닌가 싶은게아닌가 싶은 생각이 줄곧 듭니다.
20/08/20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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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인종차별은 주변에서 직접 볼 때 비로소 인식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인종차별을 접할 확률 자체가 낮죠.
생존맨
20/08/2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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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인종차별 만큼 공감대를 형성하기 어려운 주제도 없을겁니다. 저도 흑인들이 손님으로 종종 오시는데 별 생각 없이 문제도 없이 그냥 사람 살아가듯 살고 있고요. 당연히 주변에서 듣는 인조차별 이야기가 대부분 우리나라 사람들이 외국에 나가서 당한 이야기만 듣지 우리가 누굴 차별했단 소리는 듣도 보도 못하고 살거든요. 심지어 외국인들 대하는 비중이 어느 정도 있는 저부터 말이죠.

그래서 솔직한 심정으로 전혀 공감이 안가요. 뭐 저야 아주 올바른 삶을 살고 있구나 정도로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뭐랄까 대만의 혐한을 바라보는 한국인의 느낌이랄까요? 너네에 대해서 특별한 관심 자체가 없어... 물론 사건이라는게 뭔가 벌어지니까 이렇게 리액션이 나오는거지만 무슨 맨날 보는 쓰레기 투기나 무단횡단 처럼 아 저 나쁜놈.. 할 대상 자체를 만나질 못하니 너무 공허하게 느껴집니다. 이러면 항상 외국인들이 우리는 교육을 받아야 하고 관심을 더 가져야 하느니 이야기를 하면서 일반 대중을 나쁜 사람으로 만들지만 우리가 관심을 더 가져야 하는건 당장의 임대료와 난 어디서 뭐 먹고 살아야 하나 같은 시급한 문제가 더 많다보니...

말마따나 맨날 외국 나가면 인종차별 당하는 이야기만 수두룩하게 듣다보니 되려 반감까지 들기도 해요. 굉장히 편협한 시각인건 알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여행은 동남아 정도가 최대로 더 멀리 가지 않고 싶지 않은 이유가 바로 인종차별이거든요. 유럽 이런데 가면 노란 원숭이1 밖에 안된다는 생각이 언젠가부터 머리에 박혀서 유럽여행에 대한 로망? 이런게 생기지도 않더라고요.

우리나라에서 이런 이슈에 대해서 예민한건 바로 이런 지점이 아닐까요? 우리는 주변에서 우리가 인종차별 하는건 보지도 못함. 요즘에서야 돌아보니 옛날 코미디에서 그 블랙페이스 같은거 하던건 기억나는데 요즘엔 그런건 안하는거 같고... 그런데 맨날 어디 여행가서 외국인들한테 쳐맞고 봉사가서 눈찢는 사진이나 같이 찍고... 이러니 민감하지 않을 수가 있나요? 현실은 뭐가 다르고 그건 분명 소위 교육을 덜 받아서 그런거다. 아마 사실은 후자에 가깝겠지만 저는 한국에서 기존의 흐름이 그다지 변할 것 같진 않습니다.
세인트루이스
20/08/20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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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합니다. 오취리도 다 커서 한국 와서 언어도 능통해지고 예능도 적응할만큼 똑똑한 사람이면, 한국인을 비판하는 것이 본인의 한국 활동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을 알았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렇게까지 해가 될 것으로 생각하진 않았겠죠.

샘 오취리는 한국 영주권을 받을 정도로 한국에 대해 애정도 있고, 소속감도 있을텐데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식의 반응을 볼 때 상당히 허탈할 것 같습니다. 오취리 정도로 호감을 샀던 외국인 연예인이 아주 드문것 같은데, 그마저 이렇게 한번의 사건으로 그냥 '남'이 된다면 이 사건을 지켜보고 있는 수많은 한국 관련 외국인들은 어떤 감정을 느낄지... '나도 말조심해야지'라고 생각한다면 한국은 건전한 비판을 들을 기회가 줄어들 것이고 '역시 이런 나라였어. 언젠간 떠야되'라고 생각한다면 한국은 좋은 친구들을 잃겠죠.

마지막으로 오취리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자존심 굽히고 그냥 한국 연예계에 남으려 할지 (받아줄지는 차치하고), 아니면 가나로 돌아가서 할 말하면서 한국과는 척지거나 관계를 끊고 살지, 참 어려운 결정을 하고 있겠네요.
20/08/20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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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대로 한국인들 중에서도 타국에서 다른 포기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으니 그냥 참고 사는 분들이 꽤 있는데, 이런 에피소드가 몇번 터지다보면 그냥 에라 모르겠다 뜨자 라는 생각이 들곤 하죠. 저는 개인적으로 오취리가 좀 안쓰러워서.. 한국에 계속 있었으면 좋겠네요.
맛있는새우
20/08/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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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항상 한국을 치켜세워줄 순 없죠. 아마 결국 안좋은 감정만 가진 채 떠날거라 봅니다.
헛스윙어
20/08/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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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에서 유럽으로 애기를 데리고 비행기를 3번갈아타고 총 20시간 가까이 여행할 때 였습니다. 2번째 비행을 마치고 마지막 목적지로 가는 큰 공항에서 출국전 애기가 있어 게이트 제일앞에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희가 탈 비행기가 막 도착해서 거기에 있던 승객들이 나오고, 마지막으로 유럽 항공 기장들이 나오더군요. 지나가면서 아기를 보고 "니하오"라고 하더군요. 순간 자제력을 잃고 쫒아가서 폭발했습니다.

그사람들이 딱히 놀리려거나 비하하려는 의도라기 보다는 본문 말씀처럼 무지나 무관심에 비롯 된거라고 생각합니다. 시간 지나서 보니 사실 피곤에 쩔어 예민하게 반응 한것도 같은데, 그렇다고 다시 비슷한 상황이 오면 또 화낼것 같아요.
20/08/20 07:58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예민할때 그러면 화가 날 것 같네요. 웃긴게 정작 중국인들은 한국인을 귀신같이 알아보고 니하오를 안하는데 서양인들만 그래요 크크
20/08/2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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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공항에서 알게된 아주머니가 저 중국인인줄 알았다던데 그말은 사실이 아닌거같습니다
왜 눈물이
20/08/2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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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중국 샤먼 여행갔을때, 샤먼 공항에서 여자 승무원이 저한테는 중국말로 (인사 비스므리한거라고 들었습니다.)뭐라하면서 말걸고 제 아내한테는 영어로 말하더군요. 심지어 제 아내는 중국어를 조금은 알아들어서(무역 관련 업무 종사) 진짜 뭐라해야 하는지.... 후우... 그때 감정이란....
Chronic Fatigue
20/08/20 13:46
수정 아이콘
스페인에서 지내던 시절에
중국인들이 저에게 중국어로 말을 걸어서
짧은 중국어로 '나 중국어 못한다. 나는 한국인이다' 라고 대답했더니
중국인들이 제 중국어를 못 알아들어서 슬펐던 기억이 나는데 눈물이....
운빨로간다
20/08/2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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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서양인 보면 hello하지 않나요?
폴란드 사람일 수도 있고 독일 사람일 수도 있는데..
화내기 보단 설명이 필요한 게 아닌지 ㅜㅜ
20/08/2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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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하오는 인사의 뜻으로 쓰이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醉翁之意不在酒
20/08/2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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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하오가 인사의 뜻 외에 어떤 뜻이 있나요?
20/08/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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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적으론 다른 뜻이 없지만 니하오 니하오 하면서 경멸적으로 부를 때가 있기는 합니다.
醉翁之意不在酒
20/08/2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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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칭챙총 뭐 이런거란 말씀이군요. 경험해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알겠습?니다.
생존맨
20/08/20 09:58
수정 아이콘
인종차별의 현장에서 설명을 할 이유가 있나요? 진짜 무지인지 알고 도발하는건지 진짜 인성이 쓰레기인지 판단을 어떻게 할까요? 그것도 내가 외국인으로 그 나라에 있는건데요. 그냥 참고 피하고 도망가는게 최선이라고 봅니다.
운빨로간다
20/08/20 10:08
수정 아이콘
비슷한 의견입니다. 판단을 할 수 없으니 화를 내는 건 좋지 않다는 의견이거든요.
설명과 회피는 선택의 문제로 보입니다.
세인트루이스
20/08/20 09:30
수정 아이콘
니하오가 정말 애매하죠... 그냥 인사한거다 니하오란 말 자체에 비하가 전혀 없지 않냐하면 맞는 말인데, 기분이 깨림칙하죠. 니하오하면서 살짝 비웃는 표정을 지으면 빼박인데, 그것도 아니면 이걸 화내야하는지 정말 헷갈립니다.
醉翁之意不在酒
20/08/20 10:59
수정 아이콘
왜서 화나는건가요? 니하오가 눈찢기처럼 동양인 혹은 중국인 한정 비하로 쓰이나요?
아니면 그냥 난 한국인인데 멋대로 중국인이라고 생각했다는게 화나는건가요?
딱히 놀리려거나 비하려는 의도가 아니라는걸 보면 전자는 아닌거 같은데, 후자가 그렇게 화날 일인지 전 잘 모르겠습니다.
세인트루이스
20/08/20 22:11
수정 아이콘
이게 진짜 애매한데, 갑자기 마트에서 생판 모르는 백인/흑인 10대 아이들 3이 몰려와서 님에게 '니하오'하면서 키득키득 웃으면 '이게 뭐지??' 싶습니다. 그런 경험/사례들이 쌓이면서 저쪽은 좋은 의도로 한다고 해도 '니하오'하면 거부감이 들 수 있습니다..
체르마트
20/08/20 12:36
수정 아이콘
제가 유럽에 2년 살면서 느낀 건
'니하오'가 진짜 친근함의 표시일 때가 더 많았다는 겁니다.

설마 인종차별하고 싶어서 '니하오'라고 했는데
저한테 와서 '어디서 왔니', '여긴 어떠니', '즐거운 시간 보내고 있니', '식당 여기 저기가 참 좋다' 이런 이야기를 하진 않았겠죠...

미국에서 니하오는 100프로 인종차별적 언행이 맞습니다.
관심없는 사람은 '니하오'라는 말 자체를 모를거고,
인종차별 하려는 놈들이나 '니하오'하고 지껄이죠.

근데 유럽은... '니하오'는 인종차별로 보기 좀 애매해요.

경험상 유럽에서 인종차별 하는 놈들은 '니하오'말고
뭔가 다른 방식으로 나타냅니다.
피지알그만해
20/08/2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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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수 비례로 보면 동아시아인의 얼굴을 가진 사람 100명중에 90명이 니하오, 7.5명이 콘니치와, 2.5명이 안녕하세요 이니까요... 우리가 서구권 애기를 보고 헬로, 쿠텐탁, 봉쥬르를 기가 막히게 맞추기 어려운것처럼 그들도 그렇겠죠. 심지어 저도 외국나가서 한중일 애매한 사람한테 사진찍어달라고 부탁할때 중국어부터 씁니다. 거의 맞거든요;
피지알그만해
20/08/20 14:40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저도 처음에는 중국인으로 오해받았을 때 기분이 안좋았는데 '왜 중국이야? 기분나쁘게...' 이것도 제 안에 있는 선입견이지않나 싶더라구요. 그러고 나선 누가 니하오~ 하면 니하오~ 하고 지나가거나 농담처럼 너 중국인이야? 나 중국인 아닌데 우리 왜 중국말로 인사했어? 이러면 인종차별 의도가 없었던 사람은 민망해하며 사과하더라구요
시린비
20/08/2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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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했으면 얘기를 하면 되지 장학금 회수하라느니 한국에 못들어오게 하라는건 법으로 하자는 얘기도 아니고 너무 감정적인거 아닌가 싶어요.
SNS로 달려가서 깜둥이니 니그로니 진짜 인종차별 한 많은 사람들은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것도 슬프고
서로 대화를 해서 이해하고 나아질 수 있지 않을까요.
맛있는새우
20/08/20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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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부터 한국은 민족주의가 지나치게 강하다는 인상이었습니다. 요즘 이에 대한 반발로 역으로 국뽕 까는 분위기도 생겼고 중국 일본에 비하면 선녀라고 하지만, 여전히 대다수의 한국인은 외국인에 그리 관용적이지 못하죠. 추천드립니다.
醉翁之意不在酒
20/08/20 08:29
수정 아이콘
이번 건은 인종차별문제라기보다 민족주의가 핵심인거 같습니다. 그거나 저거나 루트는 같은데에 있겠지만. 한마디로 우리 나라서 돈벌고 사는 외국인이 우리 나라를 지적을 해서 화난거죠. 유아인같은 본국연예인이 지적했더라면 이 정도는 아닐껄요.
도연초
20/08/2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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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입니다. 사람들이 화내는 포인트가 '딱히 인종차별도 아닌걸 인종차별이라고 지적했다' 보다도, '한국에 인종차별이 만연한걸 해외에 알리려했다' 라는 부분에 집중되는것만 봐도 쉽게 알 수 있죠.
이선화
20/08/20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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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그랬던 건 아니지만 [너네 나라로 돌아가라] 식의 반응이 많았던 걸 보면 민족주의에서 벗어나기는 좀 요원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20/08/2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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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글쓴이 님이 거기서 화를 내면서 "아직도 이런일이 일어나다니.. 이 나라는 인종차별교육이 더 필요해"라고 했다면 그 여성분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또 "의도가 나쁜건 아니겠지만 그 행동은 황인들이 보기엔 인종차별로 보일 수 있으니 하지 않는게 좋아"라고 했다면요?
샘 오취리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애초에 특정인을 따라하는 코스프레는 인종차별이 아니라고 봅니다.
누군가 싸이 코스프레의 완성도를 위해 테잎을 붙이던가 해서 눈을 작게 만들었다면 문제 없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20/08/20 08:13
수정 아이콘
저는 글에 쓴대로 회피형(...) 이라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좋게좋게 말할 수 있다면 두번째 예시는 충분히 할 수 있는 말 같습니다. 오취리의 워딩이 옳았다는 말은 아닙니다. 오취리도 더 좋게좋게 말할 수 있었죠. 음...저는 싸이 코스프레는 싸이처럼 옷을 입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20/08/20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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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샘 오취리가 흑형에 관해 얘기했을 땐 이런 여론이 아니었거든요. 동의 하시는 분들도 계셨고 개인적으로 '게임 잘하는 한국인 밈은? 공부, 컴퓨터 잘하는 황인종 밈은?'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해는 잘 안가지만 당사자가 싫다니 쓰지 말자 정도의 입장이고 실제로 피지알에서도 쓰임이 거의 없어졌거든요.
세인트루이스
20/08/2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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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해에 따라 오취리의 표현에 불만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그가 제기한 문제점은 분명히 한국인들이 다시 생각해볼 일인데 그에 대한 얘기는 없고 그냥 이렇게 또 한국을 좋아했고 한국인도 좋아했던 외국인 한명이 (하필이면 거의 유일하게 인지도가 있는 흑인 방송인이) 사라진다는게 정말 아쉽습니다.

전지적 오취리 입장에서 그를 변호해보자면, 분명 지금까지 한국에 살면서 오취리가 당한 인종차별은 엄청 많을 것이고 쌓인 감정도 많았을 겁니다. 의정부고 졸업사진은 쌓인게 터진 사건이고요. 오취리도 그동안 당한 인종차별 중 이 사진이 제일 빡쳐서 그런 글을 쓴게 아닐 겁니다. 한번쯤은 지적하고 싶었겠죠.
20/08/2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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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오취리 싫어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내로남불은 극혐하는데 이상하게 오취리는 아직 호감이에요.
다만 방식에 문제가 있었고 그에 대해 비판하는 사람들이 이런 이유에서일 것이다 라는거죠.
그리고 위에도 적었지만 전 의정부고 학생들이 한 행동이 인종차별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20/08/20 08:06
수정 아이콘
코스프레라도 학생들 행동이 화가 나고 아쉽다정도로만 했으면 괜찮았을텐데 감정주체 못하고 붙인 몇 가지때문에 일이 확 커졌죠.
전문을 본 건 아니지만 bbc랑 한 인터뷰정도의 논조였으면 공감하는 사람들이 좀 더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저는 해외에서 저런 걸 겪어본 건 아니지만 샘 오취리의 감정이 낯설게 느껴지진 않아요.
단순히 배경이 다이쇼시대라는 이유만으로 욕 먹는 작품들이 있는데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들의
감정이나 이번 샘 오취리의 감정이나 서로 비슷하지 않았나 싶어요.집중선 효과가 욱일기랑 비슷하다고 욕하는 사람의 감정이랑도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20/08/20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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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읽고 추천드립니다.
여담이지만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한국 직원분에게 중국말 들은 적 있는데 이건 어떤 케이스인가요
20/08/2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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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그건 직원분의 실수..가 아닐까요. 저도 그런 적 있습니다 ㅠㅠ
Rorschach
20/08/2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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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이 급발진 한건 맞죠.
전 '그거 인종차별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정도로 했어야 할 말을 '그거 인종차별인것도 모르냐. 좀 배워라' 정도로 듣는사람 기분나쁠 수 있게 말했고, 듣는 사람은 '하... KKK도 아니고... 인종차별주의자 xx. (한국말로 주위 한국사람에게 한국말로) 저 xx 저거 인종차별 하는거 보소.' 라고 한 정도로 받아들여버린 상황이라고 봅니다.
잠만보
20/08/20 08:1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작성자님의 의견이 무슨 뜻인지는 알겠지만 오취리가 왜 이정도로 욕을 먹게 된 건지는 잘 모르시는군요

처음에 오취리가 의정부고 코스 학생들 사진을 올리면서 블랙 페이스는 인종차별이다 라고 얘기 했을때는 다들 오취리 말대로 학생들이 블랙 페이스 까지 한건 좀 아니지 않냐 라는 얘기도 많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영어 sns에는 한글 sns와 달리 좀 더 공격적인 내용이 담겨있었고 teakpop 태그로 관계 없는 kpop팬들 한국 인종 차별주의자 보고 가세요 라고 은근히 다른 사람들을 유인했죠

그리고 의장부고 학생들은 미성년자인데 오취리 때문에 맨얼굴 그대로 올라가면서 전세계에 인종차별주의자로 낙인 찍혔습니다

마지막으로 오취리도 동양인 비하 표정을 공중파에서 한게 드러나면서 내로남불이라고 욕먹은거죠

블랙 페이스가 그렇게 싫으면 본인도 눈찢을 그렇게까지 디테일하게 묘사하지 말았어야죠

한국에서 자각없는 인종차별이 안 심하다는 말이 아니라 오취리가 먼저 내로남불 행동 했기 때문에 이만큼 까이게 된 겁니다

제일 중요한건 정작 벤저민(관짝소년단 리더)과 다른 흑인들은 코스프레 멋있게 잘했네 라고 댓글 달았습니다

누가봐도 의정부고 학생들의 코스프레는 블랙 페이스가 아니라 관짝소년단을 최대한 멋있게 흉내낸 것이니까요
20/08/2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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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부분은 그냥 의도적으로 무시하는거 같더군요
Star-Lord
20/08/2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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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제 글에서 매번 이런 코멘트가 달리는데도 일부러 모르는척하는건지 아직도 왜 너희는 외국인이 한국에 대해 안좋은소리 하면 반성하면되는거지 뭔 민족주의적인 행동이냐! 라고 하는사람들이 계속 나타나는게 진짜 이해가 안됩니다
마스터충달
20/08/2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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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오취리가 뉘앙스만 적절히 했더라도 별 문제 안 됐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사실 오취리 얘기가 틀린 말은 아니니까요.
카미트리아
20/08/2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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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한국에서 인종 차별은 꽤나 있는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타 나라와의 비교는 타 나라에서 살아본적이 없어서 못하지만요)
그리고 그 이유중 상당수는 그게 인종 차별인지 몰라서인 면도 있다고 보고요...

몇몇 분들이 이야기 하는 인종 차별중에서 폭력 적인 행위가 없는 것은
인종 차별을 안해서가 아니라 한국이 폭력이 적은 나라여서라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오취리의 지적 자체가 잘 못 되었다고는 생각 안합니다.
코스프레한 학생들이 인종차별의 의도가 있지는 않았지만.
블랙 페이스에 대해서 한국인들이 모르는 경우가 많았기에
알려주고 분위기 환기가 필요하기는 하다고 보고요..

그런데 오취리가 이번의 경우는 teakpop의 해쉬태그를 쓰면서
전혀 관심이 없을 사람들에게 이 학생들이 인종차별을 했다면서
비난을 하려고 하는 것으로 보이는 행위를 한 것이 문제가 되었다고 봅니다.
그러면서 사과는 한국어로만 사용하여, 그렇게 알린 것에 대해서는
잘못하지 않았다는 의사를 표현했다고 보고요..

이번 사태 이전에 오취리는 흑형에 대해서도 이야기 한적이 있고,
그 당시에 흑형이 인종 차별이나 아니냐의 논쟁은 있었지만
그것이 오취리에 대한 비난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습니다.

그 때와 이번의 차이는 결국 표현의 문제라고 봅니다.
20/08/2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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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오취리 건은 불쾌하다고 느낀 것이 한국어와 영어로 쓴 내용이 틀리다는 것이고 사과도 한국어로만 한것이지요. 그리고 PC관련 제스쳐나 행동 등에 대해서도 과거에는 그게 비하적인 의도로 사용되었던 것과 그래서 불쾌감을 느끼는 것도 이해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그 때문에 과거의 비하와 달리 존중의 의미로 변장한 것에도 과민반응하고 사회적 약자로서의 포지션을 유지하려는 경향은 올바르지 못하다고 보네요.
20/08/2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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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취리가 좀더 정제된 표현을 사용할 수 있었다는 것에 저도 동의합니다. 많은 경우 메세지 자체보다 전달 방식이 중요할 수 있는데, 민감한 얘기를 꺼낼 때는 더 그렇죠. 많은 분들이 비슷한 의견을 써 주셔서 대댓글 대신 이곳에 적습니다.
농심신라면
20/08/20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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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20/08/2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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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오취리의 지적은 정당했습니다.
그런데 사진이나 말투는 좀 과한게 맞습니다.
하지만, 퇴출이니 뭐니 하는건 오히려 2차 인종차별에 가깝습니다.
뭐든지 적당히 해야죠. 샘 오취리나 그걸 비난하는 사람이나.
잠만보
20/08/2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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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대로 뭐든 '적당히' 해야하는데 오취리도 선을 넘었고, 비난하는 사람 일부도 선을 넘었죠
Quarterback
20/08/2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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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부 사람들이 내로남불을 입에 달고 살면서 남들을 공격하는데 사용하는데 정작 본인들도 내로남불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생각을 못하더라고요. 웃길 따름이죠.
Cafe_Seokguram
20/08/2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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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신 분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리고 이 정도 수준의 의견이 보통의 한국 사람이 가질 수 있는, 혹은 가져야 될 스탠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추천 누르고 갑니다...
운빨로간다
20/08/2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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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직도 특정인 코스프레를 인종차별의 블랙페이스로 보는 게 의아합니다.
그 사람을 그림으로 그려도 검게 칠할 거고, 가면을 쓴다 해도 가면의 피부색이 검게 칠해져있을 텐데 왜 분장만 문제인걸까요?
다 특정인의 묘사가 목적인데..
인종을 막론하고 싸이 얼굴을 묘사하려면 눈을 찢을거고
정우성 얼굴을 묘사할땐 눈을 안찢을텐데..
불광불급
20/08/2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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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는만큼 받는다고 572가 까이는게 불쌍하거나 하진 않군요 결자해지죠..

고등학생들은 별생각이없었던거 같다고 사람들이 생각하는데
572는 kpop태그 달고 원기옥을 모을려고 햇다고 사람들이 받아들이니까..
저더웨유아
20/08/2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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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남미나 동남아에서는 칭키 아이가 나쁜 뜻으로 안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솔직히 직접본건 나쁜 뜻으로 쓰는 사람을 한번도 못봤고 좋은 뜻으로 쓰는 사람들만 봤습니다. 뭐 퍼블릭에서는 월드컵때 고마워서 칭키 아이한 멕시코 사람들도 있고 개인적으로도 봤습니다. 악의가 아니라 오히려 좋아서 하는 모습을 말이지요.

박지성 선수 인터뷰를 봐도 테베스도 박지성을 위해 칭키 아이를 할려고 했는 것을 보면 아시겠지만(올해 인터뷰) 좋은 의미가 많아요 박지성 선수 인터뷰에도 몰라서 하는 사람이 많다 라고 하지요.

아마 대부분의 한국 분들은 모를거에요. 몰라서 하는것을 넘어서 좋은 의미로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걸요. 물론 인종차별의 의미로 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겁니다.
20/08/2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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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에 그런 맥락이 있는 줄은 몰랐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더웨유아
20/08/2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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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아마 유럽에서도 좋은 의도는 모르겠지만 그걸 인종차별로 인식 못하는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간손미
20/08/2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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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2만이 아니라 어떤 말을 할때 아 다르고 어 다른 건 예전부터 항상 같은 논리였죠.
전달하고 싶은게 있으면, 그걸 특히나 SNS에 올릴때면 올리기전에 정제된 글로 올렸어야 했는데 급발진 한게 문제였죠.
의도는 좋았다로 모든게 해결되는 건 아니니까요
20/08/2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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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글쎄요.
저는 오취리한테 무슨 강제적 불이익을 줄 필요는 없지만, 한국인이 이런건에 대해서 오히려 자성하고, 저자세로 나가는건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한국인이 블랙페이스에 대해서 모르는건 당연한거죠. 무슨 교육드립을 들어야 하는게 아닙니다. 우리가 그걸 교육할 이유도 없죠. 흑인 얼마나 자주 본다고요.
이걸 교육받아 마땅하다고 한다면, 한국사는 친구가 한국문화는 왜 공부 안한답니까.

서로 모르는게 당연한거고 교류하면서 점점 알아가는거지,
넌 이걸 왜 몰라? 라고 강요하는건 절대 좋은 모습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저더웨유아
20/08/2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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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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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화낼필요 없죠. 몰랐다는데, 거기에 화내면 누가 들어주기나 하고요?
정중히 이야기 하면 되는거죠.
저더웨유아
20/08/2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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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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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그건 한국인 말고 외국인들 한테도 좀 따져보세요.
모두가 다른나라 문화를 사소한것들도 다 파악해서 미리 조심하고 자성하는 세상이 오면 본문에 동의할께요.
현실이 그럴수가 없는데요?
저더웨유아
20/08/2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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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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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서로 화내자고 한적이 없고 심지어 화낼필요 없다고 적어놨는데, 왠 뚱딴지 같은결론인지..
저더웨유아
20/08/2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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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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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약이 심하시네요. 의도를 가진 행위에 분노하는건 당연합니다. 저는 몰랐다는 케이스에 화를 낼 이유가 없다는거죠.
저더웨유아
20/08/2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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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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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더웨유아 님//
그건 님이 그렇게 물어보니까 대답한거죠.
제가 한말이 있는데, 님 질문에 대한 답변가지고 엉뚱한 결론을 내시면 그게 비약이죠
20/08/2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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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낼 필요가 없는게 아니라 화를 내는게 잘못된 것입니다.
저더웨유아
20/08/2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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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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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진주만에서 욱일기나온다고 제국주의 찬양이라고 하던가요. 아닐껀데요.
저더웨유아
20/08/2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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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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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야 부정적 아이콘을 긍정적으로 해석한다는게, 행위 그 자체에 내재하고 있으니까요.
의정부학생들 행위가 어디 그렇게 읽힐만한 꺼리가 있었나요.
저더웨유아
20/08/2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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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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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분장이 부정적 아이콘인게 아니라, 우스꽝스러운 흑인분장이 부정적 아이콘인거죠. 이거 구분을 안하더라고요.
집중선이면 전부 욱일기라고 경기일으키는거랑 정도만 다르지 구조는 같습니다.

그리고 말투 참..ㅡㅡ
저더웨유아
20/08/2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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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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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사회관습적 금기라서 부정적한 면이 많지요. 그렇다면 그 부정확한 면까지 포용해달라고 하는걸 뭐라고 대응해줘야 합니까.
제대로 한다면, 흑인분장을 면밀히 분석해서 조롱용인지 아닌지 따져봐야 하는데, 사람들이 다 판사급 판단력가진것도 아니니까 대충 흑인분장하는건 조롱용도로 [추정]해주자. 이게 블랙페이스의 금기내용이죠. 흑인분장 자체보다는 이 조롱[추정] 자체가 금기의 본질에 가까운 겁니다. 이런거 까지 반대한다는 소리 아닙니다. 이정도는 충분히 합리적이죠.

하지만 이 추정이 꺠어진다면 그건 명백하게 인종차별도 조롱도 아닌겁니다.

그러니까 로다주가 영화에서 흑인분장한거보고 인종차별이라고 하는건 헛다리고, 전쟁영화에서 나치깃발 나오는걸 나치즘찬양이라고 안하는 겁니다.
저더웨유아
20/08/2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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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빨로간다
20/08/2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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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CATI 님// 제 생각과 같네요! 행위의 의도와 맥락을 당연히 따져야되는데 블랙페이스 이슈는 왜 구분을 안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인종차별의 여지가 있다고 제기하는 사람이 수많은 의견중에 당연히 있을 수 있지만, 맥락과 의도를 따져서 아닌건 좀 아니라고 하면 좋겠습니다.
저더웨유아
20/08/2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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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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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저더웨유아 님// 그게 진짜 금기였으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가 아니라 비난이었을 겁니다.
오취리가 취했어야 할 포지션이에요. 금기로 읽히수도 있고, 그 선을 타는 진짜 차별주의자가 있을수 있으니 자제를 [권고]함.
이거 동의 한다니까요.

그리고 꼭 의도해석이 필요할때 행위자 주장이 받아들여져야 하는게 아닙니다. 그럼 의도'해석'이라고 안하죠. 그냥 당사자 일방의 의도 주장이라고 하지.

그리고 저도 어떤 칭키아이는 기분나쁩니다. 어떤 블랙페이스(흑인분장으로 수정합니다.)가 잘못되었듯이요.
일률천편적으로 뭐 금지시키고 뭐 괜챃고 이러는거 어느정도는 대충 이해하겠는데, 그렇다고 해서 그게 옳다는건 아닙니다.

웃긴게 인종차별 반대하면서 pc외치는 근거가 제일 안 pc해요. 안 pc한 사람들이 그러는거면 저도 원래 사회가 그런거니까 넘어가는데, pc외치는 근거가 안 pc하면 해악이 너무 큽니다.
kartagra
20/08/2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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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더웨유아 님// '비서구권 국가에서 블랙페이스라는 행위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합의는 이뤄진 적 없습니다. 블랙페이스가 문제가 있다는 합의가 이뤄진건 어디까지나 서구권의 얘기고, 그게 이뤄질 수 있었던건 어디까지나 서구권의 원죄 때문이었죠. 그런 역사적 맥락이 없는 국가들은 블랙페이스의 행위 자체만으로 문제라는 합의에 도달하지는 못했습니다. 이건 굳이 한국 같은 동양권 뿐만 아니라 비서구권 흑인들에조차 해당되는 얘기에요. 실제로 이번 이후 한국에 있는 외국인들 대상으로 인터뷰했을땐 비서구권 흑인들의 경우 반응이 굉장히 미적지근했습니다. 흑인인데도요! 굳이 그런거 꺼낼 필요 없이 당장 가나에 있는 코스프레 당사자들도 오히려 좋아하고 있었고요.

때문에 한국에서는 그냥 '서구권에는 이러이러한 역사적 맥락이 있어서 서구권에서는 블랙페이스를 인종차별의 상징으로 보기 때문에 기분나빠하는 흑인들이 있을 수 있고 그런 사람들을 배려해서 블랙페이스는 안하는게 좋지 않을까..정도의 조심스러운 스탠스만 가능하지, 다짜고짜 서구권의 스탠다드를 한국에 그대로 에듀케이션하려고 하면 한국인 입장에서는 이해가 당연히 쉽지 않은거죠. 한국은 서구가 아니고, 블랙페이스 역시 글로벌 스탠다드가 정해진게 아니니까요.
kartagra
20/08/2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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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더웨유아 님// 우리가 욱일기에 대해 얘기하는것도 사실 욱일기를 썼으니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는 국가들 중 상당수가 '전범의 상징을 금기시하는 공감대(하켄크로이츠)'가 있는 곳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국가들에게 욱일기가 하켄크로이츠와 다를바가 없다는 논리로 설득을 하는것이죠.

만약 저런 공감대나 역사적 맥락이 없이 어디 섬나라 부족이 욱일기를 썼을때 그걸 쓰지 않는게 좋다고 납득시키려면 훨씬 까다롭고 설득력있는 주장을 가져와서 했어야 했을겁니다. 그런거없이 다짜고짜 급발진해서 에듀케이션 하려고 하면 당연히 납득이 힘들어지는거고, 샘오취리가 '흑형'에 대해 얘기했을때와 이번 '블랙페이스'에 대해 얘기했을때 반응이 다른것도 그때문입니다.

흑형의 경우 칭키 아이와 같이 특정 인종의 신체적 특징을 일반화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어느 정도의 공감대가 이미 한국에도 존재하고 있었지만 블랙페이스는 어디까지나 서구권에서 합의가 이뤄진거라 국내에 비슷한게 없거든요. 조심히 말해도 이해하기 힘들판에 급발진해버렸으니 당연히 이런 사단이 안날리가 없었던거죠.
실제상황입니다
20/08/2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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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kartagra 님// 그래서 저는 솔직히 하켄크로이츠 문양이나 욱일기 문양을 썼다는 이유만으로 뭐라 하거나 잘못됐다면서 하지 말라고, 그래선 안 된다고 하는 주장에는 회의적입니다. 물론 전범의 상징으로서 해당 문양들을 사용했을 때에는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그걸 구별하기가 어디 쉽나요. 뭐 쉬울 때도 있겠습니다마는. 한편으로 그걸 구별하기 어려우니 그냥 안 쓰는 게 맞다는 거 아니냐... 하는 주장도 있을 수 있는데 그렇다고 그걸 아예 금지시키는 것도 자유를 지나치게 억압하는 거라고 보네요.

그리고 칭키아이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나 합의가 되어 있지 해외의 경우는 또 다를 수 있는데 그럼 어떡해 할 것인가가 문제겠습니다. 저는 칭키아이든 욱일기 문양이든 간에 우리의 불편을 전달하는 것은 뭐 당연히 좋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이 우리의 불편에 공감 못해주고 동의 못해주겠다면 그거야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 그들의 불응이 잘못은 아닐 겁니다. 저는 '요즘 사회'에서 말이죠. 이게 참 문제라고 생각해요. '공감을 강요하고 당위성을 강요하는 것' 그게 페미든 blm이든 블랙페이스든 칭키아이든 욱일기 문양이든 뭐든 간에 말입니다.
운빨로간다
20/08/2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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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시마는 진짜 모르는게 당연한게 아닐까 싶은데.. 먼 나라의 섬 얘기를 알고 있는게 더 특이 케이스가 아닐까요?
물론 알고도 그러면 문제지만 모르고 쓴 건 설명을 해주면 되는 문제 같습니다.
마지막 예시는 잘못된 것 같습니다.
물건 파는 회사는 옳고 그름의 관계를 떠나서 소비자가 싫어할만한 요소는 당연히 조사해서 배제해야 합니다.
매출에 직결되는 문제니까요. 그런데도 달고 나왔다면 의도가 없는 걸론 보기 힘들겠습니다.
독도는 우리땅은 옳은 얘기지만 이게 적힌 티셔츠는 일본 소비자한테 외면당할겁니다.
20/08/2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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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하고싶은말을 적어주셨네요. 공감합니다
저더웨유아
20/08/20 10: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내용 삭제 및 탈퇴 합니다.
운빨로간다
20/08/20 10:24
수정 아이콘
뭐 그렇게 까지 가정을 하시겠다면 전 이만..
20/08/20 09:56
수정 아이콘
저는 그래도 누구나 소수자가 될 수 있으므로 소수자에 대한 배려는 항상 교육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한국에 사는 한국인은 소수자가 될 확률이 적더라도 말이죠.
20/08/20 10:01
수정 아이콘
소수자의 배려 혹은 인종차별에 대한 교육은 지금도 하고 있지 않나요?

블랙페이스 같은 세세한 건에 대한 교육이 필요한가 이야기지요. 블랙페이스만 있을까요.
인종별 금기사항을 전부 교육하면 될까요?
In The Long Run
20/08/20 09:16
수정 아이콘
sns로 k-pop 팬분들 얘네좀 욕해주세요 하고 선동한 눈찢는 흑인에게 우리가 먼저 미안해해야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돼냥이
20/08/20 09:17
수정 아이콘
동의하고 추천드립니다
딸기콩
20/08/20 09:26
수정 아이콘
우리가 인종차별에 좀더 관심을 가져야 하는건 맞다고 봅니다만
오취리의 대응방식이 '현명하지 않은 정도'는 아니죠.
아델라이데
20/08/20 09:29
수정 아이콘
어려운 문제네요. 오취리가 자극적인 말 없이 인종차별하지말아달라는 수준의 글만 썼었어도, 다들 이성적으로 이해하고 끝났을 거라 생각합니다. 애초에 한국인 전체까지 싸잡아서 갈 문제도 아니었어요.
페스티
20/08/20 09:37
수정 아이콘
공주고 건도 참 뭐했지만 인스타에 낯뜨거워지는 원색적인 댓글 많이도 달았더라고요. 잘못을 햇다고 판단되는 사람에게는 가능한 모든 무제한적인 폭력을 행사해도 당연하다 생각하는게 참 씁쓸합니다... 어쨌든 한국사회에서 살아가던 사람이고 여기서는 소수자인데 어느정도 배려는 해줘도 되는게 아닌지. 제가 유럽갔을때 느꼈던 배타적인 시선과 대우를 한국사회에서 느끼면서 생활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니 좀 동정적인 심정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잘잘못을 떠나서요
피해망상
20/08/20 09:38
수정 아이콘
오취리는 그냥 본인이 다 까먹은거에요.
메시지는 틀리지 않았네 이런거 솔직히 본인이 저렇게 까먹으면 의미없는거 다들 아실텐데...
20/08/20 09:41
수정 아이콘
오취리가 이정도로 정중하게 지적을 했다면... 다들 오취리 편을 들어줬을껍니다.
지금의 중이 떠나라 분위기는 오취리의 과한 행동이 만든게 아닌가 싶어요.
kartagra
20/08/20 10:09
수정 아이콘
한국에서 블랙페이스에 대한 것을 이해하기 힘들 수 밖에 없는게, 기본적으로 한국은 서구권의 원죄를 짊어지지 않은 국가라 그렇습니다. 서구권의 경우 본인들이 해왔던 짓들이 있으니 블랙페이스가 기분나쁠 수 있다는 합의가 된거고, 한국은 그런 역사적 맥락이 없기 때문에 이해하기 힘든 면이 있죠. 이건 굳이 한국 뿐만 아니라 서구권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 심지어 흑인들조차도 예외가 아닙니다. 실제로 서구권의 경우 인종을 떠나 블랙페이스가 문제가 있다고 거의 대다수가 인정하는 반면, 이번 논란 이후 인터뷰에서도 오히려 아프리카 출신 흑인들의 경우 반응이 좀 미적지근했죠. 심지어 코스프레 당사자는 오히려 좋아하고 있었고. 이러다보니까 한국인 입장에서는 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을 수 밖에 없고(당사자나 흑인들에 따라서도 딱히 문제 없다고 하는 경우가 많던데?라는 의문이 들수밖에 없으니) 이걸 이해시키려면 블랙 페이스는 아무튼 인종차별임 주입식 교육을 할게 아니라, 서구권의 경우 이러저러한 역사적 맥락으로 인해 블랙페이스에 기분나빠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 배려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정도의 얘기를 하는게 최선이었죠.

이런 우리나라에서 애매할수 밖에 없는 문제를 급발진을 해버리니까 이런 문제가 생긴거고요.
20/08/2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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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견해네요. 감사합니다.
긴 하루의 끝에서
20/08/20 11:13
수정 아이콘
저도 이게 정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선화
20/08/20 18:53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어느 정도 오만이 있었다고 봐요. 그러니 [블랙페이스는 절대 인종차별이 아니다]라는 말도 그 반작용으로 나왔던 거고...
생존맨
20/08/20 10:16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서 인종차별이란게 사람들한테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지는지에 대한 부분이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아마 관련 경험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 넓고 깊은 이해를 하시고 계시겠죠.

하지만, 지극히 평범하게 한반도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인종차별이란 굉장히 협소하고 과격한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우리를 포함하지 않은 외국의 인종차별 사례를 잘 모르지만 아주 유명한 나치나 KKK단이니 유럽에서 인종 아프리카인들을 전시한 과거의 일 같은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넘어간 미국의 다양한 인종들 가운데 우리는 차별의 차별을 받아서 흑인 아래 동양인이다. 흑인들은 동양인들에 대해서 인종차별을 하고 있다. 아마 이정도가 우리가 알고 있는 인종차별의 개념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이게 사실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말이죠.

즉,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장에서 인종차별은 주로 우리가 피해자거나 소위 서방세계의 무차별적이고 폭력적인 행위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외국에 대한 깊은 경험이 없으니 이런 폭력적인 인종차별은 지금도 일어나는 사건들로 여겨지고요. 아주 흔하게 접하는 사례라 워홀로 호주니 어디니 갔더니 뭐뭐 어떻게 당했다더라 등등....

문제는 이런 평범한 사람들 입장에서 우리나라는 그런 폭력적인 사건들이 있지도 않았고 목격도 못했으며 존재하지도 않는다는 것입니다. 엄밀한 의미에서 인종차별에 만연하다는 이야기를 해봐야 공감이 안가요. 우리가 무슨 흑인 지나간다고 집단 린치를 하는 애들이 있어? (사실 흑인이 아니어도 우리나라에서 그건 드믈다면 드믄 일이니까요.) 경찰들이 차별 받는 동남아 사람들을 과잉 진압해서 죽이는 사건 같은게 뉴스에 나와? 본적도 없어요. 우리에게 인종차별은 그런거거든요. 아주 최근에도 미국은 그렇게 사람들이 죽어나갔잖아요.

거기다가 다른 나라의 사례는 진짜 모땐놈들이 어쩌고 저쩌고.. 교육을 못받은 애들도 있고 뭐고... 그런데 한국사람들은 그러면 안된다. 이게 논조가 굉장히 공감하기 어려워요. 난 여성을 차별한 적 없는데 뭐시기로 이미 묶여서 나쁜놈임, 그리고 한국은 세계 최악의 여성들이 살기 어려운 나라야. 같은 이야기를 듣는 입장이랄까요? 분명 사실인 부분도 있고 엄밀히 따지면 진실도 있겠지만 듣다 보면 그냥 물음표가 머릿속에 가득해집니다. 아 그냥 내가 모르는 이야기인가 그냥 피해야겠다.

어쨌든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에 반박하는건 아닌 것 같아요. 맞는 말이겠죠. 그건 이미 흑형 사례에서도 나왔지만 그 대상이 싫으면 잘못한게 맞으니까요. 그런데 얼른 나는 자리를 좀 피해야겠다는 레이더가 반짝 반짝 빛나기도 합니다. 나만 뭐 안그러면 되는거겠지 얼쩡거리면 큰 일이 날 것 같아.
20/08/20 10:19
수정 아이콘
인종차별에 대한 글로벌 스탠다드가 있는것도 아니고...

어디는 어떻다더라, 선진국은 어떻다더라 하면서

지나치게 우리사회를 통제하는 느낌이 싫어요 저는.
저더웨유아
20/08/20 10: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내용 삭제 및 탈퇴 합니다.
20/08/20 10: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
저더웨유아
20/08/20 10: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내용 삭제 및 탈퇴 합니다.
크레토스
20/08/20 10:34
수정 아이콘
한국이 웃긴게... 외국인의 너무 가식적인 칭찬은 싫어하지만 또 막상 솔직하게 단점이나 불편한 점 말하면 너네 나라는 어떻네 너는 어떻네 그러면서 미친듯이 공격한다는 거죠.
무슨 불법체류자면 모를까 똑같이 세금내고 그러는 외국인은 말 못할게 뭔지..
醉翁之意不在酒
20/08/20 10:39
수정 아이콘
정도의 차이가 있긴한데 대부분 나라들이 그렇긴 하죠. 까도 내가 깐다 마인드......
생존맨
20/08/20 10:44
수정 아이콘
다른 나라는 안그럴까 싶긴 합니다.
크레토스
20/08/20 10:51
수정 아이콘
사실 거기까진 뭐 일반적이라고 쳐도..
한국 살거나 친한파 외국인이 자기 나라 까는 것도 무슨 국뽕으로 받아들이더라고요.
올리버샘이 미국의 민낯 같은 것처럼 여러가지 미국 단점 얘기 하는 것도 국뽕이네 자국비하 너무하네 그런 댓글이 많이 달렸던 모양..
그래서 원래 미국 사람은 자기네 단점 까는 거 많이 한다고..
본인이 만든 미국인 무식 짤도 미국에선 너는 너 나는 나고 그래서 별로 느낌도 없다 하고..
그걸 한국사람이 국뽕이라 할지는 몰랐다고 그러더라고요
주우운
20/08/20 10:41
수정 아이콘
의도가 전혀 없이 한 인종이나 시민이 인종차별적이라고 느낄 만한 행동을 한다 => 인종차별이 아닙니다. 무지의 소치입니다. 친하거나 자주 볼 사람이면 이야기해 주면 되고 다시 안볼 사람이면 저치는 뭘 모르는구나 무시하고 지나가면 됩니다.

행동이 아니고 말로라도 인종차별적인 의도가 뻔히 보인다 => 인종차별입니다. 인격을 씹어주면 됩니다.
20/08/20 10:42
수정 아이콘
은근한 인종차별은 대응하기가 참 쉽지 않지요. 괜히 속좁은 사람이 될수도 있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놓고 하는 인종차별보다는 훨씬 나을거에요. 저런건 나중에 생각해보고 불쾌한 정도이지만 정말 대놓고 인종차별을 몇번 당하면 정말 트라우마에 걸릴것 같거든요.
저는 샘오취리에게 하는 인종차별을 어쩔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쁜건 맞지만 원래 인간이 그런 악한 존재이니까요
하지만 절대로 대놓고 하는 인종차별을 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 깜둥이, 짱dog, 쪽발2, 등등 )
이런 차별에 경각심이 있는 사회가 되도 충분히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20/08/20 10:4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앞으로도 이런 일이 많이 일어날 것입니다. 그리고 이건 정말 재미없게도 뻔한 말이고, 저주의 굿판도 아닙니다.

오취리 개인에 대한 논평은 다른 분들께서 많이 해주셨으니, 저도 좀 실망했다고 짧게 적겠습니다. 더 온건하게 적을 수 있었겠지만 그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중요한건 오취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가 문제이지요.

앞으로 더 많은 흑인이 한국에서 활동할 겁니다. 그리고 흑인 입장을 말하겠지요. 내일 구설수에 오르는게 콩고의 조나단이 될 수 있고, 한국인 토박이 한현민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 사람들이 나쁘거나 달변가거나 말썽꾼이거나 이지적이여서가 아닙니다. 누군가는 진짜 사람의 가슴을 "아 이 사람이 이렇게 느꼈구나, 내가 의도는 없었지만 미안해~"라고 울릴 공감 그 자체인 명언을 남길수도 있고, 누군가는 오취리보다도 말을 지리멸렬하게 더 못해서 일말의 끄덕임도 없이 가슴이 답답해지는 열불나는 발언을 남길거에요.

한국인들 또한 상호작용에서 가만히 나둬지지 않을 겁니다. 누군가는 진짜 인종차별주의자 물건이 나와서, "깜둥이"라고 욕지거리를 해서 구설에 오를거고, 누군가는 정말 상관없는 사건에서 갑자기 뭐 태닝하고 루즈를 발라서 흑인 심벌을 문화적으로 부적절하게 사용했네 어쩌네 거리는 등의 정말 들으면 들을 수록 말도 안되고 납득도 안되는, 참 흔한 요즘 "논란"에 휩쓸릴거에요.

그럼 이런 일이 왜 일어나냐, 누가 잘못한거냐? 결론적으로 한국이 발전하고 잘나서 그렇습니다. 네, 저는 공산주의자에요. 우리나라가 경제소득이 올라가서 뭐 개인의 삶이 바로 나아지더랍니까? 세상은 더 복잡해지고, 알건 더 많아지고, 세계의 개떡같은 문제는 우리도 공유하고, 또한 우리가 뭐만 하면 남들도 쓸때없이 구설로 만들려고 하죠. "야 야, 다른 선진국에서 들어온 해외토픽이야~ 이거 재밌다?" 당장 오늘 저녁에 BBC에서 "BTS 인종차별 발언으로 구설" 헤드라인이 떠서 그게 번역되어서 공중파로 와도 신기하지 않은 세상입니다. BBC 기사를 보고는, 우리가 유럽여행에 갔다면 '니하오'할 유럽인들이 "역시 아시아인들은 인종차별의 감수성이 모잘라, 이 이슈에 따라서 잘 몰라. 쯧쯧쯧..." 혀차는 꼴을 볼 수도 있을거고요.

그러니 여기서 하나하나 누구를 콕 찝어서 "너가 인종차별의 대문을 광화문에서 열었구나!" 하는건 사실... 앞으로도 올 수많은 것들과 전혀 상관 없는 논쟁이 될 것 같습니다.

정말 통찰력 하나없이 뻔한, 재미도 없는 결론이지만 결국 스스로의 선을 만들어두고 넘어가는 이슈가 될 것 같아요. 모르고 넘어가기엔 앞으로 더 자주 일어나면 일어나지, 줄어들 떡밥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무슨 인문학적인 본질을 찾아서 고찰해야하는가...? 앞으로 더 무식한 문제제기, 속이 더 답답한 문제제기로 나타날수도 있어요. 인문학 학회에서 석학들의 문제제기가 아니잖아요. 그냥 '구설'이니, 그냥 이런게 있구나 정도만 알면 할거 다한거라고 봅니다.
20/08/20 10:47
수정 아이콘
유색인에게 면전에 대놓고 영어선생은 백인만 원한다고 말하고, 세계 곳곳의 관광지에선 전설적인 매너의 수준으로 어글리 코리안 소리 듣고,
평소 '중국인 같다', '동남아인 같다' 같은 말을 농담삼아 욕처럼 해대고, 베트남 신부들에게 대한 한국인의 태도가 뉴욕타임즈에도 실릴 정도고,
국내에 있는 많은수의 외국인 노동자들의 생활수준이나 대우는 이야기 꺼내면 입만 아픈데,

한국인이 남의 나라 가서 조금만 무시당해도 '인종차별이다'라는 소리를 하면서 지인도 연고도 없이 이역만리 타국인 한국서 살아온 외국인이 인터넷에 찍 잘못 싸놓은 글 가지고 아예 잡아죽일듯이 마녀사냥을 하는건 좀 지나친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해당 이슈에 대해서 한국 대중이 가지고 있는 한국에 대한 병적일정도로 무의식적인 옹호와는 국수주의라고 충분히 손가락질 당할만한 사안이라고 보네요. 이런게 심해지면 일본의 극우나 중국의 중화사상이나 이스라엘의 시오니즘 같은 형태로 가는거겠죠.
20/08/20 11:14
수정 아이콘
적어주신 내용들, 자극적인 부분들만 발췌하면 외국인들은 그런거 없나요?
백인한테 무시당하고 황인종 무시 하는게 흑인이라면서요?(당연히 모두 그렇지는 않겠지만요)
긴 하루의 끝에서
20/08/20 10:49
수정 아이콘
본문에서 말씀하신 그러한 때에는 무작정 참고 넘어갈 필요 없이 그냥 자연스럽게 "~은 어떤 의미인가?" 또는 "~은 어떠한 의미에서 한 것인가?" 물어보며 "~은 ~한 이유에 의해 ~입장에서는 ~한 것으로 보통 인식이 된다."와 같이 이야기를 건네면 됩니다. 갑자기 화낼 필요도 없고, 너무 정색하거나 진지해질 필요도 없고, 그냥 그전까지 이야기하던 말투와 태도 그대로 건조하고 무덤덤하게 말이죠. 그리고 이때에는 무엇보다도 절대적으로 해도 된다 안 된다의 결론을 직접적으로 강요하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상대의 행동이 온전히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며 상대가 나를 해할 의도가 전혀 없다고 한다면 상대가 참고할 수 있는 사항을 전달하는 것만으로 충분한 법이니까요. 또한, 나 역시 특정한 행동에 대해 이유 불문하고 조건반사적인 반응을 보일 필요가 전혀 없는 것이고요. 설령 감정적으로는 이게 쉽지 않더라도 이성적으로는 이게 합리적인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은 무조건 ~다."라는 절대적인 등식을 만들지 않는 게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때로는 이런 일들을 계기로 해당 주제들에 대해 서로 의견을 교환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일 거에요. 또한, 상대가 나의 이야기를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든 아니든, 그에 대해 깊이 고민해보든 아니든 관계없이 대개의 경우에는 최소한 위와 같은 의사를 표명한 나에게만큼은 앞으로는 해당 행위를 하지 않는 효과가 있을 거에요.
만사여의
20/08/20 11:12
수정 아이콘
오취리가 쓴 글 이제서야 읽어봤는데 국문과 영문의 어조가 굉장히 다르네요.
해시태그도 뜻 알고 고의적으로 올린게 분명해요.
20/08/20 11:20
수정 아이콘
크크크 제가 미국 뉴저지에서 초등학교를 나왔는데 당시 초등학교애들이 저보면 눈찢는 제스처 많이했었습니다 흐흐.

헤이 유 차이니즈? 재피니즈? 이러면서 눈찢으면 노 아임 코리안 하기도 했죠. 근데 당시엔 전 그게 인종차별인지 몰랐어요. 제가 눈이 큰편이기도 하고 그냥 쟤 왜저러지? 하면서 기분 나쁘지도 않았습니다. 지금도 뭐 그냥 어릴땐 모르니까 그럴 수 있지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받아들이는 사람도 무지하면 별 일 안생깁니다 크크크
20/08/20 12:22
수정 아이콘
한 쪽이 교화하겠다는 의지를 가진 이상 한국이나 미국이나
좋은 소리 못 들어요

선진국의 인권 의식 얘기를 자주 하는데 거기는 그렇게 뛰어나서
하루가 멀다하고 인종차별 기사가 나오나요?
사람 사는데 다 똑같고 최대한 다수가 평화로운 생각을 갖도록 해야겠죠

그리고 오취리는 연예인인 이상 분위기 반전이 힘들거에요
아무리 생각이 알토란이면 뭐하나요
저도 처음에는 너무한거 아닌가 했는데 영문 보고 생각이 바꼈거든요
-안군-
20/08/20 12:27
수정 아이콘
유럽과 미국에서 비백인들은 여러가지로 진짜 차별이라 부를만한 일들을 많이 당했고, 그게 흑역사인지라 밖으로 잘 안 알려진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기들은 알아요. 얼마나 조직적으로 비인권적인 일들을 많이 했는지. 우리나라에서 벌어진 동남아계, 흑인 차별과는 조금 궤가 다릅니다.
그러다보니, 인족차별에 대한 민감도가 달라요. 트라우마 트리거라는 단어를 최근에 알게 됐는데, 이 경우에도 굉장히 적절한 것 같네요. 흑인사회에서 블랙페이스가 트라우마 트리거라면, 우리에게는 아닌거죠. 반대로 우리한테 비슷한거라면 욱일기 같은게 있겠죠.
체르마트
20/08/20 12: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미국에 가서 십대 백인(Sam)이 육십대 백인(Peter)한테
"Hi, Peter!"
라고 했는데
한국 사람인 제가 가서
"어딜 어린 노무 쉐키가 나이드신 어른한테 하이야? 허리 굽히고 인사 똑바로 안 해!" 라고 하면
누가 봐도 제가 정신 나간 사람 아닐까요.

블랙페이스가 가진 함의가 무엇인지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572가 지적하던 것에 공감하지 못한 이유가 저런 이유입니다.

그리고 엄밀히 따지면 572는 미국 또는 유럽권에서 살았던 적이 없지 않나요?
본인이 그냥 영상매체나 인터넷 등의 원격 수단을 통해 그 쪽 흑인들의 감성에 본인을 동조화 시킨건데
본인이 블랙페이스에 대해 지적할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

미국 흑인들 중에 African American 이라고 불리는 것을 썩 달가워하지 않는 사람들도 상당수 있습니다.
본인은, 본인 부모님과 조부모님까지 포함하여, 아프리카에 가 본 적도 없다는 이유에서죠.
합리적인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앞에 'African' 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면 '너는 Pure / Original American 이 아니야' 라는 느낌을 주거든요.

제가 한현민한테 (별다른 제스쳐나 강조 없이 그냥 무미건조하게 한국말로 이야기한다고 했을 때)
'넌 흑인이구나'가 기분 나쁠까요, '넌 아프리카계 한국인이구나'가 기분 나쁠까요.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사람들 조차 Black Person 이라고 불리는 걸 썩 달가워하진 않습니다.

근데 또 한국에서 572는 스스로를 호주에서 온 샘 해밍턴과 구분하기 위해 '백샘', '흑샘'이라고 부르길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영어로 바꾸면 Black Person 인데, 572는 스스로를 Black Person 이라고 부르는 걸 좋아할까요?
물어보진 않았지만 아닐겁니다. 싫어할 거에요.

그럼 '흑샘'과 'Black Person'은 무슨 차이가 있느냐?
한국말과 영어라는 큰 차이가 있는거죠.
한국말에서 '흑인'이라는 것이 가치 중립적인 단어라고 본인이 생각하니까 '흑샘'이라고 스스로가 스스로를 부르는 겁니다.
영어의 'Black Person'은 가치 중립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니까 싫어하는 거고요.

가치 중립적이냐 아니냐는 현상만 보고 결정할 수 없습니다.
Star-Lord
20/08/20 13:2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도대체 이 사건을 국수주의, 국뽕, 그냥 외국인이 한국에 안좋은소리를 했기 때문에 화내는거다 라고 보시는분들은 왜 아직도 있는거죠?

아예 핀트도 못잡는 분들인거같은데 도대체 이 사건이 그거랑 무슨상관인지 모르겠네요

가장 파이어되는 이유는 전혀 그거랑 달라요

1.샘 오취리의 교조적인 태도

2.관짝소년단 당사자는 아무 생각 없으며 오히려 인스타를 통해 좋아한다는 의견을 밝힘 (의견 통일 자체가 안됨)

3.한글로 올린 글과 영문으로 올린 글의 뉘앙스 차이

4.진짜 차별하려고 한건지 아니면 그냥 흉내내려고 하는건지는 중요하지 않고 무조건 검은 칠 했으니 인종차별이라는 샘 오취리의 논거를 완벽하게 스스로 부순 자료 발굴 (오취리 눈찢기)

5.해쉬태그 장난질, 모자이크없이 사진 박제

이게 문제인거지 무슨 외국인이 한국에 대해 안좋은 소리를 하는거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한국인이 됩시다는 뭔 어디서 나온건지 모르겠네요 누가 그렇게 욕을 합니까 대체
자작나무
20/08/20 15:16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572 옹호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저 파이어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도 없이 은근슬쩍 넘어가더군요.

그러면서 앵무새처럼 한국인들 문제있다 이런 소리만 반복.
이선화
20/08/20 18:54
수정 아이콘
화낼 수 있고 비판할 수 있는데 [너네 나라로 돌아가라]가 국수주의라는 말이죠.
20/08/20 13: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 사안을 본 감상으로서 한국이 선진국 수준의 인종차별 의식을 갖고 있지 않다는 건 서구의 의식을 그대로 받아들이라는 말씀이네요. 경제발전을 해서 한국이 압도적 1위의 선진국이 되면 저희의 기준이 세계기준이 되서 인종차별이 아니게 될 수도 있겠군요!
탄산맨
20/08/20 15:51
수정 아이콘
작년에 결혼하고 신혼여행을 스페인으로 갔었거든요.
첫날 마드리드에 도착해서 시내 둘러보고, 저녁답에 거리에서 와이프 사진을 찍어줬는데,
나중에 한국 돌아와서 사진을 다시 보다보니, 와이프 사진 찍을때 벤치에 앉아있던 스페인사람이 카메라를 보면서 손으로 눈을 찢고 있더라구요.
아무 상관없는 사람이 사진 찍는데 뒤에서 손으로 눈을 찢는다는건 친근감의 표시라고 보긴 어려웠고, 굉장히 기분이 나쁘더군요.
스페인에서 보낸 열흘간 참 좋은 기억이 가득했는데, 딱 하나 그장면 때문에 다시 스페인 가고싶냐는 질문에 망설였던 기억이 납니다.
20/08/20 22:54
수정 아이콘
한국은 인종차별이 참 심한 나라야라고 말하지만

모 방송국 스샷에서 나온 것처럼 카메라 여러 대로 우르르 돌아다니는데 단체 눈찢기하는 것도 아니고

뭐 집회를 열어서 스킨헤드들 모인 다음 때려서 죽이기를 하나 아니면 식당에서 외국인 종업원들 있으면 대놓고 비하나 욕설을 하기를 하나

잘 모르겠더라고요.

남들더러 아, 우리는 너무 열등해!하고 말하느 사람들은 정작 나는 계몽된 느낌? 을 즐기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브리니
20/08/21 08:18
수정 아이콘
눈찢행위와 아직 비교하는 사람이 있는데 목적 자체가 장례문화의 특이성 유쾌함을 표현하고자 한건데 왜 교육 운운하는 소리를 들어야 하는지..정작 당사자들도 유쾌하다고 하는데. 그냥 선민의식 내지 교조적 자아가 발동해서 프로불편러적 관종끼가 발동했다고 봅니다. 동조하는 사람들도 위에분 말씀대로 지나친 Pc 에 물들어 나는 다르거든? 하는 자아도취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구요.
LOL STAR
20/08/21 20:43
수정 아이콘
핀트 어긋나고 그저 한국 까기에 바쁜 사람들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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