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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4 18:24
뭐 강희제 본인대에 삼번의 난 진압하면서 청나라의 중국지배가 완전해졌으니까요. 중국화 될 시간이 없었죠. 강희제의 불과 70년 뒤에 건륭제가 영국 사절단에게 보여준 태도 보면 순식간에 중국화..
20/02/14 23:13
이분의 역사글 or 해외글 과 한국글의 퀄리티를 보자면 역시 사람은 자기가 잘하는게 어느정도 나뉘어져 있구나 하는 생각과 해외거주와 한국 거주자의 인식및 개념의 차이를 느끼게 됩니다. 분명 역사글이나 해외쪽 이야기는 퀄리티가 굉장한데 한국 내용으로만 오면 뭔가 그 퀄리티가 낮아진다고 해야하나요? 인식의 차이 이전에 그런게 느껴지긴 합니다.
20/02/15 00:15
음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님의 이야기 들으니 갑자기 거주지가 어디신지 제가 잘못 된건 아닌지 싶네요.
거주지에 대해선 저도 가물 가물 합니다.
20/02/14 20:39
몽골 같은 경우 원제국의 황제라는 중화 타이틀보다 대몽골 제국의 카간이란 타이틀이 일반적으로 앞서긴 했습니다. 근데 청의 경우 적법한 중화제국의 계승자란 포지션을 자처해서 다른 정복 왕조보다도 한화가 빠른 감이 있죠.
20/02/14 21:14
결국 인구수떄문이지 않을까요?
정복왕조 어디든 본인보다 피지배층(한족)의 인구수가 훨씬 많고 문화적 차이도 커서 원나라같은 특이 케이스를 제외하면 한화가 안될 수가 없긴 했..
20/02/14 20:51
문화도 문화지만 한족과 만족의 쪽수차이를 생각하면 북경 차지하고 앉아있다고 해서 먹힐 수가 없는 구조였다고 봅니다.
결국 초원부족이 농경기반의 정착생활을 하게 된 셈이니 자기들의 원래 생활방식대로 사는 게 불가능하기도 한것이고... 팔기군같은 것도 오랜기간 평화에 찌들고 당나라화되면서 건국이후 지속적으로 약화되기만 했었고... 만족정권하에서 패망한게 결과적으로는 한족들이 정신승리할 수 있는(나라는 망했지만 우리가 망한건 아님...) 기반을 마련해준 것도 재밌는 일이죠.
20/02/14 23:09
본론의 내용은 매우 흥미롭습니다만 한나라 때 장건이 서역으로 파견된 바 있듯, 중국사상 사신을 외교적 목적으로 먼저 파견한 적이 없다는 말씀은 사실과 다르다고 봅니다.
20/02/15 06:26
제가 역사에서 젤 좋아하는 나라가 청나라인데 누르하치-청태종-순치제-강희제-옹정제-건륭제로 이어지는 황금 황제라인의 이야기는 뭘 골라잡아도 흥미진진한거 같습니다. 역대급 황제가 연달아서 나온 것은 청나라를 200년간 동아시아 세계의 최강자로 만들었지만 동시에 너무나 단단한 체제였기에 제때 망하지 못해 서구열강한테 당했다는 생각도 조금은 듭디다. 항상 좋은글 잘 읽어갑니다.
20/02/15 14:51
청나라가 굉장히 동양사에서 특이한 제국인 편에 드는건 맞습니다.
저런식의 여러 왕 / 황제 / 대칸 등을 겸하는 것이 서양쪽에서는 간혹 보이지만 동북아에서는 워낙 중화질서가 강하다보니 중국의 황제가 굳이 오랑캐들의 패자의 호칭을 갖고자 하지 않았는데 청나라는 여진에서 시작한 제국이라 그런지 황제가 이민족들의 패자를 겸하는 것을 딱히 이상하게 생각하거나 거부하지 않았죠. 뭐 서양을 보면 영국의 여왕이자 무굴제국의 황제 이런식으로 무슨무슨 왕이자 무슨무슨 대공, 무슨무슨 종교의 지도자 이런식의 호칭을 여러개 가져가는 모습이 꽤 나오는데 중국은 청나라 때나 이런 모습이 보이니까요. 그리고 청나라가 그런식으로 중국제국을 확장시켜서 지금의 중국이 더 넓은 강역을 가질 수 있는 기반이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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