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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2 16:41
저도 비슷한데요. 시청률 40%찍고 캐리하던 백두산에서 물떨구던 무렵보다 그 이후 시즌, 그러니까 김C가 빠지고 엠씨몽도 빠지고 하던 그 시절 1박은 몇번을 다시봐도 재밌더라구요. 오히려 무한도전 팬덤때문에 재미나 의미 감동 모두 잡은 회차가 좀 저평가 됐던 시절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시절 나영석 사단의 스토리텔링 능력은 정점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무도가 재미없었던 것도 아닌지라 정말 예능 황금기. 오히려 요즘 나영석 예능은 손이 안가더라구요.
20/02/12 16:56
개인적으로는 복불복 빡시게할때가 가장 재밌었고
어느순간 패자부활전 계속주고 협상하는게 선을넘고 심지어 나눠먹고 서로 윈윈 하면서 안보기 시작했습니다 복불복은 프로그램의 핵심컨텐츠였는데 그걸 망가뜨리니.. 반대로 가장 재밌었던건 스테프전원 야외취침이구요
20/02/12 17:00
무한도전은 결국 매니아적인 프로그램이기에 그정도로(?) 성공했다고 생각하고
일박이일은 결국 한국적인(?) 프로그램이었기에 원조보다 더 크게 성공했다.. 고 생각합니다
20/02/12 17:02
누구나 좋아하는 유재석과는 다른 스타일이지만, 강호동만의 밀어붙이는 스타일로 얻어지는 재미와 장점이 또 분명히 있습니다.
두명이 다시 같이 짧게라도 프로그램 하나 해보면 좋겠는데...
20/02/12 17:03
일요일 저녁마다 온가족이 모여서 1박 2일을 보는 게 일상이었죠. 저는 아직도 해외출장을 갈 때마다 1박2일을 폰에 담아서 비행기 안에서 보는데 지루한 비행시간동안 보고있으면 정말 시간이 잘 갑니다.
20/02/12 17:14
그시절보다 많게는 10년 이상 나이를 먹다 보니 강호동이 타겟으로 삼던 에너제틱한 모습에 호감을 느낄수 밖에 없는 나이대가 되어버린게 아닐런지요.
20/02/12 17:22
제가 가장 웃고 울고 재미있게 보던 예능이 1박2일입니다.
저는 인터넷티비로 재방송보면서 늦게나마 본방을 따라갔었는데.. 시청자투어 + 연예인 친구 편이 정말 레전드였었죠. 유투브에서도 다시 볼 수 있나요???
20/02/12 17:28
1박2일의 향수 + 완벽히 일치하지는 않지만 나PD와 강호동,이수근,은지원 = 신서유기
그래서 전 신서유기를 사랑합니다. 애초에 이수근,MC몽 복귀시켜줄라고 만든 프로그램이긴한데... 시즌2,3,4는 재미로만 따져도 역대급 예능에 들어간다고 생각할정도로 재미있었고요.
20/02/12 18:14
신서유기 시즌 2~4는 레알 레전드인데 최근거는 처음으로 보다가 하차했어요
게임에 미쳤는지 노잼 게임 양산에 게임을 하는 당위성도 엄청 떨어져서 멤버들이 몰입을 못하더라구요
20/02/12 18:43
이번시즌은 개인적으로는 너무 분장쇼만 한게 아닌가 싶었어요.
원래는 최대한 벌칙 피하고 싶어야 하는데.. 아이러니하게 강호동이 가장 쎈 벌칙을 좋아하면서 그 재미도 쫌 떨어지고... 아마 가장 큰 이유가 촬영직전 안재현이 어쩔 수 없이 하차하게 생기면서 생긴 균열때문이 아닌가 싶긴합니다. 시즌 5,6는 또 안재현이 하드캐리했었었죠..
20/02/13 11:16
아 맞아요
예전에는 그런걸 벌칙의 일종으로 받아들여서 서로 피하려고 게임에 안간힘 쓰면서 이기려 했는데 이상하게 독한분장이 예능인의 축복 따위로 포장되니까 뭔가 되게 김새죠 또 하나 웃긴게 신서유기 제작진은 그런 단순함, 명료함을 기존 나영석 프로와 다른 신서유기만의 차별점으로 내세우는데, 사실 나영삭 다른 프로그램도 단순하거든요. 그래서 안신선해요 크크크
20/02/12 18:58
이거죠! 주말 저녁먹으면서 가족과 부담없이 볼수 있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등산좋아하시는 부모님은 산 나오는거 좋아하시고 난 그들이 치는 드립 설명해주고..
20/02/12 18:49
1박 2일 제일 감동적으로 봤던게 외국인 노동자들 가족 상봉이었어요...
그때 강호동씨가 감정이 울컥하던 장면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저도 따라 울었어요 강한 사람이 그러니까 그 느낌이 더했던거 같아요
20/02/12 19:42
강호동, 김C, 이수근(이상 올드가이), 은지원 엠씨몽, 이승기(이상 영가이) 시절이 최고였죠
호동좌 막내승기 콤비나 강호동, 이수근의 톰과 제리 버젼도 좋고 올드가이 대 영가이 구도도 환상적이었죠 그때 시절 1박2일은 아직도 외장하드에 넣어두고 보고 있습니다
20/02/12 19:55
저는 오히려 약간 다른 케이스인게,
1박2일 당시에는 진행이 거슬리는걸 전혀 못 느낌 -> 그 후 신서유기로 와서는 '이야 강호동 많이 변했네. 그래서 더 웃기다' 즉 요즘 진행도 전혀 안거슬림 -> 그런데 가끔씩 옛날 1박2일을 보게 되면 요즘에는 '당시의 강호동'이 거슬리는 부분이 분명 있음 요렇게 되더라구요. 작년 정도까지만 하더라도 '강호동식 진행이 뭐가 거슬린다는거야 이해가 안되네'였습니다. 그런데 유튜브에 슬슬 예전 1박 영상들 올라오면서 보다보니, 미친듯이 웃는 와중에도 순간 순간 '와 저래도 돼?'라던가 '아 저건 너무 과하다or오버하는데'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제서야 싫어한다고 하시던 분들의 이유가 어떤 뜻인지 알겠더라구요. 어쨌든 결론은 '당시의 강호동을 당시에 행복하게 봤고, 지금의 강호동은 지금 행복하게 보고있으니 됐다!'입니다 크크크 강호동은 유재석과 다른 방향으로 대단하다고 느끼는 요즘입니다. 한 번의 큰 슬럼프가 문자그대로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그 자체였음...
20/02/12 23:04
당시에는 단순히 재미있다고만 생각했는데 요즘 돌이켜 생각보니 오락, 정보, 국뽕, 음악, 요리&여행 등
다양한 방면을 섬세하게 연출한 것 같습니다. 당시에는 나영석 pd만의 능력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우정 작가 같은 작가들의 손길도 느껴집니다. 그래서 이걸 알고보면 리얼이 아니라 연출로 의심되는 구성이 좀 보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몰입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잘 보여주더군요. 특히나 1박2일이 불러일으킨 지역사회로의 관광 활성화는 웬만한 정부대책보다 더 효과적이었습니다.
20/02/13 00:38
제일 처음화부터 복습 중인데 진짜 은지원, 이수근은 병풍이고 노홍철 지상렬은 먼가계속하는데 재미없고 거의 재미포인트가 김종민 또라이 짓하면서 강호동이랑 투닥투닥 하는거더라고요. 왜 제작진들이 김종민 기다렸는지는 알겠는데 군대 뒤로 캐릭터가 많이 재미없어진거 같아요
20/02/13 00:57
1박 2일 시즌1은 역대급 예능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오죽하면 유투브에 있는거 지금도 계속 볼 정도니 말 다했죠.....
20/02/13 11:40
김종민 복귀시점이 박찬호 재출연 회차라서 임팩트가 없었고,(소집해제 기자회견 중에 납치한 건 인상깊습니다만) 애매하게 복귀하다보니 자신감도 떨어져서 욕도 많이 먹은 거 같습니다.
만약이란 없겠지만, 김종민이 멤버들이 자신을 온전히 띄워줄 수 있는 에피소드에 복귀했다면, 시즌1 후반기에 덜 욕먹지 않았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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