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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2 15:57
현재 폼이 너무 압도적이죠. 오랜 기간 연승중인 것도 놀라운데, 내용을 보면 실력차가 느껴질만큼 압살해서 이기는 경우가 많죠... 여러 실패와 비난을 견디면서 바둑에 대해서 어느 정도 득도를 한 듯 합니다. 이제 메이저 우승 코를 뚫었고, 아직 만 20세도 안되었으니 중국 이기고 많이 우승했으면 좋겠네요. 당장 올해 있을 응씨배가 더욱 재밌어질 것 같습니다.
20/02/12 15:59
그제 이긴 게 결정적이였네요. 중반까지 유리하다가 떡수들로 밀리나 싶더니 막판에 박정환이 눈치 못챈 초대형 패를 먼저 꺠닫고 결국은 이긴게 기세를 탄게 아닐까 싶습니다.
20/02/12 17:14
인터넷 바둑 기준 신진서가 커제를 가지고 놀더군요.
물론 지기도 하지만 이길때 보면 이건 하수랑 하는 수준입니다. 신진서가 수를 보는 레벨에서는 인간 최고수인건 확실한데. 실수가 좀 많죠. 뭐 그래도 압살합니다.
20/02/12 17:21
바알못이라는 걸 먼저 쓰구요.
저는 박정환 9단이 압승할 줄 알았습니다. 상대전적도 앞서고, 큰 무대 경험도 많고 특히 한국기사 상대로 결승에서 강했으니까요. 무엇보다도, 반상이몽 보니까 뭔가 박정환 9단의 바둑에 대한 접근방식(?)이 신진서 9단보다 훨씬 유연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어제오늘 중계 보면서 박정환 9단이 이기지 않을까 했는데(특히 어제 1국은) 제 예상이 완전히 엎어졌네요. 바둑 최강자 라인업에 들려면 '10대 시절 우승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고 신진서 9단에게는 이번 대회가 그 마지막 기회였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요즘 바둑리그 보면 장난아니던데 앞으로가 더 기대되네요. (목소리도 멋있구요) 그리고 이건 사족인데, 알파고 이후로 중계가 뭔가 재미없어졌어요. 기풍 등등 그런 것보다는, 그냥 지금 저 수가 AI와 같은지 다른지의 여부가 너무 우선시되어버린 느낌입니다. 뭐 어쩔 수 없겠지만... 여튼 그래요.
20/02/12 17:21
93년생인 박정환과 97년생인 커제를 이어서 이제는 2000년생인 신진서의 시대가 열릴것 같더군요. 바둑이나 롤이나 점점 전문화될수록 나이가 매우 중요해지네요.
20/02/12 17:57
신진서 9단은 요즘 잘하기는 한데 큰대회에서 중국기사 상대로 성과를 거두어야 한다는 과제가 아직 남았죠 박정환은 극복하는 모습이니까 올해 응씨배라든지 세계대회에서 중국기사를 이기고 우승하는 모습을 봤음 좋겠네요 농심배는 벌써 져버렸던가요
20/02/12 23:22
변화가 엄청납니다. 대표적인 33 침투 제외하고서도 빠른손빼기, 바꿔치기의 활성화 등등.. 과도기라 정교함은 떨어지는듯한대 전에비해 변화가 많아진거같아요
20/02/12 23:58
이제는 확실히 신진서 시대인것 같네요. 이긴것도 이긴거지만 그냥 정상급 2인의 대결이라기 보다는 바둑내용이 압도적이었어요. 반체급이상은 차이가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사실상 중국바둑도 양딩신이 1인자바톤을넘겨받고 있고 신진서 최근전적 25전 24승1패인데 그 1패를 양딩신에게 당했죠. 향후 몇년간 양딩신 외에는 적수가없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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