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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25 15:39
전 개인적으로 히가시노 작품 중 백야행이 제일 좋았습니다.그리고 3번 평에도 공감합니다.그래서 전 히가시노의 성공 요인은 추리소설에서 찾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히가시노의 강점은 추리소설이 아닌 다른 것(심리묘사라든가)에 있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는 요네자와 호노부랑 다카노 가즈아키가 재밌었습니다
20/01/25 15:45
저도 추리소설로는 크게 감흥이 없었습니다..
사회성 낮은 찐따 천재 수학자의, 여자에 대한 헌신에 깊이 울림을 받았을 뿐..물론 여자야 다른놈이랑 뒹굴겠지만..
20/01/25 16:02
그렇습니다만 저는 어차피 소설책이기 때문에 작위적인부분, 설명안되는부분들이 있는건 넘어갔습니다. 몇몇 작위적인 부분들만 넘어가주면 신선했거든요.
이작품으로 07년도에 추리소설 입문했는데 게이고 소설몇번 읽다보면 비슷한패턴이 마니나오는게 좀 질리는 단점빼고는 좋았습니다.
20/01/25 16:10
개인적으로 게이고소설 중에 백야행은 정말 재미있게 읽었는데 나머지는 별로인게 많더라구요
용의자X는 추리소설로서는 뭐... 이런 트릭은 반칙이라고 봐야죠
20/01/25 16:19
히가시노 게이고 중 재밌었던걸 뽑으라면 추리중이선 악의, 일반 소설중에선 레몬이 재밌었어요. 스키 시리즈는 전부 별로였구요 크크
20/01/25 16:28
게이고 소설 중에 용의자x를 제외하고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 백야행과 악의인데, 백야행은 제가 읽어보질 않아서 말하기 좀 그렇고 악의는 애크로이드 살인사건이랑 하위호환 같은데 이상하게 평가가 높은 느낌이었습니다.
20/01/25 16:39
저도 본문에 동의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원작보다 두 남녀 주인공의 멜로에 좀 더 초점을 맞춘 한국 영화 리메이크작이 더 재미있더군요.
20/01/25 16:53
[이 소설이 천재가 되길 원했던 수재가 왜곡된 사랑에 빠지면 광기어린 모습을 묘사하는 소설이었다면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근데 이 소설은 추리소설이에요. 추리소설에서는 트릭이 중요하고 작품과 같은 트릭을 위한 트릭은 추리소설의 가치를 낮출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요부분은...
지나가면서 생각했던건데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은 반반봐야되지않나.. 싶네요 크크 추리'소설' 느낌
20/01/25 17:06
일본을 제외하면 요즘 추리소설은 추리보다 소설에 집중하는 분위기라 히가시노 게이고 책이 나쁘지는 않다고 봅니다. 물론 요즘엔 잘 안읽긴 해요.
20/01/25 17:16
히가시노 게이고는 뭐 본격이라 하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사회파라 하기도 뭐하고
추리소설로만 본다면 미묘할수도 있지만 드라마적으로 그래도 매력적인 글을 제법썼다고 생각해요 워낙 다작이라 이것저것 있지만 개인적으로 사명과 영혼의 경계? 같은 스릴러같은것도 나쁘지 않았던거 같고 사실 갈릴레오쪽은 드라마에서도 만화적으로 만들었고 거기 나오는 트릭들은 거의다 정말 트릭을 위한 트릭들이라.. 그래도 추리고 아니고를 떠나서 시나리오에서 매력을 느꼈기에 한중일 모두 영화로 내본게 아닐지 하하
20/01/25 17:23
평은 갈리는 거니까요 안좋은 평이 시작되면 거기에 동조하는 분들이 나오기 쉽고
전반적으로 보면 평점같은건 평균이상은 될거라고 생각해요 이걸 추리소설을 보는 시점으로 보느냐 그냥 그런거 없이 재미로 보느냐에 따라 갈릴수도 있고 윗댓글에도 달았지만 한중일 다 영화로 만들어볼만한 시나리오는 되었죠 그게 큰 의미가 있다는건 아니지만
20/01/25 17:58
트릭에 중점을 주는 건 고전 추리 소설들이고 요즘에는 국가 불문 정통 추리물이라고 하는 건 잘 없긴 합니다. 신본격이라는 장르도 있긴 합니다만. 트릭과 싸우는 고전적인 방식보다는 로맨스, 드라마, 사회적 메세지 등 여러가지 장르가 섞인 복합 작품들이 많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히가시노게이고는 정통 추리작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용의자x헌신도 마찬가지고요. 특별히 좋아하는 작품은 아닙니다만 짧은 시간에 가볍게 읽기에는 괜찮았던 소설로 기억에 남네요.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이 대부분 그렇지만요. 윗분 말씀처럼 드라마적으로는 매력이 있는 소설이라 생각합니다.
정통 추리소설이라는 관점, 트릭에 대한 불만을 보니 아가사 크리스티의 애크로이드 살인사건이 문득 생각나네요. 이미 보셨을 거 같긴 합니다만 당시에도 트릭이 아주 비겁하다고 비난하는 목소리들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20/01/25 21:25
트릭을 위한 트릭을 극한으로 가져가는 서술트릭 작품들을 추천하고 싶네요. '도착' 시리즈 추천드립니다. 도착의 사각, 도착의 론도, 도착의 귀결. 오리하라 이치 작품들 입니다.
20/01/25 21:30
트릭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한 태클 두가지는 이상한데요. 일본은 자국민은 지문을 채취안하기 때문에 가능한 트릭이며, cctv의 경우 우리나라 cctv또한 구청 관제센터 한번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없는 곳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가끔보면 경찰들이 cctv가 있기때문에 쉽게 잡는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cctv가 얼마나 허술한지 몰라서 하는 얘기에요.
아파트 cctv만해도 최근 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만해도 들어오는 장면은 찍혀있지만 나가는 장면이 찍혀있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cctv때문에 절대불가능하다고 단언할 수 없습니다.
20/01/25 22:53
저도 여기에 동의하는 바이고. 왜 게시자가 기본 전제를 '현대 한국에서 일본'에 맞추고 진행보는 지 의아하긴 합니다.
10년도 더 된 작품이고, 그만큼 세상이 바뀐 만큼 소설내의 배경시대를 감안하고 봐야하는 게 기본일텐데...
20/01/27 01:37
글 읽으시면 아시겠지만 작중 상황은 지문과 cctv를 감안하고 봐야한다는거지 그것 때문에 트릭이 안된다고 지적하는게 아닙니다. 트릭 관련한 문제늩 3.번에서 지적하고 있습니다.
20/01/27 01:36
지문이나 cctv 때문에 트릭이 불가능하다고 태클거는거 아닌데요;;; 작중 상황이 저렇다고 명시하는거지. 제가 트릭 이상하다고 지적하는 것은 3.번 부분이지 지문이나 cctv가 아닙니다. 그리고 제 글에도 쓰여있듯이 제3의 위치에서 지문 채취해서 확인하면 본인 아닌거 바로 걸립니다.
20/01/27 05:54
상식적으로 신분증이 나온 시체에서 채취한 지문을 그 인물의 지문이라 생각하지 어떤 제 3의 위치에서 확보한 지문을 그 사람의 지문이라고 확신을 얻을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야 지문 데이터베이스가 있으니 그사람이 아니란걸 알 수 있지만 일본은 그렇지않죠. 시체에서 나온 여관열쇠의 여관에서 확보한 지문까지 일치하는 상황에서 말이죠. 피해자가 일정한 주거가 있다고 가정해도 혼자만 사용하지 않는 이상 지문이 온전하게 남아있을 확률도 높지않구요. 거기서 찍힌 다른 지문이 있어도 놀러온 다른 손님의 지문일거라고 생각하는게 상식적이지 그곳에 찍혀있는 처음보는 지문이 실제 피해자의 지문이라고 단정하는게 쉬운 일이라고 생각하시나요
20/01/26 00:11
추리소설이라는 장르가 작위적이라는 말을 안들을수가 있나요?
애초에 장르가 그렇게 되어있는 장르인데요 러브스토리에서 러브가 있는거랑 똑같은거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작위적이다라고 까면 안된다고 봐요. 얼마나 더 작위적인지, 덜 작위적인지 정도로 나눌수있다면 모를까 암튼 저는 이작품일 총 3번봤는데, 소설, 일본영화, 한국영화로 봤습니다 한국영화버젼만 빼고는 다 나름 볼만했어요 크크
20/01/26 13:04
일본영화 진짜 잘만들었던데 딱 하나 아쉬운 게 수학선생이 너무 멋있고 쿠도는 또 너무 아저씨라 아주머니 행동이 쉽게 납득이 안가더라고요
막판에 경찰서 자수할 때 헝클어진 머리에 후줄근한 와이셔츠 입고 나오는데 추레한 게 아니라 간지가 좔좔.... 잘생긴 배우들도 참 힘들겠어요. 캐릭터 소화가 너무 어려우니 크크크크
20/01/26 13:36
그렇죠 크크 그리고 억지로 다른시리즈와 콜라보 아닌 콜라보를 시키려다보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엔딩 노래가 너무 절절해서 기억이 남아요 근데 우리나라판은 무슨..BL로 만들어놔서..
20/01/27 01:32
상황에 맞게 반응을 하면 작위적이라고 안했을텐데, 집에 불났는데 기름 붙는 방식으로 끄려하니 작위적으로 밖에 안보입니다. 같은 작가가 쓴 동급생은 트릭이 코난 수준의 장치를 쓰긴하지만 그런 트릭을 쓰는 이유가 말이 되거든요. 근데 이 작품은 트릭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킨다고 밖에 안보입니다.
20/01/26 02:24
1. 위에서도 얘기가 나왔습니다만 이 소설은 15년 전에 나왔고, 그 시점의 일본의 경우 자국민 지문날인은 커녕 외국인 지문날인도 안하던 상황입니다.
물론 일본은 지금도 자국민 지문날인을 하지 않는 나라고요. 2. CCTV 역시도 한국 최초로 강남에서 CCTV 관제 시스템을 구축한 게 2004년이었고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상당히 큰 논쟁이 있었죠. 하물며 그 시대에 일본, 시부야나 신주쿠도 아닌 스미다강 동쪽 서민동네에 CCTV가 생각하시는 것처럼 좍 깔려 있을리는 절.대.로. 없습니다. 3. 고유정 사체유기 건의 경우는 인구밀도가 적은 제주도, 그것도 펜션에서 일어난 사건이며 거기다 고유정은 미리 사체유기할 계획을 세우고 도구부터 조달했습니다. 글에 쓰신 것처럼 사체유기가 절대 쉬운 게 아니며 복닥복닥한 도쿄 한복판에서 시체 갈아서 버렸으면 비현실적이라고 욕 엄청 먹었을겁니다. 혹시 이 부분에 대해 궁금하시면 기리노 나쓰오의 '아웃' 추천합니다. 추리라기보단 범죄스릴러 장르고, 상당한 명작입니다. 4. 그리고 굳이 트릭을 꾸민 이유는 책 처음부터 나오죠. 죽은 전 남편은 모텔 같은 곳에 묵고 있었고, 2박 선불이었는데 방 안뺀채로 사라지면 주인이 경찰에 신고할 수 있고, 물론 하지 않을수도 있지만 그건 운의 영역이 되니까 확실히 해두는 게 좋다고요. 물론 신고받은 경찰이 가장 먼저 가는 곳 중에 하나는 같은 도쿄에 있는 전 마누라의 집이겠죠. 어차피 2박 선불이라 사라진 날은 확실하니 경찰은 그 날의 알리바이를 중점적으로 캘텐데 그럼 둘은 당연히 못버팁니다. 그걸 아니까 이시가미도 날짜 바꾸는 트릭을 세운거고요. 5. 인물들에 대한 평에는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책 초반부, 그리고 결말부를 보면 말씀하신 부분에 대한 묘사들이 충분하죠. 남자는 완전히 미친 정도는 아니더라도 그 경계에 가 있었고, 여자가 속물이라는 묘사는 잊을만하면 등장하죠(....)
20/01/27 01:27
1.번은 일본은 지문 그런 방식으로 다룬다고 언급했는데 반복하는 이유가 뭔가요? 그리고 저는 제3의 장소에서 채취한 지문과 비교하면 들통날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2.번도 왜 언급한거죠? CCTV에 찍히지 않았다는데 이 작품의 단점이라고는 한.번.도. 안말했는데요? 3. 근데 작품에서는 그것보다 허접하게 시체 처리해도 안걸렸는데요. 심지어 쓸데없는 트릭을 써서 시신 감출 시간을 오히려 줄였는데도 말이죠. 트릭 안썼으면 훨~씬 많은 시간이 있었을테고 말씀하셨다시피 CCTV도 없는 시대인데 시체 숨기는거 더 쉽죠. 조각 내서 외부로 가지고 나가는건 작품과 똑같이 하면 될테고, 시간만 충분하면 더 잘 숨길 수 있죠;;;; 4. 재수없으면 체크 아웃할 때 걸릴 수도 있겠죠. 근데 정작 작중에서는 남주가 들어가서 지문 지우고, 노숙자가 반나절 머물고 있다 나오는 등의 다분히 위험한 행위를 했는데 말이죠. 차라리 짐 다치고 키를 방안에 놔두고 메모 같은거 놔두고 비우는게 어떨까요? 체크 아웃은 정상적으로 못했지만 신고할만한 이유는 없으니 두번째 살인 없으면 상당기간 묻혀있을 겁니다. 5. 그런 묘사들이 있어서 남주가 미친 놈이고 여주가 속물이라고 한겁니다. 작가가 그렇게 묘사한게 맞는데요(......)
20/01/26 13:07
일본 추리소설계의 김진명이죠 뭐 읽을땐 술술 읽히는데 읽고나선 뭐 없는... 미야베 미유키 소설(모방범 등)이 개인적으론 작품성이나 재미나 좋더라고요
20/01/28 17:25
백야행, 유성의 인연이 좋았습니다.
둘 다 드라마로도 꽤 잘만들어졌죠. 특히 일드 백야행은 강추입니다. 히가시노의 소설은 일반 외국의 추리소설이랑은 좀 많이 다른 느낌이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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